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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03 20:35:54

환혼노인



1. 개요2. 행적3. 무공

1. 개요

"환혼인 녀석이 자네에게 반한 듯이 경모(敬慕)한다고 해서, 그 마성을 가볍게 여기고 얕보지 말게. 애초에 그놈이 사마외도(邪魔外道)에 발을 디딘 까닭은 깊이 사랑했던 딸을 구하기 위해서였지. 하지만 결국 그 딸을 마도대법을 위한 제물로 바쳐버린 놈이야. 환혼인에게 애정이나 경의 따위는 결국 잠깐의 여흥에 불과할 뿐이야. 자네에게 무엇인가 베풀 때가 되면, 녀석은 반드시 거래를 하려 할 걸세. 잊지 말게."
- 『지존록』에서 연혼전주(練魂殿主)와 상관월의 대화 중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과 『경혼기(驚魂記)』의 등장인물로, 연혼전(練魂殿)의 부전주이다.

240살이나 먹은 노괴인지라 상관월은 그를 환혼노조(還魂老祖)라 호칭한다. 상반신은 메마른 몰골에 반흑반백(半黑半白)의 기묘한 머리카락, 주름이 엉긴 얼굴조차 묘한 윤기를 발해 나이를 의심케 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이런 괴이한 모습을 한순간에 잊게 할 정도로 그의 눈빛은 황색을 띠며 늑대의 것처럼 일렁인다.

2. 행적

『지존록』에서 암룡단(暗龍團)의 십대용왕(十大龍王) 중 한 명이 자신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상관월을 죽이려 했다가 역으로 당하고 만다. 잠시 후에 환혼노인이 독특한 술법[1]으로 4개의 석관과 함께 처음 등장한다. 그는 반혼환생(返魂還生)의 연구에 큰 성과를 얻어 본격적으로 시험하고자 마교(魔敎)의 적마승(赤魔僧)과 청마군(靑魔君)의 사체를 확보했고, 남은 2개의 관에 방금 죽은 용왕과 천룡당주(天龍堂主) 관지홍의 사체를 사용하기로 한다.[2]

『경혼기』에서는 기련산 연혼전 관제묘에서 700여 년 전의 마교주를 초혼한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분뢰수(奔雷手)가 자신을 부른다고 달려와 일방적인 폭력을 가한다. 결국, 그는 상관월에게 분뢰수의 정체를 담은 전서를 만리신응(萬里神鷹)에 매달아 날리고는 사망··· 환혼노인은 분뢰수가 '절대무적의 그'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3. 무공


[1] 일종의 공간이동술 같다. 상관월 조차도 보고 나서 경이로워한다.[2] 용왕에게서 사천황의 유체가 숨겨진 곳을 알아내기 위함이다. 그런데 아직 반혼환생이 불완전하여 용왕에게 정보를 캐내려 혼을 강제하면 같이 부활한 천룡당주도 똑같은 악영향를 받는다. 그런고로 『경혼기』에서 천룡당주가 거의 반 시체인 상태로 나타난다.[3] 『경혼기』에서 되살아난 적마승과 청마군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마왕선(魔王船) 안에서 상관월에게 어떠한 약을 받는데, 아마도 이 부작용을 해소하는 약인 것 같다.[4] 혼을 통한 사자의 지배를 꾀한 연혼전주와는 길이 달랐기에 상관월을 살렸다고 한다.[5] 대법이 불완전해서 짝을 이룰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대법이 완전해지면 한 명씩 살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상관월은 한 명이 먼저 죽으면 남은 자도 같이 죽는 부작용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