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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oka pot [1]가스레인지와 같은 열원 위에 올려, 보일러 속의 물이 끓을 때 생기는 증기가 보일러의 물을 밀어올려 원두에 투과시켜 에스프레소와 '비슷한' 농축 커피를 추출하는 주전자이다.비슷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모카포트 커피와 에스프레소의 원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는 90도 정도의 온수를 고압으로 원두에 투과시켜 추출하지만, 모카포트는 2기압 이상에서 약 120°C 이상의 끓는 물을 투과해 추출한다. 맛에서도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와는 다른 독자적인 맛이며, 대략 튀르크 커피와 에스프레소의 중간에 가깝다. 아닌 게 아니라, 원두를 물에 끓여서 추출한다는 점에선 튀르크 커피와, 짧은 시간 동안 고압으로 투과시킨다는 점에선 에스프레소와 같다.
모카포트라는 말 대신 여러 나라에서 스토브탑 커피(stovetop coffee)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이탈리아의 정체성
1960년대 이탈리아의 비알레띠 모카포트 애니메이션 광고.
이탈리아 가정집의 90%가 모카 포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탈리아인들은 카페에 가지 못할 땐 집에서 본인이 원두를 갈아서 모카포트로 추출한다. 그래서 이탈리아 커피 원두 브랜드인 라바짜나 일리의 가정용 원두가 유명하다. 이탈리아 여행시에 오래된 카페를 방문할 경우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사서 마셔볼 수 있다. 그게 따로 가게로 된 카페건, 노점카페던 상관없이 말이다. 그만큼 이탈리아 사람들에겐 "이탈리아의 정체성" 정도로 여겨지는 물건이다.
모카포트의 종주국인 이탈리아 사람들은 모카포트를 자주 씻지 않는다. 모카포트의 잔열로 수분을 말리고 모카포트를 매일 사용하기에 세균이 바로 증식하기 어렵다. 그리고 커피 자국이 포트 안에 남아서 포트에 커피향을 입히기 위해 자주 씻지 않는다. 실제 이탈리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카포트의 개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옹기 개념과 어딘지 비슷한 데가 있다.
3. 재질
모카포트 재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알루미늄: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제품군이다. 이탈리아의 비알레띠사에서 1933년 처음 발명한 모카 익스프레스가 대표적인데, '모카 포트'라는 이름 자체가 이 모카 익스프레스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알폰소 비알레띠라는 이탈리아 사람이 개발한 것인데, 그의 아들인 레나토 비알레띠가 세계화시켰다. 레나토는 아버지의 이 발명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는지, 자신의 유골을 모카포트에 담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임종했다. 그리고 이 유언은 지켜졌다.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는데, 2컵용 기준 3만원대 이하로 구할 수 있다. 알루미늄 모카포트는 재질의 특징 상 열 전도성이 높아 빠른 시간(3분 이내)에 추출이 완료되어 맛이 깔끔한 대신, 잘못 관리하면 부동태의 막이 벗겨져 알루미늄이 체내로 들어오거나 녹이 슬어 시커멓게 변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사용 후 세제와 수세미를 쓰지 않고 손이나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사용하거나 아예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만 씻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부 분해해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알루미늄은 공기중에 두면 부동태를 형성하여 겉이 다소 뿌옇게 되지만 더 이상 산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세제나 연마제, 거친 수세미를 쓰면 겉이 깎이며 계속 산화된다. 아주 더러워지면 그 때엔 할 수 없이 연마제를 써야 하겠지만.
커피를 매일 마신다면 커피를 뽑은 뒤 장갑을 끼고 뜨거운 모카포트의 상단과 하단을 분리한 뒤 깔때기 필터를 빼서 그대로 두면 된다. 일년에 한두번은 보일러의 물에 식초나 구연산을 조금만 넣고 평소 커피 뽑아 올리듯[2] 한 뒤 물로 씻어주면 된다. 실리콘 씰은 소모품이므로 약해지면 갈아 주어야 한다. 커피가 조금더 나올까 싶어 불에 오래 두면 실리콘 씰의 수명이 단축된다.
- 스테인레스 스틸: 스테인레스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제에 비해 추출 시간이 길고(5분 이상)[3] 커피에 특유의 금속 맛(?)이 묻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알루미늄에 비해선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일사 사의 슬란치오 모델은 알루미늄 모카포트와 비교했을 때 압력이 오히려 강한 편이어서, 머신용으로 분쇄된 원두를 탬핑해서 넣어도 정상적으로 추출이 완료된다고 한다.
- 도자기 (세라믹): 도자기 재질의 모카포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도자기 회사 안캅의 제품이 유명한데,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재질보다는 진하게 추출되지는 않지만, 나름의 맛이 존재하고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이 많아 찾는 사람은 계속
수집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세라믹 특유의 쿠크다스 내구도로도 유명하다. 사실 안캅은 모카포트보다는 에스프레소 잔인 데미타세로 더 유명하다.
4. 구조
4.1. 기본 구조
- 모카포트의 손잡이가 달려 있고,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곳은 컨테이너
- 컨테이너 아래의 고무 링은 가스켓
- 가운데 분쇄 원두를 담는 곳은 바스켓
- 아래의 압력추가 있고 물을 담는 곳이 보일러
4.2. 우유 거품 컨테이너
비알레띠에서는 컨테이너 부분에 우유 거품 기능을 넣어 카푸치노를 바로 만들 수 있게 한 무카(Mukka)라는 제품도 팔고 있다. 가격이 12만원대로 모카포트치고는 세긴 하지만, 라떼를 주로 마시는 사람이라면 거품기까지 같이 샀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는 있다. 모카포트 2컵 기준이기에 사람에 따라 연하거나 양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
4.3. 전기주전자 기능
일부 제품은 전기주전자처럼 모카포트에 열선과 전선이 탑제되어 있어서 더 안전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5. 사용법
브리카에서 영상과 같은 크레마를 보고 싶다면, 가운데 압력추를 풀어 올라오는 커피가 압력추를 들기 힘들게 하는 방식으로 압력을 높여주면 된다.[4] 다만, 너무 많이 가열하면 모카포트 자체가 녹아날 수 있으니 가스레인지에서 3분 이내에 추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당히 풀어야 한다.6. 장단점
6.1. 장점
-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 핸드드립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가격으로 에스프레소에 준하는 농도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압도적인 매력이다. 실제로 비알레띠 모카익스프레스와 브리카가 2컵 기준으로 각각 2만원과 4만원 초반 정도 되고 카피 제품이라면 여기서 더 저렴해진다. 게다가 에스프레소의 특성상 다양한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 수 있고, 물 좀 더넣어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도 있다. 즉 카페에서 보던 메뉴들 상당수를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 홈카페에 쓰이는 다른 추출법인 핸드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 혹은 콜드 브루에 비하면 확실히 시도할 수 있는 메뉴의 수가 많다. 만약 홈카페를 시도하는 목적이 '커피숍과는 다른 맛'이 아니라 '집에서 커피숍의 맛을 즐기자'라면, 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가 아니라 모카포트가 추천된다. 컴프레소같이 고퀄리티의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시장이 활성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모카포트보다 비싸다.
- 준비 시간, 추출 시간, 세척 시간이 짧다. 드립의 경우 린싱 등의 밑준비와 물을 내리는 시간, 각종 도구의 후처리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아 손이 많이 가는 반면 모카포트는 분쇄하고 넣고 끓인 후 물로 헹궈주는 것이 전부다. 그냥 원두에 물 부으면 땡인 프렌치프레스보다 좀 걸릴지는 몰라도 프렌치프레스가 후 세척이 귀찮은 반면 모카포트는 커피 퍽이 잘 떨어지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커피를 만들 수 있다.
6.2. 단점
-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와는 다른 장르의 커피이다. 이것 자체는 단점이 아니지만, '에스프레소'를 먹고 싶어서 모카포트를 살 경우에는 당연히 에스프레소 머신의 하위호환이 될 수 밖에 없다. 기술 발전으로 캡슐 커피 머신의 발달,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의 등장, 저렴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출시되면서 모카포트의 경쟁력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 습도, 대기압, 분쇄도, 불조절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모카포트로는 이러한 변수 통제가 힘들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추출 압력이다. 압력추가 달려 있어서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가장 비슷하다는 비알레띠(Bialetti)社의 브리카(Brikka)모델 조차도 기껏해야 추출압력이 2.3bar 정도(신형압력 최대 4Bar)이다. 또한, 일반 모카포트는 1.9 bar 미만의 압력이다.[5]
따라서 9bar 이상의 출력을 내주는 머신과 비교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때 압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크레마다. 모카포트 추출물에 크레마의 향 정도는 묻어나오지만 눈에 보이는 거품층은 기대하기가 힘들다. 또한 같은 원두를 같은 입자 굵기로 갈아 써도 기계 에스프레소보다 맛이 부드럽고 조금 묽은 편이다. 반대로 결과물 양 대비 원두 소모는 머신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좋은 커피를 추출하려면 오히려 드립보다도 사용자의 경험과 실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인에게는 할머니 커피, 엄마의 커피와 같이 경험을 축적한 가족원이 만든 모카포트 커피맛에 대한 향수가 있는 편.
- 추출 압력이 낮고 시간이 짧아, 맛이 약한 편인 약배전 중배전과는 궁합이 그리 맞지 않는 편이다.
- 고전적인 장비로서 매니아층을 두고 있을뿐 새로운 사용자의 유입은 매우 적다.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현역으로 계속 뛰긴 할 테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도 젊은층은 홈카페에서 모카포트보다 캡슐 커피 수요가 많아졌다고 한다. 일리나 라바짜, 카피탈리같은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캡슐 제조에 적극적이기도 하고, 편리성에서 압도적이기 때문.
- 증기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탱크 내부에 압이 차게되면 압력솥과 같은 원리로, 물의 끓는점이 올라간다. 커피를 추출하는 물의 적정온도를 90~95℃ 로 보는데 2bar에서 끓는 점은 120℃나 된다.
- 한국에서 커피 원두는 대부분 드립커피용 굵기이다. 모카포트용은 잘 팔지 않는다.[6] 그라인더를 사서 직접 갈아야 한다. 되도록 절삭력이 좋은 그라인더를 골라야 하며 핸드밀보단 전동이 더 편하다. 그나마 전문 로스터가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에선 모카포트용 원두를 드물게 팔기도 하며,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일부 프랜차이즈에선 원두를 갈아주기도 한다. 마트에서 파는 원두로 모카포트를 가동하고 싶으면, 굵은 것보단 차라리 가는 원두를 사는게, 아주 조금이나마 모카포트 내부 압력을 살짝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 라바짜나 일리의 간 원두 중 모카포트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쓰는 것이 쉽고 무난한 방법이다. 단, 간 커피는 쉽게 산패되니 개봉 후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 양을 조절하기가 힘들다. 모카포트는 사이즈에 따라 2컵, 4컵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2인분, 4인분 등의 에스프레소를 뽑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4인용 모카포트에 물과 원두를 절반만 넣는다고 에스프레소 2인분이 나오는게 아니다. 즉 4컵에서는 융통성 없이 4인분만 뽑아야 하는 셈. 물의 양은 임의로 줄여도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원두만큼은 정량으로 넣어줘야 한다. 늘 같은 품질의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바리스타가 아닌 이상 일반 이탈리아 가정집에서는 정량 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넣어서 에스프레소보단 연하고 아메리카노보다는 진하게 취향대로 먹는 형태도 대중적이다. 위 항목 사진은 2-3컵용인데, 가장 작은 1컵용은 정말 에스프레소 잔에 딱 절반 분량밖에 안 나온다. 보통 아메리카노 마시는 머그에 넣으면 물을 커피의 두 배로 부어도 머그의 반밖에 안 찬다. 카페인에 민감한 등의 이유로 커피를 조금씩 밖에 못 마시면서 동시에 자주 닦고 조립해 가며 쓸 만큼 부지런한 사람에게만 1컵용이 적절하고, 둘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 한다면 최소 2컵용 이상을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2컵쯤은 되어야 보통 사람 한 잔 분량이기도 하고.
- 가장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모카포트의 경우 수세미나 세제로 세척해서는 안 된다. 다만 처음 구매했을 때는 식초를 조금 탄 중성세제를 써서 주방용 행주 등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연마제나 수세미만큼은 피할 것. 반드시 물로만 '대충' 씻어서 세척해야만 한다. 귀차니스트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일 수 있지만, 깔끔한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다. 옛날에 먹은 커피가 모카포트 구석에 누렇게 말라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멘탈이 필요하다.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커피자국이 많이 남은 모카포트를 오히려 잘 길들인 것이라고 하여 오래 쓴 것일수록 커피맛이 더 좋다는 평가를 한다고 한다. 다만 먹는 원두를 잘 바꾸지 않는 이탈리아에선 그렇다 치고 한국 커피 애호가들은 원두를 자주 바꿔 쓰기 때문에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주장.
- 알루미늄은 다공성이라 물로 헹구기만 하면 안 되고, 무향의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 씻든 향 있는 세제와 수세미는 피하자.
- 불을 직접 사용하는 추출법이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비알레띠 가장 작은 것은 가스렌지의 삼발이 사이에 빠지기 때문에 별도의 받참대를 삼발이에 끼워 써야 한다. 몇천 원 짜리지만 보조 삼발이도 돈이 드는 거고, 끼워 쓰는 거 귀찮다.
- 가스렌지가 없는 인덕션 사용 가정이라면 일반 알루미늄 모카포트를 바로 사용할 수 없다. 인덕션 전용 플레이트를 구하거나, 비알레띠 등에서는 인덕션 전용으로 나온 모카포트 상품을 따로 판다. 아예 모카포트만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전기주전자 기능을 가진 제품들도 존재한다.
- 가스켓은 소모품이다. 즉 당장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쓰다보면 가스켓을 갈아야 할 정도로 마모되거나, 노후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걸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커피를 뽑았을 때, 모카포트 옆면으로 증기가 새나올 경우, 더 심하면 포트를 잘 잠갔는데도, 추출중인 커피가 옆으로 뿜어져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문제는 이 가스켓을 구하기가 조금 쉽진 않다는 것. 커피용품 전문점이나 오픈마켓, 백화점에서 비알레띠 모카포트 컵수를 기준으로 찾아서 끼우면 된다. 대체로 비알레띠 계열용 가스켓을 사면, 마트에서 파는 중국산 모카포트류에도 맞게 들어가긴 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쓰는 제품이 대표적으로 일사, 지안니니쪽 이라면, 가스켓 자체가 아예 다른 규격이다! 그건 무조건 커피용품 전문점에서 사야 한다.
7. 모카 포트의 사용 팁
모카포트를 처음 구입해서 꾸준히 사용 할 때의 실제 사용에 관한 크고 작은 도움말들을 모아 보았다.
- 구매 후 처음 세 번의 세척추출에서 유독 화산 폭발처럼 커피가 끓어 넘치는 끔찍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처음 써보는 모카포트에 대한 기대감을 박살내기에 딱 좋다. 아래의 사항을 모두 지키고 추출을 시작하고 마쳤는지 확인해 보자.
- 원두를 직접 분쇄한다면, 분쇄 전의 원두를 미리 바스켓에 평평하게 담은 후 흔들어 양을 가늠한다. (2컵 기준 15g정도) 그리고 절대로 꾹 누르지 않는다. 이건 기본적인 사용설명서에도 나와있는 당연한 것이다.
- 분쇄도는 설탕보다 작고 밀가루보다는 굵게 분쇄한다. 제대로 된 카페에서는 구매할 시 모카포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딱 맞게 분쇄해준다. 집에 전동 그라인더가 있다면 0.4~0.3mm가 적당하다.
- 분쇄 원두를 담을 때는 가늠한 원두를 모두 바스켓에 담겠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담은 후 젓가락 등으로 고르게 한다. 탬핑을 할경우에는 오히려 입자간 사이가 좁아져 머신처럼 압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균일하게 추출하기 힘들다. 그래서 오히려 탬핑을 하지 않고 고르게 담는게 중요하다.
- 물을 컨테이너의 H20표시선 보다 아래까지 담아서 보일러에 옮겨 담는다. 계량하면 2컵 기준 50ml 정도. 만약 컨테이너에 별도로 물높이 선이 없다면 컨테이너에 달린 안전밸브 바로 밑까지만 물을 채우면 된다. 단 이 때 밸브가 잠기도록 물을 채우면 안된다! 안전밸브보다 높이 물을 채우게 되면 밸브로 과하게 증기가 새거나 물 양이 너무 많아 커피가 넘치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 찬물을 넣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용법이지만, 스퀘어 마일 헤드로스터 제임스 호프만은 가능한 뜨거운 물을 넣는 것을 권하고 있다. 찬물을 쓰게 되면 물이 끓는 동안 원두를 같이 직접 가열하게 되고, 곧 부정적인 맛을 낼 우려가 높아진다.
- 바스켓을 보일러 속에 넣고, 보일러와 컨테이너를 가능한 있는 힘껏 돌려 잠근다.
-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면, 불의 세기는 보일러의 크기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가장 강하게 한다.[7]
- 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한다면, 3분20초미만의 노래를 틀어 놓고, 노래가 끝나 가는데도 추출이 되지 않고 있다면 즉시 불을 끄고 찬물에 충분히 씻은 뒤 상태를 확인하라.
- 모카포트 사용의 기본은 추출 시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다. 능숙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력과 시간의 상대성(...)때문이리라.
- 추출 직후의 모카포트는 매우매우매우 뜨겁다! 본체를 만지거나 열에 민감한 소재 위에 바로 올려놓지 않도록 하자.
- 알루미늄이 아무리 세척에 민감하다고 해도, 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뺏을 정도로 예민하지는 않다. 커피 마실 때는 받침에 받쳐 눈앞에 뒀다가 잊지 말고 씻도록 하자.
- 결국 중요한건 세척 후에는 반드시 분리 보관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스테인레스 모카포트는 비교적 시간엄수-분리보관-완전건조에서는 자유롭지만, 그래도 세제와 수세미로 박박 닦고 대충 결합해 보관하면 에스프레소 퐁퐁(...)을 맛볼 수 있으니 모카포트는 웬만하면 물과 손과 키친타올로만 깨끗이 처리하자.
-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나 부품의 마모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고하자
- 가스켓같은 경우엔 사용하다보면 늘어지는 경우가있는데 제품명과함께 가스켓, 또는 고무링, 고무패킹이라고 검색하면 1000원~3000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늘어지는것을 방지하려면 청소할때마다 매번 가스켓을 빼내지 않는게 좋다.
- 바스켓 또한 모카포트 바스켓, 깔때기, 또는 컨테이너라고 검색하면 판다.(바스켓은 컨테이너가 아니지만 쇼핑몰쪽에선 잘모르는지 컨테이너라고 해놨다.) 몇컵용인지 잘 구분해서 사야한다.
- 알루미늄 브리카의 컨테이너 파트나 보일러가 부식됐을땐 새로 사는게 낫다. 따로 부품을 팔지는 않는듯하고 부품을 따로판다치더라도 핵심적인 부위라 새로 사는것과 가격차이가 별로 안날것이라 보인다.
- 베트남 가공원두, 헤이즐넛 향 원두는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이 원두들은 필터를 사용하고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드립'같은 조건으로 하여 '식품첨가물' 등으로 가향된 제품인데 이 성분들이 모카포트 내부에 달라붙어 마치 '달고나'를 한 '국자'처럼 성분이 내부에 흘러들어 추출을 방해하거나 최악의 경우 안전벨브와 추출봉을 막아 폭발을 일으킨 수 있는 위험이 생긴다.
베트남 제조인 경우 로부스타 원두를 가공하여 '모카포트용' 이라고 써있는 경우에도 부족한 향을 보충하기 위해 가향된 제품도 있기에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된다. 만일 꼭 사용하고 싶다면 추출 후 세척할때 고무가스켓, 미들필터를 분리하고 추출봉까지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해야 된다. - 정반대로 스페셜티 약배전 원두(특히 노르딕 로스팅)는 모카포트의 상태에는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압력 자체가 부족해서 과소 추출될 가능성이 높아 추천하지 않는다. 노르딕 원두로 좋은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급 상용 머신으로도 세팅을 매일 바꾸다시피 해야 하는데, 모카포트는 이런 콩을 추출하기엔 힘이 턱없이 부족하다. 라카브라 싱글오리진을 브리카로 내렸을 때의 맛은 커피가 스쳐간 맹물 같은 맛이 난다. 결국 최소한 중배전(아그트론 넘버 60 이하) 정도의 원두를 사용해야 과소추출이 일어나지 않는다.
- 위에서는 1컵=1인분 이라고 쓰여있지만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기준인지라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주로 즐길 한국인 입장에서는 1.5~2컵 정도가 1인분 용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혼자 사용한다면 2컵 제품을 두사람이 사용한다면 3~4컵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다.
- 보일러에 담는 물양을 가늠할때는 컨테이너의 H2O라고 적혀있는 표시선을 사용하면 편리하다.(없는 모델도 있는듯하다.) 물을 담은후에 표시선과 수평이되면 보일러로 옮겨담으면 된다. 컨테이너에 별도로 표시선이 없다면 안전밸브 바로 아래까지 채우면 적당하다.
- 4컵용을 사서 2컵을 추출하겠다고 물과 커피를 반씩 넣으면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지못하여 맛도 좋지못하다. 양에 따라 알맞는 모델을 사용해야한다.
- 바스켓을 컨테이너 추출구 위에 씌워서 보관하면 편리하다.
- 추출을 완료하고 모카포트를 세척할 때, 바스켓의 찌꺼기를 바로 물줄기에 대면 싱크대가 난장판이 된다. 바스켓이 뜨겁지 않을 때 거꾸로 들고 훅- 불어주면 모카포트만의 커피퍽이 분리되어 나온다.
텅[8] - 커피가 모두 나오면 모카포트를 즉시 이동시켜야 위의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이 물을 어느 선까지 넣었는지 잘 기억하도록 하자. [9]
- 컨테이너에 커피 찌꺼기가 남는게 싫다면 종이필터를 써도 된다. 적당히 바스켓보다 살짝 큰 정도의 지름이면 충분하며 에어로프레스용 필터를 사서 써도 되고 핸드 드립용 종이 필터를 잘라서 써도 된다. 비알레띠 모카 익스프레스 3컵용 기준으로 하리오의 3~4인용 필터를 한 번 접은 후 보일러로 세게 눌러서 생긴 자국대로 잘라주면 종이 필터 하나로 원형 필터를 4개나 만들 수 있다.
- 커피가 아직 추출되지도 않았는데 양쪽 추출구에서 소리가 나면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다는 것은 커피가 받아야 할 압력이 상당부분 세고 있다는 증상이다. 결과는 뚜렷하게 싱거운 커피가 된다. 너무 약하게 잠그지 않았는지 점검해보고 고무패킹이 보일러 윗 부분과 단단히 밀착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겉보기에는 이상 없어 보여도 바스켓이 문제 되는 경우가 있다. 커피찌꺼기를 털어 낼때 바스켓에 직접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하다가 찌그러지는데 이 틈으로 압력이 세게 된다. 대안으로 바스켓을 잡은 손의 손목을 다른 손으로 박수치듯이 반동을 주어 커피찌꺼기를 털어내는 방법이있다. 문제가 되는 바스켓을 교체하거나 임시로 바스켓에 수전교체에 쓰이는 테프론테이프를 감아서 수리 할 수도 있다. 관련링크https://youtu.be/4yGinq5NaCA
- 모카포트를 잠글 때 갈리는 소리가 나면서 알루미늄 가루가 떨어진다면 오래 사용한 고무가스켓이 딱딱해져서 그렇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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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5e5e5><colcolor=#000> 1 | iPhone 아이폰 | Apple (조너선 아이브) |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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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Google Search Engine 구글 검색엔진 | 구글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스콧 해선) | 1997 | |
4 | Eames DAR Chair 임스체어 | 레이, 찰스 임스 | 1950 | |
5 | Sony Walkman TPS-L2 소니 워크맨 TPS-L2 | SONY (오가 노리오) | 1979 | |
6 | OXO Good Grip Peeler 옥소 굿그립 필러 | 스마트 디자인 | 1990 | |
7 | Uber RideShare 우버 라이드 셰어링 | 우버 | 2009 | |
8 | Netflix Streaming 넷플릭스 스트리밍 | 넷플릭스 | 1997 | |
9 | Lego Building Blocks 레고 블록 | 힐러리 피셔 페이지 | 1939 | |
10 | iPod 아이팟 | Apple (조너선 아이브) | 2001 | |
11 | Google Maps 구글 지도 | 웨어 투 테크놀러지스 | 2005 | |
12 | Apollo 11 Spacecraft 아폴로 11호 | NASA | 1969 | |
13 | Akari Lamp 1A 아카리램프 1A | 노구치 이사무 | 1954 | |
14 | MacBook Pro 맥북프로 | Apple (조너선 아이브) | 2006 | |
15 | Post-Its 포스트 잇 | 3M (아서 프라이) | 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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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Savoy Vase 사보이 꽃병 | Iittala (알바, 아이노 알토) | 1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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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Stool 60 스툴 60 | Artek (알바 알토) |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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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Billy Bookcase 빌리 책장 | IKEA | 19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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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Airtable 에어테이블 | 에어테이블 | 2012 | |
61 | Forever Stamps 영원우표 | USPS |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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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Apple Pay 애플페이 | Apple | 2014 | |
65 | Flyknit 플라이니트 | 나이키 | 2008 | |
66 | Orange-handled Scissors 오렌지 손잡이 가위 | Fiskars | 1967 | |
67 | Pokémon 포켓몬 | 게임프리크 (타지리 사토시) | 1989 | |
68 | EpiPen 에피펜 | Mylan | 1987 | |
69 | Medical Drones 메디컬 드론 | Zipline | 2014 | |
70 | Geodesic Dome 지오데식 돔 | 버크민스터 풀러 | 1948 | |
71 | Tampon 탐폰 | 얼 하스, 게르트루트 슐츠 텐더리히 | 1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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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Air Jordan 1 에어 조던 1 | 나이키 (피터 무어) | 19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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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Ultra-Light Down 울트라경량다운 | 유니클로 | 2011 | |
81 | Havaianas 하바이아나스 | 로버트 프레이저 | 1966 | |
82 | Womb Chair 움 체어 | Knoll | 1966 | |
83 | PeaPod 피팟 | 앤드루 파킨슨, 토머스 파킨슨 | 19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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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Bitcoin 비트코인 | 사토시 나카모토 | 2009 | |
91 | National Park Map 내셔널 파크 맵 | 마시모 비녤리, 렐라 비녤리 | 1977 | |
92 | 911 911 | Porsche 페르디난트 포르셰 | 1963 | |
93 | Teema Tableware 티마 테이블웨어 | 카이 프랑크 | 1963 | |
94 | LINN Sondek LP12 린 손덱 LP12 | 에드거 빌처 | 1963 | |
95 | Valentine Typewriter 발렌타인 타자기 | 에토레 소트사스 | 1963 | |
96 | IBM Logo IBM 로고 | 폴 랜드 | 1963 | |
97 | Model 500 모델 500 | 웨스턴 일렉트릭 (헨리 드라이퍼스) | 1951 | |
98 | Great Green Wall of Africa 아프리카 녹색장성 | Panafrican Agency of the Great Green Wall | 2007 | |
99 | IBM Mainframe IBM 메인프레임 | 엘리엇 노이스 | 1952 | |
100 | Blackwing 602 블랙윙 | Eberhard Faber | 1934 |
[1] 모카(mocha)라는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는 'moca'지만, 모카포트를 처음 발매한 비알레띠사가 제품명을 'Moka Express'로 정해 영어를 비롯한 타 유럽어에서도 이 주전자를 지칭할 때는 'moka'라고 표기한다.[2] 이때는 물을 밸브 아래까지 많이 채운다[3] 스테인레스제 이기때문에 모카포트중에서는 유일하게 인덕션 사용이 가능하며, 인덕션의 경우 가장빠르게 추출이된다![4] 2020 리뉴얼 모델은 압력추가 내장형으로 바뀌어 이런 컨트롤이 불가능하니 참고.[5] 일반 모카포트와 브리카모델을 비교한 실험이 있다. 실험[6] 모카포트에 최적화된 굵기가 소금 알갱이 정도의 굵기인 핸드드립과 아주 곱게 갈아야 하는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사이의 애매한 위치하기 때문이다. 모카포트용으로 갈은 원두로 핸드드립을 하면 어설프게 진하게 나오고, 반자동 머신으로 내리면 제대로 안나온다.[7] 크레마를 위해서는 너무 강한불보다는 중불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링크1 링크2[8] 모카포트의 바스켓은 깔때기 모양으로 생겼다. 커피 추출 이후 모카포트가 식으면 상 하단을 분리해 바스켓을 빼낸 후 뒤집어 훅 불으면 퉁- 하고 커피 찌꺼기가 컵케이크처럼 나오게 된다. 그 이후 남은 찌꺼기는 물로 씻어내리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커피를 추출한 직후에는 마그마처럼 뜨겁게 때문에 반드시 식혀주자[9] 뉴브리카 설명서: N.B: When the coffee has come out, do not leave Brikka on the heat: The froth could disappear and the coffee could overflow from the upper 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