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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0:05:12

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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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성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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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순
1986년
악마성 드라큘라/패미컴
악마성 드라큘라/MSX
1987년
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
패미컴
1988년
아케이드판
AC
연도표
1691년
악마성 드라큘라/패미컴
아케이드판/AC
악마성 드라큘라(SFC)/슈퍼패미컴
1698년
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
패미컴
1748년
캐슬바니아 백야의 협주곡
게임보이 어드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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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ドラキュラII 呪いの封印
파일:미국 국기.svg Castlevania II: Simon's Quest
국내명 캐슬바니아 II: 사이먼의 원정 (한국어 위키백과)
드라큘라 II: 저주의 봉인 (※ 비공식 명칭)
개발 / 유통 코나미
디자이너 아카마츠 히토시 (赤松仁司)
음악 마츠바라 켄이치 (松原健一)
테라시마 사토에 (寺島里恵)
무라타 코우지 (村田幸史)
플랫폼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1] | NES[2]
장르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게임
출시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1987년 8월 28일
NES
파일:미국 국기.svg 1988년 11월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파일:호주 국기.svg 1990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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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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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Station 4 | Xbox One
Nintendo Switch | Steam
(애니버서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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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스토리
3.1. 엔딩
4. 보스 캐릭터5. 아이템6. 공략7. 비화8. 기타9. 개조 롬 및 팬 리메이크
9.1. Castlevania Simon's quest ending fix9.2. Castlevania Simon's quest Redaction9.3. Castlevania II: Simon Quest Revamped9.4. Simon’s Quest Rebitten9.5. Castlevania Chronicles 2 - Simon’s quest

1. 개요

あのシモンが再び!!待望の第2弾、堂々登場!
그 시몬이 또 다시!! 대망의 2탄, 드디어 등장!
ソシテ マタ
戦慄ノ
夜ガキタ・・・[3]
그리고 다시
전율의
밤이 찾아왔다...
"This game sucks."
"이 게임은 구립니다."
- AVGN, 전설의 1화 첫대사로 내린 평가
게임 플레이 영상
1987년 8월 28일에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발매된 악마성 드라큘라의 후속작이자 악마성 시리즈 본가 시리즈 2번째 작품.[4] 제목에 악마성이 들어가 있진 않지만, 어쨌든 악마성이다. 북미에서는 1988년 12월 1일, 'Castlevania II: Simon's Quest'(캐슬바니아 2: 사이먼의 원정)[5]이라는 이름으로 발매가 되었다. 국내에선 1990년에 현대 컴보이로 '바니아성2 - 싸이몬의 모험'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된 바 있다.[6]

2. 특징

주인공은 전작에 이어 시몬 벨몬드. 일직선형의 길을 따라 적을 때려잡는 전작과는 달리 무기 교환과 아이템 구입, NPC들과의 대화로 게임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RPG식 진행을 보인다.

즉, 탐색형 RPG 방식을 도입한 첫 악마성 시리즈.[7] 그러나 최고 레벨은 6이고, 특정 파트까지 진행하기 전까지는 레벨업이 안 되는 제한도 있어 상당히 어렵다.

레벨과 화폐 개념을 도입하고 뱀파이어 킬러보다 강한 화염 채찍이 첫 등장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8]
밤이 될 시 출력되는 대사
일본판 : 그리고 전율의 밤이 찾아왔다.(ソシテ センリツノ ヨルガ オトズレタ[9])
북미판 : 저주받기에 딱 좋은 끔찍한 밤이로구나.(What a horrible night to have a curse.[10]
낮이 될 시 출력되는 대사
일본판: 악몽과 같던 밤이 지났다.(アクムノヨウナヨルガアケタ[11])
북미판: 아침 햇살이 끔찍한 밤을 몰아냈다.(The morning sun has vanquished the horrible night.)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 개념이 도입되어, 밤이 되면 마을에 크리처가 돌아다니고 민가에 들어갈 수 없게 되거나, 낮에는 크리처가 약해지는 등의 서바이벌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밤이 될 때 상단의 문장이 나오는데, 이 문장이 뜨는 동안은 게임이 일시 중지가 돼서 게임을 방해하는 게 문제. 뜨는 속도도 느린데다 스킵도 불가능해서 경우에 따라선 사람 빡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문장이 꽤나 임팩트가 있었는지 블랙 달리아 머더라는 밴드에서 그들의 앨범명으로 사용해버렸다. 또한 게임 클리어의 소요 시간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이다. 하지만 진 엔딩에 가기까지의 험난함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처음 시작할 때 게임 시간은 00-12-00으로 되어있으며, 밤의 분기점은 XX-18-00, 낮의 분기점은 XX-06-00이다.[12]

이 게임의 목적은 트란실바니아 전역 곳곳에 흩어진 드라큘라의 유물 5가지를 모아 드라큘라를 부활시킨 후 다시 봉인하여 시몬이 걸린 저주를 푸는 것이 최종 목적. 이러한 진행 방식은 이후 캐슬바니아 백야의 협주곡에서 부활하게 된다.

저주의 봉인 공략 블로그

3. 스토리

1691년, 악마성에서의 사투가 끝난 후, 시몬 벨몬드는 드라큘라와의 전투에서 입은 커다란 상처로 인해 죽어가고 있었다. 죽음과 무려 7년간 싸워온 그는 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선조의 무덤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나타난 아름다운 여성[13]은 시몬에게 당신의 생명은 드라큘라의 저주에 걸려있고 이대로라면 당신은 죽게 되지만, 드라큘라의 유물을 모아 다시 봉인하면 당신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몬은 그 자리를 떠나게 되는데...[14]

3.1. 엔딩

4. 보스 캐릭터

파일:attachment/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dsinigami_1.jpg
메뉴얼에서는 따로 보스 취급을 받지 않고 몬스터와 함께 게재되었다. 보스룸스러운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무시하고 지나가는 게 가능해서 일반 몬스터 취급. 대신 죽이면 서브 웨폰을 드랍한다.

파일:attachment/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vamp_onna_1.jpg
사신과 마찬가지로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다.

파일:attachment/드라큘라 2 저주의 봉인/drac_1.jpg
메뉴얼 뒷면에서 캡처. 요즘의 드라큘라하곤 다르게 깜찍함이 넘친다. 거기다 역대 드라큘라 중에서 제일 약하다. 금나이프 몇 방에 허망하게 무너질 정도.

5. 아이템

참고로 이 밑에서부터 게재하는 것들은 장난으로 지어낸 게 아니라, 진짜 메뉴얼에 적혀있는 것들이다. 대부분이 게임 진행에 관련된 힌트를 던져주는 문구들로 구성되어있긴 하지만 내용들의 센스가 조금 기묘하다.

6. 공략

권역별 명칭은 게임 내에서 알려 주지 않으므로 반드시 공략집을 봐야 한다.

전반
중반
후반

7. 비화


2006년 제임스 롤프의 신랄한 혹평을 담은 리뷰 영상[19]이 히트하면서 21세기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 악마성 속편이라 기대하고 샀는데, 다양한 문제로 인해 실망을 넘어 그의 트라우마로 남은 게임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20] 몇 년이 흘러 2009년에 악마성 시리즈 통합리뷰 4부작을 찍을 때도 굳이 빼지 않고 더 핏대를 올려가며 까는 것을 보면 어린 시절 이 게임에 단단히 열이 받은 듯. 밤낮이 바뀌면서 등장하는 알림말이 불필요한 주제에 너무 느리게 재생된다며 욕을 해댔고, 대사의 철자가 틀렸다면서 또 욕을 해대질 않나, 그 외에도 각종 버그와 난이도에 대해서 한 번 더 대차게 깠다.

한편 2006년 발매된 AVGN 시리즈 DVD의 보너스 영상에서 자신은 사실 이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저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 척 하면서 단점들을 맹렬히 비난하는 컨텐츠를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하였다. 나중에 이 게임을 따로 플레이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닌텐도 파워 수록분과 NES 게임 아틀라스에 실린 악마성 공략집을 들고 나와 달달 외우고 공략집에 틀리게 기재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추억하는 걸 보면 확실히 애증이다.

제임스 롤프(AVGN)의 성향상 줄거리나 스코어링같은 요소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정보적 측면에서의 내적 완결성과 조작의 편리함 등, 플레이가 쾌적한지를 최우선으로 놓고 리뷰하는데, 이 점에서 후일 미궁조곡이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까게 되는 것만큼이나 나쁜 평가를 받는다.[21] RPG 개념이 도입되면서 전투가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템을 사기 위한 코인 파밍의 수단이 되어버리고 전작과 달리 일직선형 플레이가 아니라 맵을 탐방하며 일일이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점을 주로 문제삼는다. 혹평의 대미는 시간을 쓰고 돌아다니며 수집한 정보[22]가 쓸모없다고 일갈하는 대목. 그 외에도 전작에서 거의 전혀 개선되지 않은 조작감 등, 다양한 부분을 깠다.

특히 내부정보가 문제였다. 마을 사람들이 아예 명백한 헛소리만 한다면 무시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헛소리와 중요한 정보가 구분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조성을 보았느냐? 그렇다면 죽은 목숨이다!"[23] 같이 별 도움도 안 되는 패러디 대사도 있지만, "시체의 강의 뱃사공은 마늘을 좋아한다고 한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무덤에서 은 단검을 얻는 법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고로 AVGN의 비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노이즈를 걸러낼 수 없는 정보는 정보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여기에 더해 내부정보가 개판인 점은 당대 게임 산업 구조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하다. 당시 닌텐도의 수입원 중 하나는 공략집 <닌텐도 파워> 판매였고, 이런 잡지는 당연히 인기작 공략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게 된다. 공략 페이지에는 어려운 스테이지 파훼법, 치트키, 숨겨진 컨텐츠 등이 담기곤 했는데, 이게 차츰 심화되면서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쯤 되면 아예 게임사 측과 출판사가 제휴해서 공략집에 실을만한 비밀 컨텐츠를 넣게 되었다. 이건 닌텐도 콘솔의 게임을 제작/유통하던 일본 본토에서부터 이미 공략집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비단 서양만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아타리 중기 시절부터 이미 설명서 및 공략집을 염두에 둔, 게임 내의 설명이 불친절한 복잡한 게임들이 몇몇 나오기 시작했었기 때문에, 이 또한 동/서양을 막론하고 게임의 역사에서 지나쳐온 시대의 흐름 중 하나였던 것이다. 무엇보다 그만큼 당대의 게임 콘솔이나 게임 산업 전반에서 하드 및 소프트적으로 복잡한 게임을 표현하기엔 아직 부족했다는 점도 한몫한다.

그런 끝에 미궁조곡이나 드루아가의 탑, 본작처럼 아예 공략집이 없으면 진행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주객이 전도된 게임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80년대의 사정이라고 해서 마냥 먼 옛날 얘기는 아니다. 이 정도 막장은 아니지만,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에도 바람의 나라, 리니지, 마비노기 심지어 최신 게임인 로블록스까지 게임 내 정보들을 수록한 가이드북은 현대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악마성 시리즈 팬들 중에는 이 리뷰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이 있었고, 악마성 시리즈를 AVGN의 본작 리뷰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뭣모르고 시리즈 전체를 까내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제임스 롤프에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AVGN이 멀쩡한 수작을 깐 것은 아니고, 실제로 이 게임은 밸런스 문제와 진행방법 등의 측면에서 팬덤 내에서도 호오가 꽤나 갈렸다. 결과적으로 3편, 4편을 포함해 악마성 시리즈의 큰 줄기가 일직선식 횡스크롤 액션으로 회귀한 것과, RPG 스타일이 재도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을 생각해보면 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비단 AVGN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AVGN은 최단 클리어를 위해서 처음엔 백수정만 사고 진행을 했는데, 페널티가 너무 심한데다가, 밤이 되면 강해지는 몬스터들에 여러 번 당했다. 게다가 북미판이 아닌 일본판은 세이브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죽어야 한다.

8. 기타

북미판과 일본판의 BGM이 조금 다르다. 일본판은 디스크 의 확장 채널을 사용했지만, 북미에는 패미컴 디스크가 없어서 게임을 롬 카트리지에 떼려박았기 때문이다. 특히 첫 등장한 Bloody Tears는 북미판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일본판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AVGN이 하도 써먹어서 유행이 된 밤의 테마(Monster Dance)도 유명하다.

닌텐도 파워에 실린 커버는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끔찍해서 이 커버 때문에 애들이 악몽을 꾸었다는 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시몬의 손에 있는 드라큘라의 머리가 가장 큰 문제점. 후에 닌텐도 파워 최악의 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AVGN이 닌텐도 파워를 리뷰할 때도 자신이 소장 중인 실물을 보여주면서 이를 언급했는데, 정작 본인은 이 표지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한다.

표지화면 아트워크는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어드벤쳐 모듈인 캐슬 레이븐로프트스트라드 폰 자로비치의 표절이다.

9. 개조 롬 및 팬 리메이크

9.1. Castlevania Simon's quest ending fix

Castlevania Simon's quest ending fix

원작의 엔딩을 개조한 유럽판, 영문판 기반 개조 롬이다. iPS패치가 필요하다.

원작에선 엔딩까지 걸리는 일수에 따라 등장하는 배드 엔딩 / 노말 엔딩 / 해피 엔딩이 나뉘는데, 엔딩이 이상한걸로 AVGN이 깐 적이 있다. [24] 따라서 개조된 롬의 배드엔딩은 검은 하늘에 시몬이 죽고 드라큘라가 승리한 것으로, 노말 엔딩은 빨간 하늘에 드라큘라가 부활한 것으로, 해피 엔딩은 파란 하늘에 모두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엔딩으로 바뀌었다.

9.2. Castlevania Simon's quest Redaction

Castlevania Simon's quest Redaction

영문판을 개조한 개조 롬이다.

게임 내 힌트가 전혀 제공되지 않아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들은 대부분 수정해서, NPC들이 이젠 제대로 된 조언을 주고, 메시지가 뜨는 속도 또한 개선되어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원작 패미컴판을 거의 그대로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작품.

여담으로 2014년 5월 28일, AVGN이 10주년 기념 영상 사막 버스 편에서 은퇴하려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들을 하나씩 꺼내보다가 이 개조 롬을 발견하고 리뷰하는데, 자신이 깠던 부분이 대부분 수정된 것을 보고 자신의 불평을 누군가가 듣고 문제점을 수정했다는 사실에 감동해서 은퇴를 취소한다.

9.3. Castlevania II: Simon Quest Revamped

Castlevania II: Simon Quest Revamped

팬 리메이크.

기본적으로는 원작에 충실한 리메이크지만 조작감과 인터페이스가 원작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되고 각종 문제점들도 상당수 수정되었다. 또한 그래픽이 피의 론도뱀파이어 킬러처럼 16비트로 변했다. 원작 패미컴판의 재미를 느끼고는 싶지만 8비트 그래픽에 거부감이 있어서 약간이나마 현대적으로 개선된 작품을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작품.

9.4. Simon’s Quest Rebitten

Ed Findlay가 2020년에 공개한 팬 리메이크.

그래픽은 원작과 동일한 8비트 그래픽이지만 게임 구조와 각 스테이지의 레벨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다. 분량도 원작의 3배 이상. 사실상 원작과 그래픽만 동일한 별개의 게임 수준. 8비트 그래픽에 거부감이 없고 원작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작품.

9.5. Castlevania Chronicles 2 - Simon’s quest



WarMachine이 2023년에 공개한 팬 리메이크.

원작을 악마성 드라큘라 연대기 스타일로 풀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애초에 게임 이름인 'Castlevania Chronicles 2'부터가 '악마성 드라큘라 연대기 2'라는 뜻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저주의 봉인뿐만 아니라 모든 악마성 시리즈의 팬 게임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라는 것. 32비트 그래픽의 게임이라 기본적으로도 그래픽이 화려한데,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의 도트와 몬스터들을 원 소스로 삼아서 원작 32비트 악마성 시리즈와 비교해도 별로 꿀리지 않는 그래픽을 보여주고 음원도 상당한 퀄리티다. 또한 음성이 추가되어서 시몬 벨몬드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슈를 비롯한 일부 캐릭터들의 대사는 더빙이 이루어졌고 오프닝과 엔딩의 이벤트 신도 더빙이 이루어졌다.

Revamped가 원작을 재현한 리메이크, 즉 리마스터에 가까운 리메이크였다면 본작은 현대적으로 일신된 조작감과 편의성이 특징이다. 피의 론도악마성 드라큘라 X 크로니클의 관계를 생각하면 편하다. X 크로니클이 피의 론도를 현대적으로 일신한 풀 리메이크였던 것처럼 본작은 저주의 봉인을 현대적으로 일신한 풀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원작의 레벨 디자인을 존중했지만 일부 스테이지의 레벨 디자인은 수정되고 신규 스테이지와 보스도 추가되었다. NPC들의 대사도 다른 개조 롬이나 리메이크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작과는 달라졌으며 원작에는 없던 NPC들도 추가되었다. 월드맵이 추가되어서 길을 찾기가 쉬워졌고, 각종 아이템의 위치와 입수 방법이 미묘하게 달라졌으며, 게임 시스템의 변화로 소모품 시스템이 삭제되어 일부 아이템은 삭제되거나 효과가 변했다.

대표적으로 원작에서는 월계수가 일정 시간 동안 무적을 제공하는 소모품이었으나 본작에서는 한 번 구매하면 늪 대미지를 무효화할 수 있는 영구적인 패시브 스킬로 변했다. 낮과 밤 시스템도 삭제되었으며, 경험치와 레벨 시스템도 삭제되었고 최대 HP는 보스를 격파하거나 숨겨진 아이템을 찾으면 상승한다.

엄청난 고퀄리티의 팬 리메이크지만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슬라이딩이 추가되고 액션성이 강화되었지만 완전히 현대적인 최신식 스타일의 악마성은 아니라서 8방향 채찍 공격은 물론이고 백점프나 대시도 없다. 각 마을의 크기가 거대해졌는데 대시가 없기 때문에 마을을 돌아다니는 시간이 오히려 원작보다 더 길어졌다. 서브웨폰도 종류는 많으나 성능이 별로고 특히 보스전에서는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어서 사실상 보스전은 채찍과 슬라이딩만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또한 수정을 갖고 특정 장소에서 무릎을 꿇어야만 진행이 된다는 점도 개선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수정인 적수정이 필요한 곳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NPC가 말해주지만 정작 청수정이 필요한 곳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말도 없고 청수정이 필요한 장소도 애매모호하게 수수께끼로 던져주기 때문에 원작을 안 해본 유저라면 청수정이 어디서 쓰이는지, 하물며 무릎까지 꿇어야 한다는 점을 알기는 힘들다.

레벨 디자인도 기본적으로는 원작의 레벨 디자인을 존중했지만 일부는 변경되었는데, 성수를 사용해야만 하는 가짜 블록들이 전부 사라진 점은 호평이지만 반대로 반어인이 나오는 구간은 지나치게 불합리하고 어렵게 변했다. 반어인은 게임 시작 직후와 마지막 스테이지 직전, 총 2곳, 마지막 스테이지 직전에 반어인이 등장하는 구간이 총 2곳이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3곳이지만 그중 하나는 발판이 없고 그냥 직진만 하면 되는 단순한 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곳이다.

마지막 스테이지 직전은 둘째치고 게임 시작 직후에 이런 최악의 구간이 나와서 앞으로도 게임이 계속 이런 난이도일 거라고 생각해 바로 게임을 접은 유저들도 있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반어인이 수직으로 나타나고 발판 간의 거리도 짧았는데 본작에서는 반어인이 대각선으로 시간차로 튀어나오는 데다가 발판 간의 거리가 길어서 수도 없이 낙사당해서 죽게 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바로 낙사로 죽어버린다는 것 때문에 사실상 본작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25]

게임 난이도는 클래식 악마성 시리즈 원작보다는 쉬운 편이다. 슈퍼 캐슬배니아, 피의 론도, X 크로니클 같은 작품들과는 비교 대상도 되지 못하고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악마성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그보다도 미세하게나마 더 낮다. 물론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악마성도 어디까지나 클래식 악마성보다 쉬운 것일 뿐, 난이도가 마냥 호락호락하진 않았던 것처럼 본작도 액션 게임에 서투른 라이트 게이머들에게는 좀 버거울 수 있다.

본작의 개발자인 WarMachine은 본작의 완성 이후에는 악마성 전설의 팬 리메이크 작업에 들어갔으며 2024년 3월 31일, 게임을 완성해 Castlevania Chronicles III - Dracula's Curse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본작을 재미있게 즐긴 유저라면 후속작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하부터는 본작의 구체적인 공략이다.


[1] 일본판[2] 해외판[3] そしてまた戦慄の夜が来た・・・[4] 패미컴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기도 하다.[5] 구글에 표기되는 한글 명칭.[6] 현재는 쓰이지 않는 명칭이다.[7] 이후 이 방식은 악마성 드라큘라 월하의 야상곡으로 계승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 게임이 젤다의 전설 2 링크의 모험를 의식한 게임이 아닌가 라는 추측도 없지 않아 있다. 괜히 월하의 야상곡을 만들었을때 IGA메트로이드 시리즈보다 젤다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8] 아직 뱀파이어 킬러의 요소가 부여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이다.[9] そして戦慄の夜が訪れた[10] 이 때 시점의 시몬은 드라큘라의 저주에 걸려 골골대고 있던 상황이라 이런 특이한 문장이 출력되는 것이다.[11] 悪夢のような夜が明けた[12] 단, 엔딩은 이런 거 무시한 채 08-00-00을 넘기면 자동적으로 노멀 엔딩으로 가게 된다.[13] 팬들은 이 여자가 셀레나라고 추정한다. pixiv에 가보면 그녀와 시몬을 그린 일러스트가 적지않아 있다.[14] 근데 데모 화면엔 헬하우스라는 명칭이 등장한다. 어쩌자고 이렇게 쓴 걸까...[15] 제임스 롤프와 마이크 마테이는 비디오 게임 리뷰 코너인 James & Mike’s Monday에서 세 개의 엔딩에 대해 완전 엉망진창이라고 깠다. 빠르게 깰수록 좋은 결과를 보여주려고 의도했다면 배드 엔딩에 흑백, 노멀 엔딩에 빨강, 해피 엔딩에 파란 하늘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또한 배드 엔딩 텍스트가 진 엔딩만큼 좋은 내용으로 가득해, 제임스 롤프는 마이크 마테이가 설명해주기 전까지 배드 엔딩에서 시몬이 죽는 설정이라는 것을 깔끔히 이해하지 못했다.[16] 인게임 엔딩 내용에는 한 줄에 공백과 기호를 포함해 최대 14자가 들어가는지라, 일본판 인게임 진 엔딩에서는 마침표강제개행되어 있다. 엔딩 내용 단락은 총 4줄이라 강제개행으로 4번째 줄에 단 한 자(마침표)만 들어있는 듯.[17] 팔이 살색으로 칠해진 건 채색 오류로 보인다.[18] 당시 메뉴얼엔 '여성 흡혈귀(女吸血鬼)'라고만 기재돼있었지만, 게임 내에서 찾을 수 있는 단서 중에 '카밀라'라는 이름이 언급된다. 다만 영문판에선 번역가가 카밀라라는 이름의 원형을 몰랐는지 'Camila'로 잘못 표기했다.[19] AVGN 시리즈가 만들어지기 전 아마추어 영화 제작자로서 본인 DVD에 수록하기 위해 만든 보너스 영상 3부작의 첫 번째 클립이다.[20] 지킬박사와 하이드편 서두에 언급한다.[21] 아예 리뷰 영상의 오프닝 멘트가 거두절미하고 "This game sucks."다.[22] IGA는 "일판의 NPC들은 다 사기꾼이다"라고 할 정도로 NPC가 도움이 안 되는 탓에 다른 게임처럼 NPC가 하는 말만 듣고 깨려고 하면 십중팔구는 반드시 막히게 된다.[23] 만화 북두의 권의 패러디이다. 북두의 권은 당시 상당히 인기있는 일본 만화였기에 자국의 게임인 악마성 드라큘라 2에 패러디되는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하지만 고딕 호러 게임에서 북두의 권을 모르는 사람이 저런 대사를 봤을 경우 게임에 대한 정보로 착각하기 쉽다. 거기에 영어판은 Death Star로 번역되어서 스타워즈 죽음의 별의 레퍼런스라고 착각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나중에 제임스 롤프와 마이크 마테이가 원판 대사 레퍼런스를 찾아내긴 했는데 사조성의 뜻만 설명 되어있고 그게 만화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여전히 몰라서 이제는 사조성이 동양의 전사들에게 진짜 전해지는 격언 정도로 착각하는게 접입가경. 즉 의도는 좋은데 그게 만화를 아는 사람한테만 통하는 개그이고, 애초에 이런걸 도대체 왜 굳이 플레이어에게 정보를 줘야할 NPC가 이런 개드립을 치게끔 만들었느냐는 것이다.[24] 원작의 배드 엔딩은 검은 하늘에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마무리에 노말 엔딩은 파란 하늘에 시몬이 죽고 드라큘라가 승리했다 마무리, 해피 엔딩은 빨간 하늘에 드라큘라 부활이라는 다소 뜬금없는 엔딩이었는데, 이 엔딩 조건이 엔딩을 며칠안에 보는지가 핵심이라 빨리 깨서 해피 엔딩에 다가갈수록 행복과 멀다는 걸 알 수 있다.[25] 다행히 단 2번만 등장하고 그 길이는 다 합쳐도 20초도 안 되는 짧은 길이기는 하지만 게임 시작 직후에 이런 구간이 나오는 것은 설계 미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