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트랜스젠더 얘기가 문화계에서 비주류로 꼽히는지라 웬만한 나라들은 대중문화계의 소재로 등장하는 일이 드물다. 더구나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극으로 만들 경우 게이, 레즈비언 같은 소재보다도 훨씬 까다로운 편으로 연기력, 체구, 발성, 분장 등 여러 모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관련 업계에서도 트랜스포비아와 상관 없이 여러 모로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만들면 어떤 성별의 배우를 선발할지부터가 일장일단이 극명한 부분[스포일러]이라 이래저래 곤란이 많다. 실제 트랜스젠더를 배우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안그래도 오픈리로 살아가기 힘든 사회에서 '배우' 직군 한정으로 트랜스젠더를 찾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그리고 그렇게 좁은 인재풀의 한계상 시스젠더 배우를 제치고 배역을 차지할 만큼 배우 개개인의 경쟁력이 높아지기도 힘들기에) 극의 제작 규모를 막론하고 트랜스젠더 배우는 캐스팅조차 힘들다. 이와 관련해서는 여장남자, 남장 여자 문서도 참조할 것.한편으로는 스릴러, 호러물 중에서 강제 성전환이라는 소재로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내가 사는 피부가 한 예. 단지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2. 문학
여러 퀴어 문학계에서는 흥미롭게 다루는 주제지만, 퀴어 문학을 넘어선 주류 문학계에서는 쉽게 다루기 어려운 것이 사실. 대개는 외국 작품이지만 국내의 퀴어 문학 씬은 물론 네임드급 작가의 작품들 중에도 한강의 단편 에우로파 등 몇몇 사례가 있긴 있다. 성소수자를 꾸준히 소재로 삼는 소설가로, 본인이 트랜스여성인 김비를 꼽을 수 있다.라이트노벨에서는 작품의 조미료 역할로 등장하는 조연급 캐릭터는 꽤 많은 편이지만, 트랜스젠더 자체를 주제로 삼은 작품은 드물다. 굳이 꼽아보자면 이 사랑과, 그 미래 정도를 들 수 있다.
3.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 [만화로 본 세상] 트랜스젠더가 나오는 만화들(상)
<트랜스파이터>(유상모, 2002), <나단이라고 불러줘>(카트린 카스트로, 상어, 2020), <내 이름은 샤이앤,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샤이엔, 꿈꾼문고, 2020), <내 이름은 말랑,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말랑, 꿈꾼문고, 2020), <타고난 성별이 잘못되었다!>(코니시 마후유, 길찾기, 2017),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쿠키문·김효영, 비독점, 2017), <다채로운 일상>(다채롬, 돌베개, 2022) 등등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마현이가 MTF 트랜스젠더이다.
일본 만화에는 방랑소년, 히메고토 -19살의 제복-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든 것을 등이 있다. 오토코노코, TS물은 트랜스젠더라 판정하기는 어색한 면이 있지만 간혹 퀴어 테마가 반영돼있는 작품도 있다. 스톱!! 히바리군!의 오조라 히바리를 트랜스젠더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사우스파크에서도 게리슨이 성전환 수술을 받기도 한다. 시즌 23의 에피소드 'Board Girls'에 자칭 트랜스여성 '헤더 스완슨'이 여성 스포츠 경기대회에 참여하여 1등을 한다. 이에 PC 교장은 조금 불공평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 스완슨은 교장의 집까지 찾아와서, 교장의 부인인 스트롱 우먼을 비하한다. 교장은 이에 항의하나, 스완슨이 그를 트랜스포비아로 매도한다. 이에 교장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스완슨이 떠난 이후, 우먼은 스완슨이 그녀의 질 나빴던 전 남친이라고 교장에게 고백한다. 이후 교장은 스완슨을 TV 방송 중에 밀치게 되어서 자녀들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하며 그의 집에서 나가나, 사우스파크 초등학교에서 여자애들이 스완슨을 보드게임으로 이기자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웹툰 기기괴괴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성형수"라는 에피소드에 나오는 재연이 트랜스젠더다. 성형수로 계속해서 성별을 바꾼 것이다.
감자도리역시 트랜스젠더를 다룬 캐릭터이다. 주인공 감자도리와 감자코코는 감자로 태어났지만 고구마가 되고 싶어 하며, 종전환수술을 위해 돈을 모으는 등 트랜스젠더의 면모를 보인다.
4. TV
4.1. 드라마
미국의 경우 NCIS나 본즈 같은 데에서 두어 번 등장한 적이 있지만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고, 그나마 성범죄 전담 수사반의 이야기를 다룬 SVU에서 자주 거론되는 편이다. 애초에 이 드라마는 '극악무도한 성범죄자들을 잡아들여 정의의 철퇴를 가한다'는 그런 거 별로 없는 우울한 드라마라 성 소수자나 성폭력 피해자가 보기엔 사회에 대한 불만만 쌓이는 암울한 드라마고, 따라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SVU 극중 사회의 대접도 별 다를 게 없다. 넷플릭스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트랜스여성이 비중 있는 정규 캐릭터로 등장(및 출연)한 작품. 최근에는 HBO의 유포리아에도 트랜스여성 주요 인물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조역 정도로 몇 번인가 등장한 적이 있지만 피상적인 접근에 불과했다. 그래도 이태원 클라쓰 같은 드라마는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트랜스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여자적 생활'이 2018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많이 다크한 분위기의 작품으로는 짝사랑이 있는데, 이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부터가 베스트셀러라서 소설로도 일독을 권한다.4.2. 버라이어티
일본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고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트랜스젠더 미인대회가 전국 단위로 열리기 때문에[2]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지만 그와 별개로 진지하게 트랜스젠더에 접근하는 프로는 적은 편이다.5. 영화
진지하게 다룬 작품부터 개그 소재에 이르기까지 은근히 많은 편이다. 그냥 여장남자를 다룬 영화라면 더 많고. 그러나 대다수가 마이너한 영화들. 또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도 꽤 인기를 끄는 소재다.- 3xFTM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노랑머리 2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 대니쉬 걸
- 도색(桃色)
- 로미오즈
- 마스카라
- 소년은 울지 않는다[3]
- 솔저스 걸
-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 전원 짝사랑 - 짝사랑 스파이럴
- 천하장사 마돈나
- 탠저린
- 톰보이 리벤저[4]
- 트랜스아메리카
- 파리 이즈 버닝
- 판타스틱 우먼
- 플루토에서 아침을
- 하이힐
- 하프
- 헤드윅
- 어바웃 레이[5]
- 꿈의 제인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분장
- 로렌스 애니웨이
- 프리실라[6]
6. 게임
7. 학술서
[스포일러] 실제로 이나영이 트랜스젠더 여성 배역에 도전한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극중 이나영이 탈성전환을 감행하는 전개가 있는데, 성소수자들은 극의 내용과는 별개로 이나영의 전혀 남성적이지 않은 체격 때문에 시스 여성이 남장을 했다는 위화감을 토로한 바 있다. 첨언하자면, 각종 미용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트랜스여성들은 아무리 호르몬을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쉽게 남장이 가능하다. 다이어트, 성형수술과 무관하게 기본적인 몸 골격은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만화 패밀리 컴포에서도 관련 에피소드를 다룬 적이 있다.[2] 태국의 미스 티파니 유니버스(มิสทิฟฟานี่ยูนิเวิร์ส)와 필리핀의 미스 게이 필리핀(Miss Gay Philippines)이 대표적이다.[3] FTM을 다룬 영화.[4] 강제 성전환을 다루었는데 완성도가 영 아니었다.[5] 역시 FTM을 다룬 영화.[6] 주인공 3인방중 한 명이 트랜스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