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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15:10:45

종의 기원(소설)


정유정 「악(惡)의 3부작」
7년의 밤28종의 기원

종의 기원
파일:종의기원표지.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저자 정유정
출판사 은행나무
발매일 2016년 05월 14일
쪽수 384
ISBN 9788956609959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미디어 믹스
4.1. 연극
4.1.1. 2016년4.1.2. 2017년4.1.3. 2021년
4.2. 웹툰4.3. 라디오드라마4.4. 뮤지컬4.5. 그 외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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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악은 어떻게 존재하고 점화되는가.
소설가 정유정이 2016년 출간한 장편소설. 인천광역시 주변의 간척지에 세워졌다는 가상의 신도시 "군도신도시"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의 시점으로 풀어가는 반복되는 살인과 과거의 이야기,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그렸다. 정유정은 이 소설을 '사이코패스(유진)의 자기변론서'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사이코패스 유영철박한상을 모티브로 유진의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한다.[1]

처음에는 인간 모두가 하나씩 갖고 있는 악의 파편을 담아 ‘악의 기원’을 제목으로 생각했다가 문학적 요소를 고려해 지금의 제목이 탄생했다고 한다. 찰스 다윈 선생님에게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처음부터 제목을 정해 놓고 끝까지 제목이 변하지 않은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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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후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한 유진은 주목받는 수영 선수로 활동하던 열여섯 살에 약을 끊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그 대가로 경기 도중 첫 번째 발작을 일으키고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없이 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과 늘 주눅들게 하는 어머니의 철저한 규칙, 그리고 자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듯한 기분 나쁜 이모의 감시 아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없었던 유진은 가끔씩 약을 끊고 어머니 몰래 밤 외출을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유진은 "군도신도시"에 있는 집에서 16살 때부터 같이 살아 온 김해진[2] 의 "집에 무슨 일 있냐"는 전화로 인해 깨어난다. 유진은 곧 자신이 피범벅이 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찬가지로 피로 물든 자신의 방, 아래층에 내려가서 보게 된 끔찍하게 살해당한 어머니의 시신. 그리고 어젯밤에 길가에서 살해되었다는 또 다른 여자. 자신이 이 사건들의 범인이라는 것을 기억해 낸 유진은 모든 것을 감추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3. 등장인물

4. 미디어 믹스

4.1. 연극

3번 공연되었지만 모두 짤막한 일회성 공연으로, 행사의 부대공연 성격이라 특정 공연장에서 연극만을 위해 상연되거나 원작의 기승전결을 모두 다루는 제대로 된 풀버전 형식으로 공연된 적은 한 번도 없다.

4.1.1. 2016년

16년 8월 29일, 서울 여의도KBS아트홀에서 열린 행사 ‘2016 소설의 밤’에서 공연되었다. 연출 장용철, 작가 김나영, 출연 이재원&윤관우(한유진), 김숙인(지원), 이재진(해진). 아쉽게도 일회성 공연이었으며, 행사의 부대공연 성격이라 딱 30분으로 압축해 하이라이트 수준이었다고 한다. 1부 ‘어둠 속의 목소리’만 각색.

정유정 작가의 낭독으로 시작하며,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사건만을 재현하면 소설에서 핵심적인 주인공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주인공의 목소리만 살려내면 연극으로서는 맥빠지는 작품이 되는 문제를 주인공 한유진을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방식으로 풀었다.[9] 소설에서 한유진의 독백과 회상에 해당하는 부분을 무대 한쪽의 배우가 읊조리면, 무대 가운데의 또 다른 배우가 관련 사건을 재현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체구가 큰 배우 윤관우가 사이코패스의 정체성을 자각한 한유진을,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의 배우 이재원이 각성 이전의 한유진을 맡아 열연했다. 소설 속 유진의 살인장면을 상세히 묘사한 부분은 모두 들어내고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연출은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내러티브와 성격 묘사가 단단하고 주제가 독특해 연극인이나 영화인들에게 각색의 유혹을 느끼게 한다”며 “소설을 각색한 연극의 경우 활자로만 보던 텍스트가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드러날 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예술적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

4.1.2. 2017년

하이라이트 영상
17년 10월 26일 오후 7시30분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정유정 소설가와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함께 진행한 ‘인문예술콘서트 오늘’[10]에서 역시 부대행사 격으로 공연. 고려대 세종캠퍼스 연극소모임 '초대' 학생들이 작은 연극으로 꾸며냈다. 박성민, 박은솔, 신일호, 이상원, 정승혜 출연.

4.1.3. 2021년

7월 3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아트컴퍼니 두루에서 기획한 '캐릭터 심리탐구'공연예술 융합비평 학술행사에서 짤막하게 공연되었다. 딱 10분짜리였다고 한다. 이쯤 되면 그냥 장면시연 수준인데#

4.2.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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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라디오드라마

2020년 11월, KBS 라디오 극장에서 오디오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전 20화×19분. 라디오 극장은 팟캐스트에서는 방영 후 2년 이내인 작품들만 다시 들을수 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전편을 감상할수있다.

4.4.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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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연. 항목 참조.

4.5. 그 외

7년의 밤처럼 영화화 판권이 팔린 적 있다. #

2018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아무래도 엎어진 듯. 2024년 8월까지도 개봉은커녕 배우 캐스팅조차 소식이 없다.

5. 기타

펭귄 북스에 "The Good Son"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2018년 6월 출간되었다. 정유정의 소설 중에선 첫 영역 출간. # 미국 내의 광고 문구는 "Who can you trust if you can't trust yourself? (스스로를 믿을 수 없다면 과연 누굴 믿을 수 있겠는가?)" 이다. 그외에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권에 폭넓게 출간됐다.
[1] 유영철이 아들을 매우 사랑했는데, 이를 유진이 친구 해진을 사랑하는 것에 담아냈다고. 이 설정은 소설 후반부에서 잘 드러난다. 또, 유진이 살인하기 전에 들은 음악인 반젤리스의 ‘낙원의 정복’도 유영철이 살인하러 나갈 때 감정을 고양시키려고 들었던 음악이다.[2] 유진과는 어렸을 적부터 친했는데, 유진의 어머니에 의해 입양되어 친구이자 형이 되었다.[3] 펼쳐진 우산 꼭지 끝에 여자아이의 머리가 꽂혀 있는, 7살 아이의 낙서라고 하기에는 섬뜩한 그림이었다.[4] 작중에서 유진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면서 해진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해진이 천성적으로 눈썰미가 좋고 감이 예리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신의 범행을 눈치챌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5] 사실 유진이 또 엉뚱한 짓을 하지 못하게 할 의도로 면도칼을 빼앗았던 것인데 이게 오히려 유진에게 유리한 정황으로 이용당한 셈이다.[6] 작중에서는 '장작개비'라고 표현하고, 핸드폰에는 '미스 할매'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다.[7] 작중에서는 증상 문제가 아니라 수위 면에서 그 나이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묘사된다.[8] 지원의 노트에도 유진이 제 형을 발로 차서 떠밀었다고 언급된다.[9]2인 1역 연출은 나중에 뮤지컬판에서도 써먹는다. 활용법이 좀 다르긴 하지만.[10]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운영하는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인문360°’에서 매월 개최한 토크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