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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09:14:30

환관제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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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제조일기
宦官製造日記
파일:환관제조일지 표지1.jpg
장르 시대극, 코미디
작가 김달
출판사 레진코믹스
연재처 레진코믹스
연재 기간 2016. 06. 18. ~ 2016. 12. 22.
연재 주기 수 · 토
단행본 권수 2권 (2017. 11. 25. 完)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고증 오류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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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환관제조일지 표지2.jpg

한국의 시대극 웹툰. 작가는 김달.

2. 줄거리

“어차피 자를 건데 상관없잖아”
거세용 칼을 든 도자장의 거침없는 이야기

궁궐 서쪽 '창자'라는 곳에 오룡이라는 도자장(환관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오룡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도자장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가업을 이어받는다. 그렇게 여자인 오룡이 남자아이들 고추 자르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곳에는 사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각자의 사정으로 환관이 되려고 한다. 돈이 없어 어린 자식을 데리고 온 아버지, 빚에 쫓겨 환관이 되려는 남성 등 구구절절한 사연과 함께 19세기 환관은 어땠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말 그대로 환관을 제조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웹툰이다. 청나라 말기[1] 가업으로 도자장의 일을 하는 오룡이 환관이 되고자하는 남성의 성기를 자르는 만화다. 거세, 도자장 그리고 환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중 내용은 전부, 환관 기문과 미스 그레이가 남긴 '기록'이라는 걸로 마무리된다. 오룡과 황궁의 후궁 왕비 태후의 후일담을 짤막하게 언급하며, 역사는 여러 사상, 인물, 지식에 의해 적어지기에 절대적인 게 아니라는 시사점을 남긴다. 작중에서 미스 그레이가 30%는 지어낸 거라고 설명하는 장면도 나온다.

3. 연재 현황

레진코믹스에서 2016년 6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연재됐다.

처음에는 4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어서 3코인에 연재되었다가,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순위가 올라가자 어느 순간 2개의 에피소드를 묶어 2코인으로 연재했다.

2016년 12월 22일 총 54화로 완결되었다. 본래는 20화로 기획되었으나 인기를 끌면서 54화까지 연재되었다.

4. 특징

이 작품은 옴니버스 구조하에서 전근대시기의 성의식, 그로 인해 소외되고 잊혀진 약자들의 이야기, 그런 약자들을 낳는 권력구조를 섬세한 시각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성 의식이나 과거 약자들의 비애와 같은 이야기는 환관제조일기의 메인 주제가 아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전근대의 성차나 인권 유린 등은 환관제조일기의 블랙 코미디적 성격을 조성한 것은 확실하나, 작품 초반부터 작가가 뿌려 놓은 떡밥을 찬찬히 뜯어보면 좀더 기본적인 작가의 메시지는 역사가 기술된 언어의 상대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는 것. 전작인 여자 제갈량에서도 유엽이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첩을 죽이는 부분에서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호랭총각처럼 자연스럽게 현대 문물이 나온다(...). 다만 호랭총각처럼 실제 인물들이 사는 세계관에 실존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 개그씬으로만 등장하는 일회용 소재들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웹툰 인물 설정에는 구멍이 있지만 그래도 작가가 역사에 대한 지식은 꽤 있는 듯하다. 중국 환관과 조선 환관에 대해 설명할 뿐더러, 심지어 일본 역사[2]도 알고 있다.

후술하듯이 설정오류가 심심치 않게 있고 피드백을 받아서인지 작가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 웹툰을 통해 나름 위트있게 자기 풍자한다.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황실 사람들의 경우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으나, 역사와는 조금 다르게 각색되었다.

6. 고증 오류

20화에 고증오류가 있다. 중국 왕조를 설명할 때 원나라가 빠져 있다. 그리고 명태조가 '내각대학사를 만들어서 환관을 기용하자.'고 하는 장면은 잘못되었다. 내각대학사에서 환관이 일하는 것은 명 중엽 이후의 일이다.

7. 기타


[1] 작중 현 황제는 광서제를, 태후는 서태후를 모티브로 한 듯 하며 청조가 멸망하는 바로 다음 대인 선통제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2] 정확히는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오오쿠의 중후반부 줄거리가 살짝 언급된다.[3] 살아생전 수천명의 사내애를 불구로 만들고 있으니 분명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 독백하시는 의외로 마음 여리신 분인가 싶지만, 바로 다음 컷에 그러니까 살아생전 환관들에게 돈을 쭉쭉 뽑아내 술, 노름, 계집 등으로 현세를 최대한 즐겨야 한다는 유쾌한 영감님.오룡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다[4] 드래곤볼의 그 오룡과는 관계 없다는 개그컷을 그렸으나 그녀석도 우롱차의 오룡이라서 실은 상관 있다.[5] 남자아이들은 델리케이트(Delicate - 섬세)하여 여자에게 고추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배려해줘야 한다나...어차피 자를 건데 뭐가 부끄럽단 말인가[6] 워낙 성격이나 행동거지가 현대인 기준으로 봐도 남자스러운 편에 가까워서 그런 듯하다.[7] 현대의 설정이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만화라 별 상관 없겠지만 시대 고증을 따져 보면 결혼해서 애 낳는건 기본이고 손주를 봐도 이상하지 않았을 나이대이다.[8] 계속 빚 내러 오는 환관들 때문인지, 3대가 저렇게 사는데도 제법 여유롭게 사는 것으로 보인다.[9] 청소는 그렇다쳐도 요리는 재능은 커녕 기본기도 쌓아올릴 수준이 못 되나보다. 뭘 만들어내든 무조건 다크메터화 타버린다. 덕분에 식당들이 다 닫았을 적엔 어릴 적 남사친 정산소종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배고파서 큰일날 뻔 하기도(...)[10] 설정 변경일 수도 있어보인다(...)[11] 오룡은 과거 도박장에서 어떤 사람의 돈을 땄는데, 그 사람이 오룡이 나가는 길에 그녀를 붙잡고 돈을 내놓으라며 위협했다. (본인 왈 아내 치료비라고 말했고 그것 때문에 오룡에게 돌려달라 간청했지만, 오룡이 거절하자 위협으로 돈을 돌려받으려 한 것.) 오룡은 그런 그와 몸싸움을 하다가 그가 든 칼을 뺏어들어 그를 찔러버렸는데, 그 결과 그 사람이 죽어버리고 말았다. 오룡은 이에 시체를 유기하기 위해 무덤지기 왕 노인에게 돈을 주고 몰래 남자의 시체를 묻어버린다.[12] 사실 오룡이 생존했던 시기에도 청 왕조는 망해가고 있었고 기문이 성년이 될 즘엔 환관 제도 자체도 아예 없어진 듯하니 오룡이 생존했다고 해도 먹고살기 힘들어졌거나 다른 직종을 택했어야 했을 듯하다.[13] 건당 은전 6냥 + 거세 후 회복될 때까지 요양비 + 소개비 + 의복 등 구매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200냥 정도인데, 환관 평균 월급이 은 2냥이라 시작부터 어마무시한 빚더미에 오른다.[14] 양물을 보라고 부른다. 설명에 따르면 환관들이 승급시험을 치게 되면 선임환관에게 자신의 보를 보여줘야 하는데, 간혹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거세하고 나서 보를 수령해가지 않아 창자에 여분의 보가 쌓이게 된다고. 나중에서야 돌려받으려 해도 큰 돈을 주고 사야했다. 때문에 궁 내에서 남의 보를 훔치거나 기문처럼 창자에서 대여 하고 시험을 치는 환관들이 많은데, 게다가 나중에 죽어 매장될 때 보를 다시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돈이 든다.(...)[15] 작중 설명에 따르면 본명은 따로 있다. 궁에서 불리는 이름은 선임의 것을 물려받는 식이라고.[16] 그러나 포종처럼 잘 먹고 잘 사는 환관은 흔하지 않다고 하며, 대다수 환관의 말로는 그닥 좋지 못하다는듯.[17] 같은 화에서 오룡이 환관의 부모는 결국 아이를 팔아넘기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를 보면 포종 역시 자기 친부가 친부라기보단 그냥 자기 팔아먹은 사람이라 인식하는 모양.[18] 종종 현대의 설정이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만화라 큰 상관은 없겠지만 당시 시대상을 따져보면 노총각 정도가 아니라 독거노인 급.[19] 시집간 여성이 도망쳐 나온 후 선택할 수 있던 것은 아주 가난한 집 아내로 들어가거나 이미 아내가 있는 사람의 후처로 들어가는 것 둘 다 싫었기 때문에 혼인 경험 없는 중을 꼬신다.[20] 나중에 살림이 어려워져 궁 앞까지 찾아와 손을 벌리자 문지기를 불러 쫓아낸다.[21] 모델은 서태후인듯.[22] 모델인 서태후와는 달리 작중의 태후는 한 번도 아이를 가진 적이 없어서 친아들이 아니고 첫번째 부인의 자식으로 의외로 모자간의(본인들은 부자간이라고 칭한다)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23] 때문에 이후에도 자신처럼 군림할 자가 나타나는 것을 경계한다고 한다.[24] 심지어 그 후 이유 없이 매맞은 노예가 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해코지 할 수 있으니 즉시 해고시켜버린다고 한다. 알면 안하면 될텐데[25] 독살을 방지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요리가 있다면 그 요리는 두 번 다시 상에 올라오지 않는다거나, 여색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합궁은 40분으로 제한된다(...). 어릴 때에도 식사량이 강제로 제한되어 병약하게 성장하는 원인이 되었다.[26] 첫날 밤부터 늘 게임으로 40분간 시간을 떼우는데, 원카드, 부루마블, 젠가, 3차원 체스(?) 등을 한다.[27] 이게 장난이 아닌 게, 전대 황후의 경우, 황제의 붕어 후 태후 눈밖에 나 자결을 명령받았는데 그 방법이 아사(황후 자신도 황실 소유이므로 신체를 손상시키는 방식은 허락되지 않았다).[33] 유황후 역시 원자를 출산하지 못하면 황후자리에서 쫓겨남과 동시에 같은 전철을 걸을 위기인 거나 마찬가지이다.[28] 태후, 황후(예허나랍 씨)와는 다른 가문(타타랍 씨)이지만 근비 자신은 권력욕이 없는 캐릭터라(...) 딱히 위협은 없다고 한다.[29] 구색을 갖추기 위해 남장을 한다.[30] 작품 본편에도 나오지만 당시 시대상의 발은 중요 부위에 버금가는 매우 은밀한 부위였다. 현대로 치면 거의 속옷만 입은 채라고 봐도 좋을듯. 하지만 주인공은 창자를 방문한 기문을 맨발로 맞이하는데...[31] 황실 사람들과의 대화는 통역을 통했다는 한계가 있었고 황궁 밖은 외국인 여성 혼자서 여행하기에 제약이 있는지라 3할은 살을 좀 붙였다고 한다.[32] 모델은 영수고륜공주인 듯하다. 실제로는 서태후의 측근이자 정적이었던 공친왕의 장녀로, 작중 황제의 모델인 광서제와는 사촌지간이다. 서태후의 양녀로 입적되어 황녀에게 붙여지는 '고륜'이라는 칭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