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 ||||||||||||
대회 이전 | 예선 · 참가팀 정보 | |||||||||||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
결선 토너먼트 | 8강 | 준결승 | 3위 결정전 | 결승 | ||||||||
대회 이후 | 기록실 · 팀별 리뷰 |
1. 개요
<rowcolor=#FFF> 순위 | 팀명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베네수엘라 | 3 | 3 | 0 | 0 | 6 | 1 | +5 | 9 | 8강 진출 | |
2 | 에콰도르 | 3 | 1 | 1 | 1 | 4 | 3 | +1 | 4 | 8강 진출 | |
3 | 멕시코 | 3 | 1 | 1 | 1 | 1 | 1 | 0 | 4 | 탈락 | |
4 | 자메이카 | 3 | 0 | 0 | 3 | 1 | 7 | -6 | 0 | 탈락 | |
■ 8강 진출 | ■ 탈락 |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의 조별 라운드 중 B조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
북중미 최강자의 부활을 꿈꾸는 멕시코의 조별예선 통과가 유력하고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가 2위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일단 에콰도르가 유력한 후보로 보이고 있는데 2026년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강팀 우루과이를 2-1로 잡은 이변을 연출한 바 있기에 유리한 입장이긴 하나, 베네수엘라 역시 그리 만만한 팀은 아니어서 치열한 쟁탈전이 있을 전망이다.
2. 팀 전력
2.1. 멕시코
<rowcolor=#fff>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
<colbgcolor=#e71a0f><colcolor=#fff> 감독 | [[멕시코| ]][[틀:국기| ]][[틀:국기| ]] 하이메 로사노 | |
공격수 | 산티아고 히메네스 | [[네덜란드| ]][[틀:국기| ]][[틀:국기| ]]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
에레디비시에서의 좋은 활약, 2001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와 맞물려 여러 빅클럽들과의 링크가 나는 유망한 톱 자원이다. 비록 왼발 선호가 심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치차리토가 빠진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결정력을 가진 스트라이커인 것도 사실이다. 조의 다른 팀들과 멕시코의 전력이 비등한 관계로, 그가 얼마나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 ||
미드필더 | 에드손 알바레스 | [[잉글랜드| ]][[틀:국기| ]][[틀:국기|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
23-24시즌 웨스트햄으로 이적하여 토마시 수첵과 함께 루카스 파케타가 전진하여 공격 가담을 할 때 중원에서의 수비적인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내어, 해머스에게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선수이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 장악 능력이 좋으며, AFC 아약스에서 넘어왔다고 해도 적응 기간이 거의 없었던 멕시코 대표팀에서의 주장으로서 그의 활약이 대표팀에서 이어질지의 여부도 지켜봐야한다. | ||
수비수 | 요한 바스케스 | [[이탈리아| ]][[틀:국기| ]][[틀:국기| ]] 제노아 CFC |
골키퍼 | 훌리오 곤살레스 | [[멕시코| ]][[틀:국기| ]][[틀:국기| ]]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 |
2.2. 에콰도르
<rowcolor=#fff>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
<colbgcolor=#e71a0f><colcolor=#fff> 감독 | [[스페인| ]][[틀:국기| ]][[틀:국기| ]] 펠릭스 산체스 바스 | |
공격수 | 에네르 발렌시아 | [[브라질| ]][[틀:국기| ]][[틀:국기| ]] SC 인테르나시오나우 |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상으로 에콰도르의 선전을 이끌어 냈던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이전까지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헷갈리는 사람도 있을만큼(..)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인지도가 많이 없었지만,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을 통해 비록 네덜란드와 세네갈에 밀려 예선 탈락은 했지만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선수이다. 그 당시에 비해 조별 예선 통과 확률이 훨씬 쉬워진 만큼, 2010년대에 비해 전력이 많이 올라온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포로서의 활약기 기대된다. | ||
미드필더 | 모이세스 카이세도 | [[잉글랜드| ]][[틀:국기| ]][[틀:국기| ]] 첼시 FC |
소속팀과 국가대표의 핵심 미드필더. 이전까지는 첼시가 세운 엔소 페르난데스의 영입 이적료 최고 기록을 반년만에 다시 같은 팀이 갱신하게 만든 신성으로, 중원에서의 긴 다리를 이용한 일명 '학다리 태클'과 괜찮은 킥력을 기반으로 한 볼 배급 능력 등 앞으로의 커리어가 더 기대되는 선수이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콜 파머와 함께 박살나버린 전술(...) 사이에서 유이한 빛이 되었던 만큼, 토너먼트 통과를 했을 때 상대적인 약체로 분류되는 에콰도르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지켜볼 만하다. | ||
수비수 | 피에로 잉카피에 | [[독일| ]][[틀:국기| ]][[틀:국기| ]] 바이어 04 레버쿠젠 |
소속팀에서의 지난 시즌 초반은 오딜롱 코수누, 요나탄 타, 에드몽 탑소바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코수누와 탑소바가 네이션스컵 때문에 자리를 비우자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 소속팀의 사상 첫 무패 우승에 기여한 신예이다. 뛰어난 왼발 빌드업과 적극적인 수비는 장점이지만, 이 때문에 카드 수집이 잦다는 점 역시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고려해볼 만한 요소이다. 2002년생으로 어린 레프트백/센터백인만큼, 그의 활약상이 기대가 된다. | ||
골키퍼 |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 [[에콰도르| ]][[틀:국기| ]][[틀:국기| ]] LDU 키토 |
2.3. 베네수엘라
<rowcolor=#fff>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
<colbgcolor=#e71a0f><colcolor=#fff> 감독 | [[아르헨티나| ]][[틀:국기| ]][[틀:국기| ]] 페르난도 바티스타 | |
공격수 | 살로몬 론돈 | [[멕시코| ]][[틀:국기| ]][[틀:국기| ]] CF 파추카 |
국내 팬들에게도 에버튼 등의 팀에 뛰면서 인지도를 쌓은 론돈이, 약체로 분류되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얼마나 선전할지도 주목해볼만하다. 비록 나이가 들며 떨어진 신체 능력과 골 결정력으로 비판받고 있긴하지만, 론돈만한 베테랑도 없는 마당의 베네수엘라에서는 매우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 ||
미드필더 | 토마스 링콘 | [[브라질| ]][[틀:국기| ]][[틀:국기| ]] 산투스 FC |
수비수 | 윌케르 앙헬 | [[브라질| ]][[틀:국기| ]][[틀:국기| ]] 크리시우마 EC |
골키퍼 | 라파엘 로모 | [[에콰도르| ]][[틀:국기| ]][[틀:국기| ]]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 |
2.4. 자메이카
<rowcolor=#fff>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
<colbgcolor=#e71a0f><colcolor=#fff> 감독 | [[아이슬란드| ]][[틀:국기| ]][[틀:국기| ]]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 |
공격수 | 미카일 안토니오 | [[잉글랜드| ]][[틀:국기| ]][[틀:국기|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
해리 케인, 올리 왓킨스 등의 쟁쟁한 경쟁자에 밀려 자메이카를 선택하긴 했지만, 원래 뛰던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들과 비교하여도 경합 능력과 피지컬 면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체로 분류되는 자메이카 대표팀을 이끌고 그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
미드필더 | 바비 데코르도바리드 | [[잉글랜드| ]][[틀:국기| ]][[틀:국기| ]] 풀럼 FC |
풀럼에서 '바비 리드'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이다. 2선 전반부를 뛸 수 있으며 공미, 윙어 자리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
수비수 | 에단 피녹 | [[잉글랜드| ]][[틀:국기| ]][[틀:국기| ]] 브렌트포드 FC |
브렌트포드의 왼쪽 라인을 리코 헨리와 함께 책임지고 있는 선수이다. 왼발잡이에 대한 인식에 비해 발밑은 좋지 않지만, 우수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수비할 일이 많은 자메이카 대표팀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 ||
골키퍼 | 안드레 블레이크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필라델피아 유니언 |
3. 상대 전적
- 에콰도르 vs 베네수엘라
- 역대 전적 : 32전 15승 6무 11패 에콰도르 우세
- 최근 맞대결 : 2023년 11월 17일 2026 FIFA 월드컵 남미 예선 5-2경기 0:0 무승부 (베네수엘라, 마투린)
- 멕시코 vs 자메이카
- 역대 전적 : 28전 20승 5무 3패 멕시코 우세
- 최근 맞대결 : 2023년 7월 13일 2023 CONCACAF 골드컵 준결승 2경기 3:0 멕시코 승 (미국, 라스베이거스)
- 자메이카 vs 베네수엘라
- 역대 전적 : 6전 3승 1무 2패 베네수엘라 우세
- 최근 맞대결 : 2016년 6월 6일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C조 1경기 1:0 베네수엘라 승 (미국, 시카고)
4. 경기
4.1. 1차전 | 에콰도르 1 : 2 베네수엘라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B조 1경기 2024년 6월 23일 일요일 07:00 (한국시각) | ||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 ||
주심: 윌마르 롤단 (콜롬비아) | ||
관중: 29,864명 | ||
1 : 2 | ||
에콰도르 | 베네수엘라 | |
<rowcolor=#373A3C,#DDD> 40' 예레미 사르미엔토 | 64' 혼데르 카디즈 (A. 살로몬 론돈) 74' 에두아르드 베요 | |
<rowcolor=#373A3C,#000> 22' 에네르 발렌시아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살로몬 론돈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한재웅 | 해설자 김오성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경기 결과
에콰도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베네수엘라 역시 최근 탄탄한 전력으로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선전하고 있어 만만히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에콰도르 입장에선 멕시코와의 조 1위 경쟁을 위해서, 베네수엘라 입장에선 안정적인 8강 진출을 위해서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다.
전반에 에네르 발렌시아가 퇴장 당한 후에도 선제골을 넣은 에콰도르가 수적 열세를 극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에 들어서 수적 열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2골을 비슷한 경합 상황을 통해 내어주고 베네수엘라가 극적으로 승리를 취하였다.
4.2. 2차전 | 멕시코 1 : 0 자메이카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B조 2경기 2024년 6월 23일 일요일 10:00 (한국시각) | ||
휴스턴 스타디움 (텍사스 주, 휴스턴) | ||
주심: 이스마일 엘패스 (미국) | ||
관중: 53,763명 | ||
1 : 0 | ||
멕시코 | 자메이카 | |
<rowcolor=#373A3C,#DDD> 69' 헤라르도 아르테아가 (A. 루이스 로모) | -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헤라르도 아르테아가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박용식 | 해설자 김민구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 에드손 알바레스(멕시코) VS 미카일 안토니오(자메이카)
- 경기 결과
지난 해 골드컵 준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가 여기서 성사되었다. 당시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 체제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약 4강까지 진출했던 자메이카는 멕시코에게 철저히 경기 내내 지배당하며 0-3 패배를 맛봤었다. 최근 멕시코가 평가전에서 연이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고 세대교체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자메이카의 승리를 바라기는 어렵다. 특히 자메이카는 대회 직전 자국 출신의 에이스 레온 베일리의 차출 문제로 결국 선수가 선수단을 이탈하는 상황까지 겪었기 때문에 자칫 이 경기를 망칠 경우 대회 전체를 그르칠 수도 있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다가 기어이 멕시코가 69분께 헤라르도 아르테아가의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4.3. 3차전 | 에콰도르 3 : 1 자메이카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B조 3경기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07:00 (한국시각) | ||
라스베이거스 스타디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 ||
주심: 크리스티안 가라이 레예스 (칠레) | ||
관중: 24,074명 | ||
3 : 1 | ||
에콰도르 | 자메이카 | |
<rowcolor=#373A3C,#DDD> 13' (OG) 케이시 팔머 45+4' (PK) 켄드리 파에스 90+1' 알란 민다 (A. 카를로스 그루에소) | 54' 미카일 안토니오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모이세스 카이세도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박용식 | 해설자 김오성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경기 결과
1패씩 기록한 팀들간의 경기이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에콰도르는 꼭 잡아야 할 베네수엘라에게 1-2 역전패를 당한데다, 선수 퇴장으로 전력의 유출도 발생했다. 반면 자메이카는 강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고 결국 후반에 골을 먹고 지긴 했어도 경기 끝까지 멕시코의 진땀을 빼게 만드는 선전을 펼쳤다.
일단 서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다. 3차전 베네수엘라를 만나는 자메이카는 그나마 낫지만, 에콰도르는 한껏 기세가 올라있는 멕시코를 3차전에서 만난다. 이 경기에서 지는 쪽은 또한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콰도르가 3:1로 승리했다. 자메이카는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 날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켄드리 파에스는 코파 아메리카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의 본선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4.4. 4차전 | 베네수엘라 1 : 0 멕시코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B조 4경기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10:00 (한국시각) | ||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캘리포니아 주, 잉글우드) | ||
주심: 라파엘 클라우스 (브라질) | ||
관중: 72,773명 | ||
1 : 0 | ||
베네수엘라 | 멕시코 | |
<rowcolor=#373A3C,#DDD> 57' (PK) 살로몬 론돈 | -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살로몬 론돈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한재웅 | 해설자 김민구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경기 결과
1차전을 잡으면서 이 경기를 단숨에 조 1위 결정전으로 만든 베네수엘라는 전 경기였던 에콰도르전에서 수적 우세란 행운까지 누리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팀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멕시코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긴 했지만,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며 고전했다. 전력에선 멕시코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1차전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베네수엘라가 멕시코를 잡는다 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여담으로 멕시코 이민자들 다수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의 지리적 상황 때문에 멕시코의 홈경기와 비슷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점에서 멕시코는 큰 이점을 누리고 이번 경기를 치를 것이다. 1차전 장소 또한 휴스턴이었기 때문에 멕시코는 마치 홈 경기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렀었다.
경기 결과 베네수엘라가 멕시코를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을 확정지었다[1].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도 없으며 남미에서도 2진급 이하 전력인 베네수엘라가[2], 월드컵 16강 단골손님이며 북중미 탑급 전력인 멕시코를 무너뜨린 대이변이었다. 전반전은 베네수엘라와 멕시코가 화끈하게 맞붙는 양상이었다면 후반 초반 베네수엘라가 득점을 한 이후엔 베네수엘라의 단단한 수비를 멕시코가 지속적으로 뚫으려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세사르 우에르타 투입 이후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파상공세를 펼친 멕시코는,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의 박스 안 핸드볼로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걸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베네수엘라 키퍼 라파엘 로모는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을 여러차례 보였고, 결국 PK까지 막아내며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서 멕시코는 3차전 에콰도르와 피말리는 조 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4.5. 5-1차전 | 멕시코 0 : 0 에콰도르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B조 5-1경기 2024년 7월 1일 월요일 09:00 (한국시각) | ||
카디널스 스타디움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 ||
주심: 마리오 에스코바르 (과테말라) | ||
관중: 62,565명 | ||
0 : 0 | ||
멕시코 | 에콰도르 | |
<rowcolor=#373A3C,#DDD> - | -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모이세스 카이세도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한재웅 | 해설자 김오성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 경기 결과
조 2위를 두고 펼치는 단두대 매치. 두 팀 다 자메이카를 이기고 베네수엘라에게 덜미를 잡혔다.
에콰도르가 자메이카를 2점차로 이긴 덕분에 무승부를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지만, 유독 그런 상황에서 패배를 기록해 진출을 못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 부진을 면치 못 하는 멕시코는 무승부를 거둬도 탈락하기 때문에 승리를 바라는 건 매한가지.[3] 조2위로 8강에 진출해도 아르헨티나라는 강적이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 생존이 급하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하는 멕시코는 이 경기에서 마저 무득점을 기록함으로서 골득실 0이란 치욕스러운 기록을 내며 대회를 마치고 말았다. 결국 자메이카에게 1골차 신승을 기록한 댓가가 이런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고 만 셈이다.
에콰도르는 결국 멕시코와 비겨 8강에는 올라갔지만 8강에서 기다리는 상대는 아르헨티나이다. 즉, 유로 및 코파 아메리카 전체를 통털어 최강의 팀과 맞붙게 된다.
4.6. 5-2차전 | 자메이카 0 : 3 베네수엘라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B조 5-2경기 2024년 7월 1일 월요일 09:00 (한국시각) | ||
오스틴 FC 스타디움 (텍사스 주, 오스틴) | ||
주심: 마우리치오 마리아니 (이탈리아) | ||
관중: 20,240명 | ||
0 : 3 | ||
자메이카 | 베네수엘라 | |
<rowcolor=#373A3C,#DDD> - | 49' 에두아르드 베요 (A. 존 아람부루) 56' 살로몬 론돈 (A. 양헬 에레라) 85' 에릭 라미레스 (A. 케르빈 안드라데) | |
<rowcolor=#373A3C,#000>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살로몬 론돈 |
대한민국 국내 중계 | ||
캐스터 박용식 | 해설자 김민구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8강이 확정된 베네수엘라가 탈락이 확정된 자메이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베네수엘라는 이 경기에서 어이없게 큰 점수차로 지지만 않거나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경우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A조 1위가 아르헨티나이기 때문에 토너먼트 대진을 위해서라도 베네수엘라는 최소한 이 경기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 경기 결과
심지어 8강 상대는 코파 첫 출전에 1골 2득점, 시원치 않은 결정력으로 겨우 8강에 오른 캐나다다. 베네수엘라가 201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다시 한 번 4강 진출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5. 총평
상당히 흥미로운 조였다. 북중미의 강자 멕시코와 서서히 떠오르는 베네수엘라가 같은 조에 배치된 까닭이었다. 그리고 이 두 팀이 16강에 무난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베네수엘라가 에콰도르를 2-1로 이긴 것까지는 예상대로였다. 그러나 멕시코가 자메이카를 상대로 고작 1-0으로 승리한 때부터 예상이 엇나갔다. 8년 전 대회였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당시에는 2-0으로 이긴 팀에게 1골차로 이겼다는 사실에서 조짐이 좋지 않았다. 특히나 그 다음 경기가 베네수엘라전이었기에 이 자메이카전 신승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되리라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고 결국 멕시코가 베네수엘라에 0-1로 패하면서 이게 현실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에콰도르가 자메이카를 3-1로 격파하면서 멕시코에게 에콰도르전은 must-win 경기가 되고 만 셈이다. 그러나 멕시코가 사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0-0의 무승부로 탈락하는 비극을 당하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멕시코는 자메이카전 1-0 승리가 탈락의 원인이 되었다는 이유를 들 수 밖에 없다.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 모두 자메이카를 상대로 3골을 득점한 것에 비해 멕시코는 이래저래 하다가 후반 늦게 1골을 넣는 것에 그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메이카는 의도했든 아니든간에 멕시코의 16강 진출 실패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8년 전 대회의 복수를 제대로 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베네수엘라는 조별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손쉽게 16강에 오르게 되었고 에콰도르 역시 자메이카전의 승리로 조 2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16강으로 나가게 되었다. 이 모습대로면 정말로 베네수엘라의 월드컵 첫 진출이 정말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게 될수도 있다!
[1] 1차전 경기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다. 멕시코가 1차전에서 자메이카를 꺾었지만 후반 69분에 터진 골로 1-0으로 승리했는데, 그 자메이카를 에콰도르는 3-1로 이겼기 때문이다. 즉 멕시코의 경기력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던 결과였던 것. 8년 전의 대회 당시엔 2-0으로 멕시코가 승리했었다.[2] 베네수엘라는 페루, 원정 나온 볼리비아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는 몇 안 되는 남미 국가이다.[3] 설상가상으로 베네수엘라전에서 0-1로 패하는 바람에 골득실마저 0이 되어버려 무승부로 탈락한다면 그야말로 망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