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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7:43:52

프리우스 온라인


PRIUS ONLINE
프리우스 온라인
<rowcolor=#333> 개발 CJ E&M[1]
유통 넷마블
<rowcolor=#333> 플랫폼 Microsoft Windows
장르 MMORPG
<rowcolor=#333> 서비스 시작 2008년 10월 5일
서비스 형태 서비스 종료
<rowcolor=#333> 시스템 요구사양
<rowcolor=#333> 최소사양
운영체제 Windows XP 이상
CPU AMD Athlon XP 2.0 이상
Intel Pentium 4 2.0 이상
그래픽카드 AMD Radeon X1600 256MB 이상
NVIDIA Geforce 6200 256MB 이상
RAM 1GB 이상
DirectX DirectX 9.0c
<rowcolor=#333> 권장사양
운영체제 Windows XP 이상
CPU 애슬론 XP 레고르 240(2.8Ghz) 이상
Intel Core2Duo 1.8 이상
그래픽카드 AMD Radeon HD2400 512MB 이상
NVIDIA Geforce 7600 512MB 이상
RAM 2GB 이상
DirectX DirectX 9.0c
한국 공식 홈페이지
일본 공식 홈페이지
북미 공식 홈페이지[2]
파일:attachment/priusonline.jpg

1. 개요 및 특징2. 플레이 캐릭터의 종족 및 직업
2.1. 흄(Hume)
2.1.1. 원소술사 (흄 남성)2.1.2. 사수 (흄 여성)
2.2. 론(Lon)
2.2.1. 전사 (론 마스)2.2.2. 사냥꾼 (론 페미나)
2.3. 아인 (Ayin)
2.3.1. 검사 (아인 남성)2.3.2. 무영기사 (아인 여성)
2.4. 베리아 (Beriah)
2.4.1. 악사
3. 문제가 되는 것들4. 블러드 아니마 시절

1. 개요 및 특징

CJ E&M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MMORPG. 2013년 12월 17일에 서비스 종료.

최초의 감성 RPG를 표방하고 있다. 게임 자체는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은 편이나, 막상 하다 보면 이것저것 빈틈이 많은 편이다. 우선 조작감이 썩 좋지 않은 편이고, 텍스처 옵션을 최상으로 해도 상당히 들쭉날쭉인 데다 퀘스트나 NPC 대사, 영상 자막 등의 문구 맞춤법(간혹 문법)도 자잘하게 많이 틀리는 편. 엔씨소프트아이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 등의 초 대형 작품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바람에 유저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또, 게임 진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시점을 줌인하다 보면 자기 캐릭터의 모습이 사라지는(...) 지점이 있어 아니마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 전엔 클로즈업 샷을 찍을 수가 없다. 그 후 대부분의 게임이 일정 부분까지 줌인하면 캐릭터를 보이지 않게 하고 있으니 큰 단점이라고까지 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캐릭터가 등을 보이게 되어 있으므로 자기 캐릭터를 앞으로 돌려 스샷을 찍기는 불편하게 되어 있다.

프리우스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10레벨부터는 아모에나 꽃잎 퀘스트를 통해 아니마라는 꼬맹이를 달고 다닐 수 있으며, 30레벨부터는 메인 퀘스트의 연장으로서 가이거즈 '제럼'을 소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가이거즈는 일정 레벨을 찍으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하나씩 늘어난다. 아이템명이나 베스티아(몬스터) 이름 등 설정 곳곳에 라틴어가 사용되는 것이 또 다른 특징.

퀘스트는 각각 레벨 한도 ±5의 범위에서 매일 한 번씩 수행할 수 있는 미션 퀘스트와 미션 퀘스트와 동일하나 각 마을에서 받을 수 있는 유니온 퀘스트, 타 게임의 퀘스트와 유사한 스토리 퀘스트, 아니마의 감정 혹은 기술을 찾아주는(?) 아니마 퀘스트, 이렇게 4개로 나뉜다. 메인 스토리는 생각보다 제법 탄탄한 편이며 게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전이나 잡지들을 통해 재미있는 설정 내용을 접할 수 있지만, 애당초 홍보가 안 되어 있어 이런 걸 알고 하는 유저가 많지 않다.

맵이 마을, 던전, 필드를 막론하고 제법 큰 편인데, 초장거리를 이용할 때는 테라실 게이트를 이용하고, 중장거리를 이용할 때는 일정 금액을 내고 셀레로 스테이션을 이용하거나 소환/추적부적을 사용하며, 웬만한 거리는 탈것인 페로를 타고 쉽게 다닐 수 있다. 길을 찾기가 매우 쉬운 편인데, 찾는 길을 모르면 마을 등에 배치된 테라실 안내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방향을 가르쳐 주고, 퀘스트 수행 위치 또한 지도에 표시되니 꽤 많이 친절한 편이다.

페로아니마의 '달래기'를 통해서 영혼의 결정을 얻어 연마하거나 캐시를 써서 구입할 수 있다. 캐시 페로는 소환 시간이나 이동속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달래기로 얻는 페로보다 월등한 스펙을 자랑하며, 달래기로 얻은 페로를 캐시 페로만큼 키우려면 먹이를 꾸준히 줘야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캐시 페로를 지르게 된다. 한 마디로 '캐시를 안 지르면 원활한 플레이가 되지 못하도록' 노리고 만든 수준. 실제로 던전을 돌다보면 대부분 캐시 페로를 타고 있고, 일반 페로를 타고 쫓아가면 상당히 뒤처진다.

그래픽 수준은 오픈베타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것이었는데, 언리얼이나 게임브리오 같은 상용엔진이 아닌 자체 제작 엔진을 썼기 때문에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자체 엔진의 한계도 존재해서 렉이 너무 심하다든지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게임이 난무하는 시점에서는 수준이 다소 떨어져 보인다든지 하는 단점은 있다.

일본에서도 서비스 중이며, 타무라 유카리가 아니마 성우를 맡았다. 대체로 로리콘 게임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중국, 대만에도 진출해 있으며, 북미에서는 2012년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가 2013년 '아케인 사가 온라인(Arcane Saga Online)'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다시 시작되었다. 2013년 이후로 모든 서버를 중단했다.

블러드 아니마 이전에는 모션 캔슬(줄여서 모캔)이라는 버그성 플레이가 컨트롤 영역에서 큰 지분을 차지했다. 스킬을 쓴 직후 앉기 키를 누르면 스킬 데미지는 들어가지만 스킬의 모션이 캔슬되는 버그였는데 앉기는 이동키로 캔슬이 가능하여 사실상 스킬을 거의 모션 없이 지속적으로 시전하는 게 가능했다. 모캔을 잘 하는 사람은 분명 데미지는 들어가는데 캐릭터는 앉기와 약간의 이동만 반복하고 있는 모양새가 연출되기도 하였다.과거 프리우스에서 한 모캔 하던 사람들이 그 때 동영상을 찍어둘 걸, 하고 후회하고 있다 카더라

이 모캔은 블러드 아니마로 넘어가면서 유저 투표를 통해 공식 시스템화 되었는데 그것이 상당히 병맛이었다. 스킬을 뭐든지 하나를 쓰면 다른 모든 스킬에 쿨타임 1초가 적용되어 모캔을 원천적으로 봉쇄했으나 이것을 콤보라는 운에 따라 1초 쿨타임이 없어지게 한 것이다. 즉, 모션 캔슬을 운에 맞긴 것으로서 종래에 손가락만으로 다른 사람에 비해 압도적인 딜량 뽑기, 어글 키핑을 해냈던 고수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안타깝게 된것이다.

또한 프리우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모든 직업이 공통적으로 얻을 수 있는 스킬인 오버 드라이브가 있다. 오버 드라이브는 일정 레벨이 되면 퀘스트로 얻을 수 있는 스킬인데, 스킬 MP소모량 X 2배의 HP로 스킬을 쓸 수 있는 토글형 스킬이다. 추적자 기준으로 딜사이클을 두 어 번만 돌려도 MP가 제로가 되어버리지만 이 오버 드라이브를 켜면 HP를 포풍소모하여 스킬을 지속적으로 써줄 수 있다. 다만 이 스킬은 당연히 힐러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것이라 보통 보스를 잡을 때 이외에는 켜지 않았다.

2. 플레이 캐릭터의 종족 및 직업

프리우스 온라인에서는 플레이 캐릭터를 '제너', 또는 '어드벤터'라고 한다. '제너'라고 하는 이유는 프롤로그에서 이미 한 번 죽었다가 미지의 힘으로 되살아나는 '소생의 기적'을 체험했기 때문.

사실 이 종족들은 모두 프리우스를 모성으로 삼고 있지 않은 이른바 외계인들이다. 그들은 프리우스의 창조주 '후울'이 별을 만든 기념 축제에 다른 신들을 초대할 때, 각각의 신들이 자신 대신 대리인으로 보낸 피조물들인 것. 하지만 후울이 미처 초대하지 못한 '아이라' 여신이 불쑥 끼어들고, 후울의 요정이 실수하는 바람에 분노한 아이라가 축제를 망치고 이 종족들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해버렸다.

2.1. 흄(Hume)

시작점은 북동부의 아우로라, 2차 기점은 솔루터스. 다른 종족에 비해 육체적인 능력이 떨어지지만 지적 호기심과 적응력이 무기로서 그들이 프리우스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반을 닦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정치와 군사, 종교의 구분이 뚜렷하여 사회 구조가 가장 복잡하고, 종교는 대부분 후울을 주신으로 숭배하는 주신교를 믿는다. 귀족의 입김이 제법 세고, 가문 대 가문 간의 충돌이 잦은 편이다.

2.1.1. 원소술사 (흄 남성)

약한 맷집을 보완하기 위해 '마기아'의 힘을 이용해 불과 얼음 두 가지의 원소마법을 쓰는 일반적인 마법사 클래스. 지팡이를 무기로 쓴다.

2.1.2. 사수 (흄 여성)

처음부터 쌍권총과 소총을 번갈아가며 쓸 수 있는 원거리 딜러 클래스. 기절시키거나, 밀쳐내거나, 적의 발목을 잡거나, 전력질주 및 회피 스킬을 쓸 수 있다.

2.2. 론(Lon)

전 종족 중에서 가장 호전적이고 쾌활한 수인 종족.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 '론 마스(Lon mas)'와 이나 염소 같은 뿔을 지닌 여자 '론 페미나(Lon femina)'가 특이하게도 각자 다른 곳에서 부락을 만들어 생활하고 문화적인 분위기 역시 다르다. 해마다 번식기가 되는 축제 기간을 제외하고는 아예 척을 지고 사는 원수지간. 특이하게 론 마스는 역관절에 손톱과 발톱도 짐승다운 면이 있는데, 론 페미나는 얼굴 빼고는 그냥 인간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경험이 많은 론족일수록 문신이 많다고 한다.

2.2.1. 전사 (론 마스)

시작점은 남서부의 페라 센트럼, 2차 기점은 솔루터스. 대군장이 각 주둔지에 부대장을 파견하여 다스리는 형태로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성향이 대체로 성급하고 단순해서 마음에 들면 친구고 그렇지 않으면 적이라는 명확한 이분법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무기는 주먹돌기를 쓰며,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거나 반격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2.2.2. 사냥꾼 (론 페미나)

시작점은 남부의 나투라 아실럼,[3] 2차 기점은 포에데리스. 대제사장의 가호 아래 영혼의 고귀함과 자연의 균형을 중시하는 종교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론 마스에 비해 사려 깊고 다른 종족과도 잘 어울린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냥꾼이라는 줄임말로도 불리고 있다.

무기는 활과 단검을 쓰며, 독이나 치유술, 갖가지 주술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2.3. 아인 (Ayin)

천부적인 강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니고 태어났다는 엄친아 종족. 수명도 아주 긴 편이고, 어느 하나 꿇릴 게 없어 다른 종족들을 거들떠보지 않는 면도 있다. 이마에 제3의 눈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것은 그들의 몸에 기생하는 뱀 '세레브루미(Cerebrumi)'이다.

아인은 론족 이상으로 남자와 여자의 특징이 상이하다. 본래 아인은 특유의 오만함으로 신의 저주를 받아 걸리면 온몸에 꽃 같은 반점이 피어 반드시 죽는 불치병 '개화의 열병'을 앓고 있으며, 세레브루미와 공생하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병약 종족이다. 아인 종족은 성인식 때 '세레브루미'라는 뱀 형태의 생명체에게 선택을 받아 숙주가 되어야 열병을 이겨내고 무사히 성인이 될 수 있지만, 세레브루미가 건강한 육체를 숙주로 선택하는 성향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이 약한 여자 아인들은 여왕인 '아모에니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선택을 받지 못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블러드 아니마 이전에는 설정상 칙칙한 남자 아인들만 있었다.

아인 자신들만의 신인 '아케터'신을 숭배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모성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흄족의 주신교에도 협력하고 있으며, 시작 마을 인트라룩스에 주신교 사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3.1. 검사 (아인 남성)

시작지점은 북서쪽의 인트라룩스, 2차 기점은 포에데리스. 쌍검을 사용하며, 급소를 공격하거나 예리한 상처를 내어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는 공격 방식을 취하고 있다.

2.3.2. 무영기사 (아인 여성)

시작지점은 인트라룩스 서쪽에 위치한 섬 인트라리가, 2차 기점은 포에데리스.

블러드 아니마 시절에 새롭게 추가된 설정이다. 본래 성인식 때 세레브루미에게 선택받지 못한 여자들은 본래 인트라리가에 격리된 채 개화의 열병으로 죽을 운명이지만, 플레이어는 신기하게도 오랜 세월 동안 병에 걸려있으면서도 죽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그 자체에 생식 능력이 없어 불쌍하게도 남자 아인들로부터 멸시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인트라룩스에 입성한 후로는 순전히 그 능력만으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해야 하는 고독한 위치에 있다. 이 때문에 남자 아인들 같은 오만함 같은 건 엿보이지 않고, 외양상으로도 세레브루미에 의한 제3의 눈이 없는 대신 '네고아인'의 증표인 문신이 있다.

2.4. 베리아 (Beriah)

시작 지점은 북서부 루나 데오르, 2차 기점은 포에데리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적이고 정신적인 종족으로, 무성생식을 한다는 설정이다. 외형이야 여자지만 곤충처럼 고치를 만들어 번식하기에 딱히 여성이라는 설정은 아니다. 하지만 초반 퀘스트 중에는 루나 데오르에 사절로 온 아인 남자를 짝사랑하다가 고백하고 다이렉트로 차이는 베리아를 볼 수 있다(...). 또한 곳곳에서 시인, 화가, 무희 등등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베리아들도 만날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법 폐쇄적이고 몽환적인 오리엔탈 스타일.
최고 권력자는 여왕이지만 여왕은 외교 문제 때문에 포에데리스에 있고, 실질적으로는 루나 데오르의 마에스트로가 베리아들을 총괄하고 있다. 설정상 수명이 종족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보이며, 죽어가는 베리아들을 고통 없이 지내게 하기 위한 안식의 거처가 따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어린 베리아는 소년인지 소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중성적인 외모를 하고 있다.

2.4.1. 악사

무기는 비파. 처음부터 힐 스킬을 배울 수 있고, 대상에게 음파 공격을 하거나 정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공격한다. 디버프, 버프 스킬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3. 문제가 되는 것들

게임적인 측면을 보자면 레벨업을 할수록 상당히 지루해진다는 특성이 있다. 아니마를 얻는 10레벨에 이르기까지는 시작하는 마을에 있는 퀘스트나 미션만 해결해도 레벨이 쑥쑥 오른다. 하지만 40레벨이 넘어가면 그걸론 택도 없다. 스토리 퀘스트를 끝마치는 걸로 레벨업은 어렵고, 나머지는 일일 미션 퀘스트나 던전 미션 퀘스트를 해결해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식. 던전은 레벨별, 난이도별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으며 입장은 하루 2번 제한이 있다. 단, '비행석'이라는 캐시 아이템을 구입하면 2번 정도 더 출입할 수 있다.

스토리 퀘스트가 레벨 당 한 번 밖에 못하는 데 비해 미션 퀘스트는 매일매일 수행할 수 있다. 레벨 30 중반쯤 넘어가면 이런 미션을 하루에 한 번씩 꼭 해줘야 며칠에 걸쳐 레벨업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나중에 가면 필드 미션을 '숙제'라고 칭하기도 한다.

게임 내의 콘텐츠는 사실상 전투가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 소모품 제작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큰 인기는 없다. 또한 장비도 제작할 수 있는데, 제작한 장비는 전부 제작한 캐릭터에게 귀속된다. 귀속 상태를 풀려면 하나에 300원꼴 하는 캐시 아이템 '봉인의 문장'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게 또 하나만 들어가는 게 아니고, 레벨마다 다르지만 3개는 기본으로 들어가는 편이다.

아이템의 시세 측면도 플레이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레벨이 올라갈수록 방어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직업군은 힐러 포지션인 악사(기도자). 레벨이 올라갈수록 메인 탱커의 체력에 힐량이 못 따라가는 게 태반(...)인데, 이걸 올려주려면 힐링 양을 늘려주는 '스피어'를 장비에 박아주어야 한다. 이런 장비를 '치유셋'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하필 권능 홀에만 들어가는 스피어라는 게 문제. 방어구에 능력치를 부여하는 데에는 구멍을 뚫는 '인장'이 필요한데, 다른 인장은 드롭되어도 권능 홀을 뚫는 인장은 드롭되지 않는다. 권능 홀이 뚫린 채로 드랍되는 방어구가 있긴 하지만. 가끔 매물에 올라오는 것은 일부 장비에 수정 패치를 하면서 그것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부여된 서비스용인 데다가 그 가격도 억이 넘어간다. 그렇다고 권능 홀이 안 뚫린 방어구를 입고 힐링하자니 힐량이 안 따라가고, 방어구를 사자니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홀 하나씩만 뚫린 풀셋을 장만해도 몇 백만이 훌쩍 날아가는 수준. 돈 없어서 장비를 못 맞춘 것도 서러운데, 탱커가 "악사님 힐량이 부족하시네요"라고 찔러주면 울화통이 터진다.

악사를 제외하면 검사의 장비가 그 뒤를 잇는다. 오픈 베타 초기에 검사의 '초승달 베기'라는 범위 스킬이 공격력은 세고 엠은 별로 안 드는 사기적인 능력을 자랑했었다. 덕분에 검사 유저가 상당히 많이 늘었고, 자연히 장비값이 천정부지로 솟게 되었다. 스킬 부분은 하향되었지만 시세는 내려갈 줄을 모르는 수준.

설상가상으로, 정말 유저가 별로 안 남았는지 방어구를 사려고 해도 매물이 별로 없다고 한다. 애초에 할 게 전투뿐인 게임에 '감성 RPG'란 수식어를 붙인 것부터가...

아니마는 확실히 감성이라는 테마에 맞긴 하지만, 아니마가 게임의 재미를 보장해주지는 못했다. 퀘스트 이외의 존재감은 애완동물 대용 정도랄까. 시나리오는 파고 나간다면 그 감성이란 부분이 호오가 가려지긴 하지만, 많이 준비한 성의는 있다. 사람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타 게임처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패치가 진행되면서 '전직' 시스템도 등장했다. 그런데 전직 캐릭터의 특성도 처음과 다르게 변질된 것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악사가 전직하여 될 수 있는 '무희'. 원래는 부채를 이용한 공격을 하는 모션을 내세우며 '공격형 힐러'라고 광고했다. 하지만 키울수록 이도 저도 아닌 데미지와 체력[5] 때문에 위치가 애매해지자 개발진들이 바로 말을 바꿨다. '공격형 힐러'가 아닌 '버프형 힐러'란다. 장난하냐!!! 많은 잡음 끝에 결국, 무희의 위치는 마법 딜러(+약간 보조 힐러)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레벨이 높아지면서 전직 후의 직업에 호불호가 갈리게 되자, 또 캐쉬템을 내놓았다. 바로 전직을 초기화할 수 있는 캐쉬템(...)게다가 일정 기간동안 자신의 레벨 보다 높은 레벨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킬 면허증'이란 캐쉬템도 등장했다. 30일 90일 등 기간제다. 나중엔 패키지 캐쉬템 안에다가 '드랍률 100% 향상' 같은 것을 끼워넣는 등 막장을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아이온 때문에 밀리고, 그 뒤로 이렇다 할 홍보도 없어 잊혀져가는 것도 유저들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인데, 2010년 3월에는 이 게임에 빠져 아니마를 돌보다 정작 갓난아기 딸을 굶겨 죽인 부모가 유기죄로 구속되는 사건이 있어 이미지만 더 나빠졌다.

여담으로 2009년 9월, 게임에 과몰입한 부부가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부가 했던 게임이 바로 프리우스 온라인이었다.

4. 블러드 아니마 시절

BLOOD ANIMA

2011년 10월, 프리우스 온라인은 '블러드 아니마'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메인에 프리우스 마크가 나오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 피가 뿌려지는 듯한 연출이 뜨며 블러드 아니마로 바뀐다. 대신 밑에 PRIUS ORIGIN이라는 문구가 덧붙여졌다. 줄여서 BA라고 불렀다.

프로모션 동영상에서는 아니마가 피눈물을 흘리고, 홍보용 일러스트에서는 아니마가 피가 가득한 웅덩이 속에서 온통 피를 묻힌 채 서 있는 호러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또한 기존의 아니마가 '감정개방'을 하면 나비 날개만 달았던 것에 비해, 블러드 아니마는 감정개방을 하면 아이에서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서있는 모습은 마네킹 그 자체(...).

프리우스 온라인일 시절에 있던 두 개의 서버, '토레스'와 '듀오'[6]는 '아니마'라는 서버로 통합되었으며 18세 마크가 붙어있는 성인용 서버 '블러드'가 신설되었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볼 수 있는 프롤로그 진행 후에 볼 수 있는 영상 및 안식의 방에서의 퀘스트가 생략되고 각 종족의 대도시에서 깨어나는 설정으로 바뀌었는데, 처음 하는 유저를 설레게(?) 하던 프리우스 시절의 이벤트와 달리 오그라드는 텍스트 몇 줄로 때워버려 아쉬운 점이 있다.

프리우스일 시절과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점은 세 가지.

그 외의 직업군 변화로는, '운' 버프가 있어 파티에서 환영받던 직업인 '주술사'가 아예 힐러 포지션으로 변경된 것과, '잠재력 강화'[7]로 파티에서 환영받던 '학자'와 주 무기인 권총 자체의 낮은 데미지 때문에 별 환영을 받지 못하던 '속사수'가 각종 버프 스킬을 가진 하이브리드 직업군으로 변경된 것이 있다. 물론 이렇게 변화를 준 만큼 스킬을 갈아엎으면서 없어지거나 새롭게 생겨난 스킬이 꽤 된다(...). 프리우스 온라인 시절에는 '회복' 스킬의 회복력 때문에 보조 힐러를 할 수 있던 원소술사에게서 해당 스킬을 빼는 대신 마법 스킬을 강화시키는 등 대대적인 스킬 패치를 행했다.

이렇게 직업군에 변화를 주며 살 길을 꾀하는 것이 보이지만... 현실은 유저 수 감소. 그 실상은 경매장(거래소)에서 잘 알 수 있다. 한 직업군의 장비가 3페이지밖에 매물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8], 아이템들의 시세가 그야말로 들쑥날쑥하다

2012년 1월 10일, 다시 프리우스 온라인으로 게임명을 변경했다. PK 시스템이 도로 없어지고, 블러드 아니마에 실망했던 유저들 약간이 복귀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명맥을 이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결국 꿈도 희망도 없이 2013년 12월 17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
[1] 최초로 넷마블에서 자체개발한 게임이다.[2] 공식적으로는 서비스 종료되었고, 이 링크는 넷마블에 내가 서버를 열 테니 권리를 달라고 요청하여 이를 허락받은 프리서버다. 2018년 하반기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으며, 현재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추정된다.[3] 참고로 철자 Asylum"쉼터"라는 뜻 역시 가지고 있다.[4] 윤회의 전장의 보스로 등장하는 적 캐릭터이다.[5] 데미지는 컸지만 그 데미지로 인해 어글이 튀게 되면 바로 누울 수준의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애초에 전직 전의 위치가 뒤에서 보조하는 힐러였으니...[6] 오픈베타 시절에는 서버 수가 굉장히 많았지만, 아이온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가자 2개의 서버로 통합을 개시했었다.[7] 운을 제외한 능력치들을 올려주는 버프 스킬이었다.[8] 잘 나가던 시절엔 10페이지는 기본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