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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31 19:30:06

하스드루발

1. 개요2. 동명이인
2.1. 잘생긴 하스드루발(Hasdrubal the Fair)2.2. 하스드루발 바르카(Hasdrubal Barca)2.3. 한니발의 부하 하스드루발2.4. 하스드루발 기스코(Hasdrubal Gisco)2.5. 대머리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ald)2.6.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oetharch)
3. 창작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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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drubal

하스드루발은 페니키아어 이름 '아즈루 바알(Azruba'al)'을 로마인들이 듣고 라틴어로 기록한 것이다. 이 이름의 뜻은 "바알의 도움(Help of Baal)"이라는 뜻이다.[1]

한니발처럼 카르타고에서는 비교적 흔한 인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동명이인이 상당히 많다.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쟁사에서는 여러 명의 하스드루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여 후세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2. 동명이인

2.1. 잘생긴[2] 하스드루발(Hasdrubal the Fair)

하밀카르 바르카사위이자 한니발 바르카의 매형. 하밀카르가 죽은 뒤 이베리아 반도의 카르타고 세력의 지도자가 되며, 카르타고 노바를 건설했다. 이후 켈트족 암살자에게 살해당했으며 한니발 바르카가 그 뒤를 잇는다.

2.2. 하스드루발 바르카(Hasdrubal Barca)

한니발 바르카의 동생. 한니발이 원정을 떠난 동안 이베리아의 카르타고 세력을 이끌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카르타고 진영에서 한니발 다음 가는 군사적 능력을 지녔다고 언급되며, 실제로도 10년간 이베리아에서 로마군을 막아내고 베티스 고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등 상당한 군사적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활약으로 카르타고 노바가 함락되고 바이쿨라 전투에서 패배, 이후 잔존병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가서 한니발과 합류하려 했으나 그의 진로를 파악하여 미리 대비하고 있던 로마군과 메타우루스 전투에서 대결한 끝에 완패하고 전투 중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 목은 로마군이 참수하여 한니발에게 던졌다.

2.3. 한니발의 부하 하스드루발

한니발 바르카의 부하. 티키누스 전투에서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의 로마 기병대 및 경보병대를 격파한 뒤, 한니발은 동쪽으로 진군하다가 포 강에 이르렀다. 군대를 건너기 위한 적당한 장소가 발견되자, 카르타고군은 뗏목을 제작하여 강을 건넜다. 이때 그는 주력 부대의 건널목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기원전 218년, 한니발의 군대가 카실리눔 평원에 주둔하고 있을 때, 퀸투스 파비우스 막시무스가 이끄는 로마군이 평원 주위의 모든 길목을 봉쇄하여, 그들을 평원에 고립시켰다. 이에 한니발은 하스드루발에게 소의 꼬리에 나무 다발을 묶게 한 뒤, 밤에 나무 다발에 불을 붙이고 소들이 산쪽으로 돌진하게 했다. 로마군의 시선이 소들이 몰려간 쪽으로 쏠린 사이, 한니발은 모든 군대와 물자를 이끌고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갔다. 다음날 아침, 하스드루발은 산 위에서 창병들과 함께 로마군과 교전했다. 이때 한니발이 이베리아 병사들을 파견해 그들을 도왔고, 1,000명의 로마병을 사살한 뒤 성공적으로 철수시켰다.

기원전 216년 칸나이 전투 때, 하스드루발은 카르타고군의 좌익에서 이베리아와 켈트 기병대 6,500명을 지휘했다. 그는 로마군 우익의 로마 기병대를 향해 돌진하여 순식간에 격파한 뒤, 그들을 추격하여 전장에서 완전히 이탈시켰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후 가이우스 테렌티우스 바로가 지휘하는 적 좌익 기병대의 후방으로 진격해, 그가 전의를 상실하고 도주하게 했다. 뒤이어 아군 중앙 대열을 몰아붙이고 있던 로마 군단병의 후방을 공격했고, 로마군은 이로 인해 사방이 포위되는 최악의 형국을 맞이했다. 결국 로마 군단병 44,500~60,000명이 전사하였고 19,300명이 포로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

2.4. 하스드루발 기스코(Hasdrubal Gisco)

하스드루발 기스코 문서 참고.

2.5. 대머리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ald)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활약한 또다른 카르타고 장군으로 칸나이 전투 이후 사르데냐 섬의 원주민들이 로마군에 대항하여 봉기하자 원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사르데냐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데키모마누 전투에서 사르데냐 주둔 로마군에 패하고 포로로 잡혔으며, 이후 행적은 불명.

2.6. 하스드루발 (Hasdrubal the Boetharch)

제3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군의 지휘관으로,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에게 패배했다. 카르타고 함락 직후 스키피오에게 항복했으며, 스키피오의 개선식에 끌려나왔으나 처형당하지는 않고 이후 이탈리아에서 여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폴리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가족으로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하스드루발이 항복하는 것을 보자 그를 저주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불타는 신전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이름에 따라붙는 Boetharch는 카르타고의 군사관련 관직명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지위의 직책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3. 창작물

3.1. 아스드루바엘 벡트(Asdrubael Vect)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 다크 엘다 종족의 수장이다. 하스드루발을 약간 변형시킨 이름이다.


[1] 페니키아어와 가까운 히브리어에서도 어근 ㅇㅈㄹ(עזר)는 "돕는다"는 의미로, 인명에 많이 쓰인다. 가령 유대 전설에 등장하는 천사의 이름 아자렐(Azarel, עזראל)은 "엘께서 도우신다"는 의미이며, 예언자 에즈라(Ezra, עזרא)는 "도움"이라는 뜻이다.[2] 우리나라에는 인명에 붙는 'Fair'가 '공정한'으로 많이 오역되고는 하는데 인명에 붙는 Fair는 공정하다는 뜻이 아닌 잘생긴 혹은 아름다운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장 위키백과에서 Hasdrubal the fair라고 치고 다른 나라 언어로 보기만 해도 Beau, Bello, 美男 등으로 나온다. 모두 잘생겼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