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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8:53:20

일라이(영화)

<colbgcolor=#677718><colcolor=#fff> 일라이 (2010)
The Book of Eli
파일:일라이 포스터 2010.jpg
북미 포스터 ▼
파일:attachment/elimovie.jpg
장르 액션
감독 휴스 형제
각본 개리 휘터
제작 조엘 실버
덴젤 워싱턴
브로데릭 존슨
앤드류 A. 코소브
데이빗 발데스
기획 에릭 올슨
리차드 D. 자눅
스티브 리차즈
수잔 다우니
주연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밀라 쿠니스
레이 스티븐슨
제니퍼 빌즈
촬영 돈 버지스
편집 신디 몰로
음악 애티커스 로스
레오폴드 로스
클라우디아 사른
미술 게이 S. 버클리
분장 코레이 윌크
그렉 니코테로
의상 샤렌 데이비스
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
실버 픽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케이디 미디어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박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0년 1월 1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0년 4월 15일
상영 시간 118분
제작비
월드 박스오피스
북미 박스오피스
대한민국 총 관객수
스트리밍 파일:프라임 비디오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시놉시스3. 예고편4. 등장인물5. 결말6. 배경 설정7. 이야깃거리
7.1. 폴아웃 3와의 유사점
8. 종교적 주제

[clearfix]

1. 개요

2010년에 개봉한 미국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영화. 한국에서는 2010년 4월 15일에 개봉했다.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감독은 쌍둥이인 앨버트 휴스, 앨런 휴스 형제. 덴젤 워싱턴, 게리 올드만, 밀라 쿠니스, 레이 스티븐슨, 맬컴 맥다월 등이 출연했다. 각본은 개리 휘타. 무술 감독은 제프 이마다가 맡았다. 서부극의 요소와, 무술 액션, 종교적 주제 등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개봉 당시 아바타와 박스오피스에서 맞붙어서 북미 개봉 첫주 흥행 수입 2위를 기록하였다.

영화는 인류 문명이 알려지지 않은 대재앙으로 인해 몰락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미대륙을 홀로 횡단하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일라이는 책 한 권을 지닌 채 서쪽을 향해 여행하고 있다. 여행 중에 들린 마을의 권력자 카네기 역시 그 책을 찾던 중이었고, 우연찮은 기회에 카네기는 일라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빼앗으려 든다. 여기에 카네기의 정부인 클로디아의 딸 솔라라도 얽혀들게 되는데…

2. 시놉시스

2043년,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의 열쇠...
지키려는 자 VS 빼앗으려는 자
인류의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이 시작된다!
모든 생명이 잿빛으로 변해가고, 물 한 모금조차 얻기 힘든 인류.
멸망의 위기에 놓인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열쇠 둘러싼 목숨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지상 최후의 문명 도시로 이를 전달하기 위해 지키려는 자, 일라이.
그리고 세계 지배를 위해 이를 빼앗으려는 자, 카네기.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데...

이제, 대결을 시작되었다!
인류의 마지막 운명을 확인하라!

3. 예고편

[kakaotv(22600284)]
30초 스팟 영상
[kakaotv(22572649)]
메인 예고편

4. 등장인물

5.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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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라이가 소중하게 지니고 있던 책은 바로 성경이었다.[3] 일라이는 30여년 전 어떤 계시를 받아 폐허 속에서 성경을 찾은 후, 성경이 속할 장소를 찾기 위해 계속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일라이가 솔라라한테 설명하기로는, 사람들이 문명이 멸망한 원인을 성경의 탓으로 돌려 세상의 모든 성경을 없애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이 바로 마지막 남은 한 권이라고 한다.

마을을 지배하는 카네기는 더 큰 권력을 쥐고 더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사로잡을 수 있는 무언가, 즉 성경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일라이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온 솔라라가 식전 기도를 흉내내는 것을 보고는 일라이가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한다.

서둘러 마을을 떠나려던 일라이와 카네기 패거리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카네기는 다리에 총상을 입는다. 하지만 카네기는 광기에 가까운 집착으로, 성경을 빼앗기 위해 다친 다리로 휘하의 부하들을 모두 모으고 무기를 있는대로 챙겨서 차량을 동원, 일라이와 솔라라를 추적한다. 게다가 이미 부하들을 많이 잃었다며 추적을 내켜하지 않는 레드리지에게는 보상으로 솔라라를 주겠다는 약속까지 한다.[4]

카네기 패거리는 일라이 일행을 따라잡아 그야말로 전쟁을 벌이고, 마침내 일라이를 쓰러트린 후 솔라라를 인질로 삼아 위협해서 성경책을 빼앗지만, 그 와중에 오른팔이었던 레드리지도 죽고 단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부하들을 잃고만다. 게다가 돌아갈 연료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 빠지면서, 다른 차량을 빼앗아 도망치는 솔라라를 포기하고 되돌아온다. 성경책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었고, 돌아오자마자 기술자를 닦달해 잠금을 풀게 하는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희생하고 얻어낸 성경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일라이가 가지고 있던 성경은 일반인은 읽을 수 없는 점자 성경이었다![5] 즉, 초인적인 전투력의 전사 일라이는 실은 맹인이었던 것이다.

카네기는 클로디아를 불러 성경을 읽어달라고 처음에는 명령을, 나중에는 애원을 해보지만, 딸을 황야에 남겨두고 온 것에 분노한 클로디아는 카네기를 추궁하면서 점자 읽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답한다. 그리고 카네기의 다리 총상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하며 그의 목숨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어서 카네기의 권력을 상징하던 그의 술집 겸 살롱이 마을 사람들의 약탈로 난장판이 된 장면이 이어지면서 카네기의 권력이 끝났음을 보여준다.[6] 카네기는 자신의 말로를 직감하고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난간에 기대 주저앉는다. 성경을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던 야망이 오히려 자신의 몰락을 불러온 셈이다.

카네기의 총에 맞고 쓰러졌던 일라이는 성경을 빼앗기고도 다시 일어나 계속 서쪽으로 걷다가, 차를 타고 뒤를 쫓아온 솔라라의 도움을 받는다. 자신때문에 성경을 빼앗긴 것을 사과하는 솔라라에게 일라이는 성경을 지키는 것에만 매달려서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을 잊고 있었다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대답한다.

일라이와 솔라라가 도착한 곳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해안으로, 칙칙한 흑백톤이던 세상이 해안에 다다르자 녹음과 바다색으로 색깔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일라이의 목적지는 바로 알카트라즈로, 약탈에서 안전한 천혜의 요새인 이곳에서 소수의 사람들의 문명의 부활을 위해 멸망 이전의 유산들을 모아들이고 있었다. 일라이는 비록 책은 빼앗겼지만 성경을 지니고 있던 30년 동안 매일 읽으면서 그 내용을 모두 암송하고 있었고, 이를 구술해서 받아 적게 함으로써 개정 성경을 복원해낸다.[7] 그리고 성경이 완성된 후 알카트라즈에서 숨을 거둔다.

솔라라는 일라이의 유지를 이어받아 다시 혼란만이 존재하는 세상밖으로 나온다. 솔라라는 자신이 떠나온 어머니가 계신 마을로 가겠다는 말을 남긴채 일라이의 유품인 마체테를 차고 아이팟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알카트라즈의 문을 나선다.

6. 배경 설정

작중에서 드러난 정보를 가지고 영화속 배경을 유추하자면 다음과 같다.

영화가 성경을 주제로 한 것이라면 요한 묵시록 내용을 참고해 배경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7. 이야깃거리

원제인 The Book of Eli는 중의적인 제목으로, 말 그대로 일라이가 들고 다니는 책을 뜻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Eli가 히브리어로 '나의 하느님'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것이 '하느님의 책'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더불어 성경에서 선지자, 예언자, 사도의 행적을 담은 기(記)나 서(書)와 같은 의미에서 '일라이서(書)'라는 의미도 되는데, 이 경우 멸망 후 세상에서 성경을 지켜낸 일라이의 행적을 담은 이 영화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헌데, 일라이가 갖고 있던 점자 성경은 달랑 한 권 뿐인데, 점자 성경은 대개 15~20권이다. 점자는 활자처럼 작게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카네기가 점자를 읽을 수 있었더라도 큰 도움은 안 되었을지도...

일라이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이 작품의 핵심 반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응들이 갈린다. 주로 제기되는 질문은 분명 영화에서는 맹인으로 설정된 것이 맞지만(참조), 정작 장면들을 뜯어보면 실내에서 눈동자가 다른 사람 쫓거나 해가 비치는 방향을 바라보는 등 시력이 정상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참조) 작중에서 일라이가 자신이 눈이 안 보인다는 걸 사람들로부터 숨기고 있기는 하지만, 혼자 있을때도 이런 장면들이 보인다는 게 문제라거나, 일라이가 내면의 목소리, 즉 신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나마 성경을 가지고 이동하는 여정 동안에는 시력을 되찾았다는 등의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잘못 되어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이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눈을 감은 것처럼 아무 것도 못 보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각장애인 중에서 시각장애 1급을 보통 전맹이라고 하는데 전맹 비율은 10-15% 정도로 높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명암조차 판별 못하는 사람은 더 적다. 눈을 감은 것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아무 것도 보지 못 하는 시각장애인의 비율은 높지 않고 미약하게나마 조금이라도 보이는 시각장애인들도 많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 3~4급 정도만 돼도 글씨가 너무 작아서 책을 못 읽는데 글씨가 깨알 같은 일반 성경은 당연히 못읽으니 점자를 써야한다.

반전을 알고 처음부터 다시 뜯어보면 의외로 일라이가 눈이 안보인다는 걸 암시하는 요소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영화 도입부의 사냥 장면이나 쥐에게 먹이를 줄 때, 식인 노부부의 집에 가까이 갈때 일라이가 끌끌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은 반향정위를 쓸 때 내는 소리다. 지포라이터를 켜고는 시선은 주지 않고 손을 대어 불이 켜진걸 확인한다던가, 가지고 다니는 아이팟 화면에 분명 NO BATTERY 화면이 떴는데도 계속해서 버튼을 누른다던가, 빈집에서 발걸음을 옮기다가 가구에 슬쩍 부딪힌다던가, 계단참에서 발을 내밀어 위치를 가늠하거나 문앞에서 손이나 총구를 내밀어 위치를 더듬는다던가, 후각이 예민하다는 점이 반복해서 강조된다던가, 방 안 탁자에 등잔불이 켜져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어두운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책을 읽는 모습 등 찾아보면 상당히 세심하게 힌트들을 넣어둔 것을 알 수 있다. 명백히 관객을 속이기 위해 넣은 장면들도 있긴 한데, 예를 들어 벽장문을 열고 자살한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처음 보는 관객은 시체에 놀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시 보면 문짝이 떨어져서 놀랄 뿐 시체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덴젤 워싱턴은 영화의 격투 장면들을 대역 없이 촬영했는데, 이를 위해 이소룡의 친구이자 유명한 무술가인 댄 이노산토에게 훈련을 받았다. 다만 영화 크레딧에는 댄 이노산토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제프 이마다가 감독한 격투 액션은 수준급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메마른 분위기에 걸맞는 회색 톤의 비주얼도 일품.

흥행은 그다지 대박이지 않지만 본전치기 정도는 된 듯. 다만 DVD 판매 및 대여같이 2차 판권 시장에서 더 흥행했다. 제작비는 7700만 달러로 미국에선 9435만 달러, 해외 6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DVD판매 및 대여 수익으로 1억 달러를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한국에선 전국 관객 22만명으로 별로 성공하지 못한 편이다.

게리 올드만에게 출연을 권한 것이 바로 덴젤 워싱턴이라고 한다. 덕분에 두 거물 배우가 같이 출연함에도 둘은 촬영장에서 기싸움 따위를 벌이지는 않았단다. 오히려 웃으면서 훈훈하게 촬영을 했다고. 게리 올드만이 분한 카네기가 처음 등장할때 그가 읽고 있는 책은 무솔리니라는 책이다. 그리고 강도질로 뺏은 책을 부하가 가져오자 카네기는 그 책들이 쓸모없으니 전부 불태워버리라고 하는데 그 책들중에서 옥스퍼드 영어사전과 다빈치 코드 표지가 보였다.

알카트라즈에서 인류문명을 수집하는 집단의 수장으로서 등장하는 인물은 맬컴 맥다월이 분했다.

일라이가 카네기의 마을에서 하룻밤 묵을때 벽면을 보면 유명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소설 및 영화인 소년과 개의 포스터가 있다.

개리 휘타가 각본을 쓴 또 다른 영화에도 무쌍을 찍는 눈먼 사나이가 등장한다.

7.1. 폴아웃 3와의 유사점

영화가 폴아웃 시리즈 특히 2008년에 출시된 폴아웃 3유사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물론 이중에는 포스트-아포칼립스 장르에 흔히 나오는 클리셰를 폴아웃 고유의 것으로 착각한 경우도 부지기수[8]고 실제로 폴아웃 3의 제작진 역시 더 로드같은 종래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작품을 상당수 참고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해도 유사점이 꽤 많이 발견된다. 실제로 엘라이의 각본을 담당한 개리 휘타는 게임잡지인 PC Gamer의 편집장이었으며(영국판과 미국판의 편집장을 겸임), 게임 각본가로 듀크 뉴켐 포에버기어스 오브 워같은 게임 각본에도 참여한 바 있다.

8. 종교적 주제

영화의 중심 소재가 성경인데다 일라이가 일종의 이적(異蹟)을 행한다고 볼만한 일들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기 때문에, 영화의 기독교적 색채에 대한 논란들이 있다.

영화의 종교적 색채에 대해 비판받은 점 중 하나는 기독교를 찬양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기독교적 색채가 가득한데다, 제목부터가 선지자의 이름이고, 줄거리라고는 성경 쫓고 뺏기고 쓰는 이야기이니... 하지만 영화가 다른 종교에 배타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다른 종교 역시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말 부분에서 복원된 성경을 꽂은 서가에는 유대교 성전인 토라와 타나크(Tanach)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이슬람교 성전인 쿠란의 영역판이 보인다. 그리고 일라이를 맞이한 알카트라즈 집단은 직접 자신들의 목표가 종교가 아니라 인류 문명과 지식의 복구라고 밝힌다. 또한 사람들이 멸망의 원흉으로 성경을 지목해서 없애려 했다는 작중의 일화나, 성경을 두고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고 치켜세우는 카네기의 대사는 다분히 기독교 비판적인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종교적 주제에 대한 두 번째 비판은, 영화의 깊이가 그 소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부분인데, 사실 평론가들의 비평은 주로 이쪽에 집중되어 있다. 로튼 토마토 지수 48%라는 미적지근한 평가가 보여주듯이, 종말 이후 세계를 방랑하는 유일한 성경의 수호자라는 강렬한 종교적 소재를 가지고도 주로 오락성에 집중해서 그 가능성을 잘 살리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로저 이버트는 4점 만점에 3점으로 제법 호평을 했는데 이 사람의 평론 기준으로 미루어본다면, 심각하게 생각 안 하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라는 칭찬인 셈이다.


[1] 정황상 이들이 식인을 한다고 대놓고 언급되진 않지만 여러 장면들을 통해 유추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차를 내오는 할머니의 팔이 유난히 떨리는 것. 그래서 주인공들은 이들이 준음식을 먹지 않는다. 그리고 할머니는 함정에 떨어진 솔라라를 보며 반가워 하는데, 그 이유는 보통 고기암컷이나 어린것이 부드럽기 때문. 즉 어린 암컷인 솔라라 아포칼립스 시대에 보기 힘든 부드러운 고기라는 것...[2] 총기류뿐만 아니라 C4로 추정되는 폭탄도 일부 소지하고 있는걸로 보인다. 작중에 책을 넘겨주는 척하면서 책이랑 똑같은 모양의 폭탄을 던지는 장면이 있다.[3] 정확히는 킹 제임스 성경.[4] 레드리지는 예전부터 솔라라를 탐내고 있었다.[5] 점자책이여서 일반인은 내용을 알수없으니 불쏘시개가 되는걸 면한셈이다.[6] 그나마 남아있던 부하마저도 난장판이 된 술집 안에서 카네기를 잠깐 바라보더니 가만히 앉아서 샷건의 총알만 장전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7] 재미있는 건 먼 과거 인쇄 기술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지식은 전부 구전을 통해 전달되었다.[8] 레이더 집단은 매드 맥스 시리즈가 시초고 전쟁 이전 인류 문명과 기술의 실제 사용보다 보전 그 자체에 집착하는 집단은 엔클레이브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연상케하지만 이 분야에서 고전으로 취급받는 작품은 1959년 출간된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이다. 그외에도 겉보기에는 멀쩡한 보이는 가족인데 알고보니 식인가족이라든가 하는 요소도 포스트 아포칼립스에는 흔하게 쓰인 클리셰.[9] 지구 한바퀴를 걷는다고 가정(바다와 산이 없이 평야만 있고, 먹고 자며 쉬는 시간을 다 포함해서)해도 3년이 안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