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3:31:56

이노우에 토시유키

이노우에 토시유키
[ruby(井上, ruby=いのうえ)][ruby(俊之, ruby=としゆき)] | Toshiyuki Inoue
파일:Toshiyuki Inoue.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61년 7월 20일 ([age(1961-07-20)]세)
오사카부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애니메이터
소속 프리랜서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경력3. 특징4. 작품 목록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toshiyuki_inouejpg.jpg
자화상(...) 이런 간단한 그림에서조차 투시를 맞추다니 역시[1]

일본의 애니메이터. 오랜 시간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2022년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와 계약했다고 한다.

2. 경력

미래소년 코난을 계기로 애니메이터의 진로를 잡았으며 이때 이미 애니메이션의 작화를 보는 그의 관찰력은 남달랐다고 한다.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 입사에 실패한 후 오사카 디자이너 학원에 입학, 졸업한 후에는 마에다 미노루가 있는 스튜디오 주니오라는 회사에 동화맨으로 취직한다. 곧 프리랜서 원화가가 되고 Gu-Gu 간모에서부터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아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 이후 AKIRA, 마녀 배달부 키키, 공각기동대, 천년여우, 파프리카, 에반게리온:Q 등 유명한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각종 TV 애니메이션에서 주력 애니메이터로 활약하게 된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터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최고의 애니메이터라고 할 수 있다.

작화에 대한 지식이 많고 글과 말도 재밌게 해서 오구로 유이치로의 잡지 아니메 스타일에서 칼럼을 연재하면서 어느 장면을 누가 그렸는지에 대해 정확한 평론과 정보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작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많은 도움을 준 애니메이터이다. 이 칼럼을 통해 애니메이터 계의 카리스마라는 별명을 얻어 카리스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같이 활동하는 감독으로는 오시이 마모루, 곤 사토시, 오키우라 히로유키, 이소 미츠오, 키타쿠보 히로유키가 있다. 다 일본에서 깐깐하기로는 손에 꼽는 사람들인데 [3] 그럼에도 이런 사람들과 해야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같이하고 있다고 한다. 능력있는 감독은 애니메이터가 미처 놓치고 있던 부분도 지적해주므로 같이 일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며 후배에게도 힘들어도 능력있는 감독과 일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같이 일하는 프로듀서는 호리카와 켄지 P.A.WORKS, 마츠시타 케이코Production I.G가 있다.

스승은 전문학교에서 모리 카즈아키에게 기초를 배웠고 마에다 미노루에게 실전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이소 미츠오가 이노우에 토시유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제자를 자처하고 있지만 이노우에는 "이소는 원래 나보다 잘 그렸다. 내가 이소가 신인 때 작화를 따라했다가 안 돼서 그만뒀는데 그런 놈이 어떻게 내 제자가 될 수 있겠는가." 라면서 부정한다. 모리 케이스케는 이노우에 토시유키를 애니메이터 중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WEB계 애니메이터가 존경하는 애니메이터로 꼽는다.

3. 특징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도 머리칼이나 바람, 배경의 이동 이펙트가 상당히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컷 수도 상당히 많고 구도를 일일이 잡아 그려내는 것을 보면 애니메이팅의 달인이다. 이러한 작화는 애니메이션 작화법 책에서도 다루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며 오로지 경험을 통한 흡수나 강도높은 교육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그리기 어렵다. 이 정도로 부드럽고 정교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원화의 비중을 늘린다고 한다. 남들 3장 그릴 때 5장 그려서 제출하는 식. 이렇게 하면 동화 작업자들이 동화를 그리기 편해지므로 부드럽고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온다.

애니메이터로서 그는 작업속도가 아주 빠르고[4] 균형잡힌 최고의 레이아웃을 만들며 작화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인물의 섬세한 액팅, 4족보행동물, 이펙트, 떼거지씬, 심지어는 떼거지씬에 카메라 움직임까지 있는 컷까지 소화 가능하다. 이펙트 포름이라던지 몇 가지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희미하고 다른 사람들의 그림체도 잘 모작해서 이노우에가 직접 이곳은 내가 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다.[5] 이런 능력 자체가 그의 개성으로 인정받아서 이노우에의 가장 큰 특징은 잘 그리는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한국에서 작밀레 라고 할 정도의 작화를 크게 고생도 안 하고 슥슥 그려내는 괴물이다.

본인도 인정한 자신의 단점으로는 애니메이션 업계를 뒤흔들만한 새로운 기법을 창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창시한 기법을 매우 빠르게 흡수해서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는 이소 미츠오, 오키우라 히로유키등과 같이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을 지향했으며 처음에는 나카무라 타카시우츠노미야 사토루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리얼계 작화를 추구했으나 인랑의 결과물을 보고 "이렇게 너무 리얼하게 그리면 애니메이션 만의 매력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가지 작화를 추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뇌 코일 같은 작품에서는 만화같은 작화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주위의 동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최고 난이도의 동물 작화로 불리는 작화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애니메이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말 작화는 일본 최고의 실력이라 불린다. 이 말 작화에 대한 이야기는 시로바코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작화감독의 실력도 있고 의뢰도 들어오지만 원화 작업이 좋아서 원화를 선호한다. 자신은 연기와 움직임에 매료된 애니메이터라 처음부터 움직임과 연기를 다 그려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연출은 전혀 흥미가 없고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의 생동감있는 연기를 추구하는 대신 생물이 아닌 거대로봇물을 매우 싫어해서 이소 미츠오신세기 에반게리온을 같이 하자고 설득할 때도 전부 거절했다고 한다. # [6] 그러나 만능 애니메이터답게 메카닉 작화 실력도 좋아서 에반게리온: Q에서는 출중한 메카닉 액션 작화를 선보였다. 그것도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 것이며 로봇이라 생각하면 그릴 수 없어서 사람이 갑옷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그렸다고 한다.

작화보루에서 그의 작업물들을 볼 수 있다.

4. 작품 목록

일본 작화 위키 참조.

5. 기타

혐한 발언을 한 사다모토 요시유키를 향해 "역겨운 본성을 드러낸 동업자"라며 비판하였다. #[7] 사실 그는 사다모토와의 관계가 파탄나기 이전에도 본인 트위터에서 미즈키 시게루가 그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만화 '전원 옥쇄하라!'를 리트윗 한 적이 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만화 마즈 재판본에서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다는 부분이 빠졌다며 화를 내기도 했고 역사 인식은 상당히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8]

다른 애니메이터들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면서도 다른 애니메이터들을 높이 평가하는 겸손한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유독 이 사람은 이길 수 없다며 높이 평가한 선의의 라이벌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교토 애니메이션키가미 요시지이다. 키가미는 자신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 이노우에의 인지도가 훨씬 높아 다들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런가 했으나 키가미 요시지가 세상을 떠나고 뒤늦게 그의 업적이 밝혀진 뒤로는 다들 납득하고 있다.

라이벌은 우츠노미야 사토루였다고 한다. 그림체는 못 살리는데 움직임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이 잘 그려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츠노미야와 직접 만나니 우츠노미야는 반대로 이노우에를 존경한다고 해서 친해졌고 같이 활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 이노우에 토시유키가 자신보다 잘 그린다고 한 동일 세대의 애니메이터로는 유아사 마사아키, 오오히라 신야, 이소 미츠오, 타나베 오사무, 하시모토 신지가 있다. # 선배 중에서는 나카무라 타카시, 사이다 토시츠구, 오카다 토시야스를 존경한다고 한다.

뉴타입에서 연재하는 작화 대담 코너에서 젊은 세대 애니메이터 중에는 코바야시 케이스케를 의식하고 있다고 하며 같이 인터뷰를 가졌다. 그 전부터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 작화를 그려내는 데서 이름을 주목하고 있다가 코바야시가 코어 애니메이터로 참여한 작품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를 감명깊게 보았다고 한다. # 모리 케이스케도 의식하고 있다고 한다.


[1] 이 그림을 그렸을 때는 정수리에 머리가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모근이 소멸하였다.[2] 그가 작화를 보는 눈이 얼마나 정확하냐면 사무라이 자이언츠의 오프닝은 오오츠카 야스오가 아니라 카와치 히데오(河内日出夫)씨가 그렸을 것이라고 했는데 2021년 진짜로 카와치 히데오가 혼자 그렸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다만 감에 의존한 것이므로 간혹 틀리는 경우도 있다.[3] 사람 좋기로 유명하던 곤 사토시, 말은 막하지만 인간 관계는 좋은 키타쿠보 히로유키를 제외하면 너무 깐깐해서 제작 중에 애니메이터가 도망갔다는 소리가 있는 감독들이다.[4] 이소 미츠오는 그의 작업 속도가 (아마도 과장이겠지만) 자신보다 10배 이상 빠르다고도 했다.[5] 이노우에 토시유키는 어디를 자기가 했다고 비교적 잘 밝히는 애니메이터이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6] 이소 미츠오는 "로봇이 아니라 인조인간입니다!" 라고 우겼는데 이노우에가 이소에게 받은 작품 기획서를 읽어보니 로봇 애니메이션이라고 써있어서 안 했다고 한다.[7] 이 발언 탓에 사다모토는 원래부터 인성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 굳이 사다모토가 쓴 역겨운 이라는 말을 되받아 본성이 드러났다고 깐 것을 보면 업계 특성상 외부에서는 확인 할 수 없어서 자세한 사정은 불명이지만 사다모토의 인성이 좋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가 파탄날 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니, 에바 신 극장판 파이널에서 사다모토의 이름이 스태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보면 사실상 안노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과의 관계가 파탄난 것일 수도 있다.[8] 또한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 진보주의 성향의 영화평론가인 마치야마 토모히로의 글을 자주 리트윗 하고 있다. 마치야마 또한 이노우에처럼 혐한 발언을 한 사다모토를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