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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7:25:03

제이데커/모형화/S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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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데커드
2.1. 변형 기믹 및 조형 문제
2.1.1. 커다란 등짐
2.2. 부품 구성 문제
2.2.1. 파란색의 사출 배제2.2.2. 발이 없음
2.3. 가동성
2.3.1. 앞으로 뻗을 수 없는 팔2.3.2. 가동'만' 챙긴 무릎
2.4. 데커드에 한한 총평
3. 제이로더 ↔ 제이데커
3.1. 프로포션3.2. 가동성 및 기믹
4. 본체 외 구성품5. 고정성6. 단점 및 비판
6.1. 스티커6.2. 현실적 역할을 지나치게 배제한 바퀴들
7. 총평8. 기타

1. 개요

파일:SMP_J-DECKER.jpg

제이데커여러 가지 모형들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로 출시된 모형을 다루는 문서.

2024년 3월 18일 7월 발매를 예정하여 공개되었다. 가격은 세금 제외 6,600엔.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는 합체 기믹을 가진 로봇의 경우 분리 유닛 단위로 멀티박스를 채용해왔으나, 이번 제이데커부터 단가 절감을 위해 단일 박스 사양으로 변경되었다.

2. 데커드

파일:SMP_DECKERD.jpg
직전 시리즈인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에 이어 이번에도 코어 메카인 데커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초 정보 공개 당시에는 조형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으나, 출시 후 조형 뿐만 아니라 과거 실적이나 현 기술력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음에도 엔화 약세로 인한 생산단가 절감을 구실로 미구현 또는 비용이 덜 드는 방향으로 개발한 부분이 더러 발견되어 후술하는 제이데커와 별개로 총체적 완성도가 저열한 상품임이 확인되었다.

2.1. 변형 기믹 및 조형 문제

상반신은 사이즈나 변형 기믹 문제 때문에 제이데커의 머리가 수납된 목덜미 부분이 별도의 축소나 탈거 없이 그대로 붙어 있는 관계로 등 뒤에 거대한 판자를 짊어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하반신도 무릎 관절이 안쪽으로 꺾이고 발이 없는 등 일반적인 인체와는 다소 동떨어진 조형으로 나와 부정적인 반응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조형과 연계하여 변형 합체 기믹에 대해서는 대체로 아래와 같은 점이 문제시 되고 있다.
차량 형태의 조형 또한 원본이 된 차량의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던 앞선 자동차형 코어 메카들[2]과 달리, 원본 차량인 4세대 쉐보레 콜벳을 전혀 연상할 수 없는 몰개성한 자동차로 조형한 무성의함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합체 시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약간의 참작 소지는 있지만, 자동차의 트렁크와 뒷범퍼 쪽은 '모자라지만 구현이나마 했다' 수준도 아니라 아예 조형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차량의 앞부분 또한 가동'만' 챙긴 무릎 문단에서 서술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2.1.1. 커다란 등짐

상위 문단에서 서술하듯 스포츠카나 슈퍼카에서 변형하는 다른 주인공 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앞유리창 까지가 다리를, 옆 유리창은 팔의 측면 장갑 또는 백팩에 위치하는데, 데커드는 차량 형태의 유리창 전체가 제이데커의 수납된 머리를 감싸는 일종의 하우징 역할을 하므로 다른 주인공 용자들에 비해 백팩이 클 수밖에 없다. (다리 길이는 상위 문단에서도 서술했듯 모티브가 되는 4세대 쉐보레 콜벳이 상대적으로 보닛이 긴 차량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확보가 된다.)

때문에 완전변형을 구현하기 위해 몸통 밖으로 차량 지붕이 삐져나오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SMP는 그동안 기믹을 중시형 부품이 이런 식으로 외관을 해칠 경우 보완을 위한 교체 부품을 제공해 왔고, 브랜드 출범 초기인 2017 ~2018년도 즈음엔 이 점이 과할 정도로 프로포션을 중시한다는 문제로 지적 되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제이데커에 와서는 '경찰차 상태나 제이데커의 목덜미로 쓰기엔 조형이 다소 어색하지만 데커드의 몸통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는 외관 보완용 백팩' 부품 하나만 더 있었다면 양립하기 어려운 기믹과 외관 문제를 따로따로라도 잡을 수 있었음에도, 이전의 행보와 대조적으로 이런 부품을 제공하지 않은 점이 문제다.

사실 같은 논리라면 '먼저 나온 SMP 마이트가인가인도 가동형 다리 부품만 별도로 제공했으면 불만이 크게 사그라들 수 있지 않았나'라고 볼 수 있겠으나, 이는 절반 정도만 맞는 말이다. 왜냐하면 데커드를 기준으로 하반신을 움직이게 하는 부품은 9개[3]나 되는 반면, 데커드의 백팩은 기존 백팩 부품에서 몸통 밖으로 삐져나오는 부분만 도려내고 조형만 적절하게 다듬은 작은 버전 부품 하나 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4] 이 다리를 구성하는 부품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고 파란색 부품을 모두 흰 부품 위에 부분도색이나 스티커로 때우는 사양이었기에 흰색 H 러너에 한 번에 사출되어 나온 것이지, 필요 부품 수가 9개 라는 건 해당 부품의 배치나 목적에 따라선 아예 개별 러너 한 벌로 분리시킬수도 있는 양이다. 게다가 먼저 출시된 가인은 변형 기믹 중시 사양임에도 발을 구현해 줬기 때문에, 만약 가인의 외관 및 가동 중시형 하반신이 별도 제공되었을 경우 발 부품까지 포함된 사양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소 11개의 부품이 필요했을 지도 모른다.

즉, 아무리 예산이 빠듯했다지만 부품 한 두 개만 더 챙겨줬다면 상반신에 한해서는 팔을 앞으로 뻗을 수 없는 문제만 지목되고 넘어갔을 지도 모를 부분이었던 만큼, 주인공 용자의 아이덴티티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듯한 부품 구성과 외형 설계에 대한 비판에 해당한다.

2.2. 부품 구성 문제

2.2.1. 파란색의 사출 배제

본 상품은 설정상 파란색인 부품의 개별 사출은 일절 하지 않고 부분 도색과 스티커로 대응했다. 예로부터 SMP의 부분도색은 스티커를 붙이기엔 크기나 수량이 너무 작거나 적은 부분, 혹은 복잡한 형상에 적재적소로 대응하여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데커드의 파란 부분도색 부품들 중 옆구리와 양 어깨 측면, 전완부, 골반 스커트 등은 설정상 파란색이어야 함에도 하얀 사출색의 부품을 그대로 쓰고 있으며, 개중 스티커를 제공하는 부품은 스커트 뿐이라 단순 조립 시 파란색이어야 할 많은 부분이 설정색과 달리 하얗게 드러나 미관을 해친다.
파일:Deckerd's_Chest_-_Art_VS_SMP.jpg
위: 데커드의 흉부 설정화
아래: SMP 데커드의 흉부
특히 파란색이어야 할 옆구리가 부품 분할은 고사하고 부분도색 조차 해 주지 않은 부분이 심각한데, 설정 상 파란색이지만 흰색으로 사출 된 나머지 부품들은 가동이나 합체 시 어딘가에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도색이나 스티커로 대응해도 훼손될 우려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데커드의 옆구리는 제이데커의 머리를 꺼내기 위해 제이로더에 달린 돌기 → 데커드의 옆구리 → 제이데커의 머리 순으로 밀어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약 스티커가 별도 제공되었더라도 분리 합체를 반복할 수록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옆구리 만큼은 데커드의 몸통이나 경찰모 등과 마찬가지로 파란색으로 개별 사출하거나 최소한 부분 도색 된 사양[5]으로 제공되어 마땅한 부품인데, 이 필수적인 부분 도색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이렇듯 스티커도 부족하고 부분도색도 일부분만 대응한 결과, 앞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온 SMP의 부분도색이 이번 데커드에선 오히려 부족한 완성도에 크게 기여하는 한 가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2.2. 발이 없음

게다가 합체 시 미관을 해친다거나 부품 수가 늘면 단가가 올라간다는 문제 때문인지 발이 없어서 데커드 상태에선 세워두기도 어렵다.[6] 이 발의 생략은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보아도 대안이나 더욱 우선시 해야 할 요소들이 무시된 결과물이라 비판이 매우 거셌다.

아래는 발을 생략하는 결정을 내렸을 만 한 이유들인데, 어느 한 요인만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기 보단 모든 요소들이 크고 작게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이 생략되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런 다양한 대안과 우선시 해야 할 사안이 있음에도 결국 발이 구현되지 않았다 보니, 제작 단가를 맞추기 위해 부품 수를 줄이는 쪽으로 타협한 결과 그나마 타격이 덜한 발을 삭제한 것이라거나, 가인블랙 가인 처럼 나중에 변형 기믹 및 프로포션을 중시한 데커드 (&듀크)의 긍정적 평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략 한 것일 거란 부정적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다.

2.3. 가동성

파일:SMP_Deckerd_Action.jpg
데커드의 각 관절을 최대한 활용한 포징 CG. 다리는 완전히, 팔꿈치도 상당히 많이 접히지만 팔을 앞으로 뻗지는 않았다. 무릎도 안쪽 면의 골다공증과 축관절 역할을 하는 숫핀의 끝부분이 그대로 드러난다.

가동성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출시 전 공개된 CG에서 뒷바퀴 겸 팔꿈치 관절을 이용해 팔을 굽힐 수는 있지만 어깨에는 차량 후미로 변형할 때 팔을 좌우로 펼쳐 올리고 내리는 관절만 있는 것으로 보여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혹도 일었다. 실제로 홍보용 CG에서 데커드가 어깨 관절을 이용해 팔을 앞으로 뻗은 포즈는 한 장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실제품 출시 이후 팔을 앞으로 뻗기 위한 관절은 없음이 확인되었다.

2.3.1. 앞으로 뻗을 수 없는 팔

파일:SMP_Rom_Stol&Deckerd.png
: 2020년 2월 출시한 바이캄프의 코어 유닛 롬 스톨
: 2024년 7월 출시한 본 상품의 코어 유닛 데커드
둘 다 SMP가 출시한 상품들로, 어깨와 팔, 팔꿈치를 앞뒤 상하좌우 자유로이 뻗고 굽힐 수 있는 롬 스톨과 달리 데커드는 팔꿈치를 굽힐 수는 있지만 팔을 앞으로 뻗을 순 없다.

'이 정도 크기면 팔을 앞으로 뻗는 어깨 관절 정도는 생략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SMP는 이전 브랜드명이었던 슈퍼 미니프라 시절, 상기 이미지와 같이 본 상품 보다 4년 반이나 앞선 2020년 2월에 출시한 바이캄프의 코어 유닛 롬 스톨을 통해 이미 몸통에서 뻗어나온 볼조인트 하나로 팔을 상하좌우로 돌리고 앞뒤로 뻗는 가동을 모두 구현한 전례가 있다. 심지어 단순 크기만 놓고 보면 롬 스톨이 데커드 보다 머리 하나는 작고, 어깨의 폭도 데커드의 절반 수준임에도 상완부에 팔꿈치를 몸 안팎으로 회전시키는 롤 관절까지 심어져 있다.

여기서 데커드가 다른 캐릭터와 차이가 있다면 어깨를 위로 젖혀 올린 다음 경찰차 측면을 구현하기 위해 팔만 다시 아래로 내리는 가동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즉, 자동차로의 변형과 사람 처럼 움직이는 팔을 모두 구현하려면 팔을 앞으로 뻗거나 위로 들어올리게 해 주는 어깨 관절 하나 + 팔이 옆으로 펼쳐진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이게 해 주는 스윙 관절 하나 = 최소 2개의 관절이 필요하다는 얘긴데[9], 황당하게도 데커드의 어깨는 이미 앞 - 뒤 2개의 관절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그 관절 2개 모두가 팔을 옆으로 펼쳤을 때 위아래로 스윙하는 기능으로만 작용하기 때문에 팔을 앞뒤로 가동시킬 수 없는 비합리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데커드의 2층으로 된 어깨 관절 중 뒤쪽 절반은 볼조인트로 설계하여 차량 지붕(등에 짊어진 거대한 판)이 아닌 몸통에 결합하는 방식이었다면 뒤쪽 관절은 어깨를 상하좌우 앞뒤 방향을 가리지 않는 자유로운 회전을, 앞쪽 절반은 경찰차 측면을 구성하는 팔의 스윙을 담당하는 구조를 갖출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10] 게다가 전술한 롬 스톨이라는 실적도 있듯이 데커드에서 이런 구조의 관절을 갖추는 데 있어 크기나 강도가 문제시 될 부분 또한 아니다.[11]

결국 조건만 놓고 보면 팔을 앞으로 뻗는 관절을 심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생략되었다는 얘긴데, 이는 통상적이라면 어깨 관절을 받쳐주기 위해 꽉 채워져 있어야 할 옆구리 내부가 데커드에선 '제이데커의 머리를 꺼내는 연동 기믹'이 들어갈 자리로 할애되다 보니 갈 곳 잃은 어깨 관절을 차량 지붕(등에 짊어진 거대한 판) 밑으로 옮긴 결과 팔을 앞으로 뻗는 관절을 심을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2]

이런 황당한 설계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어떻게든 참작 가능한 방향을 찾아보자면 '기믹 구현용 제이데커의 머리는 너무 작아 위에서 손으로 끄집어 내기 어렵고 이걸 억지로 뽑다가는 클리어로 된 정수리의 경광등이 파손 될 우려도 있으니, 제이데커의 머리를 연동해서 꺼내는 기믹 구현에 충실하는 대신 데커드의 팔 가동을 희생하는 쪽으로 타협을 본' 결과물일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구조를 놓고 봤을때 이 제이데커의 머리를 밀어 올리는 기믹은 굳이 양 옆구리가 아니라 몸통 중앙의 V자 옷깃 부분을 누르는 것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것이다.[13]

결국 제이데커의 머리가 연동되어 올라오는 기믹 자체는 작은 공간 안에 열심히 설치한 노력의 결과물이긴 하지만 (설계 담당이 다를 수는 있겠으나) 굳이 이런 구조로 설계할 필요는 없었다는 점에서 같은 회사 내 이전 실적이나 연동 구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반쪽짜리 결과물이며, 이런 불완전한 구조로 인해 데커드의 어깨 가동성이 희생되었다는 점에서 온전히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도 어렵다.

2.3.2. 가동'만' 챙긴 무릎

사실 데커드의 모습이 공개되었을 때 팔을 앞으로 뻗지 못하는 것 보다 더욱 많은 이목을 모았던 것이 소위 '질럿'이나 '여고생 안짱다리' 등으로 비유되었던 무릎 관절의 조형이다. 팔은 앞으로 뻗을 순 없지만 홍보 이미지에서 어깨를 옆으로 드는 관절과 팔꿈치 관절, 그리고 홍보용 이미지 특유의 촬영 각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어떻게든 자세를 취해줄 수 있음을 어필한 반면, 무릎은 겉보기부터 인간의 다리로 보이지 않는 안으로 꺾인 모양새인 데다 설상가상으로 발도 없다 보니 무릎을 완전히 굽히는 당연한 가동만 가지곤[14] 도저히 이 외관에서 오는 충격을 상쇄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데커드의 무릎이 이런 이유는 다른 문단에서 한 번씩 언급되는 '단가 절감'문제와도 관련성이 옅다.[15] 결국 변형 기믹 및 조형 문제 문단에서 서술하듯 외관 중시형 가슴 장갑 파츠를 별도 제공하고 있음에도 데커드의 다리 ↔ 제이데커의 가슴 장갑으로 변형하는 기믹 구현용 부품까지 합체 형태의 각진 가슴 조형을 추구한 엉뚱한 방향성의 설계로 인해, 분리 형태인 데커드가 가지고 있는 개별 캐릭터로서의 서사와 매력이 조형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 할 수 있다.

차량의 모티브가 된 4세대 쉐보레 콜벳의 차체 앞부분도 일체형으로 된 보닛펜더, 즉 윗면과 측면이 만나는 경계 부분에만 각이 서 있고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유선형에 평평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물론 꺾이는 각이 전혀 없는 완전한 유선형은 아니므로 보는 각도에 따라 희미하게 에지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으나, 이 차량을 논스케일로 축소시킨 모형에선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따라서 제이데커 머리 돌출 기믹 구현 때문에 등짐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차량 뒷부분의 조형을 아예 포기하긴 했으나, 그렇다 한들 데커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리가 담당하는 차량 전면부 조형만이라도 모티브가 된 4세대 쉐보레 콜벳의 조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했다. 그게 데커드의 인간 형태의 다리와 차량 형태의 전면부 외관을 덜 해치고[16], 변형과 가동 기믹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음을 과거 DX 완구나 카바야 식완 등 다른 상품들이 증명하고 있으며[17], 무엇 보다 기믹 구현용 파츠의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을 구매자를 위해 외관 중시형 가슴 장갑 부품을 별도로 제공했기 때문에 기믹 중시형 다리 부품이 합체 형태의 외관까지 고집해야 할 필수성이나 당위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믹 구현용 파츠에 합체시 외관을 불필요하게 추구한 결과, 구조상 당연히 구현 가능한 무릎의 완전 접힘 가동 외엔 차량 - 인간형 로봇 - 더 큰 로봇의 가슴 장갑 중 어느 형태의 외관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으로 남고 말았다.

2.4. 데커드에 한한 총평

비판요소가 워낙 많다 보니 홍보용 CG 공개 당시부터 '경찰차 모드에서도 데커드의 손등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다가[18] 실제품 출시 이후 화제가 되는 등, 코어 로봇에 대한 평가는 역대 SMP 중 가장 나쁜 편이다.

마이트가인의 코어 용자 가인이 크기 문제로 인한 프로포션 붕괴나 기믹 구현 제한의 시발점이라 부정적인 첫인상이 워낙 강렬하였던 한편, 데커드는 그래도 팔을 앞으로 뻗는 가동을 제외하면 팔 다리 사지는 멀쩡히 구현 되었기에 '그래도 데커드가 가인 보다는 낫지'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가인은 출시 후 오타파, 유키오, 건담홀릭의 제룡 등 전문 토이 유튜버들이 '1량 기차 → 로봇 → 더 큰 로봇의 팔로 변하는 복잡한 변형 구조나 크기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시각으로 대표되듯 긍정과 이해의 시각도 존재했던 반면, 데커드의 경우 "엔저 현상 장기화로 인한 제조가 절감이라는 배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마지못해 인정해야 할 참작 요소가 어느 정도 작용할 뿐 각 모형 문서의 서술 량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가인에 비해 객관적인 완성도가 더욱 나쁘다.

무엇보다도 데커드에겐 제이데커의 머리와 가슴으로 변형하는 것 외에도 분리 형태인 데커드 그 자체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있다. 특히 용자경찰 제이데커라는 작품은 시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해 있는 '브레이브 폴리스'라는 공공 치안유지 기관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같은 용자 시리즈 내 다른 선후배 용자들에 비해 분리 형태 용자 개개인의 활약이나 캐릭터성을 매우 밀도 있게 그린 작품이며, 그 작품의 주인공인 데커드의 활약이나 서사는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상품으로써 접근하자면 이후 합체 형태 등을 고려해 제이데커의 조형과 기믹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맞겠지만, 데커드의 개별 캐릭터로서의 활약이나 서사를 고려하면 이만큼이나 부실한 결과물로 나와야 할 법한 캐릭터도 아닌 것이다.

이렇듯 어쩔 수 없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인 데다, 직전 시리즈인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마지막 상품이 변형 기믹&프로포션 중시형 가인&블랙 가인이었다는 종래의 출시 패턴에 따라, "이번에도 프로포션 중시형 데커드를 (나중에 듀크랑 세트로) 따로 내려는 심산 아닌가"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3. 제이로더 ↔ 제이데커

총체적 논란 덩어리인 데커드와는 대조적으로 제이데커와 제이로더는 제이로더 상태에서 일부 단점이 있으되 종합적으로 준수하게 나온 편이다.

부품의 교체나 탈거, 잉여 부품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변형 합체를 구현하고 있으며, 프로포션 보강을 위해 한 사이즈 큰 머리와 제이데커의 가슴판이 제공된다. 이전 마이트가인에서 프로포션 구현용 머리를 마이트가인 본체 이외의 상품의 구성품으로 인질 마냥 끼워 팔았던 점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프로포션 중시형 머리는 예전 다그온이나 파이버드와 같이 제이데커 본품의 구성품으로 동봉되었다. 데커드의 하반신이 변형해 형성 된 제이데커의 가슴 장갑은 통째로 떼어내고 외관 중시형 가슴 장갑으로 교체할 수 있다.

3.1. 프로포션

프로포션은 보기에 따라서는 전작 마이트가인 처럼 하반신과 어깨가 매우 크게 보일 수 있으나, 마이트가인의 하반신이 컸던 이유가 그레이트 합체를 안배한 것이었음을 이해한 구매자들로부터 뒤늦게 납득이 가는 설계로 받아들여졌던 여론이 있었기 때문인지, 제이데커에서는 신체 특정 부위가 크거나 작은 점에 대해 대대적인 불만 여론은 형성되지 않았다. 게다가 마이트가인은 이런 비율 문제 외에도 신체 곳곳의 세부 디테일이 원작과 크게 달랐던 점에 대한 논란도 있었기에 프로포션에 대한 불만이 더욱 안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켰던 반면, 제이데커에선 이런 디테일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점 또한 마이트가인과 경우가 다르다.

가슴 좌우 뿔 장식을 최대한 얇게 설계하고, 백팩 안쪽에 2단으로 접고 펼치는 흰색 패널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제이로더로 변형 시 가슴 뿔을 몸통 안쪽으로 접고 백팩에 들어있던 패널을 펼쳐냄으로써 운전석 바로 뒤쪽 측면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제이로더의 설정화에서도 가슴의 금색 뿔은 보이지 않지만 모형으로 나올 경우 조형 관계 상 가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지던 부분이었는데, 이를 재치있게 해결하여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3.2. 가동성 및 기믹

코어 메카인 데커드가 전술한 바와 같이 부실한 구성으로 인해 가동영역도 제한되지만, 적어도 제이데커의 가동성에 있어서 만큼은 부정적 여론이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파이어 제이데커로의 합체 시 어깨 폭을 확보하기 위함일 수도 있겠으나 어깨에만 무려 5중 관절이 들어가 매우 폭넓고 효율적인 가동을 자랑하며, 가슴 장갑 양 옆의 뿔 모양 금색 장식도 다른 용자에 비해 작은 편이라 어깨와 팔의 가동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 팔꿈치나 무릎의 완전 접힘이나 접지성의 양호함은 SMP에서는 이제 당연시 될 정도라 작중 제이데커가 취한 동작이라면 거의 대부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런 상반신과 하반신의 양호한 가동성은 부속된 다른 손과 연동되어 플레이벨류를 높인다. 비록 주 무장인 전자경봉이 한손 둔기인 관계로 칼날 끝이 정면을 향하도록 장검이나 대검을 양손으로 쥐는 소위 '용자검법 1초식' 포징이 부각되지는 않지만, 그 대신 사격 무기인 제이버스터를 양손으로 안정적으로 쥘 수 있다. 또, 가오가이가나 파이어 다그온 때 제공되었던 꽉 쥔 주먹손은 없지만 합체 시 팔에서 손이 튀어나오는 편손을 경찰 특유의 경례 포즈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제이 버스터를 받치는 것이 주 목적인) 일반 편손과 삿대질하는 손도 한 쌍 씩 들어있어 넓은 가동영역과 연동하여 다양하면서도 역동적인 포즈를 취해줄 수 있다.

날개는 축에 결합되는 부분이 톱니바퀴 구조로 되어 있어서 둘 중 어느 쪽을 잡고 움직여도 반대쪽 날개도 연동되어 움직이기에 양쪽 모두 동일한 각도로 잡아줄 수 있다. 그리고 데커드가 결합되는 제이로더의 흉부 바닥면에는 튀어나온 돌기가 있어서, 둘을 결합하는 동시에 이 돌기가 데커드의 옆구리 부품을 밀어올려 제이데커의 머리가 자동으로 올라오는 기믹이 있다.

그 외 부수적인 기믹들은 불완전 구현에 가까운데, 먼저 제이데커의 무릎에 위치한 2문의 빔포는 발사 형태로 전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포문이 막혀있고[19], 정강이 측면 패널에 든 제이 버스터를 꺼내는 설정도 패널을 열어젖힐 수는 있지만 이 속에 무장을 수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제이 버스터를 꺼내려는 동작만 구현 가능한 등등, 기믹 구현에 많은 비중을 두는 입장이라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4. 본체 외 구성품

무장으로는 제이 버스터와 전자 경봉이 제공되며, 전자경봉은 접혀진 상태는 생략하고 펼쳐진 상태만 들어 있다. 제이 버스터는 앞쪽 붉은 배럴 부품을 재배치 하는 것으로 건 모드와 라이플 모드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제이버스터는 극중이랑 설정화와 달리, 손잡이와 탄창을 연결시켜 주는 바닥 판이 구현되지 않았다. 파츠 분리식으로 해결할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편이다.

손은 무기 쥐는 손, 펼친 손, 경례 포즈 등을 겸한 수도(手刀)손, 삿대질 손 등 4쌍이 제공되는데, 양손 모두 꽉 쥔 주먹손이 없어 구판 완구 마냥 부자연스러운 상태로 둘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

5. 고정성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의외로 이전에 출시 해 오던 시리즈들과 비교해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전부터 지적받던 지나치게 뻑뻑한 관절 문제가 이제서야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는지 조립하다 부숴먹을 정도로 뻑뻑한 결합은 없으며, 숫핀 테두리 끝을 따라 둘러친 얇은 돌기[20]가 적용된 부품도 거의 없다. 이 덕분에 조립감이 이전 용자들에 비해 매우 쾌적하며, 조립 후 고정성도 안정적이다.

그나마 고정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여겨지는 설계를 꼽자면 제이로더의 앞바퀴 정도로, 제이데커의 어깨로 변형 시 바퀴가 팔꿈치 관절 가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어깨 장갑 안쪽으로 슬라이드 되어 올라가는 기믹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정작 제이로더 상태에서 이 바퀴를 고정하는 록 기구는 없어서 조금만 갖고 놀다 보면 어느새 바퀴가 합체 상태 마냥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점 정도가 지목된다. 가장 구조가 복잡한 어깨 관절[21]도 본문에서 전술하였듯 숫핀 테두리 돌기가 없음에도 기본적으로 뻑뻑한 편이라 어깨의 고정성도 양호하며, 팔의 변형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여차하면 어깨 관절을 아예 뽑아버리고 각 형태에 맞게 위치를 조정해 준 다음 다시 끼울 수도 있다. 다만 결국은 작고 많은 부품이 뻑뻑하게 결합된 근본 구조상 초기에는 가동이 안 된다고 힘을 무리하게 줬다간 파손의 위험이 있고, 사용하면 할수록 헐거워질 우려도 크므로, 상품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초기엔 관절을 되도록 신경써서 만져주고 시간이 지나면 관절을 뻑뻑하게 해 주는 바니시를 마련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변형 합체에 익숙하지 않은 초기에는 각 형태별 어깨 관절의 형상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변형시 그 사진을 참조하며 관절을 움직이는 것도 파손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종합적으로 양호한 고정성과 별개로 조형 특성상 정강이 측면의 패널이나 뒷바퀴가 붙은 밑면, 날개 안쪽의 판 등 기본 구조부터가 약한 경첩 형태의 부품이 이전 용자들에 대비 많은 편이라 이런 부위들은 파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깨 장갑도 기본적으로 얇은 판 형태에 제이로더로 변형 시 팔을 집어넣기 위해 내부가 텅 비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뻑뻑한 어깨 관절을 가동하느라 힘을 과하게 주어 누를 경우 파손 될 위험이 있다.

6. 단점 및 비판

출시를 한 달 앞둔 2024년 7월 28일 개최한 원더 페스티벌 2024 서머에서 실제품 전시 및 반다이 캔디 사업부 블로그를 통해 리뷰가 업로드 되었는데, 새로이 밝혀진 내용들 중 사전 공개된 정보들과 비교해 개선 된 점은 전혀 보이지 않는 한편 오히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들 뿐이라 여론이 더욱 나빠졌다.

6.1. 스티커

가장 큰 문제는 설계 공수를 줄일 수 있는 부위는 모조리 스티커를 붙이는 선택지만 강요하는 방향을 취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제이로더의 측면을 가리는 거대한 회색 패널에 프린팅 된 경시청 금장과 POLICE 문양을 스티커로 처리하는 점은 어쩔 수 없었다 손 치더라도 이 판에 스티커와 동일한 형상의 몰드를 파 놓지 않아 스티커를 선호하지 않아 도색으로 커버하려는 구매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SMP의 스티커는 브랜드가 최초 출범한 2016년 이래 본 상품이 출시된 2024년까지 약 8년의 세월을 돌이켜 보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패널에 붙이는 스티커도 어지간히 조심히 다루지 않는 한 수명이 길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구매자가 이 패널에서 불만을 느끼지 않으려면 패널 전체를 부분도색 해 주는 것이 최선, 다른 색으로 커스텀 도색할 구매자도 있을 것을 고려해 가능한 선에서 부품 분할을 해 주는 것이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상품은 엔화 약세가 장기 지속 된 정황에 따라 단가를 절감하는 선택지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는 배경이 저변에 깔려 있었으므로, 이 점까지 참작&SMP가 과거 이와 유사한 부품을 분할 또는 부분도색으로 구현해 온 실적과 기술력 등을 고려한다면 부분도색 + 일부 스티커로 패널의 색분할을 구현해 주는 것이 비판 보다 이해가 앞서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 출시된 결과물은 뒷바퀴 윗면을 가로지르는 분할선 외엔 아무런 몰딩이 없는 평평하고 거대한 회색 판 위에 부품 당 한 장 씩만 제공되는 스티커를 덮어버리는 방식이다. 이 스티커가 부착 시 실수로 울어버리거나 조립 후 가지고 놀다 훼손되었을 시 소비자가 행할 수 있는 보완책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에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다.[22]

제이로더 뿐만 아니라 데커드에도 적지 않은 양의 스티커가 붙는데, 전완부 바깥쪽(경찰차 상태일 때 차 문)에 붙이는 스티커는 합체 시 유격이 부족해 긁히기 십상이며, 부품 분할로 인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설정상 파란색 부품 다수를 흰색 사출 부품 위에 파란색으로 부분도색 하였음에도 어깨 바깥쪽&위쪽, 전완부 등 설정상 파란색이어야 할 부위에 스티커도 제공하지 않고 흰색 사출로 끝낸 부위 또한 많다.

6.2. 현실적 역할을 지나치게 배제한 바퀴들

다음으로 제이로더의 후미에 붙은 2쌍의 뒷바퀴가 바퀴의 보편 상식적인 역할을 생각하며 본다면 외관 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바퀴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조형과 기믹을 갖추었다는 문제가 있다. 뒷바퀴의 위쪽 절반은 제이로더의 측면 패널 위에 스티커로 그려져 있어 아래쪽 절반과 큰 단차를 형성하며 툭 튀어나와 있어 단순히 조형만 보자면 반원 2개가 위 아래로 서로 다른 높이로 튀어나오고 들어가 있는 형상이기에 바퀴라 여기기 어렵다.

이렇게 뒷바퀴를 위 아래가 나뉘어지는 구조로 설계한 이유를 추측하자면 현재로써는 아래와 같은 검토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1. 제이로더의 운전석 뒤쪽 검은색 캐리어는 데커드를 수납하기 위해 내부가 비어 있다. 이 수납 기믹에 추가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DX 완구처럼 제이데커로 변형 시 양 다리 안쪽이 뻥 뚫려 있는 모습이 된다.
  2. 상기 1.에서 발생하는 조형 상의 문제는 제이로더 아랫면에 판을 한 장 더 마련하여 제이데커로 변형 시 이 판을 다리 안쪽으로 넘김으로써 뚜껑을 덮는 방식으로 뻥 뚫려 있던 다리 안쪽 외관을 보완한다.
  3. 그런데 제이로더의 뒷바퀴는 2.에서 언급한 밑판과 인접해 있다.
  4. 제이데커는 설정화 상에선 다리 뒷면에 바퀴가 그려져 있지 않은데, 그렇다면 제이로더 뒷바퀴의 아래쪽 절반도 2.에서 만든 판에 붙은 형상으로 조형하면 합체 시 한꺼번에 다리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므로 바퀴가 보이지 않는 제이데커의 뒷모습도 구현할 수 있다.

문제는 제이로더의 뒷바퀴는 단독 변형이나 추가 합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위이므로 이것을 제이데커의 다리 속으로 집어넣는 기믹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23] 무리하게 구현한 결과, 일단 겉보기가 깔끔해 보일 수는 있어도 용자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던 용자경찰 제이데커 특유의 리얼리티가 크게 훼손된다는 점이다.

이렇듯 조형과 기믹을 구현함에 있어 '(나름대로) 현실적인 변신 로봇 캐릭터'라는 캐릭터성과 서사를 지나치게 배제하고 완구라는 점에만 집중해 설계한 결과, 이 제이로더의 뒷바퀴는 조형과 기믹 중 어느 한 쪽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물이 되어 버렸다. 먼저 조형을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어찌됐든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 져 있어야 할 타이어가 위 · 아래 절반씩 커다란 단차를 형성하며 나뉘어져 있다는 점에서 바퀴라는 느낌을 받기 어려워 "제이로더 상태에서" 실망할 수 있다. 반대로 기믹을 중시하는 측 또한 합체 후 웬만해선 볼 일도 없고 보이더라도 신경도 쓰이지 않을 바퀴 2쌍을 가리겠다는 이유로 합체 신에서 보여준 적도 없고 리얼리티 또한 훼손시키는 이 기믹 자체를 납득하기 어려워, "제이로더와 제이데커 양쪽 모두에서" 실망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뒷바퀴 아래쪽 절반이 안 보이는 거야 설정화를 고증한 것이라 치더라도, 텅 비게 되는 다리 측면을 막기 위해 마련한 밑판을 가동시키는 경첩이 장딴지 바깥 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지라 완전한 설정화 고증도 아니다.

이런 기믹적인 측면과 더불어, 앞바퀴든 뒷바퀴든 두께가 너무 얇아 바퀴라기 보단 동그란 판떼기로 보인다는 점도 아쉬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는 상품의 핵심 형태가 제이데커이고, 앞바퀴의 경우 어깨 장갑 안으로 바퀴는 물론 팔까지 수납되기 때문에 도저히 실제 바퀴처럼 두텁게 설계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뒷바퀴도 (전술한 기믹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앞바퀴와 통일성을 갖추려면 얇은 조형으로 설계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참작 가능하다.

7. 총평


데커드와 제이로더 상태에서 부정적 요소들이 많이 부각되지만, 상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변형과 합체를 모두 마친 형태, 즉 제이데커에 대한 평가를 부정적인 것으로 뒤집을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해 제이데커의 완성도가 전체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전술한 문제점들은 상품의 전체 점수에서 일정부분 감점을 받게 만드는 요인 정도로 취급된다.

실제로 대한민국 토이 유튜버 채널들 중 최대 구독자를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건담홀릭의 제룡 또한 리뷰 영상의 제목을 본 문단 최상단 인용문과 같이 지었을 정도로, 상품의 핵심 형태인 제이데커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출시 직후 듀크 파이어건맥스의 정보가 공개되며 팬들의 이목도 이들의 합체 형태인 파이어 제이데커(+ 맥스 캐논으)로 쏠리다 보니, 종합적으로는 긍정적 요소든, 부정적 요소든 모두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일 없이 형태 별로 극과 극을 달리는 완성도로 인해 "못 만들었는데 잘 만들었다"는 매우 미묘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여기서 "못 만들었다"는 점으로 지목되는 요소 대부분이 다른 문단에서 서술하듯 엔저 현상의 장기화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취한 것들이라, 당장 제이데커 하나는 넘어가더라도 향후에도 용자 완구에서 제작자가 가격과 품질을 두고 고민 끝에 선택한 품질 저하의 결과물을 소비자가 겪어야 하는 부조리가 이어질 우려가 있다.[24][25]

물론 바로 앞 마이트가인 시리즈에서 너무하다고 평가받았던 인질극이 제이데커 시리즈에선 보이지 않는 등[26] 단가 절감이나 판매량 증가를 위해 줄어든 서비스를 무작정 소비자가 체감하게 만드는 건 아니며, 향후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거나 기타 제작 여건이 나아지면 좀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문제는 모델링과 금형 사출 기술이 꾸준히 발전해 온 지난 20년 가까운 세월을 되돌아 보았을 때 이 '제작 여건'이라는 것은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27]

이제 SMP가 상품화 할 수 있는 용자는 TV 방영한 정규 시리즈만 놓고 보면 용자 엑스카이저[28], 전설의 용자 다간, 황금용자 골드란까지 셋, 좀 더 넓게 보면 용자성전 반간까지 네 작품 남았는데[29] 이 세(네) 작품 모두 코어 용자의 변형 구조가 데커드와 동일하다는 점이 큰 우려로 남아 있다. 물론 나머지 용자들은 데커드 처럼 합체 유닛의 머리를 수납하고 있는 건 아니므로 데커드 마냥 커다란 등짐을 이고 있거나 그로 인해 팔을 앞으로 뻗을 수 없다거나 하는 문제는 해소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여지껏 해 온 전례로 미루어 제한된 개발비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른 부분에서 품질을 저하시킬 우려 또한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8. 기타



[1] 엑스카이저, 다간, 다그 파이어 등 차체 전면을 펼쳐서 인간형 로봇의 다리를 만드는 변형 구조를 가진 주역 용자들은 변형 구조로 인해 무릎을 완전히 굽히는 가동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원본 차량의 비율만 놓고 보더라도 데커드의 모티브인 4세대 쉐보레 콜벳은 다그 파이어의 모티브인 란치아 스트라토스나 다간의 모티브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에 비해 보닛의 비율이 훨씬 긴 차량이라, 디자인 어레인지가 가미되었다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공개된 CG 처럼 하반신 조형을 희생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 외엔 방도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2] THE합체 다간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슈퍼미니프라 파이어 다그온의 란치아 스트라토스 등.[3] 고관절 하나 + 골반・허벅지・무릎관절・정강이 각 1쌍 씩 8개. (단순히 장식 목적인 차량의 앞바퀴와 보닛의 브레이브 폴리스 금장 부품 등은 제외)[4] 개발 단계에서 이런 작은 백팩 사용 시엔 부품 크기나 강도 문제로 인해 제이데커의 머리 수납 기믹까지는 재현할 수 없을 수도 있겠으나, 그럴 경우 작은 백팩 사용 시 제이데커의 머리도 떼어내고 이 머리가 빠져나온 자리를 메우기 위해 경찰차 사이렌 부품이 한 두개 정도 더 추가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보더라도 본문에서 서술한 다리 부품 9개 보다야 훨씬 적은 양이다.[5] 물론 도막 까짐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파란 부품으로 개별 사출한 것 보다야 못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공장제 부분도색 또한 우둘투둘한 표면이나 날붙이 같은 것으로 작정하고 긁어야 상할 정도로 도막이 매우 강하게 안착되어 있다. 따라서 본 상품의 합체 기믹 구현으로 받는 간섭 정도라면 상당히 오랜 기간 도막을 유지할 수 있다.[6] 다리 뒷면에 자동차 형태와 인간 형태 어느 쪽에서도 조형에 기여하지 않는, 오로지 데커드를 세워놓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보이는 기다란 돌기가 있다. 그러나 앞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발이 없는 데다 이 뒷면 돌기의 바닥면 폭도 매우 좁아서 안정적으로 세워두기가 상당히 어렵다. 평평한 바닥에서 두 다리를 곧게 뻗은 채 상체 위주로 포즈를 취할 경우, 무릎 관절을 살짝 앞으로 꺾어 역관절 처럼 만들어야 중심이 잡히는 경우도 더러 있다.[7] 다만 이 가정이 맞다면 데커드는 앞으로 뻗을 수 없는 팔 문단의 서술처럼 제이데커의 머리를 꺼내는 기믹 때문에 팔을 앞으로 뻗는 가동이 희생된 데 더해, 조형 마저도 상반신과 하반신 모두 제이데커로의 합체를 중심으로 맞춰 설계되었다는 얘기가 되므로, 데커드 단일 개체의 설계에는 정말로 필요 최소한의 검토만 진행되었다는 얘기가 된다.[8] 소위 '초심을 잃었다' 라는 말에 부합하는 상황인데, 브랜드 출범 초기인 슈퍼 미니프라 시절 제작진들은 조형이나 기믹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 크기에, 이 가격에, 이걸 구현하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라며 자신들이 구현한 결과물을 매우 긍정적으로 자평했었다.[9] 물론 구체적으론 조커나 김흥국 호랑나비 포즈 처럼 팔꿈치를 몸통 안팎으로 회전시키는 롤 가동도 필요한데, 로봇 모형의 팔꿈치 관절은 팔을 굽히고 펴는 가동이 기본 역할이기 때문에 롤 가동은 팔꿈치가 아닌 어깨 바로 아래 상완부에 심어 두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용자 계열 모형들은 복잡한 변형 구조 때문에 15㎝ 이하의 코어 용자 모형에선 이 롤 가동을 심어놓지 않은 경우도 의외로 많으므로 (THE합체 다간과 가인도 이 상완부 롤 가동이 없으며, 개중에서 가인은 당초 상완부 롤 가동이 있는 것 처럼 광고하다가 뒤늦게 해당 가동은 없다고 정정 고지를 올렸을 정도였다) 1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크기에 자동차로 변형하는 기믹까지 갖춘 데커드가 이 롤 가동까지 갖추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10] 완성형 피규어이기에 직접 비교에 제한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가동의 성공적인 구현 사례를 하나 더 들자면 THE합체 다간 X의 코어 유닛 다간이 있다. 어깨 관절을 ㄱ자 형상으로 설계하고 몸통과 결합하는 쪽은 볼관절로, 팔과 결합하는 쪽은 축관절로 설계해 팔을 앞뒤 상하좌우로 뻗을 수 있음은 물론 차량으로 변형하기 위해 팔을 내리는 가동까지 관절 부품 하나로 해결하였다.[11] 사례로 언급한 롬 스톨의 경우 상품의 권장 사용 연령대인 성인이 관절의 작용점만 잘 이해한다면 그 작은 크기&마트료시카식 합체 구조임에도 파손 없이 가지고 놀 수 있다. SMP 용자 시리즈도 이미 오래 전부터 DX 마냥 막 가지고 노는 완구는 아니라는 세평이 정착된 지 오래이고, 그와 동시에 데커드는 롬 스톨 처럼 관절의 연동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신경쓰며 가지고 놀아야 할 만큼 구조가 복잡한 것도 아니기에 하이 에이지 토이로서 취급만 유의한다면 어이없게 파손될 우려는 사실상 하지 않아도 된다.[12] 관절이 붙은 위치가 다를 뿐 구조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사례가 DX 빌드 타이거의 몸통을 구성하는 멕클레인으로, 크레인 ↔ 인간형 로봇의 변형 기믹 구현 때문에 어깨 관절이 허리에 붙어있으며 팔을 앞뒤로 회전시킬 수 있는 대신 좌우로 펼치는 가동은 없다. 얄궂게도 둘 다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등장 용자들인데, DX 완구야 프로포션이나 가동성 보다는 주 구매층인 아이들이 갖고 놀기 용이하도록 다양한 기믹과 안정성을 중시한 방향성을 취하고 있으므로 가동은 거의 없다시피 하더라도 이해 가능한 상품군인 반면, SMP는 자신들이 내건 브랜드 명칭 중 M이 "모션(Motion, 가동)"임을 대놓고 표방하고 있음에도 인간형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가동 중 하나를 챙기지 못한 점에서 부정적 평가가 거센 것이다.[13] 본문에서 링크한 THE합체 풀 파워 그리드맨은 크기부터가 SMP보다 훨씬 크다는 반론이 나올 수 있겠으나, 이 기믹이 적용되는 부위의 크기와 구현에 필요한 부품 수만 놓고 보면 그리드맨이나 데커드나 크게 다를 게 없다.[14] 아직도 로봇 모형 전반으로 보면 장딴지가 두텁다거나 다른 기믹이 간섭한다는 등의 이유로 무릎이 완전히 굽혀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으나, 자동차 → 인간형으로 변형하는 코어 용자는 변형 기믹 및 조형 문제 문단에서 서술하듯 그 특유의 구조로 인해 무릎을 완전히 굽히는 가동은 패시브로 갖추고 있다.[15] 굳이 단가 절감 문제와 어떻게든 접목하자면 무릎 관절 안쪽을 가려주는 커버 부품 2개를 제공하지 않아서 골다공증과 관절이 돌아가는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들 수 있긴 하다.[16] 황당하게도 데커드의 무릎 조형이 과거 완구와 동일했다면 안쪽으로 꺾인 무릎 관절을 정강이가 덮어버리므로, 실제품과 같이 무릎 관절 안쪽을 덮어주는 커버 부품이 없더라도 무릎이 대놓고 드러날 정도로 크게 꺾지 않는 이상 미관이 나빠질 일은 없다.[17] 카바야 브레이브 껌의 경우 크기가 작다 보니 두 다리가 통째로 붙은 조형이긴 하지만, 본 상품의 데커드가 이미 두 다리를 개별 가동 시키더라도 크기나 강도 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즉, 여기서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오로지 조형의 문제다.[18] 다른 부분에서 논란의 요소가 많은 점도 있지만, 홍보용 CG 또한 데커드의 경찰차 모드는 비스듬한 각도에서 촬영한 것만 선정하여 이것이 데커드의 손등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측면 또한 있었다.[19] DX 완구에선 여기에 미사일을 삽입해 스프링 기믹으로 발사할 수 있어서 포신을 형성하는 F26, F27 부품이 마치 미사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설정 상으로 이 무기는 빔 포이며 작중 제대로 그려진 적은 없지만 포신이 전개되는 것을 묘사한 설정화도 존재한다.[20] 보통 부품을 결합한 다음 잘 빠지지 않도록 튼튼히 고정시켜 주는 목적을 위해 설계된 부분인데, 문제는 SMP에서 이 구조로 낸 부품들은 결합력이 지나치게 강해 잘못 조립했을 시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고 운이 나쁘면 조립 또는 분해 단계에서 부숴먹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건프라 라면 비공식 사설 숍들이 부품 단위로 판매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서 부품 파손 시 이쪽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지만, SMP는 그 정도 인기를 누리지는 않는 데다 SMP(프라모델)/평가 문서의 파손 우려가 큰 부품 및 AS 불가 문단에서 서술하듯 공식적으로 AS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품 하나가 손망실 되면 아예 상품 하나를 새로 사거나, 어찌저찌 수리해도 매우 헐거운 상태가 되거나, 결국 기분 나쁜 기억만 남기고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결말 밖에 없다.[21] 통상 무릎이나 팔꿈치를 완전히 접히도록 해 주는 2중 관절도 2 ~ 4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제이데커의 어깨는 관절 하나 당 부품이 5개, 이 관절을 받아주는 몸체 부품이면서 동시에 관절 역할도 겸하는 부품 2개를 더하면 한쪽 어깨에만 7개나 되는 관절 부품이 들어간다.[22] 물론 각 잡고 아트나이프로 몰드를 판 다음 도색하거나 스티커만 주문 제작 하거나 스티커 하나 때문에 상품을 아예 하나 더 사는 등 해결책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들여야 할 공수나 비용을 생각하면 배 보다 배꼽이 훨씬 큰,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방법들이다.[23] 실제로 변형 합체 기믹을 배제하고 설정화나 프로포션을 중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코토부키야 제이데커는 제이로더의 뒷바퀴가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24] 이는 SMP(프라모델)/평가 문서의 과도한 슈퍼전대 편애 및 용자 시리즈 홀대? 문단의 내용과 궤를 함께 하는 것으로,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 시리즈를 불문하고 기믹이 복잡한 캐릭터일 수록 그 여파가 더욱 크게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용자 캐릭터는 사무라이의 투구를 모티브로 한 머리의 거대한 뿔이나 타 캐릭터 대비 복잡한 변형 합체 기믹, 그리고 이 때문에 실제라면 무너지기 쉬운 프로포션을 감추기 위한 애니메이션 작화의 보정 또는 단순화 등 설계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모조리 집약되어 있다.[25] 상품 제작 외적 측면으로도 용자 시리즈는 지금에 비해 즐길 거리가 매우 부족했던 대한민국의 1990년대 중후반 남아들로부터 열렬히 환영 받은 작품들이자 이 시리즈를 즐긴 90년대 유소년층 대부분이 출산율 저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인지라 용자 시리즈를 회자하는 목소리도 다른 거대로봇물에 비해 매우 많아서, 대한민국에서는 같은 식완 모델링 프로젝트가 출시하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용자 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특히 엄격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국인 일본에서 말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상 반다이에서 개선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26] 마이트카이저의 분리 형태인 카이저 머신을 수납하는 후미 컨테이너형 차량 '카이저 캐리어'를 별도 상품으로 발매했는데, 사실상 골수 팬 외에는 수요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상품이라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용 무장인 그레이트 동륜검과 마이트가인이 작품 마지막화에 사용한 더블 동륜검, 그리고 일반 공격 시 사용하는 칼날이 은색인 동륜검, 마이트가인의 프로포션 중시형 큰 머리 등 기존 상품의 플레이벨류를 높일 수 있는 구성품을 모조리 이 카이저 캐리어에 편성했다.
이런 상품 전개에 대해 업계 사정을 아는 팬들 사이에선 다른 구성품이야 "안 팔릴 상품을 저렇게라도 내 주려 하고 있으니" 라는 이유로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적지 않게 보였다. 그러나 프로포션 중시형 큰/작은 머리는 2019년 출시한 제네식 가오가이가를 시작으로 항상 해당 용자 상품에 맞춰 들어있던 기본 옵션이나 다름 없는 구성품이었는데, 이 마저 카이저 캐리어의 구성품으로 돌려버린 건 정황 상 알면서 그랬음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지라 해도해도 너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27] 기획 개발(일본) → 생산(중국) → 소비자(대한민국 비롯 세계 각국) 라는 복잡한 관계가 작용하고 있고, 각 상품 별 개발에 들어간 예산이나 생산 단가 같은 세부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물가 관련 지수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확인 가능한 지표들만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SMP가 슈퍼 미니프라 명의로 출범한 2016년부터 본 상품이 출시되기 직전해인 2023년까지 대한민국 소비자 물가는 15.5% 증가한 반면 SMP의 첫 용자이자 2017년 초 출시한 가오가이가와 2024년 여름 출시한 본 상품을 세금 제외 가격으로 비교하면 7년 반 동안 3,400엔 → 6,600엔으로 94.12% 증가했다.[28] 이미 SMP ALTERNATIVE DESTINY로 출시되긴 했지만 최초 정보 공개 당시 "정규 SMP로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29] 좀 더 확장하면 양자도약 레이젤버용자우주 소그레이더도 있지만 전자는 등장 작품 신세기 용자대전이 혹독한 악평을 받아서, 후자는 공식 신작이긴 하지만 매체가 만화책으로 한정되어 있고 연재 속도도 너무 느려서 모형화가 요원한 상황이라, 현 시점에선 일단 배제시키고 봐도 무방하다.[30] 제이데커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슈퍼전대 로봇에서 원가 절감의 흔적을 굳이 찾자면 긴가이오의 양 어깨 은색 장식이 정면에서 보이는 쪽만 부분도색을 적용한 점을 들 수 있는데, 이 정도 문제는 도색을 할 줄 모르거나 환경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도색을 배우거나 의뢰를 통해 매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소비자가 추가로 비용이나 시간을 들여야 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도료를 이용한 도색은 공장제 도색에 비해 도막의 안착이 약해 벗겨질 위험이 크다는 점 등 단점도 많지만, 적어도 구매자가 극복 할 수 있는 형태로 부품이 설계 되었다는 점에서 제이데커의 '일반 소비자는 극복 할 수 없는 형태의 부품 설계'로 비롯되는 원가 절감과는 궤를 달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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