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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3:21:35

컴퓨터용 사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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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C_pen.jpg
1. 개요2. 설명3. 기타
3.1. 수능에서3.2. 컴퓨터용 연필
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검은색잉크가 들어있는 수성 이다.[1] OMR 카드에 마킹을 하기 위해 사용한다. 줄여서 컴싸.

2. 설명

파일:monami_audena.png
파일:컴퓨터용 사인펜_프러스펜.jpg
모나미 어데나 모나미 예감적중 컴퓨터 시험용 트윈
컴퓨터용 사인펜이 따로 있는 이유는 OMR 문서에 나와있듯 OMR을 체크하는 컴퓨터에서 가장 스캔이 잘 되는 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일반 검은색 사인펜을 써도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일반 사인펜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초등학교 수준의 크로마토그래피[2]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반 검은색 사인펜은 눈으로 보면 검은색이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색 잉크를 섞어 놓은것이므로 크로마토그래피를 하면 화려한 색으로 나뉘어 번지지만, 컴퓨터용 사인펜은 그냥 검은색 단색이라서 크로마토그래피를 하면 검은줄만 번져나간다. 즉, 스캔을 할 때 일반 사인펜은 여러 색이 섞여 있는 것이라 완전히 검은색으로 인식하지 않고 원래 OMR카드에 인쇄되어 있는 글씨색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모든 색의 빛이 확실하게 흡수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는 것이다.

본래 개발 의도는 전혀 달랐다. 최초의 컴퓨터용 사인펜인 모나미의 '어데나(AUDENA)'는 원래 컴퓨터와는 상관없이 종이가 아닌 매끈한 곳에도 사용할 수 있는 펜을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그래서 이름도 '어디에나'라는 뜻의 '어데나'로 지어졌다. 그런데 OMR을 처음 개발하던 1970년대 초에 우연히 이 어데나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주면서 컴퓨터용 필기구 규격으로 지정된 것이다.

90년대 이후 학교 현장에서 프러스펜을 이용한 예비 마킹을 권장하자, 모나미는 어데나와 프러스펜을 결합한 시험용 사인펜을 출시해 대박을 쳤다. 수능이 다가오면 판매량 급증. 경쟁사 동아연필에선 유사품인 '체크/마킹'을 출시하기도.

오래쓰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사인펜 특성상 뚜껑을 아래로 가게 보관하면 그쪽으로 잉크가 모이는데, 이건 어느쪽으로 써야할지 참 애매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험 당일까지만 작동하면 되니 사소한 문제다.

수능에서 답지에 프러스펜을 사용하면 이중마킹으로 처리되어 오답처리가 된다. 부정행위여서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보다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불의의 손해를 방지함과 동시에 행정편의를 추구하는 목적의 규정이라 보는게 정확하다. 애초에 수능답안지 판독 과정 자체가 말그대로 사진을 찍듯이 답안지를 이미지화하여 채점이 진행되기 때문에 예비마킹한 답안과 다른 곳에 마킹을 하였다고 해도 이중답안으로 처리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감독관 업무 수행시 폐답안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적색 필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혹시나 있을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능 시험장에서는 유색 필기구 사용을 금지하고, 압수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3]

3. 기타

한 번 마르면 물이 묻어도 번지지 않는다. 아주 매끄러운 표면이 아니라면[4] 이름 표기에 쓸 수도 있다. 물에 번지지 않는 이유는 보통의 사인펜이 염료를 사용하는 반면 안료 성분인 카본블랙을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

잉크가 잘 나오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험을 볼 때는 2개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5]

사인펜의 구조 특성상 심을 강하게 누르면 심이 들어간다. 들어간 펜은 고칠 수 없다.

학교대사전에서는 여학생들이 겨울철에 검은색 스타킹이나 타이즈 위에 흰색 양말을 신는 스타일을 뜻하는 속어로 사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렇게 착용할때 겉모습이 마치 컴퓨터 사인펜과 흡사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또는 모나미 싸인펜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학 가서도 쓰이기도 하는데, 가끔 선형대수학 강의에서 필기할 때 벡터를 표기하는 데 쓰인다.[6]

3.1. 수능에서

파일:수능컴싸.jpg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벌어지면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개인 필기구 사용이 금지되고 샤프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급하고 있다. 샤프와 달리 각 시도교육청에서 입찰하며 주로 동아 필승이 채택된다.

3.2. 컴퓨터용 연필

파일:No.2 pencil.jpg

컴퓨터용 사인펜은 주로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며, 다른 나라에서는 컴퓨터용 연필을 사용한다. 연필의 흑연도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처럼 검정 단일 색상이기 때문이다. 주로 HB, B, 또는 2B 사이의 심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이 연필로 OMR 카드에 마킹을 해도 컴퓨터가 스캔한다. 실제로 TOEIC, JLPT등의 시험에선 연필을 사용한다. 왜냐하면 OMR카드의 종이가 너무 얇아서 컴싸로 마킹하면 쉽게 번지기 때문.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검정은 컴퓨터가 가장 잘 스캔할 수 있는 색이지만, 어느 정도 진한 회색이어도 컴퓨터는 충분히 이를 스캔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No.2 penci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중국에서도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규격의 연필을 쓴다. 한국도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외국 단체에서 주최하는 시험 위주로 연필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JPT, HSK도 연필로 마킹한다. 이제는 사라진 고입선발고사도 연필을 사용했다.

4. 관련 문서



[1] 물에는 안 번진다.[2] 거름종이나 분필에 점을 찍고 물에 놔두면 물을 빨아들이면서 번지는 모습을 관찰하기[3] 최근에는 일선 학교에서도 답안지 처리를 이미지 스캐닝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예비마킹을 금지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4] 금속이라거나...[5] 허나 잉크가 연하게 나와도 OMR 카드에 마킹할 때 컴퓨터가 어느 정도 인식이 된다. 아니면 응시생이나 감독에게 컴퓨터용 사인펜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OMR 카드에 연하게 마킹되었다고 말하면 연하게 칠해진 부분을 감독이나 선생님이 진하게 칠해줄 수 있을 것이다.[6] 고등학교에서의 벡터는 화살표([math(\vec v)])지만, 대학 이상에서는 대부분 볼드체([math(\bold 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