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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4:09:10

하인츠 볼프강 슈나우퍼


제2차 세계 대전 전투기 에이스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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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56b94> ▲ 52~66위
순위 이름 국적 격추 수 비고
67위 하인츠 마르크바르트 독일 121대
하인츠-볼프강 슈나우퍼 독일 야간 격추 세계 1위
로베르트 바이스 독일
70위 프리드리히 오블레저 독일 120대
프리드리히 바호비아크 독일
72위 에리히 라이에 독일 118대
73위 프란츠-요제프 베렌브로크 독일 117대
한스-요아힘 비르크너 독일
야코프 노르츠 독일
발터 외자우 독일
하인츠 베르니케 독일
78위 아우구스트 람버트 독일 116대
79위 빌헬름 크리니우스 독일 114대
베르너 슈뢰어 독일
81위 한스 다머스 독일 113대
베르톨트 코르츠 독일
83위 쿠르트 뷜리겐 독일 112대
84위 헬무트 렌트 독일 110대 야간 격추 세계 2위
쿠르트 우벤 독일
프란츠 보이디히 독일
▼ 87~1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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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츠볼프강 슈나우퍼
Heinz-Wolfgang Schnaufer
파일:attachment/하인츠 볼프강 슈나우퍼/heinz_wolfgang_schnaufer.jpg
출생 1922년 2월 16일
뷔르템베르크 자유 인민 공화국 칼프
(現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카를스루에 현 칼프)
사망 1950년 7월 15일 (28세)
프랑스 제4공화국 보르도
복무 독일 공군 (1939 ~ 1945년)
최종 계급 소령
주요 참전 제2차 세계 대전
켈베로스 작전
제국 방어전
베를린 공방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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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이다. 슈퍼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야간 격추 에이스이다. 네덜란드의 '신 트라우드'에 주둔하고 있던 제1야간전투 항공단의 톱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트라우드의 유령(Spook of Sint-Truiden), 밤의 유령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과 함께 영국 공군 폭격기 부대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총 격추수는 121기로 200기를 넘는 격추수가 즐비했던 대전기 독일 공군 에이스들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우선 슈나우퍼의 전과는 모두 칠흑같은 야간에 이뤄졌다. 슈나우퍼의 애기인 Bf 110을 비롯한 야간 전투기들은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레이더가 갓 장착되긴 했지만, 아직 초창기라 여전히 파일럿의 오감에 많은 부분을 의존해야 했다. 자신이 격추시켜야 하는 동시에 반대로 자신을 격추시킬 지도 모르는 적기가 잘 보이지조차 않는 깜깜한 밤에, 원시적인 레이더 신호와 오감만으로 전투에 임했던 것이다. 당연히 정신적 스트레스와 격추 난이도가 주간 전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게다가 그 전과의 대부분은 전투기 따위(?)가 아니라 핸들리 페이지 핼리팩스아브로 랭커스터 등 영국의 4발 중폭격기를 상대로 올린 것이다. 전투기와 폭격기 중 어느 쪽이 더 격추시키기 어려운 지는 차치하더라도, 한 대에 7명이나 탑승하는 데다 전투기보다 몇 배는 비싼 중폭격기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하면 단순히 격추 대수로 비교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1] 잘 보이지도 않는 야간에 날아와(영국 중폭격기 항공대는 손실률을 낮추기 위해 주로 야간에 작전했다.) 엄청난 폭장량으로 독일을 불바다로 만드는 짜증나는 영국의 알토란 중폭격기를 100기 넘게 잡았으니 나치독일의 전쟁수행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런 무시무시한 전과가 인정되어 슈나우퍼에게는 1944년 10월 16일, 대전기 독일군 전체를 통틀어 27명에게만 수여된 금강석 백엽검 기사십자 철십자장[2]이 수여되었다. 격추수 301기로 인류 역사상 2위의 에이스인 게르하르트 바르크호른조차 한 단계 아래인 백엽검 기사십자 철십자장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슈나우퍼는 사실상 에리히 하르트만과 동열의 최고 에이스로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파일:attachment/하인츠 볼프강 슈나우퍼/schnaufer2.jpg
슈나우퍼와 그의 애기 Bf110

인간을 초월한 면모도 종종 보여주는데 레이더가 망가지자 캄캄함 한밤 중에 눈으로 적기를 찾아 격추시킨 일도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4발 중폭격기 4기를 하룻밤 14분만에, 그리고 어떤 날은 19분동안 무려 7기를 격추시키는 미칠 듯한 실력도 보여주었다.[3]

더 무서운 사실은 야간 격추기수는 121기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출격회수는 겨우 164회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계산해보자면 1~3회 출격에 1기를 격추시킨 셈이다.

1945년 2월 16일 그의 23번째 생일날 밤 적국인 영국 방송에서 그의 생일을 축하하며 BBC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밤의 유령을 방송한 일이 있다고 한다.

종전 후에는 영국군에 의해 포로가 되었는데 대전 중의 초월적 면모를 쉽게 믿지 못한 영국군에 의해 약물 복용 여부를 추궁당했고(약물 검사도 받았다!) 혹시나 신체적으로 초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에 각종 신체 검사까지 당했다고 한다.

석방된 후 가업인 와인 사업을 물려받아 살다가, 1950년 7월 13일 사업차 프랑스로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만다. 당시 프랑스의 의도된 암살극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돌았지만 조사 결과 계획적으로 슈나우퍼가 살해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1] 잠수함의 격침 전과를 따질 때 격침한 배의 수가 아니라 총 톤수로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다.[2] 한 단계 더 높은 황금 금강석 백엽검 기사십자 철십자장한스 울리히 루델 한 사람에게만 수여되어 사실상 상징적 의미만 있다고 봐야 한다.[3] 슈나우퍼는 1945년 2월 21일 저녁에 2기를 격추한 후 다시 출격해서 도르트문트를 폭격한 랭카스터를 요격하여 19분간 7기를 격추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