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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3:52:05

화변기


파일:화변기.jpg
1. 개요2. 어형3. 방식4. 장단점
4.1. 단점4.2. 장점
5. 역사와 현황
5.1. 대한민국5.2. 일본5.3. 기타
6. 서양인의 반응7. 여담

1. 개요

수세식 변기 중 의자처럼 앉지 않고 쪼그려 앉아서 사용하는 변기를 뜻한다.

쭈그려 앉는 자세와 변기 형태가 재래식 화장실과 유사하지만, 화변기는 근대적 수세식 변기만 가리킨다.

2. 어형

화변기(和便器)라는 말은 '일본식 변기'라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자국을 가리킬 때 ()라는 접두사를 자주 쓴다.[1] 일본식 발음을 따라 '와변기'라고도 하거나 혹은 '화'가 아닌 ''를 써서 '왜변기'라고도 한다.#

화변기라는 말이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를 써서 '일본'을 뜻하는 단어가 별로 없고,[2] 더욱이 명칭과는 달리 이 변기를 일본식이라고 여기는 인식도 거의 없기에 의미가 잘 와닿지는 않는다. 화변기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들도 유래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웹사이트나 기사에선 다른 표현들이 종종 발견된다. 옛날 변기라고 하기도 하고#[3] 동양식 변기라고도 하며 사용 방법을 묘사해 쪼그려 앉는 변기#, 쪼그려 변기#라고 하기도 한다. 쪼그리 변기, 쭈구리 변기도 조금 나온다.# 이런 여타 표현을 쓰는 경우에도 일단 사전적 표현인 화변기를 병기해 '쪼그려 앉는 변기(화변기)' 식으로 쓰고는 있다.

중국어로는 '쭈그려 앉는 변기'라고 해서 蹲便器라고 한다.

영어로는 스쿼트 자세로 사용한다고 squat toilet이라고 한다. 혹은 화변기라는 단어와 유사하게 Japanese Style Toliet이라 하기도 한다.

3. 방식

물 내리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물을 내릴 때 쓰는 밸브는 크게 두 종류이다.예외로 하이탱크의 경우 줄을 없애고 볼 밸브나 플러시밸브와 섞어쓰거나 볼 밸브도 직수형인 경우가 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직수형이 가장 많고, 하이탱크는 드물게 간혹 가다 보인다. 주로 연식이 좀 된 건물의 낡은 화장실에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상가 건물 화장실에 가면 누르스름하게 변색된 플라스틱제 하이탱크가 매달려 있는 화변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양변기를 사용하며, 화변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플러시 형식의 직수형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탱크의 경우에는 쓰긴 쓰되 플라스틱제 하이탱크로 교체해서 쓰는 곳도 보다 보면 존재한다. 고전 방식은 물내림장치가 고장나서 임시로 이렇게 하거나 물내림장치가 아예 없는 곳에서 보인다. 법무부 소속 교정 시설에서 흔하게 쓰이며 경찰서 유치장이나 군사경찰 영창,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에서도 썼었다. 단 Case by case인데 최근에 지어지는 곳은 양변기이나, 오래된 곳은 여전히 옛날 방식을 쓴다.

밸브의 경우에는 누르는 방식의 플러시밸브가 가장 일반적이며, 볼밸브 방식은 마치 사막에서 바늘 찾는 수준으로 정말 보기 힘들다. 볼밸브는 오래된 학교나 재래시장, 군부대 화장실에서 주로 이용되었다.

4. 장단점

4.1. 단점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단점이 많은 편이다.
  1. 쪼그려 앉는 자세 자체가 기본적으로 불편하다. 오래 쪼그리고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화변기 사용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고통스럽다. 여기에 더해 다리나 허리를 다쳤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진짜로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뼈나 관절 관련 통증/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은 노년층 여성은 이런 변기를 쓸 수 없다.[4]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도 쪼그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굳이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오래 쪼그려 앉아 있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중심을 잃으면서 뒤로 자빠질 위험도 높아진다.
  2. 키가 크거나 근육질인 등 덩치가 큰 사람은 사용하기 매우 어렵다. 쪼그리는 것도 불편한데다 화장실 칸 자체가 그리 넓지 않아 거의 상체를 문에 밀착하고 일을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조준이 되질 않는다.
  3. 화변기에 익숙치 못한 사람의 경우 조준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양변기와 다르게 배변을 볼 때 분뇨나 변기 물이 바지나 양말, 스타킹, 신발, 주변에 튈 위험 또한 높고, 심하면 똥덩어리가 맨땅에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사방으로 튀는 설사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심한 편.
  4. 양변기는 대변이 물에 잠기는 구조라 냄새가 적게 나는 구조인 반면, 화변기는 볼일 보는 동안 대변이 잠기지 않고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악취가 심각하다. 이로 인해 화변기 사용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그리고 배설물을 실시간으로 보아야 하는 것도 일종의 스트레스이다.
  5. 막혔을 때 뚫기 어렵다. 뚫어뻥으로 뚫기 어려우므로 관통기로 쑤셔야 한다. 관통기로도 안 되면 화변기를 깨내거나 구멍을 내서(일명 뽕따) 뚫어작업을 한 뒤 새 화변기로 교체하는 대공사로 이어져 비용이 오른다.
  6. 과거 화변기는 머리 위 높이에 물 탱크를 설치했는데 여기에 모기 유충 등이 번식할 우려가 존재했다. 요즘은 화변기라 해도 상단 사진과 같은 직수밸브형이다.

4.2. 장점

파일:항문직장각도.jpg
양변기 화변기

그나마 장점이라면, 화변기가 양변기보다 배변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쭈그려 앉으면 직장대장이 일직선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양변기에 앉을 경우에는 접힌다. 이 상태에서는 제대로 볼일 보기도 힘들 뿐더러 장과 항문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그 때문에 의사가 변비 환자들에게 종종 변기 앞에 작은 의자라도 받쳐 놓고 그 위에 발을 올려 쭈그리는 자세를 취하라고 권하기도 할 정도다. # 화변기에서 변을 볼 때는 쾌변에 유리한 자세를 강제적으로 취하게 된다. 다만 저 자세가 정말 배변에 좋은지는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모양이다. 압력 증가로 인한 탈장도 있어 아주 장점만 있는 자세는 아니다.[5]

양변기는 편안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특정 다수의 여러 사람들과 안장을 공유하므로 불결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6]

특히 차디찬 한겨울에는 찬바람으로 인해 변기도 차가워지는데, 이럴 경우 볼일을 보기 위해 맨살을 그 차가워진 변기에 대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7]

위 단점에서 보듯 화변기는 변이 물에 잠기지 않아 냄새가 많이 나는데, 대신 색깔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변 색깔로 장 건강을 파악하려 한다면 일종의 장점이 될 수 있다.

5. 역사와 현황

화변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4년으로 의외로 좌변식 변기보다 훨씬 늦게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이 당시 좌변기는 수입품이었기 때문에 좌변기 사용층은 부유층이나 일부 공공기관 정도로 극소수였고 대중 대다수는 재래식 화장실을 그대로 썼다.

이후 수세식 화장실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대중들은 좌변기보다는 재래식 화장실과 이용 방식이 비슷했던 화변기에 더 익숙했고, 설치 비용도 화변기가 좌변기에 비해 훨씬 쌌기 때문에 그 이후로 공공화장실 등에 화변기가 널리 보급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화변기는 일제강점기 한반도나 대만 그리고 중국으로까지도 전파되었다. 이후로 일본과 한국에서는 1980년대까지 화변기가 널리 설치되었다.

그러나 역시 좌변기에 비해 여러모로 불편한지라 21세기 들어서 동아시아 각국에서는 양변기 교체 사업이 점차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기준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는 양변기가 화변기보다 익숙하며,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 중에는 화변기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할 정도이다. 다만 2020년대에도 곳곳에서 화변기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5.1. 대한민국

오늘날 대한민국 가정집에는 대부분 양변기가 설치되어 있다. 단, 간혹 단독주택도 간간히 보면 야외에 화변기 하나가 설치된 1인용 화장실도 있고, 또한 시골의 집들도 아직도 이런 형식의 것들이 약간이나마 남아 있다. 공중화장실도 차츰 양변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추세이고, 화변기가 설치된 화장실도 차츰 양변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8]

하지만 지은지 오래된 시설에는 여전히 화변기가 남아있다. 초중고 학교를 비롯해 심지어 대학도 간혹 화변기가 설치된 경우가 있다. 이는 인서울이든 비인서울이든 이는 다 마찬가지다. 인서울 대학교 중 하나인 이화여자대학교 김영의홀에도 일부 존재한다. 1960년대 후반 ~ 19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수세식 화장실을 갖춘 학교보다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에 만들어진 화변기를 끝물에 도입한 학교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전자는 리모델링 시기가 다가와서 상당수의 학교가 양변기 화장실로 리모델링 되었지만, 후자는 아직도 리모델링 시기가 다가오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하나 더, 심지어는 2000년대 중반에 지어진 학교 화장실까지는 화변기가 다수인 경우도 많다. 그리고 2000년대에 지어진 경우면 리모델링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어서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이후에 지어진 학교 화장실부터는 전부 양변기이거나 그나마 몇몇 학생들의 선호를 이유로 화변기를 교체하지 않고 최소한으로 유지시키는 경우가 많다. 집 밖에서 대변 못 보는 버릇이 있는 일부 연령층의 경우에는 화변기만 있는 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것이 원인일 수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공공장소에 남아있는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하는 사업이 활발하지만, 이 과정이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오래된 화변기는 아예 배관 구조 자체부터 양변기와는 180도 다르기 때문에 변기를 교체하려면 변기 뿐 아니라 배관까지 전부다 뜯어 고쳐야 한다. 때문에 외국인이 별로 없다든지 인적이 드물다든지 하여 양변기 개조 필요성이 시급하지 않은 곳은 여전히 화변기로 남아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부터는 가정집이나 유치원에서 화변기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다. 물론 유치원도 케바케라서 여전히 화변기가 남아 있는 곳이 간간히 있다.

불공평하게 교직원 화장실은 양변기인데 학생 화장실만 화변기인일 때가 있다. 이런 학교가 한둘이 아닌데, 그 이유는 대부분 처음에는 변기라는 변기는 몽땅 화변기였으나, 교사들이 하도 불편해한 통에 교사용만 양변기로 교체하였기 때문이다. 거꾸로 학생용 화장실은 양변기인데 교사용 화장실이 화변기인 경우도 있는데, 저학년 학생이나 장애 학생의 화장실 이용이 어려워 학생용 화장실은 전면 양변기로 교체한 반면 교사용 화장실은 예산이 부족해 그대로 화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학생용 화장실이 리모델링 시기가 되어 먼저 리모델링한 경우도 있다.

오래된 철도역, 1990년대 이전에 지어졌거나 지어지기 시작한 연도가 1990년대 이전인 상가 건물들, 도서 산간 지방의 시외버스터미널, [9], 오래전에 지어진 박물관, 놀이동산, 동물원, 유적지, 도서관, 그 외 기타 각종 관광지 등은 아직도 화변기가 설치된 상태로 많이 남아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역은 리모델링하거나 201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역에도 화변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다음부터는 2015년 ~ 2018년 사이에 개통했지만 모든 역에 하나쯤은 꼭 설치되어 있다. 또한 인천교통공사 역에도 화변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인천터미널역을 예로 들면 남자화장실의 경우 1개만 양변기이고 나머지 다 3개는 화변기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요즘 인천 도시철도 역사 내 화장실의 화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하고 있어 화변기의 개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상술했던 인천터미널역 역시 2019년 3번째 칸의 화변기를 계림요업 양변기로 교체하여 양변기 2개, 화변기 2개 조합이 되었다. 이처럼 100% 화변기인 곳은 굉장히 드물지만, 양변기+화변기 조합은 꽤나 많이 남아 있다. 원래 인천지하철 일부 역사는 지어질 당시 화장실에 양변기 없이 대림요업 화변기로만 구성되어 있었으나, 2007년 이누스와 계약을 맺어 해당 역사들의 화장실은 양변기를 추가 설치하고 남자화장실 소변기와 세면대를 교체한 것이다.[10]

2000년대 이전에 생산된 구형 열차 객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당시 일본 업체들과의 기술 제휴로 열차 객차를 만들다 보니 화장실도 이런 형식을 따르게 된 것이며, 주로 비산식 화장실이었다. 화변기의 형태는 일반적인 한국식 화변기가 아니라, 아래의 일본의 예에서 볼 수 있는 바닥이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오줌받이가 안쪽 벽을 바라보고 있는 형태의 일본식 화변기 였으며, 비둘기호, 통일호 객차나 일명 탕엥 객차로 불리우던 직각 무궁화호 객차, 2X3 좌석 무궁화호 객차, 직각 새마을호 객차 라던가 NDC, EEC, DEC 동차 같은 1990년대 이전에 제작된 열차는 일본에서 쓰는 도기 형태의 화변기 그 자체였으나, 1990년대 이후에 제작된 객차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화변기였다. 해당 열차들은 노후화로 폐차되거나 화장실을 비산식에서 오물탱크 저장식으로 개조할 무렵에 양변기로 개조되면서 지금은 이러한 형태의 일본식 화변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군부대 화장실의 경우 주둔지에서는 푸세식 변소를 거쳐 수세식 화변기를 썼다가 양변기로 안착되었는데 GOP나 GP, 각종 훈련장의 변소는 여전히 재래식을 쓴다. 다만 아직도 수세식 화변기를 쓰는 군부대가 있다.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의 건물에도 정작 화장실은 화변기인 경우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여의도역 앞의 여의도 종합상가, 청량리역 앞의 미주상가, 그리고 롯데백화점 중동점 근처의 일부 상가 건물들이 그렇다.

5.2. 일본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점차 양변기로 갈음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화변기가 사실상 전멸한 대한민국과 달리 아직도 가정집에서도 화변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이 거주하고 있는 오래된 주택의 경우 화변기가 설치된 경우가 자주 있다. 일본에서도 새로 짓는 집은 대부분 처음부터 양변기를 사용하고, 오래된 집이라고 해도 젊은 사람이 살게 된 경우라면 화변기를 굉장히 불편해 하기 때문에 양변기로 교체해 버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고령층의 경우 화변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 하고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파일:CS501-1.jpg

바닥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구조를 이용해서 분명히 화변기인데 양변기처럼 개조한 것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직도 화변기가 대세인 일본의 경우 프로 스포츠에서의 외국인 용병 등 외국인들이 일본에 장기 체류하는 일이 막 늘어나기 시작했을 때 화장실 사용 문제로 애로사항을 겪는 일이 은근히 다반사였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국제공항 화장실에서도 아직 사용하며 몇몇 국제공항의 국제선에서는 문화 소개(?) 차원에서 화장실에 화변기가 있는 칸이 적어도 한 곳이라도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 칸에는 각종 외국어(특히 영어)로 일본식 변기 사용법(How to use the Japanese toilet)이 벽에 붙여져 있다.
파일:ウォシュレットW.jpg

보다시피, 일본식 변기는 한국식 화변기와 달리 오줌받이가 문이 아닌 뒷벽 쪽으로 향해 있도록 설치한다. 사람이 들어가 볼 일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문을 열면 얼굴이 아닌 엉덩이가 보이는 자세가 되는 것.

5.3. 기타

북한도 여전히 양변기 보급이 저조한 편이다.

중국에서는 화변기가 아닌 튀르키예식 변기와 유사한 것을 사용했다. 당장 수도인 베이징 등 북부 지역 대도시만 하더라도 웬만한 공중화장실은 지금도 쭈그려 앉는 변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난징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국에도 양변기가 많이 설치되었지만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아직도 화변기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서 화변기가 양변기보다 더 많다.

중동, 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도 화변기와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비슷하게 쪼그려 사용하는 변기가 많다.

6. 서양인의 반응

서양인들은 대부분이 화변기에 익숙치 않은 편이다. 쪼그려 앉는 자세 자체가 난생 처음인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중국, 일본에 와서 난생 처음으로 화변기를 보면서 깜짝 놀라거나 어떻게 변을 봐야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호주 출신의 샘 해밍턴의 경우만 봐도 아는 형님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한국에 와서 난생 처음 본 화변기라는 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신발에 바지에 심지어 티셔츠며 속옷까지 다 벗고 볼일을 봤고, 샘이 하도 안 나오기에 들어갔다가 그걸 본 여자친구(현재 아내)는 크게 폭소했다. 관련 영상

톰 셀렉 주연 영화인 미스터 베이스볼(1992)[11]에서도 일본 프로야구로 입단한 미국인 주인공이 일본와서 화장실 이 변기를 보곤 일본인 통역에게 "이거 어떻게 쓰는 거지?"라며 어이없어 한다.

때문에 외국인이 많이 오는 곳은 양변기로의 교체 사업을 좀 더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서구권에서 그나마 화변기가 많은 곳은 프랑스 파리나 러시아 시골 정도이다. 그나마 유럽 인근 중동이나 남아시아는 화변기가 많으므로 이곳에 자주 여행을 갔다면 익숙해졌을 수도 있다.

7. 여담

형태가 꼭 소변기를 눕혀놓은 것처럼 생겼다. 생활의 참견에는 작가 딸이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를 보더니 "변기가 다 세워져있다"라고 놀라워하는 일화가 나온다.

화변기 모양으로 나온 그릇도 있다. 화장실 컨셉의 식당에서 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서 줄 때가 있다. 불결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취향인 사람이 아니면 적응이 어려우며, 이런 컨셉의 가게가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다. 일본 AV 배우 시미켄똥맛 카레 전문점을 열었을 때 이 모양 그릇에 카레를 담아서 판 적이 있다. 링크, 기사


[1] 대한민국에서 '한식', '한우'라고 부르는 것처럼 일본산은 '일~'이 아니라 '와~'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화지(일본식 종이), 화과자(일본식 전통 과자), 와규(일본 품종 소고기) 등이 있다.[2] 한국어에서 이러한 역할은 요즈음에는 주로 '(日)-'이 담당한다. 예전에는 '(倭)-'라고 했었다. '왜간장'이 대표적인 예. 사실 '和'와 '倭'는 기원이 동일하고 한자 표기만 다른 것이다. '일변기'나 '왜변기' 따위의 명칭이었다면 의미가 더 선명하게 와닿았을 것이다.[3] 다만 옛날 변기라고만 하면 수세식조차 아닌 재래식 변기를 가리킬 수도 있다.[4] 그래서 과거 시골에 살던 할머니들은 요강을 아예 깔고 앉아서 좌변기처럼 쓰는 방식으로 대소변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꾼의 탄생에서도 할머니들이 화변기를 양변기로 갈아달라고 의뢰하는 미션이 잊혀질 만 하면 나오고.[5] 일례로 영어 위키백과배변 자세에 대해 다루는 문서에서는 이같이 쪼그리는 자세가 더 좋다는 서술을 넣는 걸 거부하고 있다.[6] 때문에 안장에 휴지를 깔고 일을 보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다만 화장지도 위생상 그다지 좋지 않다는 모양. # 극소수 사람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변기 위에 올라가서 기마 자세로 일을 보곤 한다. 그러나 주변에 많이 튀고, 남들도 앉아야 하는 곳을 발로 밟는다는 것부터가 매너 없는 행동이다. 게다가 변기는 세라믹 재질로 제작된 물품이라 생각보다 그다지 튼튼하지 않아 박살날 위험이 크다.[7] 그래서 일부 사람들 중에서는 양변기 칸에서 볼일을 볼 시 엉덩이를 좀 떼고 볼일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항상 앉아서 볼일을 보는 여자들이 많이 이런다.[8] 예외로 단독/공동주택을 막론하고 안에도 화변기를 놓은 곳이 있었다.[9] 당장 수덕사만 해도 화장실을 가 보면 양변기와 화변기가 반반이다.[10]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역사 화장실이 전부 대림요업 제품으로 설치되어 있었다.[11] 이 영화는 1998년 5월 23일 토요명화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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