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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5:29

파티마(창세기전 시리즈)

1. 개요2. 템페스트에서의 설정3. 3에서의 설정4. 역대 파티마 캐릭터 리스트

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강화인간.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창세기전 3에서 그 설정이 확립되었다.

창세전쟁 이후 약화된 신앙은 안타리아 대륙에 마법사들의 마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갖은 시도가 이어졌다. 파티마 또한 마력 약화 현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 중 하나였는데, 그 방법이 다름아닌 인체개조였다.

모티브는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 등장하는 인간형 생체 연산 제어 컴퓨터 파티마로, 마장기와 더불어 창세기전 시리즈가 해당 작품에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추정되는 요소 중 하나이다.[1]

2. 템페스트에서의 설정

팬드래건 왕립 마법사단 단장이었던 버킹엄 공작에 의해 비밀리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 팬드래건의 윤리 문제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금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저택 지하에 폐쇄적인 기밀 연구 시설을 만들고 각종 비윤리적인 실험을 다수 진행했다.

작중 언급에 의하면 연구를 진행하던 당시 수많은 실험체들이 강화된 마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폭주하거나 죽었다고 전해지며, 그 결과 성공작은 오필리어/아나스타샤/루드빅/에드워드 총 4명 뿐. 그나마도 완전한 마력 제어가 되지 않아 정신붕괴를 막기 위해 크리스탈을 사용하는데,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오필리어는 예외적으로 카오스 큐브를 사용한다.

버킹엄 공작이 리처드 팬드래건에게 반기를 든 이유도 파티마와 관련된 비윤리적 실험들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것과 동시에 크리스탈 없이 파티마를 제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십인중의 일원이 된 아나스타샤와 루드빅이 가세해 반란을 진압하다가 영지가 초토화되고 사실상 멸문 단계를 밟아[2] 파티마의 진실도 어둠 속으로 묻혀가게 되었다.

그러나 오필리어 개인 시나리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버킹엄 공작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단순한 비윤리적 실험의 진실 문제가 아니었다. 사실 오필리어는 파티마들의 우수한 신체 기관들만 모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궁극적 존재였고, 작중 시점에서도 아직 미완성이었으며, 오필리어가 '궁극하나'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나머지 '표면적 성공작' 3명에게서도 원래 목표한 신체 기관을 회수해야 했다. 그녀의 정신 제어를 담당하는 보석이 다른 파티마들과 달리 카오스 큐브였던 것도 그 때문인데, 카오스 큐브가 다른 광석을 불러내 남은 셋에게서 목표한 기관을 흡수해 유일한 완성체가 되는 것이 프로젝트의 종착지였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회수나 흡수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필리어를 제외한 다른 모든 파티마들은 오필리어에게 특정한 신체 기관을 공급하기 위한 희생제물에 불과했는데, 반란의 진짜 목적은 오직 오필리어에게 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였다.[3]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채로 죽음을 예견한 루드빅이 울분을 토하며 진실을 밝히자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오필리어는 다시금 마력폭주 상태에 빠지는데, 샤른호스트가 본 실력을 발휘해 배리어를 치며 어떻게든 방어해낸 뒤 그녀를 위로해 주며 정식으로 연인이 된다. 이 때 루드빅이 죽으면서 버킹엄 가문이 정말로 멸문되었고, 버킹엄 영지는 스태포트 가문에게 인계되어 3 시점에는 아스트럴 스태포트가 영주가 된다.

3. 3에서의 설정

파일:Fatimamp.jpg 파일:external/s15.postimg.org/wog_concept_sketches_vr_77.jpg
OXIDE에 실린 양산형 파티마 공식 일러스트 창세기전 3 매뉴얼에 실린 양산형 파티마 러프 일러스트(오른쪽)[4]

과학마법연구소에서 버킹엄 공작의 이론을 물려받아 지그문트의 진두지휘 아래 파티마의 연구를 계속 진행하게 된다.

13암흑신생체 변환 기술을 이용해[5] 신체를 변화시키지 않고 마력을 증폭시킨 게 파티마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인간 여성만이 적합자가 될 수 있지만 보통 사람에 비해 강력한 마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그 평균선이 기존 고레벨 마법사보다 강력할 정도다. 게다가 베이스가 되는 적합자가 있기만 하면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어서 마법사들처럼 오랜 수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6]

그런데 양산형들은 그 감정에 따라 마력의 변화가 천차만별이고 감정 제어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생겼다. 그래서 올리비에를 비롯한 모든 성공한 양산형 개체들의 경우 인격을 철저하게 봉인하고 '주인님'으로 인식된 사람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생체전투인형으로서 만들어졌으며, 모두들 회색 계열의 죽은 눈을 하고 있다. 거기다가 원본인 오필리어처럼 턴이 엄청나게 늦게 돌아온다는 전통도 그대로 이어진다

올리비에는 함께 생산된 1차 출고분 중의 유일한 생존 개체[7]로, 지그문트 박사가 폭주를 시키지 않고 감정 봉인 모드만 가지고 어떻게든 수비하려다가 올리비에만 남기고 다 죽어버렸다. 다만 다른 초기생산분이 좀 더 남아 있어 파티마 관련 연구가 완전히 망하는 사태는 면했고, 올리비에를 버몬트에게 붙여 준 이후로도 연구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와 과학마법연구소 상인 NPC 등을 제외하면 작중 다른 파티마 캐릭터의 등장이 없어서, 초기생산분 이후 추가 생산이 있었는지는 불명. 다만 위 그림에도 나와 있듯이 올리비에와 다른 디자인의 옷을 입은 양산형 디자인이 존재하기에, 일단 추가 양산 계획이 있었던 건 확정이다. 그리고 작중에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인간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유지 및 보수가 매우 효율적이라 전쟁병기로서의 가성비[8]를 무시할 수 없으므로, 올리비에 이후로 다른 양산형 파티마가 생산되어 피의 십자군 원정에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9]

폭주와 안정제 관련 설정을 보면 명백하게 사람을 이용해 만든 전투인형이기에 윤리적 문제가 일어나야 정상[10]이지만, 작중에서는 단 한 번도 그런 식의 이의 제기가 된 적이 없다. 아마 등장인물들에게 알려진 감정 제어나 인위적인 인체 강화 정도까지는 파티마의 활용 가치나 창세전쟁 이후 계속된 마력 약화란 문제상 그냥 넘어가는 수준의 '시술'로 보이기 때문인 듯. 파티마의 시초인 오필리어 버킹엄에 대한 비밀이나 양산형 파티마의 비윤리적 제조 방식에 대한 비밀이 공개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 비밀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철가면/죠엘/지그문트 3명 선에서 정보통제가 어찌어찌 되어 팬드래건의 국익을 위해 비공개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4. 역대 파티마 캐릭터 리스트



[1] 소프트맥스는 앞서 제작한 판타랏사에 파티마를 처음으로 등장시켰는데, 여기서는 FSS와 완전히 동일한 인간형 컴퓨터로 등장한다.[2] 버킹엄 성씨를 이은 유일한 남성 생존자가 루드빅이었는데, 본인이 공작 가문의 유일한 적자로서의 권리를 모두 포기하고 그냥 십인중의 일원으로 남기로 한다.[3] 루드빅과 아나스타샤가 크리스탈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오필리어의 카오스 큐브가 다른 세 성공작의 크리스탈을 제어하며 '흡수할 기관'의 완성을 기다리고 있었고, 반란 시점에서 에드워드를 제외한 나머지 둘의 목숨이 오필리어의 카오스 큐브에 온전히 귀속되었던 것. 결국 그들의 신체 기관을 오필리어가 거둘 때까지만 삶이 허락되어 있었다.[4] 왼쪽의 인물은 모건 르 페이이다.[5] 기술적으로 연구할 만한 뒷받침 자료가 남은 게 이스카리옷의 합성 그리마 관련 자료밖에 없었으니, 정황상 게이시르에서 넘겨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6] 그리마는 수준이 높을 수록 신체 변화가 적어지는데, 창세기전 2 시점에서 신체 변화가 아예 없는 단계에 도달한 자는 흑태자와 데이모스 2명밖에 없었다. 그 베라모드마저도 본신의 힘을 다 내기 위해서는 온전한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주신들의 아머와 비슷한 기계장치에 신체를 융합시켜야 했다.[7] 작중 묘사에 따르면 지그문트와 함께 연구소 최심부를 지키던 수비 병력 중에서 마지막 생존 개체.[8] 창세기전 시리즈 세계관 특성상 기계류보다 생명체의 관리 비용이 훨씬 싸게 먹히며, 에너지 효율 변환의 경우 생명체가 영양분을 섭취해 활동하는 것이 그 어떤 기계보다도 높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 시간대를 거치며 전쟁난민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던데다, 흑태자교 등과 같은 치안 문제들이 안타리아 대륙 전체에 산적해 있었기 때문에, 실험체를 모으는 것도 그리 어려운 상황이 아니기도 했다.[9] 창세전쟁 이후 인간들 사이에서 나타난 마력 약화 현상이 지속되어, 3 기준으로는 팬드래건 왕립 마법사단이 간신히 명맥만 유지할 수 있을 수준으로 인원수가 왕창 줄었다. 거기에 그리피스 단장을 필두로 내전에 참전하며 대공파로 남은 인원은 거기에서 더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의 십자군 원정 때 마법병단의 활약이 있었다는 설정을 보면, 양산형 파티마를 추가로 생산해서 머릿수를 때웠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볼 수 있다.[10] 오필리어와 관련된 템페스트 당시의 설정에서도 '인체 실험이었기에 외부적으로 알려지면 안 되어 철저하게 비밀리에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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