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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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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행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총평

1. 시즌 전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2일 한화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9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4월 3일 한화전 7회말에 1루 대주자로 출전했다.

4월 5일 잠실 삼성전 9회말에 1루 대주자로 출전했다.

4월 6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7일 잠실 삼성전 8회말에 1루 대주자로 출전했다.

4월 8일 사직 롯데전 8회말에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했고, 9회초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4월 10일 사직 롯데전 9회초에 강승호를 대신해 1루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후 안재석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 때 상대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걸 보고 곧장 3루까지 진루하는 뛰어난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후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면서 팀이 3:3 동점을 만드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9회말부터는 우익수 수비를 봤다. 그리고 1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안재석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정수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동점 득점과 역전 득점 모두 본인이 올리게 됐다. 최종 성적은 1타수 1안타 2득점.[1]

4월 12일 수원 kt전 8회초 1루 대주자로 들어갔고 시즌 1호 도루를 성공한 후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kt는 강견 외야수 송민섭을 좌익수에 투입하며 그의 홈 쇄도를 막고자 했다. 이후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플라이 때 송민섭이 아주 강한 송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수행이 빠른 발로 홈에서 접전 승부를 이끌어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4월 20일 광주 KIA전 8회초 1루 대주자로 출전했고, 1타석 1볼넷을 기록했다.

4월 21일 광주 KIA전 9회말 강진성이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끼면서 우익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2.2. 5월

1일 인천 SSG전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2회초에 선발 투수인 윌머 폰트를 상대로 좌측 폴대를 맞추는 97.9m의 홈런을 때려냈다. 커리어 3번째 홈런.

5일 잠실 LG전 어린이날 매치에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48으로, 안권수와 함께 김인태의 부상, 정수빈의 부진으로 인한 외야 공백을 완벽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7일 잠실 KT전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6일 kt전에서 장성우와 몸개그를 펼쳤다.

10일 고척 키움전 신성현의 대타로 교체 출전해 첫 타석 땅볼 출루 후 도루에 성공했고, 9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15일 대구 삼성전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폭투 때 3루로 뛰었다가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고, 마지막 타석에서 오승환의 시즌 9세이브 제물이 되었다.

17일 잠실 SSG전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파일:안가요3.jpg
18일 잠실 SSG전에선 11회말 1사 만루상황에서 끝내기 안타성 타구를 쳐냈지만 1, 2루 주자들이 베이스 전진을 안하고 포스아웃 당한 탓에 끝내기 안타가 졸지에 7-6 더블 아웃으로 둔갑됐다. 작년에 이어 또 좌익수 앞 병살타 이후 충격이 컸는지 수비에서도 케빈 크론의 안타를 잡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때 끝내기인 줄 알고 타구를 따라가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며 단타 또는 희생플라이가 될 타구가 2타점 3루타가 되어버렸다. 결국 이 충격적인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팀은 패배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2]

19일 잠실 SSG전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날 여파가 남아있는 듯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3할 타율이 깨졌다.[3]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말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나왔으나 주루사 당하며 득점 찬스를 놓쳤고, 9회초 김강률의 블론세이브로 1점차 재역전이 된 9회말 안권수가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 이후 안전진루권을 확보해 2루까지 진루했으나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두 번 연속으로 득점권 찬스를 날려버렸다. 김태형 감독의 타자 운용 미스에 가깝지만[4] 단순 감독의 선수 기용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나도 심하게 국밥을 말면서 또 패배에 기여를 해버리고 말았다.

24일 대전 한화전 9번 좌익수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으로 지난주의 부진한 모습보다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6일 대전 한화전 7회 김재환의 대수비로 출장했다. 9회초에는 야수인 이도윤을 상대로 타석에 섰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5]

최근 타구질 자체는 그렇게까지 처참하진 않지만 본인의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몸을 사리는 선구안으로 인해 먹혀들어가는 타구가 많이 나오거나 루킹 삼진을 당하는 경기가 많고 5월 초까지 3할대 초반이던 타율이 2할 5푼까지 떨어졌다. 상술했지만 18일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패배로 인해 크게 멘탈이 떨어진 점도 있을 것이다.

27일 창원 NC전 7회초 김재호의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 성공 이후 1득점을 무난하게 챙겼다.

2.3. 6월

2일 KIA전에서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대주자 출장 직후 김재환이 내야 팝플라이를 치고서는 공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다가 체공 시간이 길어지자 제대로 주루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KIA 야수들의 실책으로 공이 낙구된 이후 한번에 2루로 가지 못하고 1루를 먼저 태그업한 다음에 간신히 2루로 들어가야 했다.

4일 대구 삼성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선수 보호 측면에서 김인태가 조기에 내려오자 5회초 대타자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단 한번도 출루하지 못했지만 7회말 피렐라의 강한 타구를 담장에 몸을 날리는 점프 캐치로 막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었다.[6] 8회말에는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 우중간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권수가 무리하게 들어와 뜬공 처리를 하는 바람에 두 선수가 부딫힐 뻔한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서예일의 대주자로 출장하자마자 곧장 주루사를 범했다.

19일 잠실 kt전에서 좌익수 강진성의 대수비로 출장했다.

21일 문학 SSG전에서 6회말 김재환의 대수비로 출장했다. 7회초에 짧은 코스의 중전안타를 쳤으나 강진성이 안타가 나오자마자 주루사 당하는 바람에 곧바로 이닝이 끝나버렸다. 어째 안타를 쳐도 앞선 주자들이 지속적으로 주루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24일 잠실 KIA전에서 양찬열의 대주자로 나왔다가 또 주루사 당했다. 현재 도루성공률 66.7%로 주루사만 6번이나 당하며 리그 주루사 1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쯤되면 대주자로서도 기용될 이유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7]

시기상조일 수도 있지만 시즌 초반에는 대주자 요원 겸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부진한 정수빈을 밀어내며 포텐이 만개하는 듯 했으나, 5월 18일 경기 이후로는 완전히 멘탈이 나갔는지 공수주 모두 급격하게 추락했고, 주루사만 6회나 당하며 대주자로서도 가치를 입증히지 못하고 있으며 타격 성적도 장타율을 제외하면 폭망한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박건우의 이적으로 공백이 된 코너외야 주전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볼 수 있으며, 대주자 역할도 제대로 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매물로서도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대로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걱정까지 생각해야 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주루 센스의 신민재.

이제 한국 나이로 30세이고, 김인태, 안권수, 양찬열, 김대한 등이 모두 포텐이 터지며 주전 경쟁에 뛰어들면서 외야 세대교체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마당에 혼자서만 부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주전 경쟁까지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갑인 서예일과도 큰 차이없는 1군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두산의 외야 풀은 투수조와 내야에 비해 가용 자원이 훨씬 많은 만큼 불리한 입지에 놓이게 되었다. 만약 내년 안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차기 주전 중견수 자원에서 30대 대주자 및 대수비 전용 원툴로 전락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2.4. 7월

3일 수원 kt전에서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했고 수비에서도 큰 활약을 못하면서 1타수만에 당일 1군에 올라온 김대한으로 교체되었다.

6일 잠실 키움전에서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출전해 키움 야수진의 도루 견제 실패와 포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1득점을 가져왔다.

7일 잠실 키움전에서 5회말 사구를 맞은 김대한의 대주자로 나와 1득점을 가져왔고, 이후 8회말에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치면서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며 오랜만에 활약했다.

8일 LG전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9일 LG전에서 8번 중견수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타격과 선구안 모두 그럭저럭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6회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친 다음 주력을 십분 발휘하며 3루타를 만들어냈고 홈 승부에서 재빠르게 태그를 피하고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드는 등 활약했으나 코칭스태프들의 알 수 없는 투수 운용으로 인해 경기가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12일 창원 NC전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평범했으나 2회말 안타를 통해 김대한의 데뷔 첫 쓰리런 홈런에 밥상을 차렸다.

정수빈과 안권수의 이탈 덕분에 선발 출장 기회를 많이 얻고 있으며, 매 경기마다 1안타씩은 적립하며 타격감을 어느정도 끌어렸고 경기력도 그럭저럭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떨어지는 공 대처는 여전히 좋지 못해 삼진 갯수는 상당히 많은 편.

14일 창원 NC전에서 8회초 김재환의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후 박세혁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1득점을 가져왔다. 8회말부터는 좌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김인태의 대수비로 나와 안재석 혼자 1홈런 2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던 타선에서 안타 하나를 쳤다.

2.5.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 하나를 쳤지만 5회초에 박민우의 살짝 짧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려다 포구에 실패하더니[8], 7회말에는 허경민의 솔로 홈런이 나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후속타자 박세혁이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2사임에도 한복판에 꽉 차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멀뚱멀뚱 지켜보다가 땅볼을 치고 아웃당하며 추가 득점 찬스를 못 살리는 등 부진한 모습만 보여줬다.

12일 경기에서는 강승호로 교체되어 벤치로 간 우익수 김대한의 대수비로 나왔고, 8회말 5대1 스코어에서 우중간 사이에 완벽하게 떨어지는 안타로 한 점 추가하는 적시타를 쳤고, 페르난데스의 우측 담장을 때리고 떨어지는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13일 경기에서는 2사에서 기습 번트를 대놓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도 안하는 기이한 플레이를 펼쳤다.

14일 경기에서는 7회말 김인태의 대주자로 나와 득점을 올렸고, 9회말에는 센터 쪽에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후에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후속 타자들이 다 삼진을 당해 득점 진루에 실패했다.

18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8회초부터 김인태의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8회말에 적시타 하나를 쳤다.

23일 잠실 kt전에서 연장 10회말 김인태의 대주자로 출전했으나 박계범의 뜬공에 박경수가 고의 낙구 후 야수 선택으로 2루에 송구하면서 아웃되었다.

주전 중견수로 나오고 있는 정수빈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25일 대전 한화전에는 12일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6회 초 대타 허경민으로 교체되었다.

2.6. 9월

1일 잠실 롯데전 9회말 1사에서 정수빈의 대주자로 나왔고, 김재환의 안타로 3루까지 이동했고,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홈을 밟으며 동점주자가 되었다.[9] 지난 5월 18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음에도 본헤드 플레이때문에 억울하게 병살타의 주인공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끝내기 찬스의 동점 주자가 되었으니 조금이나마 각성의 계기가 될 듯.

2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8회말 3루수 뜬공을 치고 물러났다.

7일 창원 NC전에서 7회말 우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타석에서는 8회초 삼진을 당했다.

8일 잠실 한화전 8회초 대수비로 들어왔다가 대타 양찬열과 교체됐다.

9일 잠실 한화전 7회말 김재환의 대주자로 들어와 양석환의 쓰리런 홈런에 홈을 밟았다.

10일 잠실 KIA전 7회말 김재환의 대주자로 출장해 도루를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4일 잠실 LG전(H)에서 9번 좌익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간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활약하면서 곽빈, 허경민과 함께 시즌 마지막 LG전 승리에 기여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7구 승부 끝에 높은 변화구를 잘 잡아당겨 좌중간 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임찬규와의 치열한 견제싸움 끝에 정수빈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10]했고, 허경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6회말에도 2사 1루에서 이우찬의 직구를 정면으로 받아쳐 좌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장타를 만들어냈고, 선행주자 김대한이 빠른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1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에 잠깐 반짝하며 가능성을 남기다 안 좋은 일로 멘탈이 크게 무너지며 처참한 성적을 냈지만, 그래도 7월 달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후반기에는 어느정도 반등하고 있다.

16일 대구 삼성전 동점 상황인 9회초 무려 대타로 등장했지만 3B-1S에서 투수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2.7. 10월

3일 사직 롯데전 8회초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출장해 도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고, 9회초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5일 잠실 SSG전 8회에 김재환의 대주자로 나와 도루 성공 이후 김민혁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3. 총평

비록 스몰샘플에 대주자 전문이었지만 시즌 내내 경기 내외적으로 완전한 흑역사 시즌이 되었다. 때문에 시즌 내내 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초반 4월부터 5월 초까지 반짝하고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망해버렸다. 같은 팀에 대주자 룰 전용 선수도 모자라서 2군에도 가지 못했고 성적은 갈수록 떨어졌다. 더군다나 저 경기 이후 멘탈마저 완전히 박살났는지 외야로 공을 띄우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주자 역할도 전혀 제대로 하지 못하며 주루사만 족족 당했다. 직구 대처가 전혀 안되고, 본인이 잘 때리던 변화구조차 아예 컨택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단순히 성장이 정체된 수준이 아니라 벌써부터 노쇠화라도 왔냐는 비판을 받았다. 2군에 내려가도 할 말 없는 성적이지만 팀 내 대주자/대수비 요원이 부족한 사정상 붙박이로 1군에서 뛰고 있다가, 8월 이후로는 전민재에게 대주자 자리도 내줬다. 어쩌다 기회를 잡아서 출전해도 찬스 때는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군 입대 이전 강명구보다는 낫지만 커리어 차이가 남다른 데다 도루성공률도 비교가 안 된다. 뭐 조수행이 강명구보다 타격이나 수비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좋은 것도 아니다.

조수행의 향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팀 내 외야가 정수빈, 김재환은 물론 호세 로하스, 김인태, 강진성, 양찬열, 김대한, 홍성호까지 완전히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이기 때문. 거기에 전력 외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1년 넘게 이탈하게 되었지만 나름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 김태근과 내야 수비가 불가능할 경우 외야로 올 수도 있는 송승환까지 있는지라 조수행의 전망은 냉정하게 어둡다.

그러나 팀 내 다른 외야 유망주들은 경험에서의 부족한 부분으로 아직 1군에 완전히 정착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력과 수비 감각은 여전한 조수행이 주전 자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타격에서 발전을 보여줘야 한다. 내년이면 30세에 접어드는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앞으로 1군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한다면 보호 명단에서 풀릴 수도 있다.


[1] 이 경기 후 업로드된 두산 베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에 ‘늘 뒤에서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조수행선수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 댓글이 15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을 정도로 팬들 역시 이날 경기에서의 조수행의 활약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2] 2020년까지 kt wiz에서 코치로 있던 신명철 전 코치는 이 날 경기 소식을 접한 이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조수행이 이번 일을 크게 마음에 담지 말고 동료들에게 위로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프로 경기에서 나온 황당한 일이라 다들 충격이 클 거다. 그래도 그런 건 바로 털어낼 줄 알아야 프로 선수지 않겠나. 자꾸 그 상황을 떠올리고 원망하게 되면 좋을 게 없다. 나도 그때 태인이에게 '다시 잘 하면 되니까 결과가 이렇게 됐어도 괜찮다'라고 위로해준 기억이 난다. 조수행 선수도 먼저 실수한 동료들 위로하고 마음을 다시 강하게 먹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신명철 코치 역시 과거 채럼버스 사건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러한 조언을 한 것.#[3]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프닝에서 조수행의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을때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잡혔다. 안재석에 비하면 멘탈을 잘 추스린 것으로 보인다.[4] 주루사는 둘째치고 무엇보다 9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조수행에게 최준용 상대로 강공지시를 내린 것은 명백한 감독의 전술 기용 실패다.[5] 경기 점수차가 20점 넘게 일찌감치 벌어진 탓에 신인 투수들 위주로 몸을 풀게 한 뒤 야수들을 올려서 투수들의 컨디션 안배도 노리고 팬서비스 차원도 의식하는 수베로 감독의 전술 방식이다.[6] 조수행의 호수비가 나오자 엄지 척을 날리며 환호해준 피렐라는 덤.[7] 확실히 5월 18일 경기에서 멘탈이 나간 것이 여전히 남아있는 듯 하다. 그나마 본인보다 더 거하게 대형사고 친 안재석은 내야 자리 대체자가 마땅히 많치 않아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가 가능하지만 대주자로서도 대타로서도 부진하는 조수행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8] 타이밍을 봤을때 충분히 포구할 수 있는 타구였으나 포구에 실패하면서 놓쳤다. 참고로 이번 시즌 신성현마저도 이런 라인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은 바 있다.[9] 역전 주자는 박계범.[10] 이 과정에서 정수빈은 2루타를 노리다 오버런하는 바람에 넘어지며 아웃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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