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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월 ~ 6월
여전히 불안한 넥센의 불펜 상황에서 이정훈, 손승락과 함께 제 몫을 해 주는 선수. 개막전 등판시에는 나지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경기 등판에서는 믿을맨으로 활약해주고 있다.4월 5일 브랜든 나이트의 뒤를 이어 8회말에 등판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번째 홀드를 기록하였다. 8회말을 끝낸 뒤 나이트와 함께 친근하게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승리 후 나이트가 인터뷰에서 한현희를 'Triple H'라고 부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4월 중순까지 그의 모습을 정리하자면, 이기는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홀드를 따내면서 믿을맨으로 활약하지만, 지거나 동점 상황에서 등판할 경우 실점을 하여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평균자책점도 9.45[1]인데도 불구하고 홀드가 다섯개로 4월 18일 현재 1위. 11일 1실점 이후 등판하지 않다 7일 뒤 18일에 김상수를 뒷수습하려 마지막에 올라와 ⅔이닝 무실점.
4월 이후로는 확실한 셋업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18일까지 9.45였던 평균자책점이 크게 내려가 2.82(7. 6. 기준)로 내려갔다.
2. 7월
7월 7일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선발 김병현이 3회초에 홈런을 맞은 다음 주자를 3루까지 내보내며 흔들리자, 염경엽 감독은 강윤구를 일찌감치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때 불펜 문을 연 것이 한현희였는데, 처음에 구원 투수가 누구인지 몰랐던 팬들은 불펜 문이 열리면서 한현희의 얼굴이 보이자 경악했으며, 한현희가 모자를 쓰지 않은 것에 의아했고, 구원 투수가 강윤구인 것을 알고 다시 경악했다. 다행히 강윤구는 위기를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한현희는 문이장의 뒤를 잇는 불펜 문지기가 되었다.7월 9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0-2로 앞선 8회 초에 등판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의 타구를 잘 잡아서 쉽게 아웃시키는가 했는데, 공이 글러브에 끼어 빠지지 않자 급한 나머지 글러브를 통째로 1루에 송구했다. 당연히 제대로 송구할 수 없었고, 주자는 세이프되면서 실책으로 기록됐다.[2]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지만,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 타자가 출루하는 바람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1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되자 마무리 손승락이 일찌감치 올라왔는데, 8승락답게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줄 뻔했지만, 이택근의 총알 같은 송구로 동점 주자를 홈에서 보살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기 때문에 1실점은 비자책이었고, 한 타자만 잡고 홀드를 기록한 것도 웃음 포인트.
언론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
3. 8월
8월달에는 좀 지쳤는지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등판해서 8승락 소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손승락이 각성해 잘 막아주고 있는 중.8월 28일 LG전에서는 박용택을 상대로 마구를 던졌다.
4. 9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지 투구수가 불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9월 4일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투구수 27개에 1볼넷 1삼진. 홀드는 따냈다.
9월 8일 두산전에서 4:4 동점 상황에서 등판, 첫 타자부터 볼넷을 내주고 오재원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만다. 여기에 김재호의 스퀴즈 플레이가 성공하면서 1실점, 5:4가 되면서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으나, 이종욱을 좌비로 막아내면서 1실점으로 어떻게든 틀어막고 이어지는 8회말에서 박병호가 결승 투런을 때려내면서 쑥스러운 구원승을 챙기게 되었다. 시즌 5승.
9월 11일 "요즘 자꾸 맞으니까 의식하게 된다"라는 인터뷰가 실렸다.
9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2:0 리드 상황에서 등판. 박성훈이 선두 타자 신종길을 잡고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안치홍의 내야 안타 후 폭투를 연발하며 거저 1점을 주었다. 결국 2사 1, 3루 상황에서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곤 8회를 손승락이 정리를 하자마자 9회 초 귀신같은 장외 투런홈런을 친 강정호 덕분에 여유롭게 세이브를 챙긴 손승락을 보며 팬들은 역대급 세이브조작단의 활약을 보고 있다.
5. 10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선발과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막판 3경기 모두 힘든 상황에서 나오게 됐음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 방어율 0을 기록하며 2013년 KBO에서 가장 완벽한 셋업맨임을 증명했다.
후반기에는 넥센팬들에게는 야구도 못하면서 살만 쪘다고 욕도 먹었지만, 투수진이 약했던 넥센에서 프로 2년차 신인이 홀드왕도 달성했으며 운도 따라줬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무패를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현희는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전 경기에 등판하여 9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1승 1홀드를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