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6년 OVA 1부 | 1996년 OVA 2부 |
1986년에 제작된 OVA 애니메이션. 기획자와 감독은 제노사이버 허계의 마수, 일기당천의 감독을 맡은 오오하타 코이치이다. 1부의 감독은 이케다 하야토(池田はやと)로 되어 있지만 명의만 올려놓고 감독은 오오하타 코이치가 했다고 한다.[1] 각본은 산조 리쿠. 캐릭터 디자인은 니노미야 츠네오.
오오하타 코이치 감독이 미국 B급 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는 컨셉으로 만든 작품이다. 일본 내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1992년 미국에 무심코 수출하니 반응이 좋아 빌보드 TOP 40에 랭크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제작 후 10년이 지난 1996년 1부에 신작 컷을 추가한 완전판이 발매되었고 2부 M,D, 가이스트 II ~ DEATH FORCE도 제작되었다. 2003년과 2009년엔 미국에서 DVD가 출시되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도 미국 OTT에서 꾸준히 서비스하는 인기작이다. 일본보다 서양에서 더 유명한 작품.
만든 감독이 감독인만큼 오오하타 코이치 작품답게 굉장히 잔혹하고 선정적이다. 1편은 적국의 병기에 병사들이 처참하게 죽어 나가며,[2][3] 2편은 살인병기에 의해 사람들이 끔찍하게 죽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표현도 과격하지만 줄거리 또한 감독이 폭주 감독답게 막 나간다.
한국에서 1990년에 안성문화영상이란 비디오 업체에서 우주전사 가이스트란 제목으로 1편을 더빙해 VHS 비디오로 내놓은 바 있다. 물론 2편은 미출시.
참고로 원작 자체가 피카레스크물 구성이다보니 한국 비디오판에선 스토리를 심하게 왜곡했다. 당연히 잔인한 장면이 워낙 많으니 더빙해 출시한 게 용할 정도이지만, 여러 곳이 삭제되었으며 줄거리는 확 달라져 가이스트는 당연히 정의의 전사고, 쥬라군의 전략중추시스템인 브레인 팰리스는 악당의 본거지, 그리고 브레인 팰리스를 지키는 로봇은 사악한 로봇 마왕...비슷한 그런 것으로. 원작 마지막의 장면 역시 데스 포스 시스템을 멈추던 중 '악당의 여인(당연히 원래 히로인인 바이야다. 히로인에서 졸지의 악당의 여인으로...)'이 나타나 가이스트를 설득하면서 방해하고, 가이스트는 그걸 무시하고는 악당의 여인을 붙들어 악 하는 사이에 해치워버린다는 결말.
2. 줄거리
2.1. 1편: Most Dangerous Soldier
서기(A.D)를 사용하는 시대가 끝난지 수백년 후, 인류는 외우주에 진출하여 많은 별들을 점령하게 된다. 하지만 점령된 별에서는 끊임없이 분쟁이 지속되었으며 그 중 쥬라 행성은 지구정부 휘하의 식민지 통치에 반대하는 신세대 인류 '넥스럼'과 그들을 제압하려는 쥬라 정규군의 싸움이 격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행성이다. 지구군 소속 특수전 부대의 지휘관 가이스트는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개조인간이지만 그 흉폭하고 잔인한 성향 때문에 쥬라 세기 843년에 인공위성에 유폐되었다. 그런데 그가 타고 있던 인공위성이 고장으로 인해 낙하하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전사(Most Dangerous Soldier)인 가이스트는 다시 한 번 지상에 해방되고 만다.2.2. 2편: DEATH FORCE
1편으로부터 10년만에 제작된 속편. 1편에서 가이스트가 데스포스를 발동시키면서 쥬라 정규군과 넥스럼의 전쟁이 아닌 살인시스템 데스포스와 생명체와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MDS인 크라우저가 살아있는 인간들의 구원자처럼 등장하여 가이스트와 맞대결하게 된다. 전편의 히로인이었던 바이야도 등장하는데, 전편의 강인하고 도발적인 성격과는 정반대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가련한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표현수위는 원 시리즈보다 더 높아져 상당히 잔인한 수준의 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3. 등장인물
3.1. 1부 인물
성우진은 오리지널 1986판/DVD판.- 가이스트 (Geist)
CV: 와카모토 노리오/나카타 카즈히로
주인공. 코드네임은 M.D.(Most Dangerous Soldier)-02. 평범한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전투력을 자랑하는 생체병기로, 살육 외에는 별다른 욕망과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않는 잔혹한 전쟁광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군부에서 그를 위성 안에다 수면 상태로 봉인시키고 우주로 날려보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위성이 오류를 일으켜 추락하는 바람에 다시 세상빛을 보게 되었다. 이후 정규군 쪽에 붙어서 데스포스를 진입하는 일을 돕게 되나, 애초부터 자신이 원했던 것은 영원한 전쟁 뿐이었기에 마지막에 제대로 뒤통수를 치고 데스포스를 작동하여 온세상을 초토화시킨다.
- 바이야 (Vaiya)
CV: 히라노 후미/마츠모토 리카
골렘이 이끌던 폭주족의 부대장인 여성. 골렘을 간단하게 처치한 가이스트의 강함에 빠져서 그와 함께 하기로 한다. 데스포스를 진압하고 나서 큰 돈을 보수로 받고 가이스트와 단 둘이서 행복한 여생을 보낼 생각이었으나, 전쟁 말고는 관심사가 없는 가이스트가 오히려 데스포스를 발동시키는 바람에 진정한 광기가 무엇인지 똑똑히 깨닫고 그 자리에서 절망한다. 2부에서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가련한 여인으로 변했으며, 전쟁고아가 된 소년 ‘폴’을 어머니처럼 돌봐준다.
- 골렘
CV: 와타베 타케시/에가와 히사오
폭주족의 대장으로, 지구에 도착한 가이스트가 처음으로 맞붙은 상대. 자기보다 덩치도 훨씬 작은 가이스트를 물로 보고 함부로 덤볐다가 그만 나이프에 양쪽 팔이 절단되고, 머리에 나이프를 찔리면서 허무하게 사망한다.
- 크루츠 오빌드 폴게인 슈트라임
CV: 노지마 아키오/이시즈카 운쇼
정규군 육상전함 노아가르도스의 함장으로, 계급은 대령. 데스포스를 막기 위해 브레인 팔레스로 이동하던 중 반군인 넥스럼의 공격을 받아 고전하고 있었으나, 가이스트와 폭주족들에게 도움을 받아 이들과 협력하여 데스포스를 진압하는 작전에 나선다. 그러나, 사실은 가이스트의 봉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장본인 중 한 명이었고, 그만큼이나 가이스트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에 브레인 팔레스를 지키는 기계거인 '파이널 스트라이커'를 작동시켜 그를 브레인 팔레스와 함께 묻어버릴 목적으로 배신을 한다. 이후 가이스트가 싸우는 동안 통제실로 들어가서 데스포스를 해제하려고 했지만, 어느샌가 싸움을 끝내고 돌아온 가이스트에 의해 얼굴이 손에 뭉개지면서 살해당한다.
- 매시
CV: 스즈오키 히로타카/세키 토모카즈
골렘, 바이야에 이어 폭주족 중 3위인 남자. 날카로운 근육에 검은 캡 모자를 쓰고 있으며 움직임이 날렵하다. 본래 바이야를 따르고 있었으나 너무 위험한 행보에 거부감을 느꼈고, 데스포스 진입 전에 폭주족 부하 둘을 데리고 노아가르도스에서 빠져나왔다.
- 한스 (Hans)
CV: 호리 히데유키/후지와라 케이지
노아가르도스에 탑승한 정규군 병사. 브레인 팔레스에서 드로이드들에게 전사하고, 크루츠에게 가이스트와 함께 데스포스를 저지해달라고 유언을 남긴다.
3.2. 2부 인물
성우진은 DVD 판과 오리지널 버전이 동일하다.- 크라우저 (Krauser)
CV: 시오자와 카네토
- M.D-01. 가이스트와 같은 MDS 유닛이며, 전직 군인이자 요새탑의 영웅으로 군림하고 있는 존재이다. 하얀색 날개가 장착된 파이 텍스 전투복을 착용하며, 데스포스와 맞서 싸워 인류를 구원할 존재로 찬송받으나 사실 그는 가이스트와 같은 MDS로 부작용 때문에 일정 주기마다 파란색 피부를 가진 괴물으로 변질된다.[4] 이 상태에서는 공명심과 자존심이 극도로 강해지는데 이를 억제하기 위해 브레스톤이 놓아주는 주사를 맞고 감압실처럼 생긴 특수한 방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가련해진 바이야에게 호감을 느껴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나 가이스트의 정체를 떠올린 바이야가 모든 사람이 가이스트에게 죽을거라며 정신이 나간듯 웃자 독방에 가둔다. 브레스톤에게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서 그런지 마지막 결판에서 가이스트보다 약간 더 우세한 모습을 보이나,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직전 도망친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바람에 절호의 찬스를 놓쳐버리게 된다. 그리고 가이스트가 다시 덤벼들자 엉겁결에 창으로 반격하다가 가이스트와 함께 자신에게 매달려있던 어린 소년인 폴까지 창으로 관통해버린다. 정작 가이스트는 사이에 폴이 끼어들자 공격을 멈췄음에도 영웅이라 불리는 자신은 죄없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멘탈이 나가버렸고, 결국 가이스트의 창에 꿰뚫려 죽는다.[5]
- 닥터 브레스톤 (Dr. Breston)
CV: 나야 로쿠로
- 전 정규군에 종사중이던 매드 사이언티스트. MDS 개발에 종사했으며 데스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ESI 유닛도 브레스톤이 만든 것이다. 너무 잔인한 전사 가이스트를 개발한 것 때문에 정규군에서 해임되었으며 2부에서 얻게 된 가이스트의 육체에 대해 연구했을때 가이스트의 심층심리에는 전투에 대한 욕망밖에 없고, 1편 이후 매 순간 전투만을 갈망하던 것 때문에 세포에 급작스러운 변이가 일어나 전투에 돌입할 때마다 두뇌와 신체가 자동으로 성장하고 진화한다는 것을 밝혀낸다. 이글을 조수로 쓰고 있다. 이후 가이스트가 쥬라성의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챈 후 조수인 이글에게 가이스트의 생포를 명령한 뒤, 자신은 넥스럼의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에 촬영된 정보, 브레인 팔레스의 CCTV 기록[6]을 낱낱히 조사하여 가이스트의 행보를 알아차렸으며 이글이 가이스트를 생포해 오자 그를 연구실에 결박해 놓고 실험을 시작하려 한다. 크라우저는 가이스트를 사살하라고 명령했으나 브레스톤은 최강의 전사를 탄생시키고 싶다는 욕망으로[7] 가이스트의 마음과 육체를 재조정하는 일종의 강화수술을 했으며 이는 엄청난 재앙으로 작용한다. 깨어난 가이스트가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가장 먼저 살해당한다.
- 이글 (Eagle)
CV: 츠지 신파치
- ESI 유닛의 테스트 사이보그. 인간미가 강한걸 보면 원래는 인간이었는데 사고로 사이보그 수술을 받은 것 같다. 신체가 기계라서 ESI없이도 데스포스의 생명체 감지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도 데스 포스 로봇이 이글을 보았으나 무시했다.) 평소에는 팔 다리를 제거당한 채로 몸뚱아리만 사슬로 걸려 있으며 전투 등의 업무에 돌입할때만 팔다리 사용을 허가받는다. 가이스트를 생포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데스포스와 싸워 부상당한 가이스트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물속에서 죽은 척 하다가 전기 촉수를 뽑아 방심을 노리는 방식으로 간신히 제압했다. 그러나 아군에게도 창을 맞고 멸시당하는 등 대우는 엄청 나빴고 이러한 생활의 반복 때문에 자유를 얻고 싶어서, 크라우저와의 싸움에서 요새탑 밖으로 떨어진 가이스트를 구해주고 전투부품을 제공하여 요새탑의 멸망을 초래하게 된다. 마지막에 기억을 되찾아 다시 원래 성격으로 되돌아온 바이야를 구해주고 소수의 생존자들과 함께 요새탑이 폭발하기 전에 빠져나와 생존했다.
- 대대장
- 넥스럼의 대대장으로 크라우저한테 지그니스 폭탄을 제공한다. 지그니스 작전을 통해 크라우저와 함께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는 것처럼 보였으나 진심은 지그니스를 통해 데스포스와 함께 크라우저까지 죽이고 요새탑의 1인자가 되는 것이었다. 원래 계획은 크라우저가 폭탄셋업을 마치면 리모콘으로 바로 격발시키는 것이었으나, 가이스트가 난입해서 크라우저를 공격하자 모선의 부하들이 크라우저를 구하려고 뛰어들었고, 같이 타고 있는 자신도 폭탄의 피해범위안에 들어가게 되어 격발시키지 못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가이스트가 자신을 미끼로 데스포스를 끌고오는 바람에 전투에 휘말려 모선은 추락, 대대장은 대원들과 함께 후퇴하다 이동하는 데스포스에게 짓뭉개져 사망한다. 그가 갖고 있던 리모콘은 땅에 있는 나사에 부딪혀 가동되어 남아있던 데스포스를 전멸시키는데는 성공하나, 이미 상당수의 데스포스가 빠져나간 뒤라서...결과적으로 크라우저를 죽이는 것도, 데스포스를 섬멸하는 것도 해내지 못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
4. 설정/등장 메카닉
4.1. 1부
- 쥬라성
- 작중 배경인 행성. 지구연방의 식민지로 있었으며 이곳은 신세대 인류 넥스럼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쥬라 정규군이 행성의 통치권을 놓고 극한의 대치상태에 있는 한마디로 지옥같은 전쟁터다.
- M.D.S
- Most Dangerous Soldier의 약자. 쥬라 정규군에서 바이오 클론 원리라는 생명공학을 통해 탄생한 초인 병사. MDS는 목에 M.D라는 군번줄을 달고 있으며 뒤의 숫자는 코드네임이다.
- 파이텍스(FI-TEX)
쥬라 정규군이 입는 강화복. 사용자의 신체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주는 듯 하지만[8] 어쩐지 방어력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투창에 꿰뚫려 죽기도 하고 후반 브레인 팰리스 진입때는 파이텍스 장비를 입은 5명이 돌입했는데 빔 한방에 증발하거나 로봇에 밟혀 죽기도 한다. 정규군의 제식 파이텍스는 흰색에다 디자인도 수수하지만, 가이스트의 것은 검은색+금색 컬러에 온갖 장식이 붙어서 디자인도 중세 기사의 갑옷처럼 보일 정도로 상당히 화려하다. 이 파이텍스는 사실 원래 가이스트의 물건은 아니고, 초반에 골렘이 이끌던 도적떼들에게 죽임당한 어떤 남자에게서 빼앗은 것이다. 그래서 이 남자가 누구였고 왜 이런 특이한 파이텍스를 입고 있었는지는 작품 끝까지 안 나온다.[9]
- 노아 가르도스
쥬라 정규군이 운용하는 육상전함. 작중 시점에서는 브레인 팰리스 진입 후 데스 포스 프로그램 중단 명령을 받고 임무수행중이었으며, 넥스럼 기갑부대에게 공격받다가 가이스트 일행과 만나 도움(?)을 받게된다. 이후 브레인 팰리스에 돌격하여 돌파구를 뚫고 가이스트와 대령을 포함한 특공대를 내보낸 이후 경비 드로이드들의 공격을 받아 승조원들이 처참하게 학살당하며 격침당한다.
- 데스 포스
- 전략중추센터 브레인 팰리스에 위치한 최종 공격 시스템. 프로그램 D라고도 불리며 쥬라 정규군이 과거에 만들어놓은 최후의 공멸 수단이다. 정규군은 넥스럼 반란군의 진압 계획을 4단계로 나눴는데, 프로그램 A '어그레션'은 통제와 봉쇄를 통해 기아를 발생시키는 전법, 프로그램 B '번아웃'은 재래식 전쟁을 국소적으로 발발시키는 것, 프로그램 C '카타스트로피'는 완전한 핵전쟁. 그리고 4단계이자 최후의 수단이 프로그램 D '데스 포스'다. 이 시스템은 발동되는 순간 쥬라성 각지의 지하에 격납되어 있던 모든 드로이드 병기들[10]이 지상으로 투입되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무차별 총공격을 시작하며 쥬라성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소멸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작중으로부터 10일 전에 쥬라 정규군의 원수인 라이언 의장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브레인 팰리스는 자동으로 최종단계에 들어갔고 발동 시간까지 48시간밖에 남지 않아서, 정규군은 브레인 팰리스 최하층에 직접 들어가서 데스포스를 저지해야 되는 상태다. 이 드로이드 병기를 잘 사용하면 넥스럼을 쉽게 전멸시킬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걸로 보아, 모종의 이유로 정규군에서도 데스포스를 통제 할 수 없는 듯 하다. 또한 2부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일부 데스포스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동물성 유기물, 즉 인육에서 얻는다.[11] 정말로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 병기.
- 파이널 스트라이커
- 브레인 팰리스 지하에 봉인되어 있던 기계 거인으로, 크루츠가 가이스트를 죽이기 위해 가동시킨 데스포스 시스템의 가디언. 작중에서 총 3가지 형태가 나온다. 첫번째 형태는 거대한 폴암과 방패를 장비한 기사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두꺼운 갑옷 때문에 광선도 먹히질 않아서 가이스트는 창을 휘어 못쓰게 만든 뒤 말그대로 주먹질로 두들겨 패버려 쓰려뜨리지만, 곧 제 2형태로 변신해 반격한다. 두번째 형태는 전신이 빨간색인 안드로이드의 형상이며, 마치 생명체가 호흡을 하는 것처 몸체가 부푸는 것이 특징.[12] 이 형태로 가이스트를 목졸라 죽일 뻔했지만, 가이스트가 머리에 나이프를 두번이나 박아버려 행동불능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내 전신이 폭발하며 마지막 형태로 변형하는데, 마지막 형태는 내부 프레임으로, 사지를 포함한 모든 부품들을 자유자재로 분리,합체시키면서 공격하는 전법을 쓴다. 이런 전법으로 가이스트를 몰아붙이지만 가이스트의 기발한 반격으로 파괴된다.[13] 그렇게나 했는데도 데스포스 발동을 멈춘 크루츠의 앞에 나타나지만, 결국 그대로 쓰러져 완전히 파괴된다. 참고로 파이널 스트라이커라는 명칭은 2부에서 밝혀진 것으로, 1부에서는 명칭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었다.
4.2. 2부
- ESI 유닛
- Existence Signal Illusion. 데스포스는 인간의 생명활동을 특수한 진폭수의 신호로 변환시켜 감지하는데 이 생명활동 신호를 위장하는 장치이다. ESI 유닛을 통해 요새탑은 데스포스가 보기에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인식되어 공격을 받지 않고 있으며, 크라우저와 부하들의 무장에도 ESI 유닛이 들어간다.
- 요새탑
- 쥬라성 인류의 마지막 희망. ESI 유닛을 통해 데스포스로부터 보호받고 있으며 사실상 여기가 인간들이 살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다. 마지막에 가이스트가 스스로 전투복의 ESI를 떼어내고 자신을 미끼삼아 데스포스를 요새탑으로 끌고오는 바람에 요새탑의 ESI 유닛이 부서지게 되고 결국 완전히 파괴된다.
- 지그니스 폭탄 작전
- ESI 유닛을 역이용해 사막에 유사생명신호를 뿌려서 14,000명 정도의 인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데스포스들을 끌어모으고 넥스럼의 폭탄 지그니스를 사용해 한번에 섬멸하려는 작전이다. 지그니스는 반경 4km를 원자단위로 분해할 수 있는 엄청 강한 폭탄이지만 시험용으로 만들어진 한 발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블록에 의한 연결체로 되어 있어 폭탄 조립과 시한장치 설치를 적진에서 직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ESI유닛 덕분에 데스포스의 방해없이 작전은 성공하나 했으나, 가이스트의 방해로 상당수의 데스포스를 놓쳐버렸다. 다만 잔존 데스포스들도 요새탑과 함께 폭발해 소멸되어서...
5. 회차 목록
<rowcolor=#373a3c,#dddddd> 회차 | 각본 | 콘티 | 연출 | 작화감독 | 출시일 |
1 | 산조 리쿠 | 오오하타 코이치 | 네기시 히로시 宇津木政信 히로시마 히데키[14] (ひろしまひでき) | 오오누키 켄이치 사노 히로토시[M] | 1986.5.21.(초판) 1996.3.1.(완벽판) |
2 | 히로시마 히데키 | 이구치 츄이치 | 1996.3.1. |
6. 평가
주인공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 행동하는 인물이 아니고 오오하타 코이치 감독이 대놓고 B급 영화 연출을 해서 황당한 전개가 이어지며 스토리라 할 것이 없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Badass한 매력 하나로 입소문을 끌면서 10년 뒤에 속편까지 나온 작품이다.가이스트는 정의와는 아예 관계가 없는 인물이다. 그는 히어로도 아니고 다크히어로도 아니며 단지 전쟁과 살육을 갈망하는 광전사일 뿐이다.[16] 작중 가이스트는 세계를 두 번이나 멸망시켰는데, 데스포스를 발동시켜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붙였으며 남아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희망인 요새탑마저 부숴버렸다. 이러한 빌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그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여러가지 제약에 치여 자신을 억제하고 사는 현대인과는 달리 가이스트라는 존재가 단지 전투라는 한 가지 목적만 갈망하는 "원시인" 또는 "야생동물"의 자유로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작중 "요새탑"은 책임과 의무, 노동, 계급, 권력암투 등 안전하지만 복잡하고 짜증나는 현대인의 사회이다. 그러나 가이스트의 세계는 오로지 전투와 싸움, 힘이 지배할 뿐인 야생과 원시인의 세계로 무한히 자유롭다. 여기에서 현대인인 관객은 엄청나게 강하고 제멋대로인 원시인 가이스트의 파괴를 통해 현실에선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맛보며, 바이야와 이글 등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모습은 가이스트가 만든 원시인의 세계로 초대된 사람들의 존재를 시사한다. 작품의 세기말적 분위기는 북두의 권, 매드맥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작화는 매우 뛰어나다.
1부는 오오누키 켄이치, 사노 히로토시, 니노미야 츠네오, 야마시타 마사히토, 코지나 히로시, 타카미 아키오, 고다 히로아키, 오오바리 마사미, 코즈마 신사쿠, 하바라 노부요시, 마츠오 신, 타무라 히데키가 참가했고
2부는 이구치 츄이치, 아베 쿠니히로(阿部邦博), 하시모토 타카시, 마츠다 소이치로, 하바라 노부요시, 타케우치 아츠시, 오오누키 켄이치, 무라키 야스시, 이노우에 토시유키[17]가 참가했다.
사운드트랙 역시 전쟁으로 참혹한 모습이 된 세계에 딱 들어맞는 수준의 하드보일드함을 보여주어 발매국 모두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부른 메인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Violence of the flame'은 특히 그 평가가 높다.
7. 관련 문서
- 제노사이버 허계의 마수 - 감독의 다른 작품
- 성수기 사이가드 - 감독의 다른 작품
- 전쟁광
[1] 애니메이션 업계는 감독 경력이 없는 신인들이 감독을 하고 싶을 때 이런 식으로 선배들 이름을 빌려서 투자를 받고 감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2] 쥬라 정규군 한명이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하며 적국 로봇에게 총을 난사하다 레이저포에 맞고 오체분시가 되며, 부축되고 있던 동료도 휘말려서 토막난다. 다른 병사도 로봇에게 소총을 갈기다 로봇의 집게팔에 집혀 몸이 말 그대로 터져버린다.[3] 노아가르도스의 무한궤도에 깔린 넥스럼의 로봇이 찌그러지며 로봇 안에 탑승한 넥스럼 병사도 함께 무한궤도에 갈려 육편이 되는 모습이 자세하게 나온다. 또한 매쉬 휘하의 패거리들이 넥스럼과 맞서 싸우다 로봇이 발포한 레이저에 당하는 모습도 나오는데, 대머리 패거리는 머리에 레이저를 정통으로 맞아 머리가 박살난다. 눈알과 머리, 두개골이 깨지는 모습이 매우 자세하게 나와 매우 잔인하다.[4] 원래 MDS는 모두 이런 부작용이 있지만 가이스트는 전투를 너무 오래 하다보니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이 부작용을 극복해버렸다.[5] 이 전투 이후 가이스트가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중의적이게 묘사됐는데, 마지막에 크라우저의 창에 뚫린 자리가 꽤 크고, 요새탑이 폭발하기 전에 빠져나갔다는 묘사가 없지만, 전투복의 투구만 발견되었을 뿐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6] 이때 1편에서 등장한 기계거인과 크루츠의 모습이 어렴풋이 나온다.[7] 그리고 통제하기 힘든 크라우저에 대한 대항마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피조물인 크라우저에게 거꾸로 지배당하는것 때문에 반감을 품고 있었다.[8] 작중 묘사를 보면 메카의 포탑을 맨손으로 뜯어버리거나 적의 얼굴을 쥐어짜버리는 것이 가능할 정도다.[9] 작중에서 매쉬가 하는 말로 보아선 원래는 정규군 분대 소속의 군인인데, 모종의 이유로 낙오당하고 홀로 돌아다닌 듯 하다. 다른 파이텍스와는 디자인 자체가 다른 것을 보면 좀 더 높은 계급이거나 다른 소속으로 추정된다.[10] 일반적인 개체들도 인간보다는 훨씬 크고, 아예 도시 하나도 그냥 작살낼것 같은 켄타우르스 형상의 초거대 병기들이 수 없이 투입된다.[11] 곤충형 데스포스 로봇이 사냥한 인간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묘사가 대놓고 나온다.[12] 몸체색이 빨간색인데다 1형태와 내부 프레임인 3형태의 중간 단계인지라 마치 인간의 근육이 연상된다.[13] 일부러 거인의 사지가 분해되도록 유도해 자신을 쫓게 만든 후, 거인이 다시금 결합되기 직전에 고압선 케이블을 뜯어내 결합부에 쑤셔넣어 로봇을 그대로 구워버렸다.[14] 완벽판 추가 연출 담당.[M] 메카닉 작화감독[16] 다만 자신을 도와준 자에겐 나름의 감사를 표하는 모습은 보인다. 2편에서 요새탑을 멸망시킨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을 구해준 이글의 부탁이었다.[17] 上井俊之로 잘못 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