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팔도 프로야구 2012 Korea Baseball League ━━━━━━━━━━━━━━━━━━━━━━━━━━━━ 정규시즌 4월 8일(일), 14:00 ~ 17:42 (3시간 42분), 사직 야구장 27,220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한광섭 | 해설: 허구연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한화 | 안승민 | 1 | 0 | 4 | 0 | 0 | 0 | 0 | 0 | 0 | 5 | 8 | 1 | 4 |
롯데 | 사도스키 | 0 | 1 | 0 | 7 | 0 | 1 | 1 | 0 | - | 10 | 15 | 2 | 3 |
1. 개요
2012년 4월 8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2차전 경기다.2. 경기 내용
2.1. 1회~2회
막장의 서막은 한화가 먼저 열었다.1회초 강동우의 선두 타자 2루타, 한상훈의 볼넷, 장성호의 진루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 1:0으로 한화가 앞서던 상황에서 2회말 홍성흔의 안타, 강민호의 2루타, 박종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롯데의 무사 만루 찬스. 한화의 선발 안승민은 황재균을 삼진과 이승화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2사 만루를 만들어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문규현이 친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타구. 하지만 그곳에는 전날 2011년 KBO 골든글러브 수상을 우습게 만드는 막장수비로 팀의 패배에 공헌했던 이대수가 있었으니, 이대수는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공을 한 번 떨어트려 주신 후 2루에 공을 던졌으나 세이프. 롯데가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수가 멘탈붕괴를 일으킬 법했지만 김주찬이 공 세 개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롯데는 동점을 만드는데 그치고 말았다.
2.2. 3회
한화의 막장수비에 롯데가 질세라 호응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여상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후 강동우의 3루 땅볼이 나왔는데, 이대수와 마찬가지로 전날 막장수비를 펼쳤던 황재균이 어이없는 2루 송구를 시전하여 주자를 올세이프시킨다. 이후 롯데 선발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멘붕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배팅볼러로 전락하였고, 한화는 한상훈의 안타에 이은 중견수 실책으로 강동우가 홈인하고 장성호, 김태균이 각각 1타점 적시타, 최진행이 2루수 땅볼 진루타, 2사 2, 3루에서 이대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장성호의 펜스직격 적시타에 2루 주자 한상훈이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멈춰버려 한화팬들의 복장을 뒤집기도 했으나, 다행히 후속타로 한상훈이 홈을 밟았기에 한상훈이 까이지는 않았다.3회까지만 해도 범상치 않은 경기였지만 이날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으니….
2.3. 4회
4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의 안타와 1사 1루에서 박종윤의 안타가 나와 롯데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은 상황. 이승화의 대타로 나온 손아섭이 1루쪽으로 땅볼을 날린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지는데….김태균이 1루 찍지도 않고 2루로 송구를 날렸는데 이 송구가 어이없이 벗어나며 현장과 TV앞에 있던 롯데팬, 한화팬 가릴것 없이 벙찌게 만들었다.[1] 이후 안승민이 멘붕하였고, 이 와중에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 성환과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도루에 이은 홍성흔의 고의사구가 잇달아 나오면서 스코어 5:5, 2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이에 결국 안승민은 강판했고 다음 투수로 올라온 똥민스컴을 상대로 롯데는 강민호의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 박종윤 타석 때 폭투로 득점,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회말에만 7점을 뽑으며 스코어 5: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김혁민은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동안 승계주자 세 명을 모조리 홈으로 불러들여 놓고 자신은 실점하지 않는 고급 분식회계를 선보였다.
2.4. 5회 이후
DC 야갤러와 한화팬들은 한화 이글스/2010년/4월/9일를 잇는 새로운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롯데 불펜들이 의외의 호투를 하고 롯데의 타자들이 6회말, 7회말에 각각 1점씩 착실하게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고 스코어 5:10 경기가 종료되었다.3. 그 외
이날 승리투수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대신하여 4회부터 나온 이용훈이었는데, 무려 974일만의 1군 승리였다. 그리고 2011년 페넌트 레이스 후반부터 웬일로 철벽을 자랑했다가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꼴펜모드로 회귀했던 롯데의 중간계투는 5명의 투수[2]가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전날 최진행의 플라이 상황에서 나온 심판 판정 논란에 이어 이날도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되었는데, 4회초 한상훈의 기습번트 타구가 1루수 박종윤에 의해 태그아웃 판정이 된 것. 리플레이 결과 태그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전날 판정에 이어 한화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한편 이 경기는 롯데의 새로운 선데이 유니폼이 정규시즌에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경기였다.
[1] 물론 김태균의 실책인 것은 사실이지만 플레이 자체를 어이없다고 하기는 곤란하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김태균의 2루송구가 제대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박종윤이 아웃될지 안 될 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만일 김태균이 1루 베이스를 찍고 2루에 던졌다면 타자주자는 아웃이 되었겠지만 박종윤은 100퍼센트 세잎이 되는 상황인데 만일 2루에서 정확히 송구가 되고 다시 1루로 로 던졌다면 병살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정석적인 플레이다. 물론 김태균의 볍신같은 송구는 까여 마땅하다. 다만 플레이 자체는 매우 정석적이라는 것. 실행을 하지 못했을 뿐.[2] 이용훈 2⅓이닝 1피안타, 이명우 1⅓이닝 홀드, 최대성 1이닝 1피안타, 김성배 ⅔이닝, 강영식 ⅔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