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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1:35

전기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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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포트
1. 개요2. 특징
2.1. 주의사항
3. 비치된 곳4. 용도5. 종류
5.1. 기본형 등5.2. 라면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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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electric kettle, electric pot
전기을 끓이는 주전자로 전기 포트(pot)라고도 한다.

2. 특징

주로 아래에 코드가 연결된 판이 있고 그 위에 꽂아두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식이다. 작동할 때에는 그렇게 코드로 전기를 사용하고 물을 따를 때에는 주전자만 분리할 수 있다. 실내용 가전제품의 특성상 무선 제품은 거의 없고 대부분 유선이다.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보다 물이 더 빨리 끓는 편이지만 그만큼 전기를 많이 쓴다. 대부분 전기 포트가 물 1L를 끓이는데 18~20원의 전기비를 쓴다. 만약 매일 2L의 물을 끓여서 마신다고 하면 한 달에 1200원이 나온다(2020년 기준).

용량은 대개 1~2L 정도고 1.7~1.8L 제품이 제일 많이 나온다.

물이 없을 때는 저절로 꺼지는 안전 장치가 대체로 마련되어있다. 물의 끓는점이 100도 전후라는 것을 이용해 100도 즈음에서 저절로 꺼지게 설정되어 있다.

조리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면적을 적게 차지하기 위해 위로 높게 되어있다. 이는 주전자도 마찬가지이지만 불이 닿는 면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탓인지 주전자보다도 더 길쭉한 모델들이 많이 나와있다.

세척을 고려해서 입구가 10cm 이상 너비인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포트에 물때가 끼는 것이 걱정이라면 요즘 1만원 내외의 포트도 많으니 성능 상관 없이 저렴한 것을 새로 구입해가며 써도 된다.[1]

2.1. 주의사항

씻을 때 뒤집어 놓으면 안 된다. 뒤집어 놓으면 전원 연결부에 물이 들어가 나중에 사용할 때 누전될 수 있다. 심하면 누전차단기가 내려가기도 한다. 제품 설명서에서도 '뒤집지 마세요'가 꼭 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동 중에 전열부에 물이 닿으면 역시 누전된다. 특히 물이 끓어 넘치면서 스며들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최대표시선을 넘기지 않도록 물을 넣고 그 이상을 넣었다면 주의해야 한다.

몸통 재질이 플라스틱이거나 이중 구조로 되어있으면 화상의 우려가 비교적 적으나 스테인레스 재질이면 가열할 때 몸체 온도가 넣은 물 온도와 비슷하게 달궈지므로 잘못 건드리면 화상을 입기 쉽다. 이런 재질의 제품을 다룰 때는 화상입지 않도록 조심하고 되도록 이중 구조로 되어있거나 플라스틱 외형 제품을 사는 게 좋다. 또한 뚜껑을 열 때 물이 튀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가열 중 나오는 수증기는 상당히 뜨거우므로 손을 절대 가까이하면 안된다.

가열할 때 아무것도 넣지않고 가열하는 행위도 하면 안된다. 물을 넣고 가동시킬 경우 물이 열을 흡수해서 아무리 작동시켜도 100도 이상 넘어가지 않지만 물을 넣지 않고 작동시킬 경우 바닥판이 순식간에 달궈지는데다 100도는 우습게 넘어가버려서 과도하게 과열되기 쉽다. 물론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전기 주전자들이 과열 보호 기능이 있어서 물을 안넣고 작동시키면 100도 전후에도 자동으로 작동이 중지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오래된 제품이거나 일부 저렴한 제품들의 경우는 이런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계속해서 과열되다가 제품이 망가지거나 심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2] 특히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전기 주전자들은 작동 여부가 조그마한 LED하나로만 표시되거나 아예 표시되지 않아서 물이 안들어간 상태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사용할 때 이외에는 플러그를 아예 뽑아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3. 비치된 곳

회사에는 '탕비실'(湯沸室)이라는 이름의 휴게실이 있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 목적은 물을 끓여서 차를 내오는 곳이다. 본격 조리 공간이 아닌 곳에서 가스레인지 같은 시설을 갖추기는 번거롭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기 주전자가 놓여있어 차를 끓일 수 있게 되어있다. 경우에 따라 전기 주전자는 없고 그냥 뜨거운 물 정수기가 비치된 곳도 있다. 병원에서는 '배선실'(配膳室)이라는 말을 쓴다. "식당, 병원, 급식 시설 따위의 주방에서 식사를 배부하기 위하여 배선대, 식기 선반 따위가 설치된 준비실"이라고 풀이되어있다.

호텔과 같은 숙박 시설에서도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전기 주전자가 비치된 곳이 많다. 대체로 아무리 값싼 모텔이어도 전기 주전자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다만 사용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청소가 번거로운 부분도 있지만 이전 투숙객이 그 전기포트로 무슨 짓을 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 끓이라는 포트로 음식을 조리했다는 건 예사고 양말 따윌 삶은 사례도 있다. 인터넷 썰로는 하고 나서 팬티를 삶았다는 후일담도 있다.

기숙사 중 화기를 다룰 수 없는 규정이 있다면 원칙적으로 쓸 수 없다.[3] 안전 장치가 있긴 하지만 열을 내는 기구이기 때문이다. 그치만 워낙 휴대가 간편한 물건이라 엄격히 통제하는 곳이 아니라면 알음알음 쓰는 경우가 많다.[4] 단, 병원에서는 정말로 쓸 수가 없다고 봐야 한다. 일단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환자도 많고, 입원실 특성상 단자가 어디 있는지 아므로 간호사들이 다 잡아낸다. 애초에 이런 경우는 냉난방 빵빵하고 배선실에 있을 거 다 있는 경우가 많아 개인 전기포트를 쓰지 못한다고 해도 큰 불편은 없다.

티타임이 있는 영국군전차에서 시작되어 전차나, 장갑차 등 기갑차량에도 들어가는 추세이다. 차량 내부의 전원으로 데운 온수로 간단한 세면, 세족을 해서 위생을 유지하거나, 차량 밖에 나가지 않고 전투식량을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다. 생각보다 중요한 장비인데 작전기간이 길어져 장기간 좁은 차량 안에서 위생을 유지하지 못하면 참호족 등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고, 작전도중 전투지역이나 근처에서 연료로 전투식량 데워먹겠다고 전차 밖으로 나갔다가 저격당한 사례가 한둘이 아니며 전차와 합동작전을 하는 소수 보병에게도 온수 보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미군에서도 효용성을 인정하여 탑재하는 추세이다.

4. 용도

'티 포트', '커피 포트'라고 부르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를 우리거나 커피를 탈 때 쓴다. 또한 컵라면를 익힐 물을 데울 때에도 자주 쓴다.

5. 종류

5.1. 기본형 등

물을 한 번 끓이면 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둥이를 길게 만든 드립 커피용 전기 포트도 있다.

최근에는 이를 조금 개량하여 원하는 물의 온도로 장시간 따뜻하게 유지하는 보온 포트가 있다. 조절 스위치가 있어서 원하는 물의 온도나 유지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대부분 차를 우릴 수 있는 기능을 같이 달아서 티 포트로 팔 때가 많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헷갈릴 때는 스위치가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기 바란다.

드립 커피 메이커를 커피포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티 포트처럼 생긴 것도 커피포트라고 부르는 예가 있다.

여행용으로,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타입도 있다. 몸통 부분이 실리콘으로 형성되어 아코디언처럼 줄어든다. 이런 것들은 보통 600ml에서 많아봐야 800ml 정도 부피라 종이컵 4잔, 사발면 한 개 반 정도만 넣을 수 있지만 납작하게 접어서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어 여행객들에 선호된다.

차량의 시거잭과 연결되는 차량용 전기 포트도 있다. 바닥이 좁고 높아서 차량의 컵홀더에 세울 수 있고, 그만큼 용량은 3~400ml 정도로 적은 편. 12~24V로 출력이 약한 만큼 끓이는 데 시간도 걸리니 보온병 형태로 만들거나 아예 온도 유지 기능을 넣기도 한다. 정차 상태에서는 배터리 방전을 주의해야 할 듯. 또한 소모 전류가 시거잭 최대 전류(10A)에 가까우므로 연장선이나 멀티탭 없이 바로 직결해야 한다.

5.2. 라면 포트

전기로 라면이나 을 조리할 수 있는 도구. 전기 주전자와 원리는 비슷하지만 냄비처럼 넙적하고 뚜껑을 완전히 열 수 있게 되어있어 전기 주전자와는 달리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다. 라면 포트에는 기본적으로 온도 유지 기능이 있다.

할 수 있는 조리는 보통 끓임 요리지만 요즈음엔 아예 살 때부터 이나 삶을 수 있는 도구를 같이 동봉해서 '멀티 쿠커', '멀티 포트'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5] 더 나아가 바닥을 더 뜨겁게 만들어 구이 요리도 할 수 있는 멀티 쿠커도 있지만 그런 물건은 보통 라면 포트라고는 부르지 않는 것 같다.

라면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용량은 주로 라면 2개를 간신히 끓일 1리터 정도이다. 더 커도 괜찮겠지만 라면 포트는 양은냄비처럼 그 상태로 바로 먹는 그릇의 용도도 겸하고 있기에 그렇게까지 깊숙하게 되어있지 않다. 2개를 끓일 수 있다곤 해도 2개를 끓이면 넘칠 위험이 크다.

내부 구조 자체는 전기주전자에서 모양만 변형한 매우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언제 나왔어도 이상할 게 없는 제품이지만 2010년대 후반에 일반화되었고 2019년 시점에도 '라면 포트'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종종 있다. 2006년에도 라면 포트에 대해 언급하는 기사가 있기는 하다.#

대부분의 라면 포트는 바닥에 내장된 열선을 전기로 가열하는 전도열 방식이기 때문에 열점이 한쪽에 쏠려있으며 바닥의 특정 부분이 먼저 끓는 것을 볼 수 있다. 짜파게티카레와 같이 걸쭉한 것을 끓일 땐 그 부분이 눌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물론 드물긴하지만 일부 고급 제품들의 경우는 같은 열선 방식이라고하더라도 열점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배치하여 이같은 문제를 방지한 제품들도 있고 아예 인덕션 방식인 경우도 있다.[6]

해외 여행을 갈 때 현지식이 입에 안 맞아 햇반이나 라면을 먹고 싶을 때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숙소에 비치된 주전자를 쓸 수도 있지만 위에서 다룬 대로 위생 문제가 심한 경우가 많아서 아예 이걸 갖고가는 사람도 많다.

라면 포트가 아니라 전기 주전자나 티 포트로도 라면을 끓일 수는 있다. 그러나 전기 주전자는 구멍이 작아서 비교적 잘게 부숴 넣어야 하며 투입구가 좁아 안을 씻기 힘들고, 티 포트는 따라내는 부분에 있는 거름망에 라면 기름이 묻어버려 세척이 곤란하다. 게다가 끓일 때는 엄청 큰 소리가 난다. 그러므로 하지 않는 게 좋으며 공용 물건일 때에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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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을 받는 곳이 통주물 형태라고 해서 물때가 잘 안끼는 것도 있다. 가격이 좀 나가는 편,[2] 거의 모든 전기 주전자들이 물이 다끓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물의 온도를 온도 센서로 감지하여 차단하는 방식은 온도 센서 자체가 비싸기도하고 온도 센서를 활용한 차단방식은 내부 회로설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많은 제품들이 물의 온도를 감지하여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물이 끓으면 나오는 수증기의 압력을 감지하여 차단하는 단순한 구조의 압력 센서 방식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1만원 초반 이하의 저렴한 제품들의 경우는 압력 센서 방식이 99%이상으로 사실상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런 경우는 물을 넣지 않고 작동시키는 것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작동시키게 되면 밑도 끝도 없이 계속해서 과열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퓨즈 등으로 2차 안전장치를 마련한 경우라면 제품이 망가지는 선에서 끝나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오래된 제품이거나 몇천원 대의 싸구려 제품이라면 이마저도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진짜 답이 없다...[3] 대개 그런 곳에서 쓸 수 있는 조리 도구는 오로지 전자레인지뿐이다.[4] 비슷하게 화재예방을 위해 반입을 막지만 알음알음 갖고 오는 물건으로는 전기장판이 있다. 단, 전기장판은 실제로 화재 위험이 큰 편이다.[5] 온도가 낮아 튀김은 무리이다. 반대로 튀김기는 튀김 온도로 물도 끓일 수 있기 때문에 샤브샤브 같은 끓임 조리가 가능하다.[6] 인덕션은 자기 유도 방식으로 가열하는 특성상 용기 전체에 열이 고르게 전달되고 가열 속도도 빠른 편이다. 대신 가격이 매우 비싸고 전력 효율이 안좋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