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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마독절 Tremadoci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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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마독절의 지표가 되는 부유성 필석, 랍디노포라(Rhabdinopora)의 화석 (© Mare Isakar) | |
| <colbgcolor=#f5f5f5> 공식 명칭 | 트레마독절 (Tremadocian) |
| 상위 구분 | 오르도비스기 전기 (Lower Ordovician) |
| 기간 | 약 4억 8,540만 년 전 ~ 4억 7,770만 년 전 |
| 소속 | 현생누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
| 이전 | 캄브리아기 제10절 |
| 다음 | 플로절 |
1. 개요
트레마독절(Tremadocian Stage)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첫 번째 절(期)이다. 시기상으로는 약 4억 8,540만 년 전부터 4억 7,770만 년 전까지, 약 770만 년 동안 지속되었다.이 시기는 캄브리아기가 끝나고 오르도비스기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서막이다. 캄브리아기 말기에 일어난 멸종 사건 이후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지구 역사상 가장 급격한 생물 다양성 증가 사건인 오르도비스기 생물 대폭발(GOBE)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한 때이다. 특히 바다 밑바닥에만 머물던 생명체들이 물 위를 떠다니는 플랑크톤(부유성 필석 등)으로 진화하여 생존 공간을 수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 명칭 및 국제표준층서구역
명칭은 영국 웨일스의 귀네드(Gwynedd) 주에 위치한 마을인 트레마독(Tremadog)에서 유래했다. 1847년 애덤 세지윅이 이 지역의 지층을 연구하며 처음 제안한 유서 깊은 명칭이다.국제표준층서구역(GSSP)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그로스 몬 국립공원에 위치한 '그린 포인트(Green Point)' 단면으로 지정되어 있다. 트레마독절의 시작점, 즉 오르도비스기의 시작을 정의하는 기준은 코노돈트 화석인 이아페토그나투스 플룩티바구스(Iapetognathus fluctivagus)가 지층에서 처음 출현하는 시점이다. 또한 이 시점은 부유성 필석류가 처음 등장하는 시기와도 거의 일치하여 지층 대비가 용이하다.
3. 특징
트레마독절은 캄브리아기형 동물군(Cambrian Fauna)에서 고생대형 동물군(Paleozoic Fauna)으로 생태계의 주도권이 넘어가는 전환기였다. 삼엽충은 여전히 번성했지만, 완족동물, 코노돈트, 두족류, 필석 등이 폭발적으로 종을 늘리며 생태계의 복잡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를 오르도비스기 생물 대폭발(Great Ordovician Biodiversification Event, GOBE)이라고 부르며, 트레마독절은 그 시작점에 해당한다.이 시기의 가장 혁명적인 변화 중 하나는 부유성 필석(Planktonic Graptolites)의 등장이다. 이전까지 바다 밑바닥에 고착해 살던 필석류(Benthic graptolites) 중 일부가 트레마독절 초기(특히 Rhabdinopora 속)에 이르러 바다를 둥둥 떠다니는 생활 방식을 획득했다. 해류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들은 전 지구적인 표준 화석으로서 지질학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캄브리아기의 제왕이었던 아노말로카리스류가 쇠퇴하고, 그 자리를 거대 두족류인 앵무조개류(Nautiloids)가 차지하기 시작했다. 트레마독절에는 엘레스메로세라스(Ellesmeroceras)와 같은 초기 두족류들이 다양하게 진화하며 바다의 새로운 지배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