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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 |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 |
본명 | 토마스 "톰" 노이비르트(Thomas "Tom" Neuwirth) |
출생 | 1988년 11월 6일 ([age(1988-11-06)]세) |
오스트리아 그문덴 | |
소속 | 소니 뮤직 |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 |
제59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자
1. 설명
오스트리아의 드래그 퀸 가수로 201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였다. 성적 정체성과 성별 정체성은 게이 남성으로, 남자 차림으로 생활할때는 자신을 토마스 "톰" 노이비르트(Thomas "Tom" Neuwirth)라는 남성으로 언급하지만 여장을 할때는 자신을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언급한다. 즉 토마스 "톰" 노이비르트(Thomas "Tom" Neuwirth)의 여장 페르소나가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인 것이다.콘치타 부르스트란 이름은 소세지를 뜻하는 독일어 '부르스트'(Wurst)[1]와 쿠바계였던 친구의 이름에서 유래된 '콘치타'(Conchita)에서 따왔다. 본인은 부르스트가 독일어로 남자의 그 곳을 뜻하는 속어이고, 콘치타가 스페인어로 여자의 그 곳을 뜻하는 속어라는 설명을 했다.
수염을 기른채 여장을 하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이는 누구든 한 인간으로 받아들이고, 관용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그의 뜻과 관계있다고 한다. 케이티 페리와 예수를 섞은 모습을 만든거라고 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 시각테러라고까는 사람도 많기도 하고, 제발 수염 좀 깎으라는 말도 듣곤 한다. 한창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즉 수염을 기르지 않고 여장도 하지않은 시절의 모습이 더 낫다는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도 나오기도 했다.
2015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콘치타 부르스트라는 예명을 쓰지 않고 그냥 콘치타(Conchita)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다만 2019년부터는 부르스트(Wurst)란 예명을 더 쓰기 시작하는데, 여성적인 페르소나를 그만두고 좀더 자신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남성적인 페르소나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에 맞추어 새로 발표한 싱글에서도 Wurst만을 강조한 커버를 선보였다. 현재는 주로 독일어권과 영국, 호주에서 음악 및 방송 위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4
2.1. 출전 이전
토마스 노이비르트란 이름으로 2006년에 오스트리아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준우승을 기록하며 데뷔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콘치타 부르스트 명의로 활동한 것은 아니다. 1년 후, 보이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해체되었다. 콘치타 부르스트라는 페르소나가 탄생한 것은 이후의 일로, 2011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재밌는 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도전을 했었다는 것. 2012년 국내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의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2.2. 대표로 뽑히다
2013년 9월, ORF[2]는 콘치타 부르스트를 대표로 지목했다. 이에 오스트리아 국내에서도 논란이 컸었고, 페이스북에 반대 페이지가 만들어져 꽤 높은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이 소식은 동성애 등 성 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큰 편인 동유럽에 알려지며 논란은 커져갔다. 러시아에선 정치인이 나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벨라루스에서는 방송국이 유로비전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함께 출전한 아르메니아 대표인 ARAM MP3는 자연스럽지 않다며 남자인지 여자인지 밝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부르스트는 "전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그에게 말하고 싶어요. 전 그저 일하는 드랙 퀸이고 집에선 느긋한 남자에요."[3]라며 일갈하기도 했다.2.3. 우승 그리고 논란
대회 전 '드래그 퀸'이라는 점이 주목받아,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들 중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응원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다. 하지만, 상위권에 들 거란 의견은 간간히 있었지만, 우승후보라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4] [5] 하지만 이런 예상을 깨고 준결선과 결선에서 곡 <<Rise like a phoenix>>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우승한다.[6] 1966년 처음 정상에 오른 뒤 48년 만에 값진 결과로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관용과 다양성의 승리'라며 일부 동유럽발 보수 정치인들의 비난을 간접적으로 디스하기도 했다.다만, 인터넷 일부에겐 노래보다 성소수자 출신이라는 스토리텔링을 앞세운 감성팔이로 우승했다고 까이기도 했고, 주최측에서 푸쉬와 실드를 주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물론 대회 직전부터 콘치타 부르스트에게 호모포빅, 트랜스포빅적인 악플과 조롱이 난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대회 및 가수 보호 차원에서 지원을 했을 수도 있다. 기존까지 잘만 진행하던 오스트리아 국내 예선도 이 대회에서만 생략하고 뜬금없이 방송사 내부 선정이라는 독단적인 방법으로 이 사람을 올린 것 역시 논란거리다. 사실, 성소수자의 유로비전 출전은 종종 있었고 우승 사례도 있기는 하다.[7] 정작 많은 비판자들이 거론하는 LGBT관련된 부분을 제하고 봐도, 잘 작곡된 곡과 시네마틱했던 무대 및 퍼포먼스[8], 드랙퀸이라는 주목도 높은 외모를 통해[9],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을 위해 필수적인 기본, 즉, 곡과 퍼포먼스, 외모 3박자를 갖추었으며, 가창에서도 별 문제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우승감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직접 감상해보자.
어쨌거나 동성애자인 점과 이런 외모 때문에 오스트리아 국내 일부는 물론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은 이를 비난했고, 러시아는 유라시아지역 가요제의 창설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나, 유로비전도 잘 나오는 걸 보면 화풀이로 보인다. 게다가 콘치타 부르스트 우승 이후 오스트리아 내 반 콘치타 여론은 한방에 모두 사라졌다.[10] 다만 본 대회에서 반응이 냉담했던 나라는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애에 적대적인 정서가 지배적인 나라가 대부분이었는데, 폴란드, 아르메니아, 산마리노[11], 벨라루스에서는 단 1점조차 주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의외로 5점. 다만 이 나라들도 Televoting(시청자 투표)에선 높은 점수가 나왔는데 Jury(심사위원진)가 점수를 다 깎아버린 사례다. 즉 시청자들은 다 맘에 들어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심사위원진들이 시청자들하고 역행한 사례. 당연하게도 여러 나라에서 자국 심사위원진들의 호모포비아가 강한 논쟁이 되었다. 특히 독일에선 시청자들이 1위 줬는데 심사위원진들이 엄청나게 깎은 상황. 게다가 독일 심사위원 중 한 명이 3,4년 전에 콘치타 부어스트가 비정상이라고 발언했던게 알려지면서 언론에서 집단 난타를 당했다. 자세한 통계는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되어있다.
콘치타 부르스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러시아의 반동성애법 재정 및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대회 중 러시아 무대에 노골적인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하였다. 이런 행동들이 옳은지에 대해 LGBT커뮤니티 내에서도 격한 논쟁이 되었다. 강력 우승 후보였던 아르메니아 대표인 ARAM MP3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콘치타 부르스트가 비정상이라는 식의 발언을 하여 구설수에 올랐으며, 결국 콘치타 부르스트의 대기실에 찾아가 공개 사과하며 포옹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였다.
우승 직후 트로피를 거머쥐고 무대 위에서 한 연설이 유럽과 북미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12] 콘치타 부르스트의 새 앨범에 실린 곡의 제목인 "You are unstoppable"이 자신의 구절에서 직접적으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후에 콘치타 부르스트는 기자회견에서 전쟁과 차별에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한 발언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여론투표와 객관적인 점수 체계가 쉽지 않다는 장르 특성상 모든 대회가 끝날 때마다 늘 우승자에 대한 논란은 있어왔고, 소수자 입장에 서있는 콘치타 부르스트는 더욱 더 손쉬운 타겟이 된 경향이 있다. 다만 콘치타 부르스트는 자신이 정치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역대 우승자들과 달리 자의반 타의반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이 존재한다.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그래햄 노턴 쇼에 출연
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5
2015년 대회에는 단지 인터벌 액트[13] 말고도 준 사회자 급으로 등장, 중간중간 대표들 대기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결선 오프닝 무대에 서거나 우승자 시상도 맡는 등 그야말로 북치고 장구치고 급의 활동을 보였다. 사실 애초에 ORF는 콘치타 부르스트를 준사회자 자격으로 다음 대회에 참가시킨게 맞다.[14]
4.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9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9 결승에 콘치타 부르스트가 마돈나, 2015년 우승자인 젤머뢰브와 함께 초청가수로 등장한다.5.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이후
다른 가수들이 그렇듯이 콘서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 있던 시드니 콘서트에서는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호주 대표 가수로 뽑힌 임다미를 발표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2018년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협박에 대응해 본인이 직접 지난 수 년간 HIV 치료를 받아왔음을 밝혔다. 가족 및 친구들은 이를 알고 도와주고 있었다며, 그동안은 본인 및 당사자의 문제로 생각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었으며, 이런 아웃팅 위협에 차라리 본인이 직접 밝히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 생각해 이를 통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길 희망한다고 한다.
6. 디스코그래피
6.1. 앨범
* Conchita (2015)6.2. 싱글
* Unbreakable (2011)* That’s What I Am (2012)
* Rise Like a Phoenix (2014)
* Heroes (2014)
* You Are Unstoppable (2015)
* Building Bridges (2015)[15]
* Firestorm/Colours of Your Love (2016)
7. 여담
- 우승곡 자체가 제임스 본드 영화 007의 오프닝곡 스러운 테마였기 때문에 007 스펙터 제작을 앞두고 콘치타 부르스트가 새 오프닝 곡을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일부 제기되었다. 결국 샘 스미스가 부르게 되었지만 새로 발표된 곡에게 샘 스미스의 스타일과 목소리 보다 콘치타 부르스트에게 더 어울리는 곡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 그의 10대 시절 패션 아이콘은 빅토리아 베컴. 사실 콘치타 부르스트는 얼굴 외모 뿐만 아니라 상당히 수준 있는 패션 감각으로도 알려져있다. 어렸을 때부터 미싱기를 직접 돌려가며 여성 옷을 디자인하거나 여장할 때 고쳐 입은 경력이 길기 때문. 여성과 남성은 신체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드랙퀸을 하는 남성들은 기성 여성 복장을 고치거나 직접 새로 만들어야 하므로 의류 기술과 디자인에 많은 지식과 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화장과 포즈, 연기까지 분야를 넓히면 이만큼 피곤한 것도 없다.
- 유럽 LGBT 커뮤니티의 상징적인 인물로 떠오르면서 유럽 의회와 비엔나에 위치한 UN 사무소에 초대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하기도 하였다. 런던과 마드리드, 파리, 쾰른 등 내로라하는 유럽의 대형 프라이드 축제에도 초청받아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런던에서는 이안 맥켈런 경과 콜라보를 이루기도.
- 한국의 경우, 뉴스의 해외 단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다. 아쉬운 점은 '수염을 기른 여장남자'라는 이미지를 너무 자극적으로 다뤘다는 점. 다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유로비전에 관심을 잘 두지 않기 때문에 반응은 별로 없었다.
- 콘치타는 예전에 남성 음악그룹의 멤버였다.
[1] 관용어 표현인 "Das ist mir doch alles Wurst"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독일어권 내 관용어 표현로 "Das ist mir egal"과 같은 뜻이며, 번역 시 "그건 나에게 별 일 아니다. (That's not a big deal for me)"라는 뜻. 현지에서는 Wurst 대신에 Wurscht라고 발음하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냥 Wurst의 명사 형태의 형용사적 의미가 egal과 같다고 보면 된다. 동성애자를 만나거나 그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모두가 "Das ist mir alles Wurst"라고 말하는 날이 오길 바라는 본인의 바람이 들어있는 이름이다.[2] ORF: 외스터라이히셔 룬트풍크(Österreichischer Rundfunk; http://www.orf.at/). 오스트리아 공화국의 공영 방송사. 유럽방송연맹 EBU가 주최하는 국제 가요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오스트리아 내부 사무를 주관한다.[3] 원문 : I told him I don't want to be a woman. I am just a working queen and a very lazy boy at home.[4] 덥스텝 리듬을 앞세운 아르메니아, 전통의 강호 스웨덴, 드럼 앤 베이스 곡으로 다크호스로 떠오른 헝가리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5] 그런데 세계의 도박꾼들은 이미 다 예상하고 있던 것인지, 배팅 사이트에선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6] 290점으로 우승. 2위였던 네덜란드는 238점[7] 1998년 대회 이스라엘 대표 다나 인터내셔널[8] 무대는 매우 어둡게 시작해서 불 영상과 이미지로 점점 밝아진 후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플레임이 쏫구친다. 특히 콘치타 부르스트가 불사조인 것처럼 표현하는 영상과 카메라 각도가 백미. 곡의 주제 자체가 시련 후 불사조처럼 날아오른다는 것이니 그에 잘 맞게 구성했다.[9] 선호를 떠나서 화제가 된 것은 사실. 오히려 이런 화제성 때문에 그녀의 외모가 대중에게 익숙해져버렸다.[10] 반 콘치타 부르스트 페이스북 페이지도 초라하게 문닫음.[11] 단 산마리노는 Televoting 시스템은 아니다. 이 국가는 100% Jury 평가로 점수 산정 실시[12] 'This night is dedicated to everyone who believes in peace and freedom, You know who you are — we are unity and we are unstoppable' 오늘 밤을 평화와 자유를 믿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여러분들이 누군지 아시죠. 우리는 단결하였으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13] 각 대표들의 공연 중간쯤에 올라오는 전년도 우승자의 무대[14] 정확히 말하면 그린룸 호스트.[15] 유로비전 송콘테스트 2015 공식 주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