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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1:28:37

페니와이즈/미디어믹스

1. 개요

그것의 미디어믹스속 페니와이즈의 작중 행적을 다룬 문서.

작중 행적은 원작 소설과 유사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2. 목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드라마

2.1.1. 피의 피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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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에서 어린아이와 마주치고 그 후 습격을 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이후 하수구에서 종이배를 찾고있는 조지와 마주쳐서 그를 유혹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잡아먹지만 자세한 묘사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1] 그 후 빌부터 에디, 스탠, 리치, 베벌리, 벤, 마이크까지 조우하여 이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하수구에 쳐들어간 럭키 세븐 일행들중 스탠을 납치해서 두려움을 줄려고 하나 에디의 천식약 + 베벌리의 은덩어리 새총을 맞고 리타이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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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페니와이즈는 빌과 다시 조우하는데 스탠을 제외한 다른 럭키 세븐의 무덤이라며 땅을 파는 환상을 보여주고 베벌리에게 죽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도서관 가서 리치를 비웃고 꺼지라는 폭언을 날린 뒤 벤에게 데리를 떠나라는 협박을 풍선에 담아 두려움을 준다.

후에 죽은 스탠의 머리를 가지고 럭키 세븐에게 고인드립을 한 뒤 정신병원에 있는 헨리가 럭키 세븐에 대한 증오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음을 알고 검은 개의 모습으로 변하여 간수를 죽인 후 그를 탈출시켰으며 럭키 세븐에게 공격하게끔 부추겼다. 남편을 걱정하고 있는 빌의 아내 오드리까지 납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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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진짜 형태인 거대한 거미의 모습으로 럭키 세븐에게 대적하고 죽음의 빛을 뿜고 에디를 죽여 빌 일행과 싸움에서 선전하나 싶더니, 유일하게 정상인 베벌리의 은제 새총을 맞고 쓰러지고 빌 일행들에게 심장이 뽑혀 완전히 죽고 만다. 원작처럼 거미의 모습으로 변하나 원작과는 달리 새끼를 친다는 묘사는 하나도 없다.

2.2. 영화

2.2.1. 그것

배우는 빌 스카스가드. 기괴한 분장과 연기력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배우가 워낙 미남인지라 은근히 외모 버프를 받았다.

팀 커리의 페니와이즈에 비하면 경박해 보이는 면모는 다소 줄어들고 카리스마는 더 늘어났다.[2] 물론 박자가 안 맞는 춤을 춰대거나, 침을 튀겨가면서 노래를 부르고, 일그러진 모습으로 놀아달라고 징징대는 등 페니와이즈답게 기괴하면서도 익살스럽고 경박한 면모도 꽤 자주 보여주며, 특히 어린아이들을 꾀어낼 때는 광대의 모습에 어울리게 익살을 떨거나 우스꽝스러운 어투를 사용한다. 그러다가도 갑작스럽게 웃음기가 싹 빠진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공포스러운 모습을 오가는 배우의 연기가 일품.

이 버전만의 특징이라면 눈이 사시인데, CG나 분장이 아니고 빌 스카스가드의 개인기라고 한다.[3] 어딘가 익살스러우면서도 기괴하며 인간과 동떨어진 페니와이즈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은근히 호평. 또한 비교적 현대적인 광대의 복장이었던 팀 커리의 페니와이즈와는 다르게, 프릴이 잔뜩 달린 고풍스러운 의상을 입고 있는데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라는 설정을 반영한 디자인인 듯 하다. 사실 외형적으로만 따지면 팀 커리 버전보다 원작고증이 잘 된 편이다.[4]

CG의 발전 덕에 인외의 존재다운, 도저히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는 기괴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늘어났다. 팀 커리의 페니와이즈는 이빨이 날카롭게 변하는게 끝이었지만, 여기서는 아예 턱이 늘어나며 상어마냥 날카로운 이빨이 겹겹이 나 있는 기괴한 입이 드러난다. 또한 관절이 기괴하게 뒤틀려서 온몸이 접힌 채로 냉장고 안에 들어가있다 나오고, 조지의 사체로 복화술을 시전하며, 얼굴이 녹아내리는가 하면, 스스로 얼굴을 긁어서 자해를 하며 특유의 얼굴 분장을 새기는 등의 기괴한 행동을 많이 보여준다. 또한 외계의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피를 흘리면 피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하늘로 둥둥 떠오르는 묘사가 나온다.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본체는 '죽음의 빛(Deadlights)'이라고 일컬어지는 맥동하는 주황색 빛의 구체들이다. 페니와이즈가 입를 벌리다 못해 머리 전체를 갈라서 열어젖히면 지옥의 심연마냥 사람들이 고통받는 소리가 들리며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의 빛이 나타나는데, 사람을 죽거나 미치게 만드는 원작과는 달리 잠시 혼이 빠져나가 둥둥 떠다니는 정도로 페널티는 그리 크지 않다.[5] 페니와이즈의 서식처 자체가 그의 식도 내부처럼 변형되어 있는데, 페니와이즈의 입 안쪽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은신처의 입구는 외우주로 통하는 통로로 보인다.

다만 원작처럼 초월적인 존재인지는 불명인데, 원작에선 빌이 쿠드 의식을 통해 외우주에 위치한 페니와이즈의 본체와 접해 그의 진면목을 목격하지만, 본작에선 이런 부분이 대폭 축소되어 최종 전투가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에서만 벌어진다. 영화에서도 페니와이즈가 본인이 '세계의 파괴자'라고 언급하긴 하지만,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데다가 스스로 대단한 존재라고 믿고 있다가 그게 부정당하자 약화되어버리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원작에서 언급되는 본모습에 제일 가까운 형태인 거미 형태도 나오긴 하는데, 원작과 구판 영화에선 완전한 거대 거미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비해 본작에선 광대의 모습 그대로 거대화되어 하반신만 거미 형태로 변형된 듯한 애매한 모습으로 나온다. 원작과는 달리 새끼를 친다는 묘사도 없다.

긍정적인 의지와 믿음, 상상력에 취약하다는 원작의 설정은 충실히 반영되어 있다. 빌이 탄창이 빈 도축용 총을 머리에다 대고 방아쇠를 당겼는데도 진짜 총에 맞은 것 마냥 데미지를 입었으며, 에디가 평범한 쇠꼬챙이를 '괴물을 죽이는 창'이라고 자기 암시를 걸고 투척하자 몸이 뚫리는 큰 데미지를 입고 쓰러지기도 했다. 또한 공포심을 극복한 상대 앞에선 의외로 맥을 못 추고 당하기도 하는데, 1편에선 공포심을 극복한 아이들에게 눈물날 정도로 얻어맞기도 했으며, 2편에선 에디가 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겁을 주는데 실패하자 되려 목이 졸려 역공을 당하기도 했다.

1편의 도입부에서 원작 소설대로 조지를 유인하고[6] 팔을 물어뜯은 후 배수구 안으로 끌고들어가서 잡아먹는다. 구판 영화와는 달리 팔이 뜯긴 조지가 몸부림치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데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이후 루저들과 한 명씩 조우하는데, 루저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환영으로 나타난다. 어린 시절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마이크의 눈 앞에선 문 뒤에 갇혀 불타며 죽어가던 부모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7] 과거 데리에서 일어난 제철소 폭발사고에 대해 읽고 있었던 벤 앞에선 머리가 날아간 채 불타버린 소년의 귀신으로 나타나며, 아버지의 서재에 걸려있는 기괴한 여인의 그림을 꺼림직하게 여기던 스탠리 앞에선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여인의 모습 그대로 나타난다. 또한 에디의 눈 앞에선 문둥병에 걸려 썩어문드러진 부랑자의 모습, 베벌리에겐 세면대의 배수구에서 역류하는 대량의 피와 머리카락 타래들로 나타나며[8] 마지막으로 빌의 앞에선 끔찍하게 불어터진 채로 자신의 죽음에 대해 빌을 원망하는 조지의 시체로 나타난다.[9]

이런저런 사건들로 서로 엮이게 된 루저 클럽은 각자 자신들이 본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핵심에 광대의 모습을 한 사악한 존재가 있음을 알아낸다. 미국의 다른 그 어떤 지역보다도 데리에서 살인,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대해 의문을 가진 벤은 이미 독자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도시가 되기 전 비버 사냥터였던 데리에서 91명의 정착민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을 시작으로 27년을 주기로 대형참사가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블랙 스팟, 제철소 폭발 사고, 그리고 작중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연쇄 실종사건도 일련의 참사들 중 일부에 불과했으며, 모든 사건들이 하수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초창기부터 데리에 있었던 오래된 우물집, 현재 니볼트 가라고 불리는 폐가가 위치해 있었다.

마침 아이들은 영사기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페니와이즈에게 습격을 당하고, 벤의 기지로 페니와이즈는 사라지지만 아이들은 모두 겁에 질린 상태. 하지만 조지를 살해한 원수를 찾아낸 빌은 분노해서 폐가로 들이닥치고, 나머지 루저들도 어쩔 수 없이 빌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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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니와이즈는 섣불리 자신의 소굴에 진입한 루저들을 환영으로 농락하고, 자신의 빰을 때린에디를 리치와 빌로부터 고립시킨 후 잡아먹으려고 한다. 다행히도 에디가 물리기 직전에 페니와이즈의 환영을 깬 리치와 벤이 들이닥치지만, 페니와이즈의 실물을 마주한 상태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함께 공격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밖에서 망을 보고 있었던 베벌리가 나머지 일행과 나타나 쇠꼬챙이를 페니와이즈의 머리에 정통으로 꽂아넣는다. 이에 페니와이즈는 입이 반쯤 찢어져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나고, 손은 갈고리발톱으로 변형된 기괴한 모습으로 달려들어 루저들을 겁주지만, 타격이 꽤 있었는지 더 이상 싸우려 들지 않고 거처로 도망친다. 이 때 페니와이즈의 뒤를 쫒은 빌은 지하실의 우물로 페니와이즈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나 페니와이즈의 의도대로 겁에 질린 루저들은 전의를 잃고 서로 반목하며 내부 분열을 일으키게 된다. 베벌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루저들이 뭉쳐서 페니와이즈에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의기소침해진 일행을 설득하는데 실패하며 그룹이 와해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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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페니와이즈는 헨리를 충동질해서 자신의 아버지와 친구들을 살해하게 만들고,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는다. 또한 자신을 유일하게 두려워하지 않는 베벌리를 표적으로 삼고, 루저들이 뿔뿔이 흩어진 틈을 타 그녀를 직접 납치해서 자신의 거처에 데리고 간다. 그의 거처는 하수구 깊은 곳에 쓰레기가 탑처럼 쌓여있는 거대한 공간으로, 주변에는 페니와이즈가 잡아먹다 만 아이들의 사체가 공중에 떠다니고 있다.[10] 여기서 페니와이즈는 베벌리를 위협하지만, 끝까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진 못하고, 머리를 열어서 자신의 본체인 죽음의 빛을 보여주어 혼이 빠져나간 상태로 만든다.

베벌리가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루저들은 다시 전의를 가다듬고 모여서 페니와이즈를 퇴치하기 위해 니볼트 가로 찾아간다. 여기서 일행은 헨리에게 습격당하거나 스탠리가 페니와이즈에게 잡아먹힐 뻔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페니와이즈의 거처에 당도해 베벌리를 되찾는다. 이에 페니와이즈는 빌 앞에 조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의 동정심에 호소하지만, 페니와이즈의 계략에 익숙해진 빌은 울먹이면서도 마음을 다잡고 조지의 모습을 한 페니와이즈를 쓰러뜨린다.

그러자 본색을 드러낸 페니와이즈는 일행을 습격하고, 짧은 난전 끝에 빌을 붙잡아 그를 인질로 잡은 후 루저들에게 그를 두고 떠나면 살려주겠다고 협상을 시도하지만, 씨알도 안 먹혀서 분노한 루저들에게 되려 먼지나게 얻어맞는다. 얻어맞는 와중에도 발악하며 루저들이 제각기 두려워하는 형상으로 변하지만, 이미 공포심을 극복한 루저들에겐 화를 돋구는 짓에 불과해서 그럴수록 더 처절하게 구타당한다. 결국 루저들의 공세에 버티지 못한 페니와이즈는 심각한 데미지를 입고 겁에 질린 채로 후퇴를 하며, 빌이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 구석에 있던 깊은 공동 속으로 떨어져버린다.
공포...
Fear...
그의 본작 마지막 대사
페니와이즈가 죽었다고 여긴 루저들은 지상으로 올라오지만, 혹시나 페니와이즈가 살아있을 시 마무리를 짓겠다고 빌의 주도 하에 맹세를 한다.

2.2.2.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사건 발생 27년 후, 극단적인 호모포비아 성향의 십대들이 에이드리언 멜론이라는 동성애자를 폭행하고 하천에 던져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때 페니와이즈가 홀연히 나타나 에이드리언을 구해주는 척하다가 그의 애인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다. 그리고 그의 피로 루저들에게 귀환하라는 도발성 메시지를 작성하는데, 루저들 중 유일하게 데리에 남아 동향을 살피고 있었던 마이크는 이 메시지를 보고 페니와이즈가 부활했음을 직감한다.

한편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비루하게 살고 있었던 헨리 앞에 1편에서 살해당한 패트릭 헉스테터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의 살인충동을 다시금 부추겨 루저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또한 야구장 관중석 밑에서 나타나 얼굴에 반점이 있는 어느 여자아이를 꾀어서 잡아먹는 등 다시금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나온다.[11]

다른 루저들은 데리에서 있었던 사건을 새까맣게 잊고 성인이 되어 (베벌리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평온하게 살고 있었는데, 마이크가 그들을 소집하기 위해 연락을 돌리자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느끼며 데리로 다시 모여든다. 그리고 마침내 모여서 페니와이즈를 기억한 루저들에게 공포스러운 환영의 형태로 나타나고, 자리에 불참한 스탠리가 자살했음을 알리며 루저들을 조롱한다. 이걸 본 루저들은 경악해서 철없는 시절에 한 맹세 따윈 중요치 않다며 데리를 떠나려고 하고, 마이크는 그나마 망설이던 빌을 필사적으로 붙들고 그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이 페니와이즈에 대해 알아낸 사실을 말해준다.

지난 27년 사이에 마이크는 데리 시의 외곽에 거주하는 쇼코피와 족이라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을 찾아갔었는데, 이들이 굳이 데리 바깥에서 사는 이유는 페니와이즈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즉, 페니와이즈는 데리가 세워지기 한참 전에도 존재했던 고대의 초자연적인 존재였던 것. 마이크가 빌에게 보여주는 환상 속에서 페니와이즈의 기원이 묘사되는데, 실은 인류가 출현하기 한참 전에 훗날 데리가 될 곳에 운석을 타고 떨어진 외계의 존재였으며, 광대의 모습을 취하기 전에는 온갖 괴물 및 맹수의 모습으로 둔갑하며 원주민들을 포식하다가 '쿠드 의식'이라는 의식에 의해 단지에 봉인당할 뻔했다. 마이크의 말에 의하면 이 의식이야말로 페니와이즈를 죽일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라고.[12] 여기에 희망을 얻은 빌은 마이크와 함께 나머지 루저들을 설득하고, 마침 페니와이즈를 죽이지 못하면 그의 농간에 의해 루저들 전원이 20년 이내에 끔찍하게 살해당한다는 사실을 베벌리에게 듣고[13] 다들 마이크의 계획에 동참하는데 동의한다.

의식의 첫 단계는 루저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의식에서 제물로 쓰일, 기억의 단편이 담긴 물건을 하나씩 찾아오는 것. 그 과정에서 루저들은 각자의 트라우마와 연결되어 페니와이즈에게 시달린 기억을 떠올리는데, 빌은 배수구에다 대고 왜 조지를 데려갔냐고 절규하다가 "그 자리에 없던 네 탓"이라며 페니와이즈에게 조롱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벤은 학교에서 머리가 불타는 베벌리의 모습으로 나타난 페니와이즈에게 습격받은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리치는 괴물이 된 폴 버니언 동상의 형태를 취한 페니와이즈에게 무자비하게 공격받은 기억을 떠올리고, 에디는 문둥병 환자에게 덮쳐지는 어머니를 두고 도망쳐야 하는 상황을 환각으로 경험한 기억을 떠올린다.

회상뿐만 아니라 현 시점에서도 페니와이즈가 환각으로 루저들을 괴롭히는데, 빌은 조지의 죽음의 발단이 된 종이배를 되찾는 과정에서 무수한 어린아이들의 손이 배수구에서 뻗어나오는 환영에 공격받고, 리치 앞에는 페니와이즈 본인이 나타나 그의 비밀을 들먹이며 조롱하기도 한다.[14] 또한 환각을 이용해 베벌리를 (현재는 폐허가 된) 옛 집으로 끌어들이고, 마귀할멈의 모습으로 그녀를 습격했다가 '밥 그레이'의 모습으로 나타나[15] 우는지 웃는지 모를 기괴한 모습으로 그녀를 조롱한다. 그리고 과거 에디가 어머니의 환영을 보았던 약국 지하실에서 문둥병 환자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그를 습격하는데, 두려움을 극복한 에디에게 목이 졸리며 역공을 당하다가 토사물을 뱉고 홀연히 사라진다.

한편 페니와이즈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헨리가 나타나 에디를 습격한다. 그리고 빌에겐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데, 일전에 빌과 마주쳤던 '딘'이라는 소년을 죽이겠다고 예고함과 동시에 자신을 막아보라는 도발과 조롱이 담긴 메시지였다.[16] 자신이 홀로 내버려두는 바람에 조지가 죽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빌은, 똑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소년을 구하려고 달려가고, 카니발에 도착해서 거울의 전당으로 그를 쫒아 들어가지만 벽에 막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소년은 빌이 보는 앞에서 페니와이즈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과거 조지가 당한 일과 같은 일이 또 되풀이되었다는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느낀 빌은 즉시 페니와이즈를 쳐죽이기로 결심하고 27년 만에 니볼트 가로 되돌아가며, 나머지 일행도 그를 쫒아간다.

니볼트 가에 도착한 루저 일행은 거미와 스탠리의 잘린 머리가 끔찍한 모습으로 혼합된 괴물에게 습격당하고, 거울 속에서 페니와이즈가 나타나 과거에 헨리가 그랬던 것처럼 벤의 복부에 글자[17]를 칼로 새긴다. 우여곡절 끝에 일행은 페니와이즈의 환영을 깨뜨리는데 성공하고, 우물로 내려가 과거에 페니와이즈와 싸웠던 곳에 도착한다. 완전히 페니와이즈의 소굴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버려진 상태였는데, 그보다도 더 지하에 페니와이즈의 진짜 은신처, 즉 페니와이즈가 지구에 처음 도착할 때 만들어진 거대 공동이 숨겨져 있었다. 공동의 윗부분은 페니와이즈의 식도처럼 이빨이 돋아난 생체 조직으로 변형되어 있고, 중앙에는 과거에 죽음의 빛이 떨어지며 만들어진 크레이터가 남아있는데, 일행은 이 크레이터의 중앙에서 쿠드 의식을 거행해 페니와이즈의 본모습인 죽음의 빛을 불러내고 쇼코피와 족의 단지 안에 봉인하려고 한다.

허나 어찌 된 영문인지 의식은 실패하고, 페니와이즈가 모습을 드러내 일행을 조롱한다. 사실 쇼코피와 족의 쿠드 의식은 실패한 의식이었으며, 마이크는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던 것. 게다가 과거에 의식을 거행했던 이들은 전부 페니와이즈에게 살해당했다. 마이크는 쇼코피와 족은 믿음이 부족해서 실패했던 것이라고 여겼기에 루저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일부러 그 사실을 숨긴 것이지만, 실은 완벽한 오판이었던 것이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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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하반신이 거미처럼 변한 거대화된 페니와이즈가 모습을 드러내 일행을 공격한다. 페니와이즈의 압도적인 거구 앞에서 루저들은 이리저리 도망칠 수밖에 없었으며, 뿔뿔이 흩어져 페니와이즈가 들어오지 못하는 좁은 동굴 안쪽으로 도망쳤다가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환상 속에 빠지기까지 한다. 물에 빠진 빌은 과거에 자신이 페니와이즈와 조지의 환영을 목격했던 때로 돌아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며[19] 베벌리는 과거에 가정폭력과 왕따에 시달렸던 학교의 화장실 칸에 갇혀서 피에 익사당할 뻔하고, 벤은 루저 클럽의 기지 안에 갇혀서 흙에 매몰당할 뻔한다. 하지만 각자 공포와 씨름한 끝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빠져나오는데 성공하는데, 이 과정에 빌은 과거의 자신과 조지의 환영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없애버리고 마침내 조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벤과 베벌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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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치는 마이크를 구하기 위해 페니와이즈를 도발하다가 죽음의 빛에 사로잡혀버린다. 이를 본 에디는 쇠꼬챙이를 투창하듯이 던져 페니와이즈를 꿰어버리고 리치를 구한다. 페니와이즈는 용암 같은 피를 흘리며 상당한 타격을 입고 쓰러지는 듯 했으나, 방심한 에디를 뒤에서 칼날 촉수로 꿰뚫어 치명상을 입히고, 상처를 회복해서 다시 일어난다.

에디는 죽어가기 시작하고, 일행은 어떻게든 페니와이즈를 끝장내고 에디를 바깥으로 데려가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하지만 있는대로 거대화되어 강력해진 페니와이즈를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는 상태. 바로 그 때 에디가 한 말이 일행에게 승리의 실마리를 주는데, 일전에 에디가 문둥병 환자의 모습을 한 페니와이즈와 마주쳤을 때, 두려움에 압도되지 않고 맞서자 페니와이즈가 작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에 일행은 페니와이즈를 좁은 곳으로 끌여들여 작아지게 만들자는 작전을 꾸미지만, 페니와이즈가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그들을 가로막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허나 마이크는 페니와이즈가 이렇게 커진 건 자신이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라 말하며 그가 작다고 말하여 자신이 작다고 믿게 만들자고 말한다. 페니와이즈는 그게 될 리가 없다며 코웃음치며 자신은 세계의 파괴자라고 주장하지만, 마이크가 "넌 그저 광대일 뿐"이라고 단호히 맞받아치자 여유를 잃고 뻣뻣하게 굳어버린다. 이내 역정을 내며 아가리를 벌리고 일행을 집어삼키려고 하지만, 나머지 루저들도 가세해서 가차없는 모욕 세례를 날리자 공격을 하다 말고 뒷걸음치며 서서히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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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루저 클럽 멤버들의 외침에 급격히 약화되는 페니와이즈, 그 와중에도 얼굴을 바꿔가며 어떻게든 멤버들에게 두려움을 주려고 발악하지만 전혀 먹히지 않는다. 급기야 칼날 촉수를 힘없이 휘두르며 공격을 시도하지만 이미 너무나도 약해진 상태였으며, 열받은 리치가 촉수를 통째로 뜯어내버리며 마지막으로 남은 공격 수단마저 잃고 만다. 결국 루저들은 페니와이즈가 완전히 무력하고 유치한 형태가 될 때까지 그를 몰아붙인다. 아기처럼 작아지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어 바닥에 눌러붙은 페니와이즈. 마이크는 그의 가슴으로 손을 뻗어 요동치는 심장을 뽑아내는데, 내내 아기같은 소리로 울부짖으며 심장을 꺼내가려는 마이크의 손을 필사적으로 힘없이 밀어내는 등 애처로울 정도로 나약하고 겁먹은 모습을 보여준다.[20]

루저들은 심장 위에 손을 모으고,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페니와이즈의 심장 박동은 더욱 빨라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저들을 올려다보며 힘없이 웃으며 "꼬맹이들이 다 큰 어른이 됐네..."라는 유언을 남기고, 루저들이 심장을 쥐어짜 뭉개자 마침내 완전히 사망. 남은 신체도 부스러지며 소멸한다. 그와 함께 죽음의 빛도 점점 더 사그라들며 작아지다가 마침내 꺼진다. 그것이 죽은 후 니볼트 가옥은 땅 속 구멍으로 가라앉으면서 저절로 무너진다.[21]

2.2.3. 웰컴 투 데리


[1] 처음에는 유쾌하고 친절한 인상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떠다니냐는 조지의 질문에 눈빛과 말투가 무섭게 변한다. 조지가 손을 내밀고 이내 "너도 떠다닐거다(You'll Float Too)!"라며 본색을 드러낸다. 그 당시 저예산 TV 미니시리즈 특유의 심의 때문에 잔혹한 장면은 나오지 않고 그냥 생략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베벌리 아버지의 성폭행 혹은 추행부터 헨리 바워스가 아버지를 죽이는 장면, 비벌리 마쉬의 6:1 집단 성교 등의 원작의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잔혹하거나 성적인 요소들은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거의 대부분 삭제 혹은 생략되었다. 2010년대 가서야 그나마 허용이 되었다.[2] 다만 팀 커리가 익살스러우면서도 괴기스러운 페니와이즈의 면모를 잘 표현해냈기에 이 부분에서 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사실 소설에 드러나다시피 그것이 광대의 외형을 선택한 이유 자체가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모습'을 하기 위해서기 때문에, 웃기고 경박한 모습은 페니와이즈의 중요한 캐릭터성 중 하나이도 하다.[3] CG 처리를 하려면 한화로 2억 원 정도가 드는데 빌 덕에 제작비를 아꼈다는 후문이 있다. 성인 리치 역의 빌 헤이더도 2편에 캐스팅되기 전까지 이게 CG인 줄 알았는데, 촬영장에서 페니와이즈 분장을 한 빌에게 직접 물어봤다가 빌이 "아 이거요?"하고 눈 앞에서 시전하는 바람에 식겁했다고.[4] 원작에선 주황색 털뭉치가 달린 은색 옷을 입고 있고 얼굴에 빨간색 미소가 칠해져있다고 묘사되는데 팀 커리 버전과는 별로 공통점이 없으며, 스카스가드의 페니와이즈가 훨씬 비슷하다.[5] 다만 루저들이 페니와이즈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6] 하수구에 광대가 들어가있는 기괴한 상황인지라 조지도 페니와이즈를 상당히 경계한다. 이에 페니와이즈는 익살스러운 어투로 친한 척을 해서 조지의 경계를 누그러뜨리지만, 갑작스럽게 정색하며 조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조지가 가려고 하는데, 그러자 종이배를 놓고 갈거냐며 조지를 꼬드겨 하수구 안으로 팔을 내밀게 만든 후 본색을 드러낸다.[7] 이후 마이크는 헨리의 패거리에게 고문을 받던 중, 강 건너편에서 절단된 어린아이의 팔을 먹다가 해맑게 인사를 하는 페니와이즈를 또 목격한다.[8] 머리카락은 아버지의 성추행으로 인해 베벌리가 스스로 잘라서 세면대에 버린 머리카락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며, 대량의 혈액은 아버지에 의한 성폭력 혹은 가정폭력과 생리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다는 추측이 있다. 이 피가 아버지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아버지가 베벌리를 묵살하고 도리어 베벌리가 이상해졌다고 여기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장면도 성에 관련된 베벌리의 트라우마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9] 실은 옆에서 페니와이즈가 조지의 시체를 들고 복화술을 하고 있었다.[10] 원작에선 이런 공간이 등장하지 않고, 페니와이즈의 영향력으로 하수도 자체가 넓어져 있다고 묘사되며, 여기에 거미줄로 먹잇감들을 고정시켜놓았다.[11] 반딧불이를 이용해 여자아이를 관중석 밑으로 유인하는데, 처음엔 자기가 친구라며 되도않는 궤변을 늘어놓다가 똑 부러지는 여자아이의 논리에 말문이 막힌다. 그러나 아이의 외모 콤플렉스를 자극함과 동시에 자신의 상황에 이입해 동정심을 느끼게 만드는 치졸한 수법으로 유인해서 잡아먹는데 성공한다.[12] 원작의 쿠드 의식은 정신력 대결에 가까우며, 히말라야 일대에서 전해지는 의식이라고 나온다.[13] 27년 전 죽음의 빛을 봤을 때 페니와이즈와 모종의 정신적인 링크가 생겨서, 루저들이 죽는 모습을 예지몽으로 봤다고 한다.[14] 리치가 폴 버니언 동상에게 공격받았을 때도 헨리 패거리에게 게이라고 조롱당한 직후였는데, 이런 정황상 리치가 지닌 가장 큰 트라우마이자 두려움은 아웃팅일 가능성이 크다.[15] 원작에서 페니와이즈가 본명이랍시고 대는 이름으로, 영화에선 분장을 하지 않은 빌 스카스가드의 얼굴 그대로 나온다. 이 맨얼굴에 덕지덕지 분칠을 하고, 손톱으로 피부를 찢는 식으로 무늬를 새겨서 페니와이즈 특유의 분장을 완성하는 모습이 나온다.[16] 중국집에서 리치의 팬이라고 했던 소년이며, 빌의 옛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후 빌이 기억을 찾아가던 와중에 자신의 옛 집 앞에서 다시 마주치는데, 배수구에다 대고 소리치는 빌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빌은 조지와 같은 희생자가 또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일념 하에 소년을 붙들고 데리를 떠나라고 과격하게 다그치는데, 정작 소년은 낮선 아저씨가 무섭게 소리치자 겁을 먹었는지 카니발에 가야겠다며 슬금슬금 도망가버린다.[17] HOME AT LAST(마침내 집에 왔다)[18] 이것은 믿음이 중요한 의식에서 마이크와 페니와이즈는 실패한 전적이 있는 의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마이크가 강조한 것은 믿음이었고, 실제로 이후 의식과 무관하게 단순히 믿음으로서 페니와이즈를 무찌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19] 과거에 빌이 지하실에서 조지의 시체를 들고 복화술을 하는 페니와이즈와 마주쳤던 때로, 환영 속에선 중년의 빌 본인이 페니와이즈의 자리를 대신한다.[20] 오랜 세월 동안 주로 죽여오고 겁주어 온 대상이 어린아이들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무력한 존재가 되어 공포에 질린 채로 죽어가는 결말은 페니와이즈에게 자신의 희생양들의 입장을 체험하는, 인과응보 그 자체인 셈.[21] 소설에서는 그것이 죽자 폭풍이 휘몰아쳐 데리 시 대부분이 함께 파괴되었는데, 영화에선 니볼트 가만 무너지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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