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수계/광한계) 설정(수선/무공/삼천세계/종명자) 서은현(행적/능력/인간관계/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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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흑요마천왕(黑曜魔天王)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등장인물. 작중에서는 '흑요(黑曜)'라 칭해지고 있다. 작중 시간대 기준으로 약 200억 년 전에 존재했던 인물이다. 진선 기준으로도 꽤 오래 전에 존재했던 인물인지 어느 정도 연식이 되는 진선들에게서나 주로 언급된다.
2. 작중 언급
첫 언급은 18회차로, 태열전이 언급한 불도공법에서 칭하는 칠화왕 중 일좌인 '더러움'을 상징하는 존재다. 칠화왕은 여러 신화와 설화가 짜깁기되어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들로, 그 자체로 인세를 시험하러 온 시험관이자, 동시에 깨달음을 주는 존재들이다. 실존하는 신격이 아닌 가공의 개념을 존재로 의인화한 것이지만, 서은현은 그들이 실존하는 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이후로는 차거광한천왕이나 간간히 언급되는 정도였지만 천상의 장인, 봉명으로 추정되는 이가 어둠 속에서 김연에게 해방법재를 내리며 금제로 언령을 빼앗으며 이 존재를 언급하며 환기되더니, 명귀계의 성사인 유오를 통해 그 역시 다른 종명자들처럼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 수행을 이어가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마음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는 게 밝혀진다. 그 역시 정인을 잃게 되면서 자신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깨달음, '운명'을 깨닫게 되었다고.
이에 흑요는 모든 존재들이 이토록 허망히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세계의 '운명'이라면 그 운명으로부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존재들을 자신의 고향으로 가지고 가 구해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그 직후 삼라만상 전부를 삼켜버리는 선술을 발동함과 동시에 흉지를 찾아 그곳의 수문장을 쓰러뜨리고 삼천대천세계의 너머로 삼라만상을 가지고 떠났고, 그대로 불길한 세계 너머로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1004회차에서는 탄천상제의 정체가 태생 상제이자 흑요마천왕이 남긴 '진언'임이 밝혀진다.
서은현이 무결진언을 수행하기 위해 환생을 거듭하던 중, 999번째 환생의 때 사슴으로 환생한 서은현의 앞에 잔념으로나마 등장한다. 거대한 흑호로 나타나 사슴들을 잡아먹을 때 새끼를 벤 암사슴을 위해 자신의 다리를 내어주는 서은현의 간절한 청을 받아들여 세 번 다리를 뜯어간 후,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바치려는 서은현에게 '왕'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이에 왕은 서로 주고 받는 존재이자 신성히 여길 수 있는 존재라 답하는 서은현에게 주변의 사슴들이 그런 널 신성히 떠받들고 너 역시 사슴들을 신성히 여기니, 너 역시 왕이다. 라는 깨달음을 가르쳐준다. 이를 뒤늦게 깨닫게 된 서은현에게 이제 다시는 사슴들을 잡아먹지 않겠노라 선언하며 서은현을 위로한 후, 그를 잡아먹음으로써 본래의 육으로 돌아가게 도와주고는 그에게 선술 마하유가를 내려줌으로써 등장 종료.
3. 인간 관계
- 아내: 흑요가 축의 신의 조언에 따라 삼천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것을 가져다 주기 위해 강대한 권능을 품고 있는 자신의 몸을 가져다 주고자 자신의 하반신을 잘라내고 있을 때 괴로워하는 그를 가엾게 여겨 치료제와 우유죽을 가져다 주었다. 처음으로 그녀에게 순수한 호의라는 것을 받아본 흑요는 세상 모든 것은 마음이 있는 한 가장 값어치 있는 것임을 깨달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아예 그녀를 신으로 만들기 위해 그녀에게 777번의 환생 동안 벗은 허물을 가져다 주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녀는 뱀에 물려 죽어 있었고 이를 통해 자신의 결여된 진짜 마음이자 '명'인 '갈망'을 깨달았다.
3.1. 진선/어선
- 륜(輪)의 신
흑요마천왕이 신중신이라 불릴 정도로 강대한 권능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수레바퀴를 만든 두 신 중 하나. 흑요가 777번 환생해 강대한 권능을 손에 넣고도 결여된 마음을 채우지 못하자 그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 종명자를 박제하려는 버릇은 이때도 있었는지 자기 앞에서 자살해 자신의 권역인 명계에서 영세영겁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안식을 취하며 지친 영혼을 달래라는 조언을 해줬으나 그대로 씹혔다.(...)[스포일러]
- 축(軸)의 신
흑요마천왕이 신중신이라 불릴 정도로 강대한 권능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수레바퀴를 만든 두 신 중 하나. 흑요가 777번 환생해 강대한 권능을 손에 넣고도 결여된 마음을 채우지 못하자 그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 축의 신은 삼천대천세계에서 가장 값진 것을 가져다 주면 그 방법을 알려 주겠다는 조건을 걸었고, 흑요는 이를 따랐다. 하지만 추측대로 이 존재가 소금산의 주인이었다면 성격상 그가 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일부러 위와 같은 조건을 대고 움직이도록 만들었던 모양.
- 탄천상제 / 태호
흑요마천왕이 남긴 진언. 그가 삼라만상을 집어삼켜가며 알현실 너머로 떠나고 남은 진언이 생명을 얻었고, 이후 태생 상제에 등극해 탄천상제가 되었다. 이 때 본래 '지쌍천역'이라 불리던 천역은 탄천상제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이름이 뒤집혀 '쌍지천역'이 되었다. 다만 탄천상제는 존재 자체가 천선도 지선도 아니었기에 불안정한 상태였고, 이내 탄천상제에게서 분열된 존재가 바로 선수왕 후보인 선수 '태호'다. 다만 힘 자체는 탄천상제가 압도적으로 위이며, 태호의 경우 탄천상제에 비하면 그래도 생명체다운 시늉이라도 낼 수 있는 모양.
4. 능력
금신자 양수진, 차거광한천왕에 이어 3번째로 등장한 선대 종명자로서 진선의 극점인 '천왕'의 영역에 도달했던 존재이다. 종족 자체가 불사에 가까운 권능을 타고났는데,[2] 수미산에 나타났을 당시 지닌 힘 자체가 쇄성기급이었다는 모양이다.# 심지어 서은현의 회귀와는 비슷하면서도 결 자체가 다른 환생의 능력을 타고난 인물이다.단순히 환생을 제치고서라도 777번에 걸친 환생을 통해 끝없이 무결의 진언을 외우며 수선을 거듭한 끝에 신 중의 신이라 불리며 륜의 신과 축의 신, 이 두 명의 신을 제외한 온 우주의 신들이 흑요를 마주하면 벌벌 떨었다고 언급된 걸 보면[3] 말도 안 되는 역량을 가진 인물이었다.
광한천군과 함께 역대 종명자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절대강자로, 총체적으로는 광한천군이 더 강했지만 다른 한 명과 비교하면 우열을 논할 수 없을 만큼 강했다고 한다. 실제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삼라만상 그 자체를 집어삼키는 무시무시한 선술을 발휘할 줄 알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 선술은 진언이었기에 흑요마천왕이 사라지고 홀로 남자 생명을 얻어서는 태생 상제에 등극하기까지 했다. 진언 하나가 이 지경이니, 진언의 원 주인인 흑요마천왕은 이조차 초월한 존재였을 것임은 분명하다.
심지어 심족으로서 삼신성을 깨우친 정황까지 있는 걸 봐선 전성기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강자였던 모양. 오죽하면 그와 같은 시대에 등장한 다른 종명자가 천존들을 견제하기 위해 현랑과 광명전이 먼저 만들어둔 '고리'에 붙인 이름을 건타라(犍陁羅)로 바꾸기 위해 흑요의 권능을 빌렸을 정도.
4.1. 환생
흑요가 처음으로 삼천세계에 올 때 얻은 능력. 저승의 제약조차 받지 않고 멋대로 환생해 버릴 수 있다.4.2. 선술
- 무결진언(無缺眞言)
흑요가 777번에 걸쳐 환생하며 끝없이 외웠던 진언. 그 자체로 선술이며, 이를 777번의 환생 동안 외운 끝에 흑요는 신중신이 되어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 흑요는 이 선술을 통해 삼라만상 전부를 삼킨 후, 그 안의 모두를 자신의 고향으로 데려가 불합리한 운명으로부터 해방시키려 했다.
비록 실패했다지만 그가 사라지고 홀로 남은 선술이 생명을 얻어 태생 상제가 된 걸 감안하면 정말 정신나간 위력의 선술인 것을 알 수 있다.
- 마하유가
크리타, 트레타, 드와파라, 칼리 네 개의 선술로 이루어진 선술. 의념의 심화단계인 '삼신성'을 일시적으로 증폭시켜 한순간 경지를 뛰어넘는 힘을 강제로 체현시킨다.
정확히는 인간의 오감과 수선을 통해 얻는 육감을 하나로 귀일시켜 세상을 원으로 보이게 해주며, 허공록에 접속하는 일곱 번째 감각, 흑요가 이름붙이길 말나식(末那識, 산스크리트어에서 의意를 지칭하는 단어)을 얻지 않았더라도 원들을 무수한 수레바퀴로 인식하게 해 세상의 이치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선술이다.
5. 기타
- 정황상 서은현과 같은 명을 타고난 인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은현은 작중에서 바람(欲)은 곧 삶이라고 생각했던 전례가 있는데, 이는 끝없이 갈구했던 흑요마천왕과 사실상 같은 궤였다. 다만 끝없이 선함을 추구했던 서은현과는 달리 흑요마천왕 쪽은 본능에 몸을 맡기고 살았기에 선악을 구분하지 않았다.
- 당대에 삼천대천세계의 정점에 섰던 절대적인 존재였음에도 그 역시 종명자의 운명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극적인 인물. 심지어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그는 불길한 세계 너머로 떠나 사라졌다곤 하지만, 현재 칠화왕의 이름 자체는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기에 불러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걸 보아 결국 그 역시 목적 달성은 실패했을 것이다.[4]
- 당대 종명자의 부활 가능성이 0이 돼야 차기 종명자가 들어오고, 흑요는 계속해서 환생을 하는데 어떻게 차세대 종명자가 들어온 것이냐는 질문에 작가는 '환생보다 거대한 존재와 만났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 라고 답했다.[h]
- 서은현이 흑요를 가리켜 거대한 심연이라고 지칭하고, 저승이 서은현에게 산의 선도 대신 심연의 좌를 추천한 것을 보아 심연좌주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 륜의 신, 그리고 축의 신이 언급된 걸 보면 저 당시에도 '저승의 천존'과 '소금산의 주인'을 비롯한 신들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 그가 있던 세계는 반신들이 가득한 세계였다고 한다. 반신들과 반신족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종족으로 이뤄진 세계로, 반신 하나하나가 막대한 권능을 가지고 있어 다들 욕망이라는 것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 명 각성을 상당히 늦게 했기에 전성기에는 천왕이 아니였을테니[6], 전성기에는 상제였을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도 탄천상제의 천역인 쌍지천역이 흑요 시절에는 유건달라라고 불린 것을 감안하면, 상제가 탄생할 때마다 천역도 새로이 생기므로 유건달라가 흑요가 상제에 등극하며 생긴 천역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 첫 언급 때는 본능만으로 살아가다 아내를 만나 마음을 얻은 '괴물'이라는 인상이 강했으나, 서은현과 잔념으로나마 대면하게 됐을 때는 단순히 힘만 강한 것이 아닌, 힘에 걸맞은 지혜와 아내와의 만남을 통해 고결한 마음가짐까지 얻은, 진중한 구도자이자 선각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탓에 독자들 사이에서의 평가가 수직상승했다. 서은현에게 왕권과 왕에 대한 설법을 해주는 부분은 필히 읽어볼 만한 명장면이기도 하다.
- 남긴 진언이 상제가 됐다는 것, 처음부터 강했고, 본능대로 살다가 마음을 깨닫고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도전했다가 최후를 맞이했다는 매력적인 서사 때문에 광한과의 우열 토론이 꽤나 활발하게 일어났다. 작가는 광한 >> 흑요라며 밝혔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작품 외부에서 밝힌 설정인 지라 작품 내에서는 어찌 바뀔 지 모르기 때문. 작품 내에서도 광한, 흑요 각각의 힘의 묘사가 나온 적은 많지만, 둘을 비교한 적은 없다. 다만 이후 글을 보면 작가는 광한이 흑요보다 확실히 강하다고 못박은 듯 보인다.[7]
- 결국 흑요&은람이 정상적인 종명자가 올라갈 수 있는 최대 고점이라는 설정이 밝혀지면서[8] 해당 논쟁은 끝이 났다.
6. 관련 문서
[스포일러] 미래왕에 의해 역사가 개변되긴 했지만, 함께 알현실에 도전한 전우였다.[2] 수선전 세계관의 종명자들은 지구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온갖 다른 세계의 종족들이 온다. 이론상 동물 종명자나 외계인 종명자 또한 가능하다고. 그중 흑요는 이계인 종명자다.[3] 심지어 천존을 뛰어넘는 무력을 가진 광명상제 또한 흑요가 빛을 먹어치우는 경지에 다다랐다는 서술을 보아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했을 확률이 농후하다.[4] 또한 그의 이야기를 해준 존재가 다름아닌 '유오', 더 정확히는 유오로 위장한 '그녀'이기에 이야기의 신빙성은 높은 편이다.[h] [6] 천왕은 명 각성과 선군의 극점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7] 다만 위의 파워밸런스는 작가의 언급상 '순수 체급'의 순번일 가능성이 높아 '경험'까지 더하면 누가 이기는가는 명확하지 않다고 봐도 될 것이다. 실제로 노멀 광한>=건타라 저승 의 공식이 존재하나 실제로는 저승이 경험이 더 많아 능히 광한을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아직 뚜렷하게 누가 이기는가는 나오지 않은 셈. 다만, 단순 스텟체급은 광한의 압도적인 우위가 맞다.[8] 댓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