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日紅 ~Miss HOKUSAI~』(さるすべり ミス・ホクサイ)
1. 개요
2015년 5월 9일 일본에서 극장 개봉한 Production I.G가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우키요에로 유명한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이자 화가였던 오에이(お栄)(펜네임은 가쓰시카 오이(葛飾応為))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은 하라 케이이치. 캐릭터 디자인과 총작화감독은 이타즈 요시미.원화 애니메이터로는 이노우에 토시유키, 마츠모토 노리오, 안도 마사시, 니시오 테츠야, 카가와 메구미 등 꽤 대단한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여했다.
오에이가 그린 '요시와라(일본 에도시대의 유곽촌) 격자 앞 그림(吉原格子先図)'.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서양회화의 원근법과 음영법을 연구했고, 아버지보다 더 한 걸음 나아가 일본 회화에 보다 정교한 음영과 원근법을 집어넣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에서는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제17회부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부문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장편부분 대상을 수상받았다.
2. 주요 등장인물
3. 여담
원작 만화 표지 |
- 이 작품은 만화가이자 에도시대 풍습 연구가였던 스기우라 히나코(杉浦日向子/1958~2005)가 1983년 부터 1987년까지 발표한 옴니버스식 연속 단편 만화집 백일홍[2]이 원작이며, 아직 원작은 국내에 정발되지 않았다.(#) 하라 케이이치 감독은 이 작가의 팬으로 첫 연재때부터 찾아 읽었고, 언젠가는 스기우라 히나코의 작품을 영상화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영화화 했다고. 고인이 된 작가도 이 영화를 보면 만족할 것이라며 완성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 영화는 만화 원작의 30편의 에피소드에서 큰줄기로 6편, 잎사귀로 5편을 엮어서 만들었다. 원작에는 없는 부분도 꽤 된다. 특히 오나오가 등장하는 장면들은 하라 케이이치의 창작. 원작에서는 단 한 편에만 등장하는 호쿠사이의 막내딸 오나오의 비중이 커진 것도, '가족애', '죽음'을 테마로 하는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 개를 영화에 등장시키고 싶어하는 어떤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마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을 안겨줘서 강아지를 그리고 싶다고 하자 이시카와(프로덕션 IG의 사장)는 쓴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도 흥행은 실패했다.
- 본편은 올해 들어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서 손 꼽히는 수작이지만, 우키요에에 관심이 없거나 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다소 재미를 느끼기 부족하다. 구성이 만화 원작의 에피소드를 나열했고 그마저도 자연스러운 편이 아니라서[3] 호불호는 꽤 갈린다. 그래도 에도 후기 시대의 묘사나 주인공의 우키요에에 대한 열정에 대한 연출은 상당한 수준.
- 컬러풀에 이어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 엔딩곡은 시이나 링고가 불렀다.
- 업계인이 선정한 2015년 최고의 일본 애니메이션 1위에 선정되었다.(보기)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같이 상영한 죽은 자의 제국과 겁쟁이 페달은 2016년에 국내 정식 개봉을 했는데, 유일하게 이 작품만 국내에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원작의 낮은 인지도, 생소한 소재, 일본의 흥행 실패 때문인 듯.
- 퀄리티와는 별개로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침체기를 알린 작품인데, 이 작품에서 평론가와는 평과는 상반된 일반 대중 평과 흥행 실패로 후속작 버스데이 원더랜드는 최대한 대중 취향의 작품을 만들었다. 문제는 버스데이 원더랜드가 역대 하라 케이이치 작품 중 최악이라는 평을 받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