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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1:00:37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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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용도3. 구조4. 역사5. 종류6. 재질
6.1. 도자기6.2. 금속6.3. 기타6.4. 재질에 따른 비교
7. 기타

1. 개요

[1][2] / Kettle

열고닫는 뚜껑 이외에 별도의 주둥이, 손잡이를 지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용기의 한 종류. 내부에는 물이나 술 등의 액체를 주로 담으며, 손잡이를 잡고 주둥이 쪽으로 용기 전체를 기울이는 등의 조작으로 담아낸 액체를 따라낼 수 있다.

2. 용도

주전자는 커피 등을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일 때 많이 쓰이고 있으며, 겨울철에 난로 위에 물을 담은 채로 올려두어 가습기 대신 실내 습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예 차를 우리는 용도로만 쓰이는 자사호 같은 물건도 있다. 반면에 도빙무시(土甁蒸)처럼 요리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운동장, 연병장에서 체육 시간에 피구 등 진영이 정해진 시합을 하기 전에 흙바닥에 주전자로 물을 뿌려 필드를 결정하기도 한다. 선을 긋기 위한 전용 도구인 라인기가 있긴 한데 그리 많이 구비되어 있지도 않고, 어차피 1~2타임만 하고 말 것이므로 주전자로 대체하는 것이다. 오래 두면 물이 증발해 지워지므로 오랫동안 경기할 때에는 쓸 수 없다.

3.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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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만들어진 서양식 찻주전자(teapot). 3D 그래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씩은 봤을 모델인 유타 주전자의 모양은 전형적인 서양식 찻주전자의 모양이다.[3]

주전자 뚜껑의 구멍은 주전자 내에 김을 빼서 주전자가 덜컹거리는것을 방지한다.

4. 역사

이러한 형상의 용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하여 왔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일례로 신라시대의 유물이자 국보 제91호인 도제기마인물상에는 액체를 따라내는 주둥이와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입구가 있어 마치 주전자 같은 구조인데, 실제로 제사를 지낼 때 그런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도기에서 자기로 용기의 주된 재료가 변화된 뒤에 중국에서 끓는 물을 부어 차를 우리는 용도로 쓰이는 찻주전자가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이러한 찻주전자는 서양으로 전파되어 현재의 티포트(teapot)의 원형이 되었다.

금속제 주전자가 정확히 언제 등장하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료는 없으나 적어도 청동기 시대 이후에는 물을 끓이기 위한 금속 주전자의 형식이 등장하고 있다. 참고로 현대 영어에서 주전자를 의미하는 Kettle이란 단어누 금속제 솥(Cauldron)을 뜻하는 고노르드어(old norse) ketill에서 유래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가정집으로 정수기가 흔하게 보급되기 전이었고 사람들이 대부분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를 대량으로 끓인다음 냉각시켜 물 대신 음용했기 때문에 집집마다 큼지막한 대용량 금속재질 주전자가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일반 가정집으로 정수기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생수를 선호하면서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차를 몇잔정도 타기위한 용도인 소형 주전자를 주로 쓰고있는 중이다.

5. 종류

물이 끓으면 소리가 나는 휘슬주전자나 차 전용으로 거름망이 붙어있는 등의 별도 기능을 가진 경우도 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 주전자도 있는데, 불을 사용하는 주전자보다 훨씬 물이 빠르게 끓는다는 장점 덕분에 널리 사용된다.

그외 국가, 용도별로 특화된 주전자로 모카포트, 사모바르 등이 있다.

6. 재질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다관, 티포트)는 재질에 따라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각각의 재질의 장단점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부엌에서 주로 쓰이는 주전자는 양철이나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주전자가 주류이다.

6.1. 도자기

6.2. 금속

6.3. 기타

6.4. 재질에 따른 비교

재질 보온성 내구성 가격 적합한 차 종류 직화가능유무
도기 높음 낮음 낮음 발효차종류 X
자기 보통 다소 낮음 중간 비발효차 종류 X
유리 낮음 낮음 낮음 비발효차 종류
본차이나 보통이상 보통 높음 모든 종류의 차 X
자사호 매우 높음 보통 높음/매우 높음[7] 발효차, 우롱차 종류 X
스테인리스 낮음 매우 높음 낮음 없음 O
구리 높음 높음 높음 모든 종류의 차 O
매우 높음 높음 매우 높음 모든 종류의 차

7. 기타


[1] 술 주 자가 들어간 '주전자'가 한 단어로 굳어졌다. 그래서 '술주전자'는 동어반복이 아니며, 이를 독립된 단어로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2] 부치는 전 할 때 전이다. 煎의 본래 의미는 '달인다'는 뜻이므로 앞의 酒와 결합하면 '술을 달인다'는 뜻이 된다.[3] 아래 소개할 러셀의 찻주전자도 대체로 이 모양으로 묘사하곤 한다.[4] 금속 성분 때문에 느껴지는 미묘하게 쓰고 떫은 맛.[5] 스테인리스 주전자에서 금속맛을 없에기 위한 방법 중에 식초 넣고 물 끓이기가 있다. 주전자에 식초 탄 물을 넣고 10분간 끓이는 것. 이외에 뚜껑 닫지 않고 주전자로 물 오래 끓이기, 금속 맛을 어느 정도라도 죽이기 위해 티백 타기 등의 방법도 있다. 금속 주전자의 경우 차 맛을 변질시키기도 하지만, 역으로 쇠맛을 어느 정도 묻어버리기 위해 차를 금속 주전자에 끓일 수도 있다는것. 물론 차 한두 번 타 마시려고 이런다기보단 대형 주전자에 물 끓일 때 쇠맛 죽이려고 티백을 타는 것이다.[6] 알루미늄 포일이 식품 포장용으로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를 생각해 보자. 일부 언론에서는 "알루미늄 위에 씌워진 산화알루미늄이 벗겨지면 알루미늄 용출이 일어난다"는 식으로 경고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공기 중에 노출된 알루미늄은 곧바로 산화 피막을 형성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제품은 언제나 산화 알루미늄으로 덮여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추가적인 부식이나 변형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거기에 표면에만 생기는 피막은 매우 얇고 벗겨지기 쉬우므로, 양은(알루미늄)제품은 이 피막을 두껍게 만드는 양극 산화처리를 거쳐 알루마이트(alumite)로 가공해 만들어진다. 양은냄비가 노란색을 띠는 것은 이 공정에서 착색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가공된 피막을 억지로 벗겨내고 산화되지 않은 알루미늄이나 알루미늄 산화물을 호흡기로 흡입하면 몸에 안 좋은 건 당연하니, 쇠수세미 따위로 표면을 긁어내는 행동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포일을 불판에 얹어 삼겹살이나 김치를 구워 먹는 것도 염분 및 산성과의 반응을 일으키니 마찬가지로 권장되는 행동이 아니다.[7] 수제품이기때문에 만드는 사람이 얼만큼 유명한가, 모양새가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5만 원 이내의 비교적 저렴한 자사호가 있는 반면 수백, 수천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