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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2:02

임도훈(용사가 돌아왔다)


파일:용돌 로고.jpg 등장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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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silver><colcolor=#000> 임도훈
林道勳대만판| [ruby(田, ruby=た)][ruby(野, ruby=の)][ruby(下, ruby=した)][ruby(陸, ruby=りく)] 일본판[1]|Dohun Lim
파일:세월_풀샷.jpg
성별 남성
나이 19세
이명 세월의 용사
소속 저항 세력 용사
능력 초인적인 신체 능력, 수명을 대가로 질량을 높이는 워해머
성유물 마퇴 크로노스
가족 아버지 임도원
어머니
등장 17화, 89화

1. 개요2. 특징
2.1. 외형2.2. 애늙은이
3. 작중 행적
3.1. 과거3.2. 김민수 타락 후의 회차
3.2.1. 최후
3.3. 김민수 타락 전의 회차
4. 능력5. 평가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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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멋있지 않나? 뭔가 로망 있잖아.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는게⋯
소설 돈키호테에 대한 감상

용사가 돌아왔다의 등장인물.

2. 특징

2.1. 외형

파일:임도훈노화전.png파일:임도훈_중년.jpg파일:임도훈_노년.jpg
<rowcolor=#000> 18살(청소년) 18~19살(중년) 19살(노년)

X자 홈이 파인 투구를 쓰고 백발 수염을 기른 노인 용사.[2] 현재 나이는 겨우 19살, 이세계로 갔을 때는 18살의 평범한 학생이었다. 18살이었을 때만 해도 평범했던 그가 불과 1년만에 폭삭 늙은 노인이 된 이유는 세월의 용사로서 수명을 바쳐 싸웠기 때문이다. 마왕을 쓰러뜨린 후에는 지구로 돌아왔을 때는 수명이 겨우 6년 밖에 남지 않았다. 중년이었을 때 모습은 과거회상에 잠시 드러나는데, 수염을 기른 것 빼고는 아버지와 많이 닮았다.

2.2. 애늙은이

예를 갖춰야 할 건 저희입니다. 그대에게 너무 많은 걸 받았으니까요.
세월의 세계의 황녀

인격자였던 부모님의 정성어린 사랑을 받아 자란 훌륭한 학생이었다. 평소 돈키호테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로망스럽다며 존경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돈키호테 역시 임도훈처럼 세월의 용사였다.

수명을 깎고 늙어가는 능력 때문에 겨우 19살에 6년의 삶 밖에 남지 않은 노인이 되었음에도 인생을 비관할 법도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인 대인배다. 오히려 자신들 때문에 임도훈이 희생한 것이라며 슬퍼하는 세월의 세계의 동료들과 황녀를 위로한 넓은 마음씨를 보여준다.[3] 이런 뛰어난 인품 덕분에 세월의 세계의 주민들은 황녀와 일반 병사 가릴 것 없이 임도훈을 칭송하며 존경했다.

타고난 성격 탓도 있겠지만 노화로 인해 말투나 행동거지가 노인처럼 보이나, 역시 근간은 19살의 청소년이기 때문에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4] 돈키호테처럼 지구에서 비참하게 살아 말년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듣고 세월의 세계에서 남은 인생을 호화롭게 누릴 수 있었음에도 지구로 돌아온 것은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부모님을 보고 싶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폭주 용사의 출현에 남은 가뜩이나 짧은 6년의 삶[5]을 포기하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전선에 나섰다. 그야말로 본인이 존경했던 돈키호테처럼 포기하지 않는 용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임도훈의 부모님은 40살 넘어서 난임으로 인해 여러차례의 인공수정, 3번의 유산 끝에 임도훈을 얻었다. 그만큼 가정 형편의 크게 좋지 않음에도 자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들어줄 정도로 자식을 애지중지 아꼈다고 한다. 그렇게 평범하게 자라다가 누군가에게 반해 고백을 했으나 차여 친구들과 같이 학교 뒷편에서 담배를 피우며 방황한 흑역사도 존재했다. 다만 방황은 얼마 안 가고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낸 평범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때 소설 돈키호테를 별로 즐기지 못한 친구에게 자신은 꺾이지 않은 의지를 지닌 돈키호테가 멋있지 않냐며 꽤나 재밌었다는 감상을 내놓는다. 독후감 발표에서도 죽음 직전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돈키호테가 자신의 여정을 후회하지 않고,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 여정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며, 그것은 분명 읽는 이들의 인생을 구원한 유쾌한 여행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제가 돌아가는 건⋯ '도리'인 겁니다. 세상의 전부가 사라져버린 두 분에게 행해야 하는⋯ '도리' 말입니다.
18살에 세월의 세계로 넘어가 20년의 수명을 대가로 마왕을 쓰러뜨렸지만, 마왕을 쓰러뜨린 19살 시점에는 노인이 되어 수명은 6년밖에 남지 않았다. 병사들이 자신들이 너무 약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자 다 끝났으니 돌아가자면서 다독인다. 마왕을 쓰러뜨린 임도훈을 위한 축제 날, 세월의 세계의 황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겠다는 임도훈에게 500년 전 세월의 용사 돈키호테의 비참한 최후를 들며 자신들이 그의 남은 여생을 평생 책임질 테니 가지 말라고 설득한다. 이에 자신이 돌아갈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가족사를 밝히는데, 황녀가 오히려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자 돌아가는 것은 자식의 도리로서 행하는 것이니 울지 말라고 위로한다. 제국 측에서도 그런 임도훈의 마음을 받아들여 원래 세계로 떠나기 직전, 수발을 들어줄 종기사 산초[6]를 붙여준다. 지구행은 일방통행이라 괜찮냐고 묻지만, 산초는 자신의 가족들은 충분히 보상을 받았고 임도훈을 위해서라면 괜찮다고 말하며, 오히려 그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구로 갈 것이라며 굳센 마음을 보인다.
(아니라고 하자. 사람 잘못 봤다고⋯ 무슨 늙은이 보고 아들이라 하냐고 둘러대자⋯)
(그래⋯ 손주가 장난을 친 거라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임도훈의 부모: 도훈이⋯ 도훈이니⋯.?

(아니라고⋯)
파일:임도훈_네.png
네⋯

김민수 폭주 3개월 전에 지구로 돌아와선 막상 부모님의 식당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차라리 생사만 알리고 그대로 떠날까 고민까지 했지만, 이를 보다 못한 산초 쪽에서 먼저 임도훈의 부모님에게 진실을 알린다. 속으로는 그냥 늙은이 행세하며 타인인 척 하려고 했으나 임도훈의 부모님은 폭삭 늙은 아들을 알아보며 반기고, 임도훈도 결국 눈물을 흘리며 대답한다.

1년이 지났음에도 방에 먼지 하나 없고, 늙은 자신을 과거와 변함없이 대해주는 부모님에게 감동한다. 얼마 안 남은 수명을 그토록 염원하던 일상을 보내기 위해 낮에는 산초와 가게를 돕고, 밤에는 학교 주변을 맴돌았다. 진서, 장곤, 소희 등 친구들을 보며 과거를 추억하는데, 산초가 가려고 하자, 자신은 지금이 좋다며 멀리서라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만류한다. 이에 산초는 용사님이 용기가 안 날 때 언제든 자신을 부르라고 답한다.

3.2. 김민수 타락 후의 회차

귀환 3개월 후 부모님의 식당에서 검의 용사 김민수가 폭주한 뉴스를 본다. 산초에게 용사는 자신만 존재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는데, 산초도 다른 세계의 용사는 몰랐기에 혼란스러웠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후 정부 측에서 마도의 용사 진유성이 죽은 걸 보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다음 차례는 임도훈에게 넘긴다.[7] 국가정보국 특수공작부 팀장 서태호가 찾아와 임도훈에게 소집에 응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임도훈의 부모님은 자식이 이 지경이 됐는데 싸움터에 보내려는 것이라며 분노하며 요원들을 쫓아낸다.[8]

가게는 쉬고, 학교도 피난권고 때문에 휴교했다. 임도훈은 자신의 일상은 이미 부서졌으니 지금이라도 남은 일상을 지키기 위해 소집에 응한다.[9] 정부가 준 얼마 간의 유예 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출정일이 오자 7년 전 어버이날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다 쓴 후 15일 수명을 바쳐 장비를 착용하고 출발한다. 아들이 떠나는 걸 눈치챈 아버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아들을 만류하지만, 임도훈은 잠시 마실 좀 다녀오는 것이라 거짓말을 하며 떠나고 부모님은 그런 자식을 눈물과 함께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파일:임도훈&산초_출정.png

산초는 종기사로서 임도훈을 끝까지 보필하기 위해 세월의 세계에서 준비한 말을 소환해서 전장까지 따라나선다. 이때 김민수를 피하던 피난민 행렬을 지나치는데, 피난민들은 진유성도 해내지 못한 걸 늙은 노인이 어떻게 해내냐며 불안해 한다. 하지만 피난민 무리에 있던 임도훈의 친구 소희는 임도훈과의 대화를 떠올린 듯 "돈키호테?"라며 황당해 한다.
파일:김민수vs임도훈1.jpg파일:김민수vs임도훈2.jpg
무겁나?! 세월의 무게가!!!
얼마안가 김민수와 대치하게 된 임도훈. 서로가 단번에 저 앞에 있는 상대가 용사임을 알아본다. 임도훈은 별안간 말에서 도약해 단숨에 김민수에게 날아오른 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크로노스에 1년의 수명을 불어넣어 김민수에게 내리꽂는다.

갑작스럽게 가해지는 어마어마한 중압에 김민수는 식은 땀까지 흘리며 당황하지만, 마퇴를 받아내고 있는 뒤랑칼의 뒷면에 주먹을 내질러 노련하게 압박을 끊어내는 것에 이어 반격의 자세를 취한다. 이에 임도훈은 김민수보다 한 박자 빠르게 마퇴에 1년을 한 번더 불어넣어 김민수의 옆구리를 후려 쳐 날려버린다. 우세해보임도 잠시, 이내 임도훈은 몸에서 희읍스름한 증기를 뿜어내며 머리카락과 치아가 후두둑 떨어져나간다. 급격한 노화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임도훈이었으나 검의 용사가 전선으로 복귀하는 것을 본 산초의 다급한 외침으로 간신히 정신줄을 잡는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김민수와 우열을 겨루게 되는데⋯

언뜻 대등한 전투로 보였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검의 용사와의 근접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으며 수많은 합을 성사해 내는 세월의 용사였지만, 그 합을 이어갈 수록 육체는 바스러지고 마퇴는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간다. 반면 김민수는 치명적인 한 방을 허용하지 않게끔 임도훈이 자멸할 때까지 방어에만 집중하며, 차츰 마퇴의 무게에 적응해가기 시작한다.
파일:6년돌진.png
불태우자.

불태우는 거다.

미련

후회

기억

모두.
이대로는 패배할 것을 직감한 임도훈은, 이미 의미가 퇴색된 자신의 미련과 후회, 기억들을 모두 불태우고자 독백한 후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수명을 마퇴에 불사른다. 그리고 처절하기 짝이 없는 고함을 내지르며 온 힘을 다해서 김민수를 향해 마퇴를 내리꽂는다.
파일:6년.png파일:6년2.png

김민수는 임도훈의 최후의 공격을 검신으로 막아내는 것에 성공했지만, 상상 이상의 무게로 인한 중압으로 인해 자신을 계속해서 짓뭉개려하는 마퇴를 막고 있는 것 외엔 아무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김민수는 임도훈의 공격을 버티며 마퇴를 떨궈내려하고, 임도훈은 김민수의 균형을 잃게 만들어 마퇴에 짓눌려 죽게 하려하는 최후의 공방이 시작된다.
파일:세월vs검_주먹질1.jpg파일:세월vs검_주먹질2.jpg
내 세월에 짓눌려 죽어라.

마퇴를 떨궈내지 못하도록 사력을 다해 주먹을 내지르지만, 사실상 송장과 다름없는 몸뚱이와 김민수의 내구력에 되려 자신이 피해를 입어간다. 조금만 더 버텨달라며 스스로의 몸에 애걸하나, 결국 한계에 다다른 임도훈은 실성해버렸다. 주먹이 멈춰짐과 동시에 김민수는 쉬이 마퇴를 기울여 떨궜다. 자신을 잃어버린 임도훈. 아니나 다를까 방금 전까지 사력을 다해 저지하려했던 적을 향해 걸어가며 자신의 부모님이 어디 계시는지 아냐고 묻는 황당한 참사가 벌어진다. 이런 비참한 모습에도 김민수는 묵묵히 검을 들어올리며 임도훈을 죽이려하나, 별안간 산초가 개입해 마법으로 황소를 소환한 후 김민수에게 들이받게 하여 임도훈을 잠시나마 연명시킨다.

산초는 치매에 걸려 망가질대로 망가진 세월의 용사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사지로 걸어가는 자신의 아들을 말려달라는 임도훈의 부모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 것에 후회한다. 어떻게든 임도훈의 정신을 되돌리려 노력하는 산초였지만 임도훈은 이미 자신이 용사라는 것 자체도 망각한 채 산초의 손을 뿌리치고 쟤한테 물어볼 것이 있었다며 김민수에게 접근하려는 끔찍한 행동을 한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임도훈을 밀어 넘어뜨리는 산초. 임도훈은 이와중에도 아프니까 때리지말아달라며 움츠러든다. 이에 산초는 왈칵 눈물을 보이며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었던거 아니었냐, 이게 뭐냐며 이 절망적인 상황에 분개한다. 그러던 중에도 김민수는 이미 황소를 처치하고 둘을 처리하러 다가오는 중이었다.
파일:죽음.png
임도훈: 산초. 내가⋯ 누구지⋯?

산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계를 위해, 온몸 바쳐 희생하는⋯ 세월의 용사, 임도훈. 그게 용사님이에요.

임도훈: 어린애를 울려버리다니, 난 용사 실격이구나. 내 시간은 여기서 다 쓰마. 부모님을⋯ 부탁한다.
산초는 다가오는 김민수를 보고 기겁하지만, 곧 황녀의 말을 반추하며 마지막까지 용사를 보필하는 것은 종기사의 책무라는 다짐과 함께 다시금 마법을 준비하며 김민수를 막아서려 한다. 이때, 앙상하기 짝이없는 한 손이 산초의 어깨에 포개어 진다. 치매에 걸린 임도훈의 자신이 누구였냐는 물음에 산초는 눈물을 글썽이며 '용사'가 무엇인지, '임도훈'이 누구인지 진언한다. 이에 자신을 되찾은 임도훈은 산초의 눈물을 닦아주며 어린아이를 울려버린 자신은 용사 실격이라는 자책을 내뱉곤, 부모님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자신에게 남은 한 줌의 시간마저 마퇴에 불사른다.

3.2.1. 최후

<nopad>파일:임도훈_주마등일격.jpg
태어나고 만나고

성장하고 배우고

사랑하고 방황하고

그리워했다.

그런 인생이었다.

그런 평범한 인생이 담긴 한 방이다.

어렸을 적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를 갔던 여행, 그 이후 고등학교 때까지의 일상, 세월의 세계에서 얻은 여행담, 귀환 후 부모님과 산초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일상을 추억하며 김민수와 최후의 합을 나누려고 한다.

임도훈의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몸상태에 김민수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꼴이 되어서 여기까지 왔냐고 묻자, 자신은 여행을 끝마치러 왔다고 답한다. 김민수가 이해하지 못하자,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 아니냐며 네가 죽인 사람들도 죽이려는 사람들도 이해하고 싶지 않아서 없애려고 드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는데, 김민수는 먼저 이해하려고 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라며 임도훈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죽을 것이라며 덤벼든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 하루까지 담은 임도훈의 일격과 마주하는데…
파일:검vs주마등세월.jpg

크로노스에 추가된 세월은 단 하루 뿐이지만, 죽기 직전 흘러들어오는 18년, 5개월, 11일, 7시간, 38분 55초 분량의 주마등이 더해졌다. 수명을 전부 사용해 사실상 이미 사망한 상태임에도 불구, 임도훈은 총합 25년 6개월 3일분의 세월이 담겨있는 마퇴를 들어올렸다. 그 위력은 가히 무적기에 가까운 세라피네의 가호조차 뚫어낼 기세였으나, 김민수는 자신이 당하기 전에 뒤랑칼을 이도류로 만들어 갑옷도 착용하고 있지 않아 빈틈투성이인 임도훈의 복부에 검을 찔러넣었다. 결국 회광반조로 얻은 최후의 기력마저 닳아버린 임도훈은 마퇴를 쥘 힘을 잃고 만다.
파일:검vs주마등세월2.jpg
다들⋯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하여 사과하면서도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말하는 임도훈. 그는 그렇게 모두에게 감사하며 종언을 받아들였고, 김민수는 가만히 두어도 별안간 죽게 될 임도훈을 참수하여 죽였다.

임도훈의 처참하고도 비장한 끝은 용사의 인지를 뛰어넘은 강함을 두려워했던 정부 수뇌부들도 흔들리게 만들 정도였으나, 회귀의 용사 이성준의 공작으로 인해 투기장 계획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10] 또한 그의 죽음 이후 김민수와 같이 세상에 적대적인 용사가 다수 출현하게 된다.

산초는 임도훈과 김민수와의 싸움 여파에 휘말릴 뻔 했지만 다행히도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서태호 덕분에 무사히 임도훈의 부모님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산초와 임도훈의 부모는 임도훈의 장례식을 치르며 인터뷰를 받는 모습으로 출연을 마친다.

3.3. 김민수 타락 전의 회차

저항 세력 용사였으며, 회귀의 용사 이성준의 1 ~ 111회차에서 전사한 것으로 밝혀진다.

이후 회차에서는 이성준 덕분에 살아남았다. 이성준이 무한회귀로 인해 무한 루프를 타고 있다는 말에 동료로서 도왔으나 별 도움은 주지 못했다.
파일:세월등산.jpg
이성준의 마지막 회귀에서 이성준과 함께 등산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 능력

4.1. 전투력

진유성보단 선전하고 있어. 근접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아.
해군참모총장 오호승
무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망치를 떨어뜨릴 수 없도록⋯ 계속해서 집중력을 흩트리고 있다. 성가신 자식⋯!
검의 용사 김민수

작중의 등장인물들, 그리고 작품의 독자들 대부분이 김민수를 막아서게 된 임도훈이 그저 개죽음을 맞을 것이라 점쳤다. 실제로 작품 내에선 사실상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김민수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목적인 고기 방패 역이었으며, 작품 외적으론 1부만 본 독자들에게 괜히 김민수에게 맞서다 당연하게도 패배해 살해당한 저항 세력 용사D 정도로 취급될 정도였다.

허나 실상은 1부와 0부를 통틀어 현세대 용사 중 김민수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 유일한 용사이며, 그 김민수와 대등한 합을 성사시키고, 심지어는 잠시나마 압도할 수 있을만한 필수 전력이란 것이 밝혀졌다. 실제로 김민수를 이겼던 아이반 푸쉬킨의 바로 아래 정도의 강자라는 작가의 언급도 있다.

중세 낭만주의 기사문학이 모티브인 것 답게 신체 능력이 말그대로 초월적인 수준으로, 퇴락한 노인의 몸뚱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세대 용사 중 최강자 김민수에게 속도나 힘으로 밀리는 듯한 묘사도 없었거니와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내지르는 주먹조차 김민수의 투구를 박살내어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정도였다.

이러한 세월의 용사의 유일한 능력은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끌어오는 엄청난 질량뿐. 그래도 능력의 밸류 자체가 불가사의적인지라 김민수조차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임도훈의 공격을 무겁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방어전을 펼쳤다. 심지어는 6년이 담긴 퇴에 발이 묶였을 땐 중압에 의해 가호를 발동할 여력조차 없었다. 임도훈의 육체가 조금만 더 버텨주었더라면 정말 어찌되었을지 모르는 상황까지 연출될 정도.

심지어는 정의호와 같이 특출난 강점 하나에 의존하며 단순무식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육중한 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김민수의 참격을 모조리 흘리거나 막아내는 노련함은 그의 진짜 나이가 고작 19살이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하지만 힘의 대가가 수명이라는 것이 문제점은 모든 메리트를 덮어버릴 정도로 크다. 이는 단순히 수명만을 바치는 것이 아닌 급격한 신체의 노화와 붕괴를 야기하고, 인지병과 같은 정신 질환까지 발생시킨다.[11] 때문에 귀환 시점의 세월의 용사들은 압도적인 화력과 신체능력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쉽사리 패배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2년을 머금은 마퇴로 김민수를 날려버린 임도훈은 급격한 노화에 그만 정신을 잃을 뻔했으며, 아무리 자신보다 격이 낮은 용사라도 수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투가 지속될 때마다 마퇴의 무게는 늘어나지만 정작 무기를 들어올려야할 육체는 한없이 쇠약해져만 간다.

근접전을 허용하지 않거나 도주가 쉽거나 재생 능력을 지닌 적이라면 더욱이 천적일 것이며, 대부분의 파괴 세력 용사가 그러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임도훈의 다른 회차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기에 속단을 하기엔 많이 이르다.

결과적으론 고작 6년이 남은 상태에서조차 최소 상위권에 위치할만한 용사이며, 순수 스펙만 놓고 본다면 하나같이 괴수뿐인 용사들 사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수명이 넉넉하며 몸도 그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은 청년~중년의 임도훈이라면 김민수조차 몹시 버거울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12]

덤으로 현재까지 김민수에게서 갈라진 뒤랑칼 패턴을 끌어낸 용사는 푸쉬킨[13], 그리고 세월의 용사 단 둘 뿐이다.

4.2. 마퇴 크로노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마퇴 크로노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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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가

서사가 비극적이다. 애초에 그렇지 않은 용사가 드물긴 하다만, 이세계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싸우며 사실상 앞으로 창창한 청춘의 삶을 대가로 바친거나 마찬가지이고, 귀환한 시점부터 시한부가 되어버린데다 그 남은 기간을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온갖가지 피폐한 사연들이 만연한 이 만화에서 "이건 너무 끔찍하다" 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0부 시작 후 진유성 다음으로 등장했는데, 일상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속물적인 모습과 관종끼만 보이다가 허망하게 퇴장한 진유성과 달리 안타까운 서사와 마지막 전투에 임하는 비장한 모습, 김민수를 잠시나마 압도하는 노당익장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평가가 매우 좋다. 나락 작가도 임도훈을 밀어주는 건지 본격적인 등장 이전부터 세월의 용사 에피소드를 추천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려 전용 OST를 4개나 받았다. 총 에피소드가 6개인 걸 감안하면 이 에피소드에 얼마나 많은 공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마이너갤러리에서도 이세계를 구하고 좋은 대접을 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다 거절하고 부모님을 보기 위해 지구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효자 중의 효자라는 반응도 나왔다.#

작품 댓글란에서의 평가와 반응도 회귀의 용사변신의 용사 에피소드와 같이 명 에피소드로 취급되고 있다.

6. 기타



[1] 타노시타 리쿠.[2] 세월의 세계의 일반 병사들도 비슷한 갑옷과 투구를 쓰는 걸 보아 세월의 세계의 기본 전투 복장인 듯 하다.[3] 회상에서도 동료들 앞에서는 웃음기를 단 한번도 잃지 않았으며, 그나마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진을 보며 우울해 했던 것 외에는 어두운 묘사가 없다.[4] 이는 바로 전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가족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철저하게 오만하고 탐욕스러운 모습만 보여준 진유성과 여러모로 대비된다.[5] 사실 말이 좋아야 6년이지, 실제로는 건강 이상이나 치매 때문에 평범하게 누릴 수 있는 생활은 더 짧았을 것이다.[6] 이름의 유래는 당연하게도, 돈키호테의 등장인물이자 돈키호테를 따르는 조력자 산초 판사이다.[7] 이유도 황당한데, 애들을 보내는 것보다 죽은 날 받아놓은 것 같은 늙은이가 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었다.[8] 이 장면에서 임도훈의 어머니에게 물따귀를 맞는 리더 요원은 성유물 편에서 이가람을 인도네시아에서 포박한 요원과 동일인물이다.[9] 이때 보상으로 부모님 앞으로 200억을 지급받고, 전사 시에는 100억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그외에도 국가유공자 등 여러 혜택을 받는다.[10] 그래도 용사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서 남은 저항 세력 용사들이 뒤늦게라도 정부와 협력하며 활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임도훈이 아니었으면 김 과장이 죽어도 용사에 대한 불신이 여전했을 것이다.[11] 임도훈의 편지에서 인지병에 대한 말이 있는 것을 참작한다면, 치매는 세월의 용사들의 고질병일 지도 모른다.[12] 실제로 마퇴는 바친 수명이 아주 넉넉하다면 마왕화한 김민수조차 묵사발 낼 수 있다고 한다.[13] 전대 용사 두 명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망자서리가 없었다면 갈라진 뒤랑칼 패턴을 넘기지 못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때의 나레이션이 "싸움의 승패를 결정지을 30초가 시작된다."라는 점에서 임도훈이 정말 푸쉬킨 바로 아래급의 강자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또한 귀환 시점의 푸쉬킨이 아닌, 세월의 관록을 쌓았으며 두 명의 용사를 망자서리로 불러낼 수 있는 시점의 푸쉬킨이라는 점.[14] 임도훈은 얼굴에 상처를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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