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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17:31:51

할로우본 사태


1. 개요

디어우드의 아기들이 영혼 없이 태어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광범위한 질병입니다. 성자의 전쟁에서 성 와이드웬이 죽은 것과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백과사전, '와이드웬의 유산' 항목
The Hollowborn Crisis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에서 발생한 사건이자 현상의 명칭. 게임 시작 시점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진행중인 현상이다. 메인퀘스트를 이끌어나가는 사건들 중 하나다.

디어우드 전역에서 발생하였으나, 인접한 에이어 글란파스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디어우드에서는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와이드웬의 유산'(Waidwen's Legacy)이라 명명되었다. 데드파이어 군도를 배경하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에서는 '할로우본 사태'로 불리기도 한다.

2. 배경

파일:필라스_잉그위스 기계.png
파일:필라스_위히트.png
잉그위스 기계 위히트
타오스가 이끄는 비밀결사 납 열쇠회들의 비밀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들은 신의 탄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심혼술의 확산을 막았고, 신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자신들이 섬기는 추방당한 여왕 우디카를 다시 신들의 지배자로 만들려 한다. 납 열쇠회는 잉그위스 유적에 남아있는 심혼술 장치를 작동시켰고 우디카에게 바칠 영혼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AI 2809년, 영혼 없는 아이 '할로우본'(Hollowborn)이 태어난다. 본래 죽은 자의 영혼은 영혼석으로 들어가 죽음의 신 베라스의 관장아래 다음 생명으로 태어나야 했지만, 납 열쇠회가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갈 영혼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영혼이 없는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최초의 할로우본은 올란 여성이었고, 디어우드 전역에서 할로우본 아이가 태어나기 시작한다. 납 열쇠회의 음모에 대해 알 리가 없었던 디어우드의 주민들은 1년 전 성자의 전쟁에서 신을 죽인 사건을 연관지어 이 현상을 죽은 신 에오타스의 저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현상은 죽은 신 에오타스의 그릇이었던 와이드웬의 이름을 가져와 '와이드웬의 유산'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기괴한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디어우드 당국은 영혼에 조예가 깊은 심혼술사들에게 사건의 해결을 명령한다. 심혼술사들은 할로우본에게 원래 들어갔어야 할 영혼을 대신하여 동물의 영혼을 주입한다. 동물의 영혼이 주입된 아이들은 발달이 더뎠지만 최소한 동물적 본능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는 있었다. 심혼술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정착한 영혼이 환경에 적응해 보통 아이들과 똑같아질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심혼술사들은 자신들의 치유법을 '구원'이라 불렀고 많은 할로우본들이 심혼술사에게 구원받았다.

그러나 심혼술사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자 구원받은 아이들은 괴물로 변하기 시작했다. 피부는 창백해졌고 손톱과 송곳니가 짐승처럼 자라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부모도 몰라보고 공격을 가해 끝내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괴물들은 '위히트'로 불리게 되었다. 자식이 괴물로 변했지만 끝내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숨겨두는 부모도 있는가 하면, 차마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는 없었기에 야생에 위히트를 풀어주는 부모도 있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식이 아니게 된 괴물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자들도 있었다. 심혼술사들은 뒤늦게 동물의 영혼과 필멸자의 육체가 호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발표하고 치료를 중단했지만 너무나도 많은 아이들이 심혼술사들에게 구원받은 후였다. 심혼술사들의 구원을 계기로 디어우드에는 심혼술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대된다.

3.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게임이 시작되는 AI 2823년에도 진행중인 현상이다. 최초의 할로우본이 태어난지 14년동안 해결을 못했기 때문에 디어우드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었고, 외부에서 인구를 유입하기 시작한다. 주시자길디드 베일로 향하는 이주민 무리에 끼여 디어우드에 도착한다.

게임을 진행하면 와이드웬의 유산 때문에 나라꼴이 아주 작살이 난 것을 볼 수 있다. 길디드 베일 통치자인 레드릭 7세는 할로우본을 낳기만 해도 부모들을 추방시켰고, 에오타스 신도들을 더욱 박해하는 광기를 보인다. 길디드 베일에 처음 입장할 때 나무에 시체들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끝내 레드릭은 자신의 부인이 할로우본을 낳자 부인과 자식을 모두 죽여버릴 정도로 망가져버린다. 주민들의 불만은 높아져가고 레드릭처럼 폭정을 일삼는 지도자까지 나오자 덩달아 반역의 신인 스카엔 교단까지 활성화된다. 디어포드에서 입수할 수 있는 와이문드의 일지를 보면 할로우본 사태 때문에 '스카엔의 인형'에 자원하는 사람도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야생에는 위히트들이 풀려나서 치안까지 엉망이 된 상태다. 디파이언스 만에서는 심혼술사들이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 양반들은 사건의 배후에 있는 납 열쇠회는 커녕 잉그위스 장치에 대한 지식도 없는 상태다. 과거에 구원으로 저질러 놓은 사건도 있고, 어떻게든 해결은 해야하는데 헛다리만 짚고있는지라 심혼술 청문회에서는 에이바 공작을 포함하여 여러 귀족들에게 갈굼만 받고 있는 중이다.

국내 정세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문제가 생겼는데, 에이어 글란파스의 호전적인 부족들 사이에서는 디어우드가 약하진 틈을 타 디어우드를 공격하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디어우드의 오랜 동맹인 베일리아 공화국 역시 디어우드가 약해진 틈을 타, 글란파스와의 무역 협정을 채결하고 디어우드의 교역로를 빼앗으려는 계획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디어우드에 도착한 주시자는 메어왈드처럼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자신을 각성시킨 납 열쇠회를 추적하였고, 그 결과 와이드웬의 유산은 납 열쇠회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후 타오스를 추격하는 중에 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신들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타오스가 끌어모은 영혼들을 처리해달라고 요구한다. 신들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으면 주시자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영혼의 행방에 대해 맹세를 해야한다. 맹세를 어길 시 엔딩에서 분노한 신이 디어우드를 공격한다. 어떤 선택을 하건 잉그위스 장치는 작동을 멈추고 할로우본 사태는 종식된다.

4.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2편에서는 데드파이어 군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할로우본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엔딩 이후 할로우본 사태가 한번 더 터질 예정이다. 에오타스가 신들의 지배를 종식시킨답시고 수레바퀴를 파괴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에오라 전역에서 할로우본이 태어날 예정이다.

본래 수레바퀴는 자연적인 현상이었으나 신들은 심혼술 장치를 만들어 순환을 조율하였고 수레바퀴를 인위적으로 변경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중에 발생하는 영혼의 정수를 빨아먹으며 자신의 힘과 존재를 유지하고 있었다. 에오타스가 수레바퀴를 박살냈을 시점에는 인위적으로 바뀐 순환이 예전처럼 자연스레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오타스도 이를 알고 있으며 앞으로 필멸자들은 할로우본 사태로 고생 꽤나 할 거라고 알려준다.

5.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