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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7:51:07

크로싱

파일:크로싱 로고.png (2008)
크로싱 / Crossing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D6494-00.jpg
<colbgcolor=black><colcolor=#FDFBE9> 감독 김태균
제작 홍지용, 정승구
각본 이유진
출연 차인표, 신명철, 주다영, 서영화, 정인기, 신철진
장르 드라마
제작사 캠프B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빅하우스, 벤티지 홀딩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6월 26일
상영 시간 105분
총 관객수 898,000명 (최종)
국내
상영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평가5. 분석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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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의도치 않게 탈북을 한 가장이, 북에 두고 온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2. 등장인물

3. 줄거리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전 축구선수 김용수(차인표)와 준이(신명철)은 북한의 함경남도 고원군 탄광 마을에서 넉넉치도 않은 살림에서도 백구를 키우고 축구를 즐겨가며 훈훈하게 살아가는 가정이다. 더구나 이웃집은 무역으로 귀한 물건도 구해다 오기에 나름 신기한 것도 경험해가며 생활에 아쉬울 게 없었다. 그리고 용수는 준이를 데리고 미선이(주다영)네 집으로 가 술을 보거나 미선이의 연필깎이를 보고 신기해한다. 그러면서 같이 축구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날, 준이는 학교에서 미선이를 만나 미선이에게 껌을 받는다. 잠시후, 용수가 급히 집으로 갔더니 용수의 아내폐결핵에 걸려 쓰러지고, [1]용수는 약을 구하려 장마당으로가 약을 사려고 하지만 전부 거절당한다. 그날 밤, 용수는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준이가 옆으로 가서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냐고 묻고, 사람은 죽어도 다시 만날수 있다고 미선에게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죽어도 엄마아빠 하고 같이 살고 싶다고 한다. 아침이 되고 용수는 미선의 아빠하고 얘기를 나누고, 중국으로 가면 약값을 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밤이 되자 미선이네는 TV를 보면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개소리에 미선의 아빠는 창문으로 슬며시 살펴보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집을 박살내고 미선이네 가족을 밀수혐의와[2] 기독교를 믿은 혐의[3]로 당에게 걸려 모두 끌려가 버렸다. 다음날, 용수는 미선이네 집을 찾았다가 만신창이가 된 집에 당황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아내가 일하는 걸 보고 화를 내며 쉬라고 한다. 그날 밤 용수는 담배를 피다가 백구를 보더니 뭔가 생각을 한다. 다음날 갑자기 고기반찬이 나온걸 본 준이는 깜짝 놀라며 오늘은 무슨 날이냐고 묻는다. 용수는 많이 먹으라고 하고 준이는 백구를 찾으려고 마당에 갔으나 백구가 없는걸 보고 용수에게 백구가 어딨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준이는 울면서 밖으로 나가버리고 용수는 그깟 개가 중요하냐며 화를 낸다.[4] 결국 상황이 악화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약값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에 준이에게 엄마를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하고[5]용수는 중국에서 돈을 벌어오기 위해 밀입국을 했다. 그 뒤 중국으로 도착한 용수는 악착같이 벌목소에서 돈을 벌었으나 단속반의 급습에 그간 벌어놓은 모든 돈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후 동료들의 권유로 차를 타고 어딘가에 도착했는데 그곳이 중국의 한국 대사관이었어서 자신도 모르게 남한으로 탈북을 하게 되었다.

얼마후 준이는 장마당에 가서 식량을 사고 집으로 갔으나 엄마는 움직이지 않았다. 준이가 다급히 엄마를 불렀으나 이미 엄마는 숨진 상태. 준이는 실려가는 엄마를 보고 울면서 엄마를 데려가지 말라고 울부짖고 엄마를 실은 트럭을 쫒아가지만 소용없었다. 한편 용수는 뒤늦게 한국 대사관에 들어온 것을 깨닫고 한 사람을 만나 북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나 지금 돌아가면 바로 체포될거라며 말리는데 용수는 시간이 없다며 가버리고 주변 사람들이 말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가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그대로 남한으로 오게 된다.[6] 준이는 텅빈 집에 돌아가 자신도 용수를 따라 탈북하려고 트럭을 타서 중국으로 간다.[7]그렇게 고생해서 간 약국은 공짜로 준다는 약사의 말에 용수는 충격을 먹고 준이는 주변에서 꽃제비 한명을 만나 따라가는데 거기서 옆집에서 살던 미선이를 운좋게 만난다.[8] 준이는 미선이를 보고 같이 지내면서 도망치려 했지만 탈북을 도와주던 꽃제비와 싸우다가 경비병에게 걸려 수용소로 끌려갔다. 그냥 싸우지말지.....[9] 짝사랑했던 미선은 수용소의 척박한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으며,[10] 혼자남은 준이는 다행히 한국에 있는 용수의 노력으로 무사히 수용소를 빠져나와[11][12] 탈북 브로커들과 탈북을 시도한다.

하지만 몽골고비 사막으로 들어가려는 도중 때마침 순찰중이던 중국 국경 수비대에게 걸린것도 모자라, 일행 중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여성[13]이 중국군의 총을 보고 발작을 일으켜 국경 수비대를 공격하게 되자, 혼란을 틈타 혼자 고비 사막으로 진입한다.

그러나 고비사막의 척박한 환경과 기아를 이기지 못한 준이는 결국 병에 걸려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세상을 떠났고,[14] 자신의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몽골에 갔던 용수는 몽골군이 수습한 아들의 시신을 보고 양지 바른 사막에 묻어주며 대성 통곡을 하며 혼자 비를 맞으면서 회상하며 쓸쓸히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고, 회상씬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평가

IMDb
평점 7.6/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2/5.0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9.02/10

5. 분석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인지 편집 때문인지 몰라도 롱테이크보다 다수의 숏테이크로 이루어져 있어 영화에 몰입하는데 상당히 애로가 있다.[15] 그래서인지 흥행은 전국 89만 관객[16]으로 아주 망해버렸다.[17] 덕분에 입으로만 이 영화를 찬양하고 정작 실제로는 다운받아 보았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감독이 개신교인이라 개신교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그 덕에 종교 홍보영화라는 악평도 엄청났다. 실제로 선교재단[18] 등에서 이 영화를 후원, 홍보하기도 했고, 대형교회 등지에서 단체관람이나 홍보를 하는 등 꽤 노골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차인표도 이런 점 때문에 출연했다고 개신교 월간지에 나와 인터뷰했다.[19]
"예수요? 예수는 남조선에만 있읍네까? 세상 사람 다 구하러 왔다메? (중략) 어째 죽지 않고 이렇게 살아 있는데.., 기다릴테니까.. 예수가 아니라.. 책 속의 예수가 아니라! 약갖고... 먹을 거 갖고 인차 온다고 한 나를 기다릴테니까..."
다만 이 부분은 관객에 따라 반종교적 혹은 종교적 메시지로 보기도 하는데 기독교의 만년 떡밥 가운데 하나인 신정론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초반의 종교적 색체가 노골적일 수 있는 장면들과 용수의 입과 지옥같은 현실에서 " 죽으면 아부지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이야?.. "죽음 뒤의 천국을 상상하는 아이들을 보여주고 있고 작중 천국이라는 단어가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천국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나오며, 지옥보다 처절한 현실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들이 죽음 뒤의 행복한 세상을 상상하며 죽어가는 장면들을 보여주려 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20]

차인표의 영화작품[21]치고는 작품성이 높은 편.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으로 한국영진위 측에서 올렸는데 이 영화를 두고 정치적 문제로도 해외에서도 거론되기도 했지만 후보작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2000년대의 북한 주민의 현실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무역하는 이들의 밀수라든가 TV를 파는 모의장터라든가 악독한 정치범수용소등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낸 점은 높게 평가받는다. 영화적 완성도는 별로라 평가하는 사람들조차도 이 영화를 통해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게 된 점은 높게 평가한다. IMDb에서도 비록 평점에 참여한 유저는 1000명도 못 미치지만 평점자체는 7.6을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매우 인상 깊게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6. 여담



[1] 영양실조로 결핵이 왔다고 한다.[2] 집에서 쓰던 밀수한 TV가 대한민국축구 중계도 볼 수 있었다.[3] 북한에서는 겉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헌법에 명시되어있지만 북녘에서 기독교를 믿는 것은 반역죄에 해당하며, 적발되면 바로 정치범수용소행이거나 공개처형을 당하게 된다. 여담으로 평양의 정식 교회인 봉수교회에서 믿는 십자가와 하나님은 다름아닌 김일성이다. 2013년에는 80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김정은 정권에 의해 공개처형되었다.[4] 정황상 백구를 토막내 고기로 만들었거나, 시장에 팔아넘기고 얻은 돈으로 구매한 듯하다. 다만 용수에게 전문적인 해체기술이 있어보이진 않고, 준이가 백구를 데려오라고하는 발언을 볼때 후자쪽이 유력하다. 준이가 소중히 키운 백구인듯 하지만, 굶고 있는 가족을 위해서는 용수의 행동이 이해가 가는 장면이기도하다.[5] 이때 준이에게 돈을 벌어서 축구공과 운동화를 사오겠다고 말한다.[6] 사실 이때도 아직 돈을 벌지 못한 상태였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보단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게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7] 이때 준이와 용수의 시점이 비춰지는데 준이는 북한의 열악한 현실에, 용수는 남한의 풍족한 생활에 넋이 나간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때 준이는 빵을 먹다가 꽃제비들에게 뺏긴다.[8] 허름한 옷차림에 꽃제비가 되어있었으며, 밀수 혐의와 기독교 혐의로 끌려갔었다. 다행이긴 하지만 어떻게 정치범수용소로 안 끌려간 거지? 아마 정황상 도망친 거 같다. 미선이만 있는걸 보면 아마 엄마와 아빠는 이미 죽은듯 하다.[9] 꽃제비는 안내해준 대가를 요구했는데 준이 일행은 주지 않으려했고 이로인해 다툼이 발생하여 경비병에게 들켜, 꽃제비는 이들을 근처에 있던 경비병에게 밀고해서 떡고물이라도 얻어 먹으려다 되려 개머리판에 쳐맞고 경비병의 발에 세게맞아 사망했다.[10] 준이와 미선이가 함께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쓰러졌다.[11] 브로커를 통해 수용소에 있던 아들을 돈주고 빼왔다.[12] 이때 준이는 브로커들과 같이 있는 집에서 용수와 전화하는데 울먹이면서 전화한다.[13] 중국에서 임신한 뒤 잡혀와서 강제낙태를 당했고, 용수 일행과 재탈북을 시도할 때도 브로커 집의 배게를 자기 아이마냥 안고있다.[14] 몽골 국경 수비대의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으나 몽골군에게 발견되지 못한다.[15] 시점의 변화가 비교적 급박하다.[16] 그것도 상당한 기간을 연장상영까지 했음에도.[17] 손익분기점을 위하여 300만 이상 관객이 봐야했다고 한다. 몽골 올로케이션 당시 벌어진 사고로 촬영이 미뤄지면서 제작비가 올라갔다고...[18] 주로 탈북자 대상의 선교 단체.[19] 실제로 차인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20] 탈북자의 상당수가 개신교 신앙을 가지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주체사상 자체가 기독교적 요소도 있다는 점에서 탈북자들이 개신교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다 개신교 단체 역시도 이 점을 노리고 탈북자들에게 선교 및 지원을 한다.[21] 차인표 나온 영화치고 흥행이나 평이 좋은 영화가 없었다.[22] 애초에 5호선은 지상구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