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스카토스
Eschatos시간의 틈새이자 창세기전 4의 주 무대. 어원은
라이트 블링거가 원인 불명의 사태로 황무지에 좌초한 직후 동면 중이던 일부 승무원들이 깨어나는데, 그들은 뫼비우스의 우주가 깨지고 스파이럴의 우주로 발산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 이를 본 승무원들은 우주의 이치를 어느 정도 깨닫고 현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며, 그 후 라이트 블링거의 코어를 이용해서 소규모 인원과 물자를 주변의 시공간으로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장치인 '시간나침반'을 만든다. 대규모 시간 여행이 가능한 라이트 블링거의 기존 성능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적어도 주변의 시공간 탐험은 가능했기에, 승무원들은 주변의 시공간을 조사하며 사고의 원인을 찾고 다양한 물자를 수송해서 좌초된 라이트 블링거 위에 거주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며 기존의 승무원들과 다른 시공간에서 데려온 안타리아의 동료들이 늘면서 거대한 도시를 이루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크로노너츠의 도시 에스카토스이다.
2. 스파이럴의 우주
뫼비우스의 우주가 20억번[2] 이상 순환하다가, 그 중 두 개의 시간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꼬여 상호간섭하면서 예정된 종말의 미래를 벗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현상을 계기로 우주 전체가 무한한 가능성으로 발산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나선 모양으로 펼쳐지는 것에서 착안해 스파이럴의 우주라 이름지었다. 4 설정상 두 개의 꼬인 시간선 중 하나의 라이트 블링거가 차원의 틈새에 좌초해 메인 스토리의 배경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뫼비우스의 우주를 스파이럴의 우주로 열어 준 두 개의 꼬인 시간선이 무엇이었는지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나, 헬터스켈터의 행보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면 최소한 4에서 서비스했던 두 개의 메인 스토리 시간선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스파이럴의 우주를 출발시키기 위해 절대적 운명 속에 상호간섭되어 고정된 트리거이기 때문에, 헬터스켈터조차도 마음 놓고 간섭할 수 없는 강력한 우주적 힘의 영향을 받기 때문. 무엇보다도 에스카토스 소속 사람들의 '출신 시간선'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하고 자신들이 차원의 틈새에 갇히는 절대적 사실 자체는 바뀔 수 없으므로, 자동적으로 스토리상 등장하는 어떤 시간선도 그들의 '출신 시간선'이 될 수 없기도 하다.[3]
3. 시간의 사면
본디 베라모드의 계획대로 아르케로 도약하려는 라이트 블링거가 이곳에 불시착하면서 창세기전 4의 시간선과 함께 뫼비우스의 우주가 스파이럴의 우주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좌초된 라이트 블링거는 공중도시 에스카토스로 개조되었고, 자신들이 좌초된 곳이 차원의 틈새에 있는 부유대륙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라이트 블링거의 승무원들은 자신들이 좌초된 곳을 시간의 사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초기만 하더라도 에스카토스는 시간의 사면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크로노너츠들이 시간 여행을 하는 빈도가 늘어나자 시간의 틈새에 살아가던 타임리퍼들이 점차 폭주하는 움직임을 보여 에스카토스를 멀리 이륙시켜야만 했다. 현재는 13암흑신들이었던 재물의 알하스마와 사망의 도네프로게스가 크로노너츠들과 접촉하면서 이 곳에 은거하고 있다.
4. 시간선
자세한 내용은 시간선(창세기전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5. 크로노너츠
라이트 블링거의 승무원들과 그들이 주변 시공간에서 데려온 동료로, 에스카토스를 드나들 수 있는 존재. 어원은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와 향해자 너츠를 합친 단어이다. 사실상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위 지성체 개념이며, 에스카토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파트2 당시 주인공 일행이었던 살라딘 일행[4]도 크로노너츠의 일종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전작을 부정하는 것과 동시에 4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는 중대한 설정 오류가 터지게 되는데[5] 이와 관련해서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별다른 해명이 올라오지 않았다.창세기전 4에서의 시공간여행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인물이 살아가던 해당 역사 속의 인과가 충분히 쌓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 역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역할을 맡으며 살아갔던 인물들을 비밀리에 스카웃해서 인원을 충당한다. 다만 스카웃하는 기준은 원작 게임의 정사가 어떤 것이었느냐와는 상관이 없고, 오히려 역사 속의 인과가 충분히 쌓이기 위해 해당 개인에게 비극적인 결말이 났을 경우가 채택되기도 한다.[6]
올스타즈 게임으로서의 계보를 잇는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의 세계지기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인 특징을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차이점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지기/설정 문서 참고.
6. 아르카나
창세기전 3 파트2에 등장했던 '달 기술(DOLL Technology)'을 이용, 불완전하긴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활약했던 영웅들을 재현한 존재로 그 인물의 특정 시점에서의 능력과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아르카나는 시간의 틈새에서 발견되는 영자 조각에서 추출해 내거나 시간여행자들이 그 역사 인물의 인생에 관여하면서 얻게 되는 영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비유하자면 일종의 강시에 가깝다고 한다.7. 헬터스켈터
노엘의 부모를 죽인 원수이자 이안의 잃어버린 과거와 직접 연관이 있는 단체로, 영자 에너지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수수께끼의 조직. 에스카토스 정보국에서 슬쩍 흘린 정보에선 살인마 집단이라고 불렀지만, 작중에 드러난 이들의 행보는 단순히 살인마 집단이라기에 어폐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오차율의 진정한 의미가 '사람이 죽을 때 나오는 영자의 흐름의 양'의 차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역사에 인위적인 개입이 있을 때마다 방출된 영자가 흐르는 양이 다르기에 오차율이 계속 달라진다는 원리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헬터스켈터의 궁극적인 목적은 베라모드의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아수라 프로젝트에 광범위하게 개입해 오차율을 계속 벌려 가며 거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채취하고 있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크리스티나 번스타인' 시간선. 그런데 헬터스켈터의 활동 결과 스파이럴 우주의 발산 시점을 더 늦추게 되는 반대 결과가 나오게 되어, 이들의 진짜 목표가 정말로 스파이럴의 우주를 유발시키려 한 게 맞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 오차율을 이용한 에너지 채취 이외에도, 음지에서 인체 실험을 비롯한 각종 금지된 실험을 하며 무엇인가의 '결과물'을 내려 했다. 주인공 캐릭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바로 인페르노에서 실행되던 헬터스켈터의 인체실험 프로젝트었다.[7]
- 그들이 대량학살을 일으킬 때는 언제나 그것을 통해 얻는 또 다른 이득이 있을 때뿐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사이럽스 근방에서 벌어졌던 집시 학살 사건으로, 조사 요원으로 파견된 린들을 죽여 크로노너츠의 추적을 더 늦춤은 물론[8] 영자 에너지의 흐름과 역사 개변에 대한 큰 힌트를 얻은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 과정에서 타임리퍼의 난입 현상이 헬터스켈터 측에 이득이 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 '악령'을 비롯한 각종 '인외 지성체 존재'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고, 정황상 이들에 대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9] 덧붙여 자신들을 처단하려 하는 크로노너츠의 존재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추적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라면 기존 계획에서 다소 벗어나는 위험조차도 기꺼이 감수한다.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코드네임이 밝혀진 소속 멤버로는 네이단, 라스푸틴, 클리포드 3명이 있다. 그 밖에 지배자 계급 중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와 ???? 2명이 추가로 존재하며, PV 영상에만 나왔던 붉은 투구의 현장 멤버도 존재한다. 그리고 에스카토스 측에서 이들과 내통하는 이로 점술가 테이레스가 있는데, 그를 통해 크로노너츠에 대한 정보를 대규모로 꾸준히 입수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최연규 전 이사가 간접적으로 돌려서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하이델룬 문서 참고.
8. 프로젝트 아리아
헬터스켈터가 뫼비우스의 우주에 개입해 베라모드의 계획을 무너뜨리려 하는 이유이면서, 동시에 오차율을 크게 늘려 영자 에너지를 모으는 이유.각 루트별 주인공이 만들어진 이유도 이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아카식 레코드가 주인공과 연관이 있는 이유도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와 관련이 있다.[10] 이 때문에 이안과 노엘이 주인공을 데리고 네이단과 전투 이외의 방법으로 접촉할 루트를 생각하기 시작하며, 엘리스 엔디미온이 연구하던 '아카식 레코드와 세계의 진실' 문제에도 주인공이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진다.
덧붙여 4 오리지널 캐릭터 중 하나인 엘리스 엔디미온이 아카식 레코드를 연구하다가 크로노너츠로 발탁되었다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어서, 해당 퀘스트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외전 시나리오가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기 직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컨텐츠였기 때문에, 결국 엘리스가 추구했던 '세계의 진실'이나 '프로젝트 아리아'의 궁극적인 목표와 연결된 주인공의 존재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이었는지는 영영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덧붙여 헬터스켈터 측에서도 스파이럴의 우주로 발산하는 것이 결국 옳은 일임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왜 그것을 늦추는 결과를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9. 타임리퍼
시간의 틈새에 살아가는 생명체. 빛나는 구체에 여섯 날개가 달린 형상을 하고 있으며, 자유자재로 시공간도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본디 일반적인 생명체에게는 무해한 생물이었으나, 라이트 블링거의 잔해 위에 에스카토스가 만들어지고 크로노너츠들의 머릿수가 불어나며 점점 생태가 이상해지더니[11] 급기야 무작위 시간선에 난입해 대규모의 피해를 입히기 시작한다.[12]
이러한 현상이 관측되자 에스카토스 안에서 큰 논란이 일어났고, 일단 타임리퍼와의 접촉을 최소한도로 줄이기 위해 에스카토스 전체를 라이트 블링거가 좌초되었던 모래밭에서 띄워 먼 곳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이것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고, 크로노너츠의 활동의 근간이 되는 두 가지 요소[13]에 대해 열띤 논쟁이 오랜 기간 이어졌으나, 이에 대한 해답은 결국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도 내려지지 못했다.
반대로 헬터스켈터 입장에서는 오히려 타임리퍼 난입 현상이 자신들의 목표와 맞아떨어지는 모양인지, 역사를 적극적으로 왜곡하면서 타임리퍼에 의해 일어나는 침식 현장에 가서 아예 대량학살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이것 또한 '프로젝트 아리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나 정확한 이유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10. 아카식 레코드
처음에는 '모든 우주의 근원이 되는 초차원적 정보집합체'라는 본래의 아카식 레코드의 설정에 충실하게 세팅되었다. 그러나 뫼비우스의 우주나 스파이럴의 우주와 엮이면서 '뫼비우스의 우주가 스파이럴의 우주로 발산할 운명'까지 전부 아카식 레코드 안에 기록되어 있고, 그 안에 기록된 대로 크로노너츠와 헬터스켈터의 움직임까지 전부 예정되어 틀림없이 진행된다는 설정이 추가되며 스케일이 한층 커졌다. 이는 시간선 설정이 드래곤 브레이크의 열화 카피스러운 땜빵 방식을 가졌다 보니, 아카식 레코드가 엘더 스크롤의 설정을 흡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14]11. 그 외 설정들
- 이안측 주인공의 마장기는 1차 PV 공개 직후 '마키나 제노시스(Machina Xenosis)'라는 이름이 붙어 원화로 공개되었다. 디자인과 이름이 상당히 이질적인데, 이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노시스가 마장기의 이름이라고 정정하며 정보 혼돈을 수정했다. 이에 따르면 '마키나'는 마장기를 뜻하며 창세기전 4에서 새로 붙여진 영어(?) 명칭. 아무래도 마장기라는 명칭의 유래인 마장기신 시리즈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당 보도자료에서 노엘측 주인공의 그리마의 명칭이 '야크샤'라는 것도 공개되었다.[15]
- 공개 보도 자료 제작진 코멘터리 중 1인칭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이나 3인칭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다르게 2인칭으로 진행된다고 했던 말이 이슈거리가 되기도 했다. 플레이어는 '파트너'를 보조하며 스토리를 진행시키다가, 후반부에는 플레이어 본인의 비밀에 대해서 파고들다 1인칭으로 변화한다는 게 해당 주장의 핵심. 다만 말이 2인칭이지 소설에서의 1인칭 관찰자 시점과 유의미한 차이를 두지 못해서 2인칭이라는 명칭은 서비스 극초반까지만 쓰이고 이후로는 쓰이지 않았다. 애초부터 2인칭이란 개념 자체가 불가능[16]하다는 걸 제작진들도 알고 있었다는 게 나중에 밝혀지면서 아마도 화제성을 끌기 위한 어그로 키핑 발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되는 중.[17]
[1] 주로 한 시대의 종말을 가리키는 단어로, 종말론(Eschatology)의 어원이기도 하다.[2] 이 20억번이라는 수치는 에스카토스 정보국에서 지나가듯 나온 수치를 구체화한 것으로, 마블 코믹스 쪽에서 위버가 보았던 '10억 개의 시간의 갈래'의 2배 수치이기도 하다.[3] 뫼비우스의 우주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상태로 시작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순환의 틀에 갇혀버렸기 때문에 개입이 가능한 반면, 스파이럴의 우주로 발산하기 위한 계기가 되는 '출발점'은 그 자체로 우주적 차원에서 결정된 최상위급의 운명이기에 논리적으로 개입한다는 선택지 자체가 있을 수가 없다.[4] 정확하게는 살라딘/크리스티앙/죠안/셰라자드/알바티니 5명. 1세대 크로노너츠들이 선내에 배치된 동결캡슐을 전부 체크해 생사 여부를 확인했을 때는 물론, 선내를 정리한 뒤 에스카토스를 건설하는 동안 끝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 밖에도 철가면단 네임드 멤버 중 등장하지도 않고 거론도 안 된 멤버들이 다수 있으나, 저들 5명처럼 '에스카토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없으므로 논외 취급. 참고로 저 5명이 라이트 블링거에서 발견되지 않은 이유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밝혀지지 않았다.[5] 비록 취소선이 그어져 있긴 하지만, 살라딘 일행이 뫼비우스의 우주 안에서 맡은 역할을 생각해 보면 이는 중대한 문제점이 맞다. 죠안 카트라이트 문서에 나와 있듯이 특정 시점에서 픽업해 오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겠으나, 차원의 틈새에 좌초하지 않은 '행방불명자'들까지 그냥 크로노너츠의 일종이라고 해 버리면 4 설정 자체가 근본적으로 부정되면서 파트2의 설정도 부정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저 설정대로라면 베라모드와 벨제부르 일당 모두 크로노너츠의 일종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모순이 발생하고, 헬터스켈터나 '대마녀 에스메랄다'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게 된다.[6] 실제로 크로노너츠로 발탁된 카나 밀라노비치의 경우, 개인 아르카나 퀘스트에서 자신이 직접 시라노를 쏴 죽였다고 말해 배드 엔딩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시점에서 크로노너츠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7] 이안 측의 주인공은 특제 마장기 '제노시스'의 마개조 수준을 견딜 전용 강화인간 파일럿을 만드는 인체개조를 당했고, 노엘 측의 주인공은 기존의 합성 그리마 이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특수한 융합 제조 과정의 실험체가 되었다.[8] 이 때 어쩔 수 없이 네이단이 단검 하나를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그 밖의 뒷처리가 확실했기 때문인지 이안과 노엘과 루트별 주인공까지 총 4명을 제외하면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아무도 네이단이 헬터스켈터 소속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9] 다만 사키스키와 관련된 악령 킨스에 대해서는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았다.[10] 주인공 캐릭터가 이 아카식 레코드와 직접 연관이 있다는 게 외전 퀘스트인 '교차되는 인연'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11] 프롤로그의 묘사에 따르면 '이들의 빛은 점점 뒤틀렸고, 날갯짓은 갈수록 난폭해졌다'고 나온다.[12] 뒤틀린 빛의 타임리퍼가 일반 차원에 출몰하면, 그 일대가 뒤틀린 빛에 침식되어 왜곡된다. 특히 생명체의 경우 원래 모습을 상당 부분 잃고 괴물의 형상이 되어 주변 환경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게 된다.[13] 역사를 개변시키는 것과 안타리아인들 중 가능성 있는 자들을 크로노너츠로 영입하는 것.[14] 필멸자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아르시아의 암살로 인해 생긴 변수로 '크리스티나 번스타인' 시간선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나, 주인공의 설정이 보강되면서 '사실 그것도 다 예정된 거였다'는 식으로 다시 한 번 뒤집어졌다. 애초에 헬터스켈터의 행동원리 자체가 시간선의 생성 혹은 소멸 개념과 정반대되는 개념이기도 하고, 게임 외적인 설정으로 '20억번 이상의 순환'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생겨 있다는 것이 이미 확정되었기도 하니, 엘더 스크롤식 논리로 귀결되는 것이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긴 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제가 듀나미스 램브란트와 관련된 '운명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 시간선' 설정.[15] 다만 링크된 웹페이지에는 '아크샤'라고 오타가 나 있다.[16] 시점의 주인인 서술자는 주체이고 서술자의 시야에 비치는 다른 모든 것들은 객체이다. 그 주체인 서술자가 작품 내에 존재하면(꼭 인간이 아니더라도) '나'를 묘사할 수 있으므로 1인칭 시점, 서술자가 작품 바깥에 존재하면 작품 내에는 '나'가 없으므로 3인칭 시점이 되는 것이다. 2인칭이란 개념이 성립하려면 '서술의 기준으로 주체인 나'가 아닌 다른 등징인물이 서술자가 되어야 하는데, '서술의 기준으로 주체가 아니면서 서술자인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17] 굳이 당시 발언에 대해 전후 관계를 따져 진지하게 평가하자면, 군진 시스템의 유래가 된 MCC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플레이어의 분신으로 취급하는 특정한 캐릭터'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창세기전 최강논쟁이 벌어질 정도로 캐릭터 팬덤이 강세인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인기 캐릭터에게 서사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1인칭 시점의 대변인 캐릭터를 관찰자의 위치에 두었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만들었다고 보면 앞뒤가 대충 맞기 때문. 다시 말해서 평범한 연출에 모순된 개념의 명칭을 붙여 이목을 끄는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었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볼 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이런 식의 유사 2인칭 시점이 그리 신기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당장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죄다 2인칭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