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3 23:08:00

장민재/선수 경력/2016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장민재/선수 경력
1. 시즌 전 및 시범경기2. 정규 시즌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총평

1. 시즌 전 및 시범경기

오프시즌 동안 류현진과 개인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 때 류현진으로부터 클레이튼 커쇼가 던지는 커브를 전수받았다.# 그리고 체인지업도 이때 류현진에게서 배운 듯 하다.

3월 8일 첫 시범경기에서 김용주의 뒤를 이어 등판, 2이닝 4K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4회 강지광, 김하성, 홍성갑 세 타자 연속 삼진이 백미. 시범경기 방어율 2점대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2. 정규 시즌

2.1. 4월

4월 2일, 2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히메네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불안불안했으나 3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어찌어찌 잘 막고 내려갔다.

시즌 초에 기용 패턴은 2015년도 송창식과 비슷한 스윙맨 스타일. 선발이 일찍 끌려내려갔을 때 대신 길게 버텨주거나, 추격 상황에서 주로 등판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의 맘에 들었는지 시즌 초반 부터 굴려지고 있다. 4월 13일 기준으로 10경기 중 7경기 등판.

4월 20일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마에스트리를 대신해서 2⅓이닝동안 68개의 공을 던졌다.

이 날 경기 중 4회말 2아웃 상황에서 장민재가 정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러면서 장민재가 정훈을 바라보며 모자를 벗고 사과를 했는데... 풀영상, 2:13:15부터

파일:external/image.fmkorea.com/49a3a9c73dd6d180f5761f808db5d4d0.gif

이 장면은 샤다라빠가 만화로 그릴 정도로 이 날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어느 정도냐면 장민재가 정훈을 맞춘 후 경기장이 원성으로 시끄러웠으나 모자를 벗고 사과하자 경기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질 정도였다.[1] 사실 이 장면은 오디오가 편집된 영상으로, 실제 풀영상에서는 소리 변화 없이 응원 소리로 가득차 있다..

2.2. 5월

5월 4일 SK전에서 선발 심수창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하자 바로 구원등판했다. 사실상의 선발투수처럼 4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5월 7일 kt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2.78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그동안 롱릴리프로 괜찮은 피칭을 보여줘서 한화팬들 사이에선 선발기회를 한번 줘보라는 여론이 많았고, 실제로 5월 12일 NC전 선발로 예고되었다. 무려 1,747일만의 선발등판. 4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으나 5회 선두타자를 출루시킨후 바로 강판되었고 그대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2.3. 6월

6월 2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또다시 선발로 나서서, 7이닝 3피안타 6K 1피홈런 1실점, 투구수 80개로 엄청난 호투를 펼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였고, 김태균의 투런포 등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생애 두 번째의 선발승을 거뒀다.

6월 8일 경기에서도 5⅔이닝 4피안타 3K 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9개. 사실 더 잘할수도 있었는데 잉금님이 공을 더듬으며 낫아웃 출루를 내주는 바람에 합의판정에 들어가면서 8분 넘게 투구를 멈추고 있어야 했고, 그 탓에 리듬이 엉켰는지 이후부턴 상당히 헤메버렸다.

6월 14일 KT전 2⅓이닝 5실점 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투구수는 56개.

6월 17일 넥센전 마에스트리에 이어 1회초 2사 만루 마운드에 올랐다. 4⅓이닝 84구 3피안타 2볼넷 5K 3실점 역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14일 2⅓이닝 선발 등판 후 단지 2일 휴식하고 긴이닝을 끌고 갔다는 점은 우려할 만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꼴랑 이틀 뒤인 6월 19일 넥센전에서, 선발 박정진이 2회에 주자 두명을 내보낸 뒤 강판당한 상태에서 김성근 감독이 기어코 장민재를 등판시켰다. 결국 혹사의 여파 때문인지 장민재는 승계 주자를 모조리 홈으로 불러들인 것은 물론,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처참하게 망했다. 이날의 투구수는 52개로 일주일 동안 3경기 등판해서 무려 182개의 공을 던졌다.

6월 23일 NC전 팀이 0:3으로 뒤진 2회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동안 투구수 30개 2K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혹사를 당하는 장민재를 09년의 전병두와 비교한 기사가 올랐다. 마지막 멘트가 그야말로 압권.#

2.4. 7월

7월 6일 SK전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8구 5피안타 2볼넷 5K 2실점(2자책)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베스트 플레이어 영상

7월 10일 삼성전 6회에 등판해 1⅔이닝 37구 3피안타 1K 1실점(1자책)으로 홀드를 챙겼다.

7월 12일 LG전 부상으로 내려간 송신영 대신 1회 2사에 주자가 나와 있는 상황에 급하게 등판해 2⅓이닝 36구 1피안타 2사사구 자책점 없이 역투했으나 팀은 역전패했다.

7월 13일 LG전 어제 경기에 나왔음에도 불구, 5회에 등판해 2이닝 26구 1피안타 2K으로 어제도 던졌던 투수가 맞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조력했다.

7월 27일 SK전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이 8:0으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장민재는 시즌 4승, 선발로는 3승을 올렸는데 선발승은 모두 SK를 상대로 따낸 것이다. [2]

SK전 선발승 이후 접전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한화 팬들 사이에서 송은범의 이탈로 선발로 전환한 것인지, 아니면 살려조의 체력을 비축했다가 최대 승부처에서 등판시키려는 의도인지[3] 논의가 분분했다.

2.5. 8월

그런데 8월 3일 뜬금없이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2015년 입단한 김범수가 1군에 올라왔다. 말소 이유는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고 한다. 관련기사 윗쪽에도 기술되어 있지만 장민재는 중학교 때 이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군 복무 전에도 팔꿈치가 탈이 났던 선수다. 이태양은 나름 보살핌을 받으며 등판하고 있는데, 얘는 왜이렇게 막 굴리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김범수와 8월 초 잠시 올라온 배영수 모두 공 하나 못 던지고 다시 2군으로 갔다. 그냥 한 번 보려고 1군에 불렀다는데 이 무슨...

8월 20일 수원 kt wiz전에 등판하여 1⅓이닝 2실점으로 매우 좋지 않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었고, 결국 윤요섭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특히 구속이 부상으로 재활하기 전보다 확 줄어서 많은 팬들은 김성근 감독을 까고 있다. 해설위원들에 의하면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상태라는데...

8월 27일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 4K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타선의 엄청난 득점 지원(12득점)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거두었다.

2.6. 9월

9월 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또 다시 로진백 문제로 이종욱에게 어필을 받았다. 이날은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요건이었다가 극적으로 패전을 면했다. 대신 패전은 손시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정우람에게 갔다.

9월 10일 대전 SK전에 또 다시 표적등판하여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는 상대 선발인 김광현을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와 있었는데, 김광현이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동안 호투를 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다 김광현 대신 장민재가 메이저로 진출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9월 14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는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강판 된 에릭 서캠프를 대신하여 구원등판하였으나, 세기의 전설 이승엽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장렬하게 전사했다.이날 기록은 ⅓이닝 1실점.

9월 24일 LG 트윈스 전에서 이태양과 심수창의 뒤를 이어 2⅓이닝동안 40구 3실점했다. 그 덕에 솩나쌩 멤버임에도 SK전 선발로는 출장할 수 없다. 구원등판할 가능성이 크지만 40구를 던지고 휴식 없이 등판한 투수조차 못 터는 게 프로야구단일 리는 없으니...

9월 28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3일 휴식 후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4이닝 77구 4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6승 6패.

2.7. 10월

10월 2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3일 휴식 후 귀신같이 4회에 난타당하며 3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송은범의 뒤를 이어 등판해 허도환과 배터리를 이루었다. 5⅓이닝동안 69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팀은 김태균의 솔로 홈런 외에는 전혀 득점하지 못하여 4대 1로 패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또다시 좌절되었다.

10월 8일 5일 휴식 후 기아와의 최종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결국 3회에 올라와 김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3. 총평

시즌 기록은 48경기(13선발) 6승 6패 1홀드 ERA 4.68. 선발과 계투로써 활약했다.

2016 시즌, 붕괴된 선발/계투진에서 구세주 같은 존재였고 , 개인 기록 자체도 상당히 좋아졌다.

시즌 내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거의 압살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고, 실제로 본인의 시즌 6승 중 5승을 SK에 거둠과 동시에 방어율 1.30을 기록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1] 야구 팬들에게서는 통칭 '장민재 숙연'이라고 불리고 있다.[2] 16시즌 SK전 평균자책점 1.17. 7월 27일 기준.[3] 마침 8월 첫 시리즈가 유력한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KIA와 경기라 두 팀 모두 가을야구의 향방을 놓고 총력전 태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