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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신.
직위로 따지자면 창조신에 해당한다. 호칭은 위대한 의지로 던전 앤 파이터 세계관을 창조한 창조신이다.
2. 설명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안에는 칼로소 말고도 온갖 신들이 차고 넘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격이 높은 신이다. 죽음의 신 우시르나 미의 여신 베누스 같은 신들은 하나의 세계에 속한 신이지만 칼로소는 세계들을 관장하는 신이며 다른 신들은 모두 칼로소로부터 태어난 신들이다.[1] 스케일부터가 넘사벽이다. 굳이 현실의 신화에서 비슷한 신을 찾자면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같은 주신(主神)의 개념보다는 인도 신화의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야훼 같은 개념의 초월적 섭리에 해당하는 신이라 할 수 있다.과거에는 던전 앤 파이터 세계관의 창신세기에 2줄 적혀 있던 것이 유일한 언급으로 내용은 이렇다.[2]
오직 시련으로 연단된 칼만이 우리의 심장을 꿰뚫어 위대한 의지에 회귀토록 하리로다.
이것이 참 희생이요 소멸은 곧 창조이리니 우리가 임재할 곳과 우리로 하여금 영광되게 할 것들이 이로부터 창조되리라 하니라.
이것이 참 희생이요 소멸은 곧 창조이리니 우리가 임재할 곳과 우리로 하여금 영광되게 할 것들이 이로부터 창조되리라 하니라.
3. 작중 행적
3.1. 탄생
태초의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세계로, 오로지 막대한 에너지만을 품은 채 살아 숨 쉬는 생명 하나 없는 적막한 공간이었다. 태초의 우주 밖에서 존재하던 미지의 존재들은 태초의 우주에 있던 막대한 에너지를 노리고 번번이 침범하려 한다. 이에 의지를 가지고 있던 태초의 우주 속에서 하나의 존재가 탄생했으니, 그것이 바로 태초의 빛이자 위대한 의지, 창조신으로 여겨지는 칼로소였다.칼로소는 태초의 우주에 가득한 에너지를 이용해 새로운 우주를 창조한다. 수많은 빛이 태어났고, 빛 속에서 새로운 의지들과 다양한 법칙들이 탄생하며 질서가 세워졌다. 질서는 우주를 안정시켰다. 안정된 우주는 생명을 만들어 냈고, 생명은 나고 자라 문명을 만들어 나갔다.
칼로소는 이어서 자신을 보필할 네 명의 초월자를 만들어 자신을 돕게 하고, 우주의 안정을 지켜 나간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행성 하나에 자신을 따르는 초월자 중 하나의 이름을 빌려 테라라 명명하며, 칼로소는 우주를 침범하려는 적들을 능히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약점이기도 한 어둠[3][4]을 떼어내 이 테라 행성에 봉인하고 빛으로 감싼 뒤[5] 한동안은 자신의 우주를 관찰하였다.
3.2. 대균열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테라 행성에선 인류가 탄생하고, 고도의 문명을 이루며 번성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하며 점점 오만해졌고 자신들이 닿지 못한 창조신 칼로소의 영역까지 닿길 원했다.본디 테라 행성은 각 국가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며 행성을 이끌어갔고, 협의체를 만들며 자원도 분배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며 서로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에 가까운 곳이었다.
이 테라 행성에는 과학협의체[6]라는 단체가 하나 존재했는데 그들은 이 찬란한 문명을 이룩한 테라 행성에도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갈등이 있음을 깨닫고 그 갈등들을 해소시키고 완전한 평화를 이뤄낼 수단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한 여성 과학자가 테라에 봉인되어 있던 칼로소의 어두운 기운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찾아내어 이 어두운 기운에 신의 권능이 존재함을 깨닫고 그것들을 인공 육체에 주입해 12명의 인공신을 창조하게 된다.[7][8]
그렇게 탄생한 인공신들의 육신에서는 위엄이, 입에서는 신의 지혜가 쏟아지니 인류는 그들을 숭배하게 된다. 그렇게 창조된 인공신들은 처음엔 서로를 흡수하기 위해 자신들끼리 테라의 12개 국가를 차지하고 싸우는 동시에 인류를 이간질하여 테라를 세계대전의 광풍에 휘말리게 만든다.[9] 그러다 문득 테라의 땅속에 자신들과 동일한 기운을 지닌 무언가가 있음을 깨달은 인공신들은 하던 싸움을 멈추고 테라를 부수기 시작한다. [10]
금기를 어긴 것도 모자라, 자신의 창조물까지 파괴하는 인공신들을 벌하기 위해 칼로소는 직접 인공신들 앞에 강림한다.
보라, 이들이 형상을 얻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 부정한 훤화를 꾀하니 이들이 얽매인 그 형상과 의지를 버리고 태초의 빛으로 회귀함이 옳음이로다.[11]
칼로소는 자신의 어둠을 나누어 가진 인공신들을 두고 이들이 육신을 얻고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이 사단이 났으니 그들 전부를 다시금 자신의 일부로 되돌려 이 모든 혼란을 종식시키려 했고, 이에 가만히 죽어줄 생각이 없었던 인공신들은 서로 다투던 것도 멈추고 일제히 일어나 그에게 대적했다. 그 결과 인공신 전원이 목숨을 잃었고 테라는 산산히 박살나 버렸다. 칼로소 또한 큰 상처를 입어 그 존재가 온 우주로 퍼지게 된다. 그 직후, 칼로소의 소멸로 질서를 잃은 에너지들이 소용돌이치며 대폭발이 시작되고 하나이던 우주는 여러 개의 플레인으로 갈라졌으며[12]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최초의 우주는 부서진 테라의 잔해와 적막만을 남긴 채 완전히 침묵하게 된다.
인공신들과의 싸움 이후 큰 피해를 입고 분열된 칼로소의 파편들은 한동안 자신들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초월자 중 한명이었던 태초의 지혜 네메르의 도움으로 칼로소는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게 되고 흐트러진 우주의 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해 온 우주를 떠돌며 자신의 파편들을 찾으러 다니게 된다. 이후 네메르는 자신의 형상을 빚어 나이트들을 만들어 그의 과업을 돕는다.
한편 육체를 잃은 인공신들의 어둠은 온 우주를 떠돌며 자신을 담을 그릇을 찾아 다녔고 수많은 육신을 전전하다 현재에 이르러 사도라는 존재들에 깃들게 된다. 이들은 대개 자신의 근원을 자각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이중 불을 먹는 안톤만이 칼로소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그 전생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현 사도들이 지닌 인공신의 파편은 흐트러진 우주를 복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힘이기 때문에 칼로소의 파편을 회수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나이트에게 사도는 숙적과도 같은 존재다.
4. 최종 보스 후보?
칼로소의 회복과 조각난 우주의 복원은 태초의 우주의 안정이란 측면에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희생은 불가피한데, 이는 칼로소가 자신의 파편을 회수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하며 일대가 쑥대밭이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플레인 중 하나인 '미러 아라드'의 아라드 행성은 칼로소가 자신의 파편을 회수하면서 대전이가 일어나 대륙이 붕괴하고 아라드 행성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버렸다. 또한 그가 자신의 존재를 되찾을 수록 흩어졌던 플레인들이 하나 둘 합쳐지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현상이 피조물에게 있어선 우주의 종말이나 다름 없다.[13] 즉, 태초의 우주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수록 각 플레인들은 멸망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피조물들의 의지를 존중하여 플레인을 방치하기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 애시당초 각 플레인은 단순히 평행우주가 아닌 태초의 우주가 균형을 잃으면서 생겨난 부산물이기 때문에 그 태생부터가 대단히 불안정하다. 때문에 원래라면 절대적이어야 할 차원이나 시간이 여러 요인으로 흐트러지는 것이다. 던파 스토리의 중요 키워드인 '전이'와 시공간과 차원에 간섭하는 능력자들의 존재 역시 이러한 배경을 뿌리로 있다.
아니스가 10살 때부터 달 올빼미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메멧과 네메르가 그녀를 찾아왔다.
그 둘은 아니스와 함께 몇몇 차원들을 돌아다니며 '최후의 시간대'를 탐색했었다.
확인한 모든 최후의 시간대에서 별과 행성들은 여지없이 모두 소멸하며 우주는 종말을 맞이했다.
멸망을 막으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각 차원마다 강력한 수호자들과 영웅, 모험가들, 심지어는 신들도 나섰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지금껏 확인한 차원의 수는 수백 개. 이로써 확신이 섰다. 사라지는 별들을 슬픈 눈빛으로 배웅하던 아니스가 힘없이 말했다.
"이 멸망을 지금으로써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거군요."
차원의 균열 中 [14]
그 둘은 아니스와 함께 몇몇 차원들을 돌아다니며 '최후의 시간대'를 탐색했었다.
확인한 모든 최후의 시간대에서 별과 행성들은 여지없이 모두 소멸하며 우주는 종말을 맞이했다.
멸망을 막으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각 차원마다 강력한 수호자들과 영웅, 모험가들, 심지어는 신들도 나섰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지금껏 확인한 차원의 수는 수백 개. 이로써 확신이 섰다. 사라지는 별들을 슬픈 눈빛으로 배웅하던 아니스가 힘없이 말했다.
"이 멸망을 지금으로써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거군요."
차원의 균열 中 [14]
나아가 플레인들은 그 불안정한 태생 때문에 영원하지 않고 종국엔 모두 멸망을 맞이할 운명을 지니고 있다. 당장 메인 스토리의 무대가 되는 플레인 아라드 역시 관측할 수 있는 모든 미래가 우주의 멸망으로 이어졌으며 플레인 아라드 뿐 아니라 이미 수백에 달하는 우주가 멸망을 맞이한 상태이다. 이러한 운명적 종말은 칼로소가 제 모습을 되찾고 플레인들이 태초의 우주로 합쳐지지 않는 한 현재로선 해결이 오리무중인 상황이며 초월자 네메르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칼로소를 부활시키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태초의 우주가 안정되면 전이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우주가 멸망할 일도 없으며 결과적으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 영원한 번영을 이루는 것이다.
"어째서 위대한 의지께서 응답하시지 않는거지? 설마, 내가 그분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이라도..."
(중략) "지나친 지혜가 그대를 눈멀게 했군. 의지를 가진 이들의 운명은 그들의 손으로 정해질 것이오."[15]
DNF 듀얼 네메르와 길잃은 전사
(중략) "지나친 지혜가 그대를 눈멀게 했군. 의지를 가진 이들의 운명은 그들의 손으로 정해질 것이오."[15]
DNF 듀얼 네메르와 길잃은 전사
다만 외전 작품인 DNF 듀얼에선 네메르가 대균열의 중심에 만들어진 '플레인 더 게이트'의 강자로부터 강력한 의지의 힘[16]을 착취하고 그 힘을 칼로소에게 바치려 했으나 칼로소는 그녀의 뜻에 응하지 않고 그의 파편인 길잃은 전사가 그의 대변자로서 나타난다. 또한 길 잃은 전사는 피조물의 운명은 피조물들의 손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그들을 존중하곤 의지를 주인공에게 돌려주며 네메르를 더 게이트에서 추방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칼로소는 무차별적인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조각을 회수한다는 네메르의 강경한 방식에는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설정이 본가인 PC 던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면 지금 칼로소는 네메르가 하는 짓을 매우 달갑지 않게 보고 있으며 네메르가 선을 넘으려 하는 순간 강림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현재는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의 마지막 장을 통해 칼로소의 강림은 모험가 일행이 막아야 할 궁극적 목적이 되었다. 플레인 아라드에 존재하는 칼로소의 가장 큰 파편이 그에게로 돌아가는 순간[17][18] 칼로소의 강림과 동시에 모든 우주가 하나로 합쳐져 기존의 플레인들이 일제히 멸망하는 미래가 확정되었기 때문이다.[19]
더군다나 나이트가 지금껏 행해온 사명 역시 아라드를 멸망으로 몰아넣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덕분에 모험가 나이트는 자신의 사명에 진지하게 의문을 품게 되었을 정도로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다만 위에서 말했던 듀얼의 설정이 본가로 온다면 칼로소는 네메르가 선을 넘으려 하는 순간 강림해 네메르를 저지할 가능성도 있다.
5. 여담
크리에이터는 진:자각의 과정을 거치면서 칼로소가 가진 창조의 아티펙트를 모방한 아티펙트를 얻었다. 놀라운 점은 모작임에도 그 안에 담긴 힘과 규칙은 원본과 동일하다. 메멧도 얼마나 놀랐는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을 정도.기계혁명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대마법사 마이어 또한 대사로 등장하는데, 힐더도 개입할 수 없던 차원의 폭풍에 개입할 정도의 능력과 힐더와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마력을 지닌 점, 그리고 사도의 전이조차 막을정도의 대마법진을 설치한 점을 볼때 대현자 마이어도 칼로소의 파편 후보자로 의심된다. 무엇보다 사도들의 운명이라던지 미래를 비틀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힐더가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대상이라는 점이 마이어의 신비성을 더욱 증폭시켜주고 있다.
6. 기타
세상의 끝에 위대한 의지로부터 수많은 신이 태어나니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태초에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만이 깊이 가라앉고 있었으니
그 가운데 오로지 위대한 의지만이 무의 수면 위로 떠올랐더라.
위대한 의지가 고개를 들어 친히 자신에게 이름을 부르니 태초의 빛이 그로부터 시작되어 온 천지에 그의 권능이 뻗어져 나가니 그것이 바로 창조의 시초니라. 위대한 의지가 세상을 창조할 때 악하고 어두운 일면도 떨어져나가 무한의 우주를 떠돌더라.
영겁의 시간이 흘러 하나의 세계와 그 땅의 인간에게 지극히 높은 지혜가 생겼으니
테라라 불린 그들의 문명은 생명의 기식 있는 육신을 만들어내어 신의 권능에 필적할 만 하더라.
어느 날 모든 지식을 섭렵한 한 현자가 가로되
'동포들이여 우주에 떠돌고 있는 저 강대한 힘이 느껴지느냐
우리가 저 힘을 우리의 창조물에 가두어 그에게 힘을 주고 우리의 문명을 더욱 부유케하자'
곧 그 땅의 모든 인간들이 현자와 생각을 같이하매 얼마 안 있어 열둘의 창조물을 만들고 열둘의 창조물에 공허에 떠돌던 모종의 힘을 가둬내는 데에 성공하였으니
과연 그들의 육신에서는 위엄이, 입에서는 신의 지혜가 쏟아지더라.
이에 인간들은 기뻐하며 스스로 창조한 신을 숭배하였도다.
허나 열두 신은 태초부터 떠돌던 악하고 어두운 힘의 일면이었으며
이들은 곧 테라 깊숙한 곳에서 그들과 동일한 인격을 느끼고 서로 입을 모아 말하더라.
'우리가 이 땅에 가둬진 힘을 해방하여 열셋의 숫자를 채우리라.'
곧 열두 신이 하나의 목소리로 현자에게 계시를 내리매
현자가 왕에게 맞서 전쟁을 일으키니 온 땅에 유황불이 솟아올라 궁창이 붉게 물들었도다.
세상을 바로 잡고자 위대한 의지가 스스로 열두 신을 돌아보며 가로되
'보라 이들이 형상을 얻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 부정한 훤화를 꾀하니
이들이 얽매인 그 형상과 의지를 버리고 태초의 빛으로 회귀함이 옳음이로다'
이에 열두 신들이 일제히 일어나 그에게 대적하니
테라의 천지는 소멸하고 열두 신이 거하던 육신의 생명도 꺼지매
흩어진 열둘의 힘은 머무를 육신을 찾아 온 우주를 떠돌며
마침내 다시 열둘은 그들이 머물러 편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 한 곳에 모였더라
열둘의 힘을 이기지 못한 그가 크게 상하여 스스로를 세상 저편에 가두어
상처 입은 형상들로 여러 곳에 거하였으니
그 누구도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였도다.
그 중 태초에 지혜를 나눠 받은 네메르가 입을 열어 가로되
'만물의 근원, 천지의 주인이 패괴하여 우주의 수만 질서가 무너지니 어찌 한탄하지 아니하랴 내 능히 손을 들어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이에 위대한 의지가 본 상을 되찾고 온 우주를 돌며 흩어진 형상을 하나로 합하니
수없이 나뉘었던 우주가 다시 합하고 그의 힘도 절로 커지더라.
그로하야 충만한 힘이 터져나와 우주를 다시 가르고 찢어 세계를 휩쓸었도다.
바야흐로 남은 수는 여섯이며 모든 형상을 합하였을 때
우주는 위대한 의지, 칼로소의 섭리로 다시금 흘러가게 될지어다.
- 대전이 업데이트 당시 소개되었던 시놉시스.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태초에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만이 깊이 가라앉고 있었으니
그 가운데 오로지 위대한 의지만이 무의 수면 위로 떠올랐더라.
위대한 의지가 고개를 들어 친히 자신에게 이름을 부르니 태초의 빛이 그로부터 시작되어 온 천지에 그의 권능이 뻗어져 나가니 그것이 바로 창조의 시초니라. 위대한 의지가 세상을 창조할 때 악하고 어두운 일면도 떨어져나가 무한의 우주를 떠돌더라.
영겁의 시간이 흘러 하나의 세계와 그 땅의 인간에게 지극히 높은 지혜가 생겼으니
테라라 불린 그들의 문명은 생명의 기식 있는 육신을 만들어내어 신의 권능에 필적할 만 하더라.
어느 날 모든 지식을 섭렵한 한 현자가 가로되
'동포들이여 우주에 떠돌고 있는 저 강대한 힘이 느껴지느냐
우리가 저 힘을 우리의 창조물에 가두어 그에게 힘을 주고 우리의 문명을 더욱 부유케하자'
곧 그 땅의 모든 인간들이 현자와 생각을 같이하매 얼마 안 있어 열둘의 창조물을 만들고 열둘의 창조물에 공허에 떠돌던 모종의 힘을 가둬내는 데에 성공하였으니
과연 그들의 육신에서는 위엄이, 입에서는 신의 지혜가 쏟아지더라.
이에 인간들은 기뻐하며 스스로 창조한 신을 숭배하였도다.
허나 열두 신은 태초부터 떠돌던 악하고 어두운 힘의 일면이었으며
이들은 곧 테라 깊숙한 곳에서 그들과 동일한 인격을 느끼고 서로 입을 모아 말하더라.
'우리가 이 땅에 가둬진 힘을 해방하여 열셋의 숫자를 채우리라.'
곧 열두 신이 하나의 목소리로 현자에게 계시를 내리매
현자가 왕에게 맞서 전쟁을 일으키니 온 땅에 유황불이 솟아올라 궁창이 붉게 물들었도다.
세상을 바로 잡고자 위대한 의지가 스스로 열두 신을 돌아보며 가로되
'보라 이들이 형상을 얻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 부정한 훤화를 꾀하니
이들이 얽매인 그 형상과 의지를 버리고 태초의 빛으로 회귀함이 옳음이로다'
이에 열두 신들이 일제히 일어나 그에게 대적하니
테라의 천지는 소멸하고 열두 신이 거하던 육신의 생명도 꺼지매
흩어진 열둘의 힘은 머무를 육신을 찾아 온 우주를 떠돌며
마침내 다시 열둘은 그들이 머물러 편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 한 곳에 모였더라
열둘의 힘을 이기지 못한 그가 크게 상하여 스스로를 세상 저편에 가두어
상처 입은 형상들로 여러 곳에 거하였으니
그 누구도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였도다.
그 중 태초에 지혜를 나눠 받은 네메르가 입을 열어 가로되
'만물의 근원, 천지의 주인이 패괴하여 우주의 수만 질서가 무너지니 어찌 한탄하지 아니하랴 내 능히 손을 들어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이에 위대한 의지가 본 상을 되찾고 온 우주를 돌며 흩어진 형상을 하나로 합하니
수없이 나뉘었던 우주가 다시 합하고 그의 힘도 절로 커지더라.
그로하야 충만한 힘이 터져나와 우주를 다시 가르고 찢어 세계를 휩쓸었도다.
바야흐로 남은 수는 여섯이며 모든 형상을 합하였을 때
우주는 위대한 의지, 칼로소의 섭리로 다시금 흘러가게 될지어다.
- 대전이 업데이트 당시 소개되었던 시놉시스.
해당 시놉시스는 과거 대전이로 바뀐 창신세기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물론 고대 테라의 역사와 칼로소, 사도 등에 대한 복선을 담은 내용이라 창신세기와 아예 무관한 내용은 아니다.
첫인상이 인다라천과 닮아서 눈 뜬 인다라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래서인지 네오플 쪽에서 칼로소가 나오는 페이지에 '인다라천 아님'을 붙이기도 했다(...).
파티 플레이 중 네트워크 문제로 인하여 로딩이 지연될 경우 시네마틱 영상이 나오는데 이 영상에서 칼로소가 가장 먼저 나오기 때문에 칼로소 영접했다고도 표현한다.
스페인어중에 Caloso라고 구멍이 뚫린이라는 뜻의 단어가 있는데 현재 칼로소의 상황을 보면 스토리 작가가 어느 정도 의도하고 지은 이름으로 보인다.
이벤트 창세의 서 제 13장의 대상이 칼로소일 가능성이 높다.[20]
7. 관련 문서
[1] 외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신들이다. 외신들은 오히려 칼로소보다도 먼저 존재했던 고대의 신들이다.[2] 2번째 줄은 던파 초창기 캐릭터 생성 후에 들어가면 캐릭터별 만화/애니메이션과 함께 처음으로 맞이하는 문구였다.[3] 칼로소로 인해 우주가 더욱 풍요로워지자, 오히려 외신들의 침입이 이전보다 심해졌고 그들이 칼로소의 어둠을 노려 공격했다고 전해진다. 칼로소의 어둠이 외신들이 보기에 자신들과 비슷한 면이 있어 노리기 쉬운 부분이였고 이것은 칼로소가 자신의 어둠을 약점이라 생각한 원인이 되어 테라 행성에 봉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먼 훗날 일어날 우주적 대재앙의 시작이었다.[4] 현재까지 밝혀진 칼로소의 어둠 중 하나는 안개신 무를 대표하는 "무지". 하면 안되는 일을 무지에 의해 행하는 것도 일종의 악이라고 한다.[5] 빛으로 테라 행성에 껍데기를 씌웠다고 한다.[6] 전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 지식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곳이였다고 한다. 비유하자면 국제연합의 XX기구 비슷한 곳이라 생각하면 편하다.[7] 아무리 찬란한 문명을 이룩하고 우주의 법칙을 다룰 과학기술을 지닌 테라 행성이였지만 창조주의 어둠을 한 육체에 온전히 담을 수 없었기에 기운을 12개로 나눠서 심었다고 한다.[8] 자신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신을 창조하는 게 그들이 염원하던 목표였고 누가 봐도 의도는 좋았다. 문제는 그들이 자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리라 생각한 인공신을 창조하는데 사용한 에너지원이 하필이면 창조신의 어둠이었다는 것이다.[9] 창신세기의 "온 땅에 유황불이 솟아올라 궁창이 붉게 물들었도다."라는 구절과 카오스 전직 스토리에서 마계에 피폭 지대가 존재한다고 언급한 것을 보건대 핵전쟁임이 유력하다.[10] 이것이 바로 서술한 인공신들을 창조하는데 사용된 어둠을 봉인할 때 어둠을 감싸던 빛의 껍데기이다. 테라인들조차 이 껍데기는 끝내 건드리지 못했고 그들에 의해 칼로소의 어둠이 빠져나간 뒤 역할을 잃은 껍데기가 응축된 것이다.[11] 현대어로 해석하면 "보아라, 이들이 육신을 얻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 사악한 행위를 일삼고 있으니 이들이 얽매인 육신과 의지를 버리고 태초의 빛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다.[12] 이때 발생한 균열은 후에 대균열, 일명 그레이트 크랙이라 불린다.[13] 서로 다른 우주가 겹쳐져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14] 해당 단편에 등장하는 메멧은 본편에 등장하는 '최후의 메멧'과는 다른 플레인의 존재로 추측된다. 본편의 메멧은 네메르를 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15] 재미있는 점은 똑같이 지혜와 연관되어 있는 사도인 힐더에 대해 루크는 지나친 현명함이 힐더의 눈을 가린다며 비꼰적이 있다.[16] 정황상 이 역시 칼로소의 파편이다. 즉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모두 그의 파편을 지니고 있다.[17] 즉 창신세기 4장에 언급되는 모든 사도들의 소멸과 그중 카인과 힐더만이 영원한 존재로 거듭나 신세계 창조한다는 구절은 힐더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8] 가장 완벽한 예언자 루크가 카인 힐더만 살아남아 세계 보는거에서 미래가 비틀려서 비틀린 미래 그대로 기록했다.[19] 과거 마이어가 힐더와 만났을 때, 힐더는 이 창신세기의 진상을 알고 있지만 "이 힘의 일부를 다뤄본 적이 있으니 결과가 빛의 여인(네메르)의 생각과는 다를 것(테라의 복구)"이라며 확답했다. 자신은 창신세기의 결과를 비틀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힐더 역시 충실하게 칼로소의 의지대로 놀아나고 있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마이어 역시 "예언을 계획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한다"라며 넌지시 힐더의 목표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꾸한다.[20] 많은 유저들이 기존에는 힐더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상술한 기계혁명 시나리오에서 바칼이 창신세기의 헛점을 짚어주어 힐더 또한 누군가에게 놀아나고 있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13장의 주인공은 칼로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21] 칼로소의 창조 배경과 관련이 있는 우주 바깥의 존재들로 칼로소를 직접적으로 노리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