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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3 18:53:56

칠곡

1. 지명
1.1. 경상북도 칠곡군1.2. 대구광역시 북구의 칠곡1.3. 경상남도 의령군 칠곡면
2. 켈로그에서 나오는 크래커의 상품명

1. 지명

1.1. 경상북도 칠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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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상 현존하는 칠곡은 칠곡군이지만, 하필이면 군의 명칭 유래가 되는 지역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간 탓에 '칠곡'이 어디를 가리키는지를 놓고 혼동을 유발하고 있다.

군의 명칭 유래가 된 옛 칠곡읍은 구한말까지 칠곡군의 군청 소재지였다. 그러다 1914년 조선총독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동군칠곡군을 통합하면서 군청이 왜관읍으로 이전되었다. 인동군과의 통합으로 칠곡면이 너무 동쪽에 치우친 위치가 되었고, 왜관읍은 경부선 왜관역이 있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이다.

이후 칠곡면은 1980년 칠곡읍으로 승격, 1981년에는 대구직할시의 분리승격과 함께 대구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소속 지자체가 달라졌다고 해서 옛 칠곡읍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성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대구에서도 2003년까지는 옛 칠곡읍 지역을 칠곡1동, 칠곡2동 등의 명칭으로 분류했다. 이렇다보니 대구에서 '칠곡'은 칠곡군이 아니라 북구의 금호강 이북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져버렸고 칠곡군은 칠곡이라 부르지 않고 동명, 가산, 왜관 등 각각 동네 이름으로 부른다.

현지 주민들은 몰라도 이 지역의 역사를 모르는 외지인한테는 혼동을 유발하는데 칠곡군에 가려고 칠곡IC에 내리거나 칠곡에 주소전입을 하기 위해 칠곡군청에 가는 경우가 있다. 칠곡군에 가려면 여기가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왜관IC 혹은 중앙고속도로 다부IC (가산면) 에서 내려야 한다. 칠곡군에서도 같은 명칭으로 인한 혼동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변경 시도는 해봤지만 칠곡 주민들이 칠곡의 정체성을 여전히 보존하고 있는 상태라 잘 진척이 안 되고 있다. 2003년 왜관IC의 명칭을 칠곡IC, 칠곡IC의 명칭은 관음IC로 바꾸려 했으나 칠곡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문경시 문경읍과 점촌동[1],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경기도 시흥시, 익산시 함열읍과 함라면 함열리가 있다.

지속적으로 시 승격을 노리던 칠곡군은 시 승격 기준을 맞추기 위해 왜관읍석적읍을 억지로 통합시키고 신칠곡읍이란 이름을 잠시 붙인 다음 이를 근거로 시로 승격시켜달라고 요구하려 했지만, 당연히 시 승격 조건을 야매로 맞추려고 하는 너무 뻔하게 보이는 짓거리를 정부가 받아들일 리가 없으므로 성사되지 못 했다. 만약 이게 이뤄졌다면 안 그래도 꼬일 대로 꼬인 칠곡이라는 지명의 역사가 감당 못 할 정도로 꼬였을 것이다.

칠곡군 외에도 전국에는 군명과 다른 면, 읍소재지에 있는 군청 소재지가 여러 곳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1.2. 대구광역시 북구의 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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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상으로는 2003년 칠곡1동, 칠곡2동, 칠곡3동이 모두 분동 및 개명 절차를 거쳐 더이상 칠곡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지만 관습적으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1.3. 경상남도 의령군 칠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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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칠곡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우연히 발음만 같다. 한자도 위의 칠곡(漆谷)들과는 다른 七谷이다.[2]

2. 켈로그에서 나오는 크래커의 상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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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말 그대로 일곱가지(七) 곡물(穀)이라는 이름에서 칠곡이며 상술한 지명들과는 전혀 상관 없는 제품이다.

[1] 문경시에서도 '문경'이라고 하면 문경읍을 가리키지, 문경시내에 해당하는 점촌동을 가리키지 않으며 시내 지역은 '점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외지인들이 문경시청에 들르려고 문경읍에서 내리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2]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뜻이라(漆을 七의 갖은자로 볼 경우) 정말 우연히 같아진 거나 다름없다. 물론 지명에서 이런 사례는 흔하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