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湯沸室, Office Pantry사무실 등에서 물을 끓이거나 그릇을 세척할 수 있도록 마련된 중소 규모의 방. 급탕실, 급수실 등의 이름도 쓰인다.
중국에서는 차슈지엔(茶水間, cháshuǐjiān)이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판토리(パントリー)라 부른다.[1]
2. 상세
공공기관 및 공기업 및 대기업 등 직원들이 근무하는 시설에는 반드시 탕비실이 있다. 다만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탕비실이 없는 경우도 많고, 여러 업체들이 입주한 건물의 경우 해당 층의 탕비실을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작은 사무실에서는 식당이나 휴게실을 겸하기도 한다.식탁, 의자, 냉장고, 온장고,[2] 각종 식기류, 씽크대, 가스레인지, 관물대,[3] 정수기, 전기 주전자 등이 있다.
특히 초대형 공공기관인 광역자치단체 관청들(도청/시청 등등)과 초대형 기업인 삼성그룹, 현대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동부그룹, 금호그룹 등 본청/본사에 소재한 탕비실들의 경우 규모가 굉장히 크고 식탁들과 의자들도 많이 배치되어 있고 이용하는 직원들도 굉장히 많아서 가히 구내식당 및 구내매점 수준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전술한 초대형 공공기관들 및 초대형 기업들의 경우 탕비실에 햇반(CJ) 세트, 스팸(CJ, 동원) 세트, 참치(사조, 동원) 세트, 각종 과자 세트와 각종 음료수 세트와 각종 아이스크림 세트와 각종 라면 세트와 각종 커피&차 세트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먹고 마실 것들이 매우 많이 있다. 보통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제과, 크라운제과, 농심, 롯데음료, 해태음료, 웰치스 등에서 생산된 과자들과 음료수들이 탕비실에 많이 있으며, 전술한 초대형 공공기관들 및 초대형 기업들에서 근무하는 각 팀장들이 운영비를 수령해 일괄적으로 대형할인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부팀장들과 함께 장을 봐서 1주일 용량분을 구매하는 데 최소 50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햇반 세트, 스팸 세트, 참치 세트, 각종 과자 세트, 각종 음료수 세트, 각종 아이스크림 세트, 각종 라면 세트와 각종 커피&차 세트 등을 탕비실에 주기적으로 채워 놓기도 한다.
절대다수의 공공기관 공무원들과 절대다수의 사기업 직원들 특히 젊은 공무원들일수록 초코파이, 오예스, 몽쉘, 초콜릿, 감자칩, 고구마칩, 델몬트 과일주스, 썬키스트 과일주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월드콘, 부라보콘, 구구콘 등을 매우 선호한다.[4] 다만 군필자들 특히 병사 출신 예비역들은 과거 군 생활 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곽과자류(초코파이, 오예스, 몽쉘 등)는 잘 먹지 않는 편. 물론 장교 출신 예비역들과 부사관 출신 예비역들은 그런 트라우마가 없어서 잘도 먹는다(...).
다만 나이 든 공무원들은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굉장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5] 일단 건강 문제도 있고 더군다나 노인이 되면 편식을 (나잇값 못 하는) 죄악으로 여기게 되는지라 당연히 건강식품 위주로 먹는다. 그리고 특히 1970년대 이전 출생자들의 경우, 어렸을 때도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거의 먹고 마시지 못한 채로 자란 경우가 많아서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선호도 자체가 낮은 경우가 많다. 보통 이들은 지역 특산물들을 즐긴다.(예 :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떡, 술, 담배 등) 공무원의 경우 대기업과 더불어 중간에 간식 시간(새참)이 있는데 대도시에 소재한 도시군구(道市郡區) 관청의 경우 젊은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각종 간식들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반면에, 시골에 소재한 읍면동(邑面洞) 관청의 경우 늙은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떡, 술, 담배 등이 제공된다.
가끔 질 나쁜 공무원이나 회사 직원들은 식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 아침밥 안 먹고 출근하자마자/퇴근하자마자 집에서 저녁밥 안 먹고 꼭 산더미처럼 쌓은 탕비실에 있는 햇반, 스팸, 참치, 라면,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탕비실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다시피 많이 먹고 마시거나, 심지어는 본인 가방에다 모조리 집어넣어 집으로 몰래 가져가는 도벽 행위를 하거나, 회사 외부에 중고로 내다팔아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횡령 행위도 서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전술한 초대형 공공기관 등에서 이런 일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엔간한 탕비실들에도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다가 꼬리가 길면 밟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행위가 걸릴 경우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짠돌이/짠순이'라는 멸칭을 공직생활 내내 듣게 되는 등 개망신을 당하게 된다. 또한 높으신 분들도 바보 멍청이가 아니라서 보통 이런 불량 공무원들의 경우 월급에서 까 버리고 또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엔간한 탕비실들의 경우 자신이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먹고 마시기 직전에 탕비실 내에 비치된 일지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본인 이름 및 소속을 적는 것은 당연하고 과자 몇 개 가져가 먹는 것과 음료수 몇 개 가져가 마시는 것 등을 일일이 다 적고 부식을 가져간 날짜와 시간까지 적는 그런 경우가 많다.
유사어로 다과회실(茶菓會室)이라고 한다.
다만 요새는 '탕비실'이라는 용어는 거의 사장되는 분위기이며 젊은 MZ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사내 카페', '라운지', '카페테리아' 등 고급스러운 용어로 대체되며 널리 퍼지고 있다. 때문에 탕비실이란 용어를 사용하면 꼰대 소리를 듣기 십상이지만, 아직도 직원의 평균 연령대가 좀 높은 기관들과 기업들에서는 여전히 이 용어를 쓴다.[6]
3. 대중 매체
창작물에선 주로 사내 커플끼리의 사내 연애나 불륜 배경, 성인물에서는 주로 직원들 간의 비밀 섹스 장소로 등장하는 클리셰가 많다.3.1. 이미예의 단편소설
자세한 내용은 탕비실(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1] 당연히 팬트리(pantry)에서 온 것이다.[2] 냉장고의 반대말로 뜨겁게 하는 장치다. 주로 캔커피, 에너지 드링크, 병두유(베지밀) 등을 데우기 위한 장치. 특별시·광역시급 공공기관 본청이나 대기업 본청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3] 과자, 음료수, 라면 등을 보관하기 위해 집어넣는 수납공간. 물론 저급 군대식 관물대는 아니고 고급 싸제식 좌우 미닫이 서랍장 스타일이다.[4] 요새는 제로음료 열풍이 불면서 제로콜라 등도 많이 비치하는 추세다.[5] 설령 좋아해도 과자 종류는 농심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술안주로 많이 쓰이는 과자기도 하고. 일례로 새우깡, 포스틱,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링, 꿀꽈배기, 조청유과 등.[6] 정부세종청사, 경기도청, 서울특별시청 등 수도권의 경우는 그래도 일반 대기업들처럼 동일하게 '사내 카페', '라운지', '카페테리아' 등 고급스러운 용어를 쓰는 편. 사족으로 이 3개 기관들은 시설도 호화스럽고 최신식이다보니 젊은 공무원들 중심으로 일이 돌아가는 편이다.[7] 그런데 실제로 브라질에서 사내 커플 관계인 남자 공무원과 여자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몰래 통제구역인 어느 방에서 섹스를 한 사실이 있다! 뉴스에도 나왔다. 동반 퇴사 + 업계 소문 파다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