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ヘアヌード |
1. 개요
음모가 드러나는 노출을 의미하는 재플리시.하이텐션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에 무지한 영어권 사람에게 이 표현을 쓰면 못 알아듣는다. 헤어는 머리카락이나 전신의 체모를 의미해서 음모만 가리키지 않는다.
2. 일본의 경우
성진국이라는 농담의 본좌인 일본도 과거에는 음모 노출이 금기시되었다. 1980년대 속칭 '우라본'으로 불리는 불법 사진집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당국의 적발 대상이라서 오래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미국이나 유럽의 헤어누드 작품들이 수입 허용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헤어누드 제작을 허용해달라는 목소리가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했다.그 결과, 음모는 보이더라도 성기는 보이지 않는 정도의 노출까지 허용되었다. 이를 '헤어누드'라고 했다. 1990년대 들어와 히구치 카나코, 미야자와 리에, 유즈키 료카, 치바 치에미, 칸노 미호, 카노 아사미, 타카오카 사키 등의 사진집이 음모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헤어누드가 공공연히 수면 위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화보집 인기가 시들시들해졌지만 미야자와 리에가 화보 <산타페>를 발간한 1991년 이후 몇 년간은 우리나라의 2000년대 초반처럼 일본에서 배우들의 누드집 열풍이 불었다. 당시 톱 여배우인 미야자와 리에까지 성인이 되자마자 벗어버리면서 이 당시에는 육체파 여자 연예인이라면 헤어누드 화보집은 필수처럼 여겨졌다.[1]
여전히 성기 노출은 금지되기 때문에 역으로 털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마이크로 비키니나 팬티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성기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헤어누드가 아니라 그라비아의 일종인 '착에로'의 영역에 들어간다. 헤어누드가 허용되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에로게나 만화의 경우에는 아예 음모를 그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2000년대 이르러 웬만한 AV배우들의 사진집은 헤어누드가 기본이 되었다. 일단 AV 배우는 성기 노출이 금지되어 있기에 미국 포르노처럼 제모를 통해 성기를 노골적으로 강조할 필요도 없고, 또 음모를 기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성기가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검열하는 입장에서도 어설프게 모자이크를 강요하는 것보다는 음모 노출을 허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낫다고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음모 제모를 한 AV배우들의 경우 누드 화보 촬영시 다리를 꼬거나 손을 사타구니 쪽으로 갖다댄다. 아니면 촬영시 중요 부위를 좀 어둡게 처리한다. 그게 정 안되면 모자이크로 처리한다. 반대로 음모가 비교적 풍성한 AV배우들은 팔다리를 더 펴는 등, 보다 자유로운 포즈로 촬영이 가능하다. 조명도 밝게 해서 모자이크 없이 배우의 몸매가 더 강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자이크는 왠지 권장된 옵션처럼 보인다. 가령 영화나 만화에서의 음모 표현은 그대로 허용하는 일이 많지만 에로게는 얄짤없이 모자이크, 야애니는 북미 수출용을 제외하면 거진 모자이크 처리된다.
히구치 카나코 / 樋口可南子 (ひぐち かなこ) | 1958년생 | 일본 첫 헤어누드집. 시노야마 기신 촬영. | |
미야자와 리에 / 宮沢りえ (みやざわ りえ) | 1973년생 | 『산타 페』. 시노야마 기신 촬영. | |
카와시마 나오미 / 川島なお美 (かわしま なおみ) | 1960년생 | 와타나베 타츠오 촬영. | |
타카오카 사키 / 高岡早紀 (たかおか さき) | 1972년생 | 시노야마 기신 촬영.[2] | |
후지타 토모코 / 藤田朋子 (ふじた ともこ) | 1965년생 | 발매 중지. 아라키 노부요시 촬영. | |
하라 치아키 / 原千晶 (はら ちあき) | 1974년생 | 시노야마 기신 촬영. | |
칸노 미호 / 菅野美穂 (かんの みほ) | 1977년생 | 발매 거부 소동. 미야자와 마사아키 촬영. | |
하즈키 리오나 / 葉月里緒奈 (はづき りおな) | 1975년생 | 시노야마 기신 촬영. | |
카데나 레온 / かでなれおん (かでな れおん) | 1986년생 | 시노야마 기신 촬영. | |
코지마 카나코 / 小島可奈子 (こじま かなこ) | 1975년생 | ||
고토 리사 / 後藤理沙 (ごとう りさ) | 1983년생 | ||
비비안 수 / ビビアン・スー (Vivian Hsu) | 1995년 1996년 | 『앤젤』(1995년), 『비너스』(1996년) # |
3. 한국의 경우
한국에선 2000년대 들어와 법적으로 음모 노출 자체가 음란물 단속에 걸린다거나 하는 건 아니더라도 음모 노출 자체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현황이다.[3] 영화 쪽 심의는 많이 완화된 편이고, 이 때문에 외국 영화들의 음모 노출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일이 예전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 하지만 국산 에로영화에서는 아직도 음모 노출이 잘 허락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한국 에로 여배우들은 거의 다 제모를 했고, 촬영시에는 주요 부위에 공사를 한 다음 촬영 각도나 배우의 손을 이용해 공사한 부위를 가린다. 그러나 촬영이 능숙하지 못한 감독이 찍은 에로 영화들은 대신 모자이크로 중요부위를 떡칠해 버린다.만화 방면에서도 여전히 금기되는 경향이 강하고, 화려한 식탁처럼 털잔치가 난무하는 만화는 한국판으로 옮기는 작업에서 란제리로 바꿔놓기도 한다. 그런데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때문에 더 작화가 깔끔하게 보이는 웃지 못할 반응도 있다. 그래도 2010년에 들어서는 이러한 묘사까지 온전히 살려놓는 경우가 늘어나서 원작의 퀄리티를 소중히 여기는 많은 신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 나탈리가 본격적으로 여성 음모 노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거짓말 같은 영화도 한국 개봉판에선 음모 노출 장면을 검열했고 하니 일단 한국에서 만들어 한국 개봉하는 영화로는 나탈리가 최초. 정식 시사회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거의 야동이라는 반응이다.
그 이후로는 음모 노출 영화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대표적인 영화로 《저녁의 게임》, 《애니멀 타운》, 《불륜의 시대》, 《무게》, 《소통과 거짓말》, 《성난 화가》, 《은교》, 《봄》, 《간신》, 《콘돌은 날아간다》, 《화장》 등이 있다.
4. 서양의 경우
남김없이 제모하는 서양 남성 및 여성의 특성상 제모를 하지 않은 영상 및 사진들의 비중이 높지는 않다. 구글에서 검색하려면 'hairy bush'로 입력하면 된다.5. 관련 문서
[1] 미성년자 누드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허용되던 시절도 있었으나, 1999년 청소년보호법 개정과 함께 완전히 금지된다.[2] 풍만하고 예쁜 젖가슴을 최초 공개한 영화가 노출뿐 아니라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받은 이후 기세를 몰아 헤어누드집을 냈고, 47만부가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방송에서 본인의 매력에 지나친 자신감을 피력해서 거부감이 들만도 하나, 화끈하게 다 벗은 몸매를 공개하면서 적어도 남자들은 데꿀멍했다.[3] 예를 들어 2002년 한국에 촬영을 왔던 AV배우 샐리 요시노의 경우, 음모를 가려야 한다는 사실에 많이 당황해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