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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03:16:04

허유/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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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사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 등장하는 허유를 다루는 항목.

2. 게임

2.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삼국지3허유.png
삼국지 3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Xu_You_%28ROTK11%29.png
삼국지 11
파일:external/san.nobuwiki.org/0231.jpg
삼국지 12, 13, 14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지력은 80대로 그럭저럭 높지만 정치력을 포함한 나머지 능력치는 처참한 문관으로 나온다. 그리고 배신자 기믹에 맞춰 의리와 매력까지 바닥을 달린다. 세력 상성도 조조 쪽이라 원소로는 아무리 충성심 관리를 잘해줘도 언제 배신을 때릴지 몰라 쓰기에 불안한 책사.[1]

게다가 게임 내적으로도 다른 모사들보다 자주 처형을 당하는 편인데 대부분의 모사들의 경우 무력이 낮아도 전투력이 높은 친족들이 있어서 얘네들을 죽이면 이들하고 원수가 되거나 등용하기가 어려워지지만 그에 반해 허유는 지력은 높아도 형제 관계 같은 인연이나 친족이 없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처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로로 잡히게 되면 AI가 높은 확률로 참수를 해 버린다. 예시

암군 영제를 폐위하려던 사실을 반영하려는 것인지 한실은 중시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양봉, 미방과 함께 의리가 최저인데 한실을 중시하는 몇 안 되는 무장이 된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18/무력 6/지력 82/정치력 37. 혼란, 매도를 가지고 있다. 삼국지 9 시스템이 이런 장수에게 관대해서 쓰는 장수. 어쨌든 지력과 병법은 나름 쓸 만하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6/무력 24/지력 84/정치력 60/매력 13에 특기는 7개로(상업, 반목, 반박, 도발, 군사, 명사, 간첩) 지력만 80대인 걸 제외하면 별 거 없어보이지만 군사 특기가 있다. 하지만 통솔력이 36이라 엄청나게 사기는 아니다. 내정 쪽 특기로는 상업 특기가 있지만 정치력이 60으로 낮아서 별 도움은 안 된다. 그외 도발 특기는 싸가지 없음을 반영한 듯.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6/무력 21/지력 80/정치력 56/매력 23로, 무특기에 지력도 곽도봉기, 심배 같은 B급 군사들보다 못해서 실질적으로 원소의 모사 중에선 가장 쓸모가 없다. 대신 등용하기가 쉬워서 타 세력에서 등용한 이후 통솔력, 무력만 높고 지력이 폐급인 장수들[2]과 함께 사용하기 좋다.

삼국지 12에서는 전법인 병격봉인을 가지고 있어서 적들의 병격을 잠시 동안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순욱에게는 치명적이다.[3] 고람의 무력저하까지 합치면.... 아무튼 12편에서는 굉장히 쓸 만하다. 인격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인물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수집과 인맥 특기가 모두 있어서 내정에서는 구인소에 넣으면 좋다. 특이하게 일러스트가 오른쪽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내가 아니었음 어떻게 이길 수 있었냐고 자랑을 해대는 모습으로 나왔다. 물론 뛰어난 전법이 있어서 전투에서 사용하기가 편하겠지만 심각하게 극혐스러워 보이는 일러스트 때문에 등용이 망설여질 것이다. 포로로 잡힌 다면 참수해도 문제가 없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전작들과 같고 특기는 언변 3 단 하나. 전수특기도 당연히 언변으로 전법은 창병동요. 언변 특기는 설전과 관련된 커맨드가 아니면 내정에서 전혀 쓸모가 없는데다 수치도 낮기 때문에 활용도가 다시 추락하였다. 의리가 낮고 욕심도 많아 서적, 보물을 모두 좋아한다. 거기다가 관도 전투 이벤트 발동 조건이고 이 녀석을 죽여야 원소군은 전풍, 순우경, 여위황, 장합, 고람 등 여러 유능한 장수들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36, 무력 21, 지력 81, 정치 56, 매력 24로 전작에 비해 지력이 1 상승했다. 개성은 언독, 공명, 오만, 탐욕, 주의는 명리, 정책은 시설개발 Lv 4, 진형은 안행, 충차, 전법은 혼란, 도발, 충차, 친애무장은 원소, 장막, 혐오무장은 심배다.

2.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공손찬의 구원군으로 참가하는 계교 전투에서 등장하며, 레벨 7의 군악대로 나온다. 다만, 계교 전투 이전인 거록 전투/청하 전투에서 거록 전투를 치렀을 경우에만 등장하지 청하 전투를 치렀을 경우에는 계교 전투에 등장하지 않는다. 능력치는 무력 45/지력 61/통솔력 40으로 보통 수준. 웃고 있는 일러스트가 상당히 얼뜨기 같이 생겼다. 보통은 그냥 때려잡히지만 1599에선 1턴 당 책략치 1씩이라도 모아 견제 1번이라도 더 많이 쓰기 위해 굴려진다. 전투 이후 등장은 없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풍수사 계열로 등장하며, 연의 내용처럼 관도 전투에서 원소를 배신하고 조조에게 순우경이 지키고 있는 군량고에 관한 정보를 준다. 이후 허유의 조언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따라서 전투의 양상이 바뀐다. 선택지에 따른 전투 내용 변경은 관도대전 항목 참조.

플레이어가 허유를 처형할 것을 선택하면 허저가 허유를 처형하려고 하지만, 실수로 놓쳐버려 허유는 다시 원소에게로 도망간다. 하지만 반대로 허유의 진언을 받아들여도 아군으로 합류하지는 않고, 조조가 주군을 배신한 자라며 허유를 감방에 처넣어버린 뒤 더는 등장이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조조와 허유는 어릴 적 절친한 친구인데도 이 작품의 조조는 허유를 아예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 아무래도 조조 영웅기인 조조전에서 이런 배신자랑 친했다는 걸 인정하면 조조 미화에 곤란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조조전 허유의 열전
자는 자원. 원소의 막료. 관도 전투에서는 옛날 친교가 있었던 조조에게 넘어가 오소의 정보를 알려줬다. 그 정보로 기습을 실행하여 패배 직전이었던 조조군은 대승리를 거뒀다.

3. 만화

3.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허유.jpg
애니메이션에서 관도대전이 나오기 때문에 등장한다.

3.2. 화봉요원

기회주의자 답게 대세를 잘 포착했는지 가장 유력한 후계자인 원방의 심복 중 하나로 나온다. 조카를 통해 사마의를 만나보고,그를 이용하고자 하는 원방의 계략에 따라 조조군으로 넘어갔으나...이미 그를 간파한 사마의에 의해 가족들이 인질로 잡히고,결국 협박에 넘어가 오소는 함정이고 진짜 군량은 고시에 있다고 폭로했다. 허나 이는 허유 또한 원방에게 속은 것이었고, 원방이 준비한 진짜 함정은 오히려 고시 쪽이었다. 그런데 사실은 원방이 원가, 조조를 싸그리 쓸어버리려고 오소, 고시 양쪽 모두가 함정이었다. 그리고 본인은 조조 죽이러 고시에서 어택땅. 그러나 조조는 자기가 안 가고 장료를 보냈다. 여...여포가 있다!

3.3. 창천항로

원소의 가신 중 하나로 나온다. 다만 이쪽은 이중 스파이. 궁지에 몰린...것 처럼 보이는 조조군을 유인해서 몰살하기 위해 고향친구를 자처하며, 작전에 조조를 끌어들이려 투항한 척한다. 그런데 조조는 딱히 허유의 조언을 듣지 않아도 오소로 가서 식량창고를 불태울 작전이었고, 가는 길에 그냥 곁다리로(...) 끼게된다. 심지어 창천항로의 조조는 먼치킨 중에 먼치킨이라 지나가던 직공 A도 유능한 자면 전부 외우는데 예전부터 만난 사이인 허유를 전혀 기억을 못 한다.

이후 오소에서의 추격전에 그냥 간간히 등장하며 간접적으로 농락당하다가, 결국 수적으로 열세인 조조군이 원소군을 박살내는 장면을 보며, 말에서 떨어진 채 무능함을 탄식한다.

3.4. 고우영 삼국지

관도대전에서 첫 등장. 원소는 우유부단한 멍텅구리라고 표현하면서 허유가 허도를 기습할 것을 건의하나 듣지 않는다. 이에 허유는 탄식하면서 조조에게 투항한다. 이때 조조의 군량 상황을 묻는데, 조조가 여유롭다며 공갈을 치자 승상은 군량이 거의 떨어졌소이다! 하고 일갈하니 조조가 땀을 흘리면서 통찰력에 감탄한다.

허유는 원소군이 70만이나 하나 단숨에 무찌를 계책이 있다고 하니 군량을 보관하고 있는 오소를 습격하면 된다고 하니 조조가 그대로 따른다. 조조가 하북에 입성하자 허유는 교만해지고 주위를 업신여겨 조조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허유를 언짢아 하고 있었다.

결국 허저에게 살해 당하고, 조조는 속으론 통쾌해 하면서도 죽인 죄를 물어서 허저를 처벌한다. 이 때 허저의 처벌을 허저가 무릎꿇고 손을 든 상태에서 "허저는 벌을 받았다"라는 나레이션이 깔린 컷으로 처리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3.5. 삼국전투기

인크레더블의 신드롬으로 등장. 소패2 전투 (4)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면서 선행 등장. 본격적인 등장은 관도대전의 도입부인 백마 전투 편부터이며 의외로 원소의 책사진들 중에서는 신씨형제와 더불어 가장 등장이 늦은 편에 속한다. 원소의 책사 중 1명인 만큼 천재과에 속하지만 상당히 오만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백마 전투 편에서는 원소군의 작전회의 장면에서 살짝 등장한다. 전면전을 주장하는 곽도와 지구전을 주장하는 전풍 사이에서 심배, 봉기와 함께 사태를 관망하며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았다고 묘사된다.

관도 전투 편에서는 끌려가는 저수를 보고 장난감이 잔뜩 쌓여 있는 아이더러 놀지 말라고 하면 열받는다고 독백하면서 저수를 바보같다며 비웃고 원소에게 저수와는 반대로 남아도는 병력으로 관도를 돌아서 허도를 공략하자고 조언하지만 원소의 반응이 영 시큰둥하자 당황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4] 그렇게 기분이 상해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들을 시켜 뇌물을 받아온 사실이 심배에게 들통나서 일족들이 줄줄이 체포되자 위기감을 느끼고 그대로 일급기밀을 들고 조조 진영으로 도주했다.

조조 진영에서 조조에게 거한 환영을 받고[5] 조조와 함께 원소의 뒷담을 30분 정도 깐 뒤 조조에게 자기가 꿍쳐온 일급기밀을 전달해 준다. 기밀의 내용은 원소군의 대규모 군량수송 작전에 대한 내용이었고, 조조는 이를 안 뒤 특공대를 조직, 원소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업 전투 편에서는 조조가 업 공략에 난항을 겪자, 업에 벼락이라도 떨어지기를 기다리냐며 답답해하면서 조조에게 업 근처의 강인 장하의 물을 끌어들여 수몰시키는 작전을 제안했다. 꽤 그럴듯한 작전이라서 조조도 수용했지만 허유의 말뽄새가 좀 거칠어서 조조가 살짝 고까워하기도 했다.

허유의 작전은 완벽하게 먹혀들어 업 함락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됐지만, 이에 허유가 기고만장해져서 아예 조조와 맞먹으려 들기까지 하자 연의에서의 묘사대로 분노한 허저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이후 허저가 조조에게 벌받는 장면은 고우영 삼국지의 내용을 그대로 패러디했다. 작가가 패러디한게 맞다고 직접 언급했다.

에필로그에서 오랜만에 재등장. 원소와 함께 낙양에서 집무를 보며 잡담을 나누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했다. 원래 본편 내에서는 계속 복면을 쓰고 있었지만 에필로그에서 간만에 재등장할 때는 맨얼굴로 나왔다.

3.6. 삼국지톡

파일:허유.png 파일:허유(삼국지톡).jpg
원소군 시절 조조군 합류 이후 (시즌 7 51화)
안경을 썼고, 상당히 간사하게 생긴 인물로 등장한다. 조조, 원소와 소꿉친구였다는 점은 다른 매체와 비슷하다.

시즌 6 92화에서 간만에 출연. 이 시점에서 벌써 파벌을 갈랐는지 대놓고 '아부쟁이'라고 소개되며, 조조와 당장 전쟁을 벌이자는 개소리하지 말라는 저수의 말에 곽도와 함께 열받아서 얼굴 붉히며 화를 낸다.

그러나 그렇게 원소를 따랐던 허유는 122화에서 돌연 조조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는데, 123화에서 말 한필만 갖고 잠옷 바람으로 떨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원소군에서 사고를 치면서 입지가 크게 추락해버린 허유는 원소에게 복수할 생각을 갖고 조조에게 투항하기 위해 문자를 보낸 것이었는데, 막상 문자를 보내놓고서는 자신을 과연 반겨줄지 반신반의하던 허유였지만, 조조가 즉각 자신을 찾아와 끌어안고 눈물로 반기면서 병사들에게 둘도 없는 귀한 벗이니 극진히 모시라고 지시하자, 감격해서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나 막상 주둔지에 들어와 조조의 술 대접을 받던 허유는 술에 취해서 깝죽거리는 것도 모자라 조조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친한 척을 하고, 반동탁연합 때 일을 언급하는 조조를 향해 키도 작은데 속도 좁은 쫌생이라고 놀리며 네까짓게 무슨 승상이냐고 우습게 여기면서 뺨을 치는 등 조조를 하대한다. 덕분에 계속 이를 아니꼽게 여기던 허저가 허유를 죽일 작정으로 칼을 뽑아들려 했지만, 조조는 허저에게 꼼짝말라고 눈치를 주면서도 계속 웃으며 허유의 장단을 맞춰주다가 왜 자신을 찾아왔냐고 슬쩍 떠보는데, 과연 허유는 원소 이야기에 잠시 흠칫하더니 곧 조조를 향해 이 전쟁에서 원소를 이기고 싶지 않냐며 오소에 원소군의 식량창고가 있다는 정보를 던져준다. 조조가 왜 이런 고급 정보를 주냐고 의심하자 허유는 정직한 선비라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자신의 말을 듣지않는 원소같은 꽉 막힌 주인보다 내 뜻 알아주는 좋은 주인을 모시고 싶은 법이라며 순수한 마음으로 온 것이라고 속내를 밝히고 오소를 치면 이길 수 있음을 알려주고서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다.

하지만 그 사이 순유에 의해 조조군에 투항해 온 진짜 속내가 밝혀지는데, 이유인 즉슨 심배의 고발로 가족들이 뇌물 수수로 체포되면서 원소군 내에서 입지를 잃고 추락해 혼자만 도망쳐 조조에게 살려달라고 붙은 것이었다. 덕분에 오소로 유인해 우리를 죽이려고 원소가 보낸 스파이 아니냐는 허저의 의심이 무색하게 순유에게는 스파이 해먹을 명분도 배짱도 없는 자, 조조에게는 선비는 커녕 비겁한 도망자라고 신랄하게 디스당했다. 원소 사후 간을 재다가 건수를 잡자마자 허유를 처형하는 미래를 대놓고 암시한 셈이다.

한편 가후는 허유가 원소군의 기밀이었던 오소의 보급창고를 까발린 것에 대해 원래 등돌린 우리편이 제일 열심히 더티플레이 하는 법이라고 꿰뚫어 봤는데, 이후 원소 사후 먼저 선수를 쳐 후계자로 등극한 원담이 조조에게로 투항해오면서 기주의 수도인 업을 칠 계획을 간구할 때, 자신이 업에 대해서는 잘 안다며 업 주변에 큰 강이 있으니 강둑을 터뜨려서 업을 물바다로 만들자고 제안하며 정말 최악의 더티 플레이를 보여준다.[6]

연의대로 흘러간다면 오만방자하게 굴다 허저에게 참수당하는 결말이 될 텐데 이후 등장이 없어 스리슬쩍 묻혀지는 줄 알았으나, 시즌 7 적벽대전 51화에서 조조 수군에 참여한 모습으로 간만에 등장.[7] 콧수염과 턱수염을 길러 이전보다 더 야비한 이미지로 등극했다.

수상에 완전히 취약해 종일 구토만 하는 병사들을 조조가 한심해하던 중에 병사들이 토해놓은 토사물을 밟고 엉덩방아를 찧자, 그를 일으켜주면서 무슨 꼴이냐고 조롱한다. 물론 이를 그냥 놔둘 조조는 아니었기에 허유에게 '노란 황하만 보다가 넓고 푸르른 장강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원소가 이걸 봤어야 했는데'라는 은유로 자신이 원소를 이긴 자라는 것을 상기시킴으로써 은근한 압박을 주자 할 말을 잃고 자리를 뜬다. 그러다가 조조군이 감녕이 이끄는 손권의 수군에 공격당하자 애꿎은 병사들에게 노를 뒤로 저어 배를 물리라고 채찍질하는데, 이를 보다 못한 채모에게 제지당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은 강동에 오기 전에 현무지에서 훈련하다 왔다고 당당하게 아는 척을 하다 채모에게 떠밀려난다.

이후 조조가 주유의 반간계에 당해 채모를 숙청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러고도 태연하게 채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면 그만이라고까지 하자, 조조의 멱살을 잡고 미쳤냐고 일갈한다. 하지만 조조는 전투 중에 죽어나가는 게 장수인데 채모 하나 잃은 게 대수냐며, 채모 없이도 다시는 그런 첫 전투처럼 실수 안 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대꾸하고, 허유는 그런 조조에게서 전 주군인 원소를 오버랩한다.

이러한 조조의 거만함에 정욱은 1인자만 걸리는 열병이라며 곧 정신차릴거라 위안하지만 허유는 '원소조차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한 불치병'이라고 되뇌인다.

결국 여러가지 오판이 겹친 끝에 패배한 조조가 적벽에서 도주할 때, 화용도에서 하늘이 조조를 버린 거냐고 투덜대다가 조조에게 나뭇가지들을 모아 길을 터달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에 역시 조조에겐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으스대며 병사들과 함께 길을 만들려 하지만.... 그렇잖아도 전염병으로 쇠약해져 있던 병사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바람에 허유는 그들에게 깔리고 만다. 이 상태에서 조조가 그냥 쓰러진 병사들을 발판 삼아 전진하라고 명을 내려, 허유는 조조와 여타 생존한 병사들에게 짓밟혀 죽고 만다.[8] 그다지 호감도 인기도 사지 못했지만 너무나 끔찍하게 죽어 꽤 독자들의 동정심을 많이 샀다.

4. 영상 매체

4.1. 신삼국

파일:허유(삼국).jpg

창작물 중에 허유의 비중이 가장 높은 매체.[9]

드라마 신삼국에서는 원소군 최고의 모사로 나온다(유비가 언급했다). 배우는 허모모(쉬마오마오).[10] 더빙판 성우는 김태웅(KBS),[11] 김석환(CHING)[12] / 이케다 히토시. 공교로운 것인지 우연의 일치인지, 배우도 같은 허씨다.(...)

왠지 모르게 전풍과 미묘하게 포지션이 바뀌어 졸지에 전풍은 간신배 삘이 난다. 특히 전풍이 천자를 모실 것을 반대한 반면 허유는 원소에게 천자를 모실 것을 주장했다. 물론 원소는 전풍의 의견을 선택했지만 말이다.

서주전투 때는 유비의 지시로 원소에게 허창을 칠 것을 요청하러 간 미방을 만나고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냐고 묻는다. 미방이 100일이라고 하자 헛소리 한다며 일갈하고 사실을 털어놓게 한다. 허유도 이때가 기회라는 것을 알고 허창을 칠 것을 간언하러 원소에게 가지만, 아들이 병석에 드러누워 침통해 하던 원소는 제정신이 아니라 흘러 들었고 빡친 허유는 '에라이 용주(어리석은 군주)야!'라고 대놓고 까다가 곤장을 얻어맞고 만다.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미방은 덤. 미방은 용주의 의미를 몰라서 유비한테는 그냥 허유가 용주 용주 어쩌고 했다고 보고한다. 당연히 의미를 아는 유비는 씁쓸해한다. 결국 서주전투에서 조조에게 발린 유비가 조상들에게 자기는 무능하다고 말한 뒤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으려 들 때, "한왕실을 보좌할 분이 책임을 다하셔야지 어찌 목숨을 버리시오!"라고 일갈하여 유비의 자살을 막기도 하였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유능한 신하로만 보였지만, 전풍이 조조를 공격하려는 원소에게 간언하다가 관직삭탈당하고 말지기로 전락하자, 허유는 전풍 눈 앞에서 그를 약올리며 "쌤통이다!"[13]라는 대사를 날려 슬슬 간신 포스를 풍기기 시작한다(에피소드 24화).[14]

독설가스런 모습이 있는 게, 도겸의 아들이 원군을 요청할 때 그걸 그냥 거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아예 도겸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건이라 할 정도. 그 외에도 서주전투 때의 미방도 도겸의 아들보단 약하지만 독설을 들어야 했다.

그 뒤, 원소가 유비를 보내줄 당시, 지금 저렇게 보내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원소에게 직언했다가 도리어 소인배라는 말을 듣고, 유비를 배웅하면서 유비에게 같이 원소를 떠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지만 원소가 우매하긴 해도 자신을 등용한 은혜를 저버릴 수 없다며 거절한다. 더불어 유비에게 유표를 설득하여 조조를 토벌하라는 조언까지 해준다.

관도대전 때 전쟁을 지금 일으켜선 안 된다고 한 전풍의 뒷담화를 원소에게 까대면서 간신으로 찍혔다. 전투 중에 원소가 조조에게 패하자 원소가 전풍의 말을 안들은 것을 후회했는데, 이때 연의에서는 봉기가 전풍을 모함하는 것을 여기서는 허유가 대신 모함하는 장면이 나와서 전풍을 죽게 하였다. 이쯤에서 간신배 인증.[15]

시각에 따라선 간신배라기보단 처음엔 충신이었지만 계속되는 갈굼에 충성이 증오로 바뀐 것으로 볼 수도 있다.[16] 조조군에 투항할 때 조조는 허유가 왔다고 하자 맨발로 나가서 절을 하는 둥 허유를 감동시키니 책략을 입에 퍼먹여줘도 뱉는 원소에 비해 조조가 훨 나아보인다.

관도대전 후에는 술에 취한 채로 입성하는 조조에게 내가 아니었으면 너는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거라고 큰 소리를 치거나, 자기가 어릴 때 조조와 친구여서 아는데 옛날엔 별 것 아닌 놈이였다고 떠들다가 이를 본 허저가 "너 같은 게 같은 성씨라는게 쪽팔린다."며 화를 낸 뒤 헛소리 하면 목을 따겠다고 하자 자신의 목을 쭉 내밀며 "벨 수 있으면 베봐라. 날 죽일 배짱이나 있는가?"라는 식으로 도발하는데, 결국 도발 한 방에 눈이 뒤집힌 허저가 단칼에 목을 날려 죽고 만다. 이 드라마가 사람 목 날아가는 장면이 예사인 1994년작 삼국연의와는 달리 잔인한 장면을 자제해 그냥 목을 쳐도 목에 상처가 나는 식의 모습으로 처리하는데 허유는 그야말로 일도양단당하는 끔살로 연출된다. 이 직후 조조는 길길이 날뛰었지만 문제는 이 장면이 준 개그였다.[17] 다만 극장판에선 관도대전 후 바로 해설로 이어져서 끝나 이 장면이 나오지 못했다. 극장판만 보면 허유는 충심으로 진언했건만 원소가 듣지 않고 오히려 문책하겠다고 해서[18]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조 진영에 투항한 것으로 나온다. KBS에서 방영했을 때도 심의상 딱 허유 목이 날아가는 장면만 짤렸다.#

그래도 허유가 조조의 위상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확한 평을 내린다(28화 후반에 나온다). 간웅이라는 그 이미지로 사람들이 조조를 그 이상으로 여기며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조조가 코만 후벼도 원소는 제풀에 쫄아서 '저게 무슨 생각으로 하는 행동일까?'라고 소설을 쓰는 격. 그 이야기를 허유에게 직접 들은 조조 본인은 "정확해, 자네 아니면 평생 이런 멋진 칭찬 못 듣지." 라고 대답하고 미소를 짓는다.

5. 기타

5.1.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열전

성우는 김기현.[19] 조조와 친우였지만 원소군에 속해있었는데, 원소가 자기 말을 안 듣자 열받아서 조조군에 들어가 오소를 습격하라고 조언을 한다. 그리고 조조군은 원소군의 전력을 감소시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회의에 일부러 늦게 들어오거나 회의 도중 딸의 전화를 받는 등 점점 자만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다들 허유를 안 좋게 보았으나 조조만은 친우라서 일부러 참았다. 하지만 급기야 허저의 노상방뇨 현장을 목격하고 놀려대다가 발끈한 허저가 그를 죽여서 사망한다.

5.2. 이문열 평역 삼국지

이문열 삼국지에서는 연의에 나온 대로 허저가 조조의 허락 없이 허유를 죽였다고 기술하고서는 '그렇지만 조조가 평소에 허유를 높이 평가했다면 허저가 마음대로 허유를 죽일 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평을 달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 허유를 죽인 건 조조 자신인데, 이문열은 이걸 모르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20]


[1] 의리가 워낙 낮아서 조조 쪽에서 일하고 있을때도 배신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내 장수가 조조 밑에서 일하다가 배신해 새 세력을 일으켰을때, 이와 별개로 한 도시의 태수로 있던 허유가 생뚱맞게 배신하기도 한다.[2] 장비, 마초 등등이다.[3] 순욱은 전군병격을 가지고 있지만, 병격봉인은 전군병격을 캔슬한다.[4] 허유가 조언한 작전이 원소의 성향과는 안 맞았기 때문. 조조가 말하길 원소는 자기가 유리한 판에서까지 꼼수를 쓰며 이미지를 떨어트릴 인간이 아니라 그렇다고 했다.[5] 처음에는 조조에게 존댓말을 썼지만 조조가 친구 사이니까 말을 놓아도 된다고 해서 이후로는 조조에게 반말을 쓴다.[6] 이는 연의에서의 설정. 하비성 수몰 작전 역시 백성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며 순욱이 말리는걸 순유가 당장 상황이 급박해서 어쩔 수 없이 실행했다는 식으로 묘사했던 적이 있었는데, 업성 공략땐 하비성 공략 때 같은 절박함도 없었으니 연의대로라면 허유는 그야말로 최악의 더티 플레이를 한거다.[7] 이 부분은 삼국지톡의 완전한 창작. 정사, 연의 가릴 것 없이 허유는 업 점령 직후 사망한다. 이후 전개로 볼 때, 조조에게 원소를 겹쳐 볼 인물이 필요해서 둘 모두를 섬겼던 허유를 일부러 살려 놓은 것으로 추측된다.[8] 상기한 대로 정사, 연의보다 더 오래 살았지만 차라리 일찍 죽는 게 나았을 정도로 훨씬 더 처참한 말로라는 평이 많다. 캐릭터가 워낙에 비호감 밉상으로 굴었던 터라,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도 군데군데 보인다.[9] 전풍의 일부 + 심배 + 곽도의 일부 + 허유이다.[10] 초한전기에선 항백을 맡는다.[11] 드라마 초한지에서 허모모가 연기한 항백을 더빙했다.[12] KBS 더빙판에선 전풍을 맡았다.[13] 더빙판에서는 그냥 "싸다!"로 변경.[14] 이 부분도 실은 본작 원소의 심각한 용인술 문제에서 비롯된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신하들의 의견에 대해 결정을 제대로 못한다. 조조밑의 모사들도 당연히 당대의 재사들인지라 의견이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조조가 직접 결정을 내려버려서 논쟁을 끝냈기 때문에 경쟁의식이 있었음에도 큰 다툼은 없었다.[15] 하지만 전풍은 죽기 직전 유서를 남겨 허유를 까대어 허유가 원소를 배신하게끔 만들었다. 이 시점에서 반대로 전풍은 충신에 가깝다 볼 수 있다.[16] 작중에서도 원소가 분노하여 전풍을 참수하려 할 때도 다른 장수 및 병사들과 함께 다급한 표정으로 만류하고, 관도대전 때도 전풍의 목을 제물로 바치자는 건의가 나왔을 때도 "승리 후에 해도 된다."라며 최대한 전풍의 처형만큼은 만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간신배보다는 선은 지키며 원소를 잘 보좌하려 하지만 주군의 바보짓에 발암력이 상승하는 피해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17] 주변 사람들이 허저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라고 해서 결국 벌로 석달간 금주령으로 내렸다. 이때 허저는 술을 못마시게 하니 아쉬워했다.[18] 허유가 조조군의 군량이 모자르다는 기밀정보를 얻고 원소에게 간언을 하는데 여차저차 원소가 듣지 않고 무엄하게 굴지 말라고 하자 허유가 내가 가끔 빡치게 하면 화내면서 평생 빡치게 만드는 조조는 가만놔둘 것이냐고 하자 원소가 너 전쟁 끝나고 디질 줄 알라는 식으로 으름장 놔서 옮기게 된다.[19] 김기현은 MBC에서 더빙 방영하던 84부작 삼국지에서 관우의 역할을 맡아 명연기를 선보였다.[20] 이문열 삼국지에는 이외에도 연의에서 창작된 내용에 대해 근거없는 뇌피셜을 가지고 역사적 논평을 하는 엉뚱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화용도 사건. 여담으로 1980년대에 나온 이문열 평역에서는 이 부분에서 느닷없이 허저에서 장료가 허유를 죽였다고 적어 당시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