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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34:18

카르멘(Project Moon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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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esources.assets-4544.png
카르멘
성별 여성
신장 169.7cm
언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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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카르멘
파일:미국 국기.svg Carmen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カルメン
성우[1]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이다은[2]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하세가와 이쿠미
{{{#!folding 추가 정보(스포일러 주의) 다른 이름 C, 두레박, 아름다운 목소리
소속 영혼 치료 연구소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 무소속
직위 연구소 소장
두레박
뒤틀림의 목소리
}}} ||

1. 개요2. 상세3. 행적
3.1. Lobotomy Corporation3.2. Library of Ruina3.3. Leviathan3.4. Limbus Company
3.4.1. 4장 변하지 않는3.4.2. 5장 악으로 규정되는
3.4.2.1. 5.5장 육참골단
3.4.3. 6장 마음이 어긋나는
4. 인간 관계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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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roject Moon 세계관의 등장인물.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48일카르멘.png
갈색 포니테일 헤어에 적안을 가진 연구원이자 Project Moon 세계관의 시작. 과거 A가 동경했던 연구원이자 A의 선배이다. A가 연구원으로 직업을 결정한 것도 이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나,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9일차의 성격 테스트를 보면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했으며, 계획을 잘 세우고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상냥하고 쾌활한 성격을 지녔으며 카리스마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말솜씨가 뛰어나서 2급 해결사였던 칼리, 상류층이었던 다니엘 등 많은 사람들이 카르멘과 대화를 나눈 후 감명받아서 그녀를 돕길 자청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머리의 규율에 어긋나는 실험을 하는 만큼 억척스러운 면이 있다. 예시로 칼리와 맨 처음 만났을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샌님이 도시의 고통을 연설하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은 칼리는 카르멘에게 뒷골목의 무엇을 아냐고 쏘아붙였는데, 카르멘이 울먹일 줄 알았던 칼리의 예상과는 달리 둥지의 아픔에 대해 뭘 아냐고 역으로 반박해서 칼리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주변 사람들도 잘 통제해서 아인이 어리고 소심했던 미셸을 신뢰하지 못해 윽박질렀을 당시 괜찮다며 미셸을 위로하는 등 상냥한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뛰어난 정신력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믿음직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은 여리다. 카르멘은 주변 사람들이 본인 때문에 고통받는 과정을 버티지 못해 무너져내렸다.

3. 행적

3.1. Lobotomy Corporation

파일:C_생전1.png파일:C_생전2.png
48일차에서의 카르멘과의 대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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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게.
난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약해.
남들 앞에서는 자신있게 다 잘 될테니 따라와 줘, 라고 말을 하고 다니지만,
그 말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확신은 없어.
만약 이 과정에서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면,
난 틀림없이 약해지고 끝내는 스스로를 미워하게 될거야, 난 알아.
그래서 너한테 부탁할게.
내가 어떤 꼴이 되어도, 너는 내 뜻을 실현시켜 줘야만 해.
인간은 마음이 약한 존재야. 한 번 틈이 생긴다면 쉽게 무너져.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너라면 견뎌낼 수 있을 거야.

……

너무, 긴장하지 말고, 그저 눈을 감는 거야.
맞아, 그렇게. 네가 편한 자세여야 해, 그래야 마음도 안정적이 될 수 있으니까.
간지럽지? 하지만 참아.

그리고,

한 없이 사라져라.
- 48일 스토리 진행 중 나오는 대화문[3]
카르멘은 생전에 인류는 무언가 병이 들었다는 주장을 했고, A와 B, 엘리야 등의 사람들을 모아 인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한다.

어느 날 한 해결사가[4] 외곽에서 에녹과 리사를 발견하였고, 카르멘은 그들을 데려오도록 한다. 계속 실험을 진행하지만 가장 실험에 적합한 실험대상이 카르멘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실험의 총 책임자이자 중심이었던 카르멘을 실험용으로 소모할 수는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그러던 중 에녹이 실험에 참가하기를 간청한다. 며칠 밤을 고민한 끝에 이를 허락하지만, 에녹은 실험 도중 사망하고 이에 리사가 자신에게 분노하자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결국 카르멘은 끝내 욕조에서 손목을 잘라내 자살하고,[5] 그녀의 계획은 A가 이어 받게 된다.
{{{#!folding [보기 • 닫기(스포일러 주의)]<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9> 파일:두레박.png
카르멘의 뇌가 든 두레박
}}} ||
동료들이 그를 발견했을 때는 비록 과다출혈이긴 하지만 아직 살릴 수 있는 단계였으나, A는 생전의 그녀와 한 약속 때문에 카르멘의 두뇌를 빼내어 코기토를 추출하는 '두레박'으로 만든다. 그 뒤 A는 카르멘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카르멘의 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닮은 AI, 앤젤라를 만든다. 그러나 앤젤라는 카르멘와 완전히 다른 성격[6]을 지니게 되었으며, 앤젤라를 부정하고 극도로 혐오하게 된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스토리에서는 카르멘의 뇌 조직 일부를 직접 앤젤라에게 넣은 듯이 묘사되었지만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뇌의 정보를 스캔해 컴퓨터로 전송시켜 앤젤라의 두뇌를 구축했다고 한다. 즉, 앤젤라는 완벽한 기계. 때문에 롤랑은 인간의 뇌를 그대로 이식한 세피라들은 '의체'로 분류되지만 처음부터 기계로 태어난 앤젤라는 '기계'로 분류된다고 설명한다. 어쩌면 뇌의 '일부'를 넣었다는 뜻도 뇌 전체를 스캔해 그대로 복붙한것이 아니라 기억, 혹은 성격같은 일부만 따로 넣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환상체들 중 버려진 살인마의 E.G.O와 피의 욕조, 눈의 여왕의 환상체 도감에서도 언급된다.

3.2. Library of Ruina

작중 시점에선 이미 사망한지 10년도 넘은[7] 고인인지라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전작부터 중요인물이었던 만큼 자주 언급된다.

오프닝 곡인 String Theocracy의 화자로 추측되며, 오프닝 영상에서 앤젤라가 보는 거울 너머에 비춰지는 모습으로 나온다.

스토리가 진행되어가면서 A의 집착 대상에 불과했던 그녀가 여러 의미로 얼마나 비범한 인물인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뒤틀림 현상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전부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이 카르멘의 목소리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8] 종교의 층 마지막 이야기에서 이 추측은 반쯤 진실이 되었다. 아르갈리아가 그 사람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따라 찾아본 곳 중에 남은 것은 L사와 도서관, 그리고 카르멘의 연구실로 추정되는 외곽의 연구실이었다고 언급한다.

3.2.1. 언어의 층

게부라의 이야기를 통해서, 칼리와 카르멘의 첫만남이 밝혀진다.

카르멘이 뒷골목에서 연설하는 것을 들은 칼리는 네가 뒷골목의 아픔에 대해 얼마나 알아서 그렇게 떠들어대느냐고 쏘아붙인다. 그런 칼리에게 카르멘은 그럼 너는 둥지의 아픔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고 대답하고 둥지의 아픔에 대해 알려줄테니 자신에게 뒷골목의 아픔에 대해 알려달라고 말한다. 카르멘은 힘도 없고 뻔뻔했지만 그 눈동자와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으며, 힘이 없는 사람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머리까지 능히 베어낼 힘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그 힘과 마음을 얻는 치료를 하겠다고 말하며 칼리에게 명함을 건네준다.

당시 2급 해결사였던 칼리는 그동안의 해결사 생활로 말만 번지르르한 사이비들을 수도 없이 봐왔지만 그녀만은 진짜 다르다고 느꼈고, 이 사람만 지켜낸다면 세상이 바뀔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후 칼리는 카르멘을 도우며 붉은안개의 전설을 써내려가게 된다.[9]

3.2.2. 사회과학의 층

헤세드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니엘과 카르멘의 첫만남이 밝혀진다.

어느날 다니엘이 길을 걷다가, 그를 카르멘의 연구비를 떼어먹은 사람으로 착각한 칼리에게 납치당한다. 사람을 착각해서 납치한 카르멘과 칼리는 칼리가 사람 얼굴을 기억을 못한다느니 카르멘이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느니 말다툼을 하고 있었으며 다니엘은 이 둘의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는다.

다니엘은 적당히 사과받고 돌아갈 줄 알았지만 카르멘이 이왕 이렇게 된 거 자신을 도와달라고 해서 얼떨결에 휩쓸린 다니엘은 승낙하고 카르멘은 다니엘을 데리고 뒷골목 어딘가에서 연설을 한다. 연설이 끝난 뒤 카르멘은 다니엘을 바래다 주며, 뒷골목의 삶이 어떤지 둥지의 사람들은 얼마나 의미 없이 착취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 이야기를 듣고 다니엘은 밤마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카르멘의 연구팀에 들어오는 선택을 하게 된다.

3.2.3. 종교의 층

마지막 이야기에서 호크마가 언급하는데, 초대장을 보내 사람들을 모으는 존재가 다름 아닌 빛과 동화한 카르멘임이 밝혀졌다. 빛의 씨앗을 품은 일부 사람들에게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속삭여 뒤틀림의 발현을 유도해 왔으며 앤젤라도 카르멘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앤젤라는 카르멘이라는 사람 자체는 그리 좋아하지 않으나 자신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으로 나오는 듯한 존재인지라 그녀의 뜻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앤젤라의 빛의 탈취마저도 사실은 카르멘이 종용해서 했음이 드러났는데, 이때 카르멘이 세피라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했고, 때문에 앤젤라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음에도 자신이 직접 짓밟았던 세피라들과 로보토미 사 직원들을 도서관과 함께 부활시켰다.
====# 총류의 층 #====
롤랑을 용서하고 굴레를 벗어던져 빛을 퍼트리기로 결심한 앤젤라 앞에 로보토미 시절 앤젤라의 모습을 한 누군가[10]가 나타난다. ???는 앤젤라가 그동안 바라던 자유를 손에 넣으라고 종용하지만 앤젤라는 빛을 퍼뜨리는 것이 자유로운 선택의 답이라며 거절한다. 이에 ???는 앤젤라에게 내면 깊숙한 곳의 응어리를 다시 함께 피워보자고 말하며 익숙한 방식으로 과거를 보여준다. 각 보스 제압 시 컷씬과 독백이 나오며 대사는 다음과 같다.
살고 싶었어.
나는 누구보다 살고 싶었고... 그제서야 후회에 몸서리쳤지. - ,손목긋개 제압 시,
앤젤라. 나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야.
난 모두를 위해 희생하면 그것보다 나은 결말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어. - ,열망 제압 시,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야.
결국, 사람은 자신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 - ,꼭두각시 제압 시,
삶을 속삭여줬어. 자신의 감정만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요동치는 마음의 형태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 ,서리조각 제압 시,

보스전 중 앤젤라는 마지막 미덕인 '생각하는 나'를 각성하며 자신을 마주보게 되고, 환상체에게 침식당한 상태였던 ???의 모습은 카르멘으로 바뀐다.

파일:Project Moon 로고.png
Project Moon 작품의 최종 보스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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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fff,#2d2f34> 게임
Lobotomy Corporation Library of Ruina Limbus Company
아담 배드엔딩 잔향악단 2차전 총류의 층 -
롤랑 아르갈리아 카르멘
미디어 믹스
뒤틀림 탐정(1부) WonderLab[1] Leviathan
베스파 크라브로 영원한 파티 샤덴프로이데
[1] 게재 중단
}}}}}}}}} ||
파일:카르멘LD스탠딩.png

카르멘은 처음에는 인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 노력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 모두가 희생하는 결말로 돌아왔다. 이에 회의감과 죄책감을 느꼈고, 타인을 위한 희생을 부정하게 되어 속삭임을 통해 앤젤라와 세피라들의 희생을 막고, 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오로지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신의 감정만을 소중히 여기며 살도록"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뒤틀림.[11] 한편 카르멘 스스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움직이고 있으면서 이기심만을 긍정한다는 건 그 자체로 모순이다.

앤젤라도 처음에는 영혼치료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직전에 아인을 배신하고 빛을 탈취하여 엄청난 희생자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도서관으로 사람들을 책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자기 목적을 위한 제물로 바쳤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겪은 일들로 자신의 잘못을 알고 미덕을 깨닫게 되면서 과오를 바로잡고 자기가 망친 빛의 씨앗을 다시 퍼뜨리기 위해 스스로 한없이 사라지며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기로 한 것이다. 카르멘의 행보와 정확히 반대가 되는 셈.

카르멘은 앤젤라가 자신과 닮게 만들어졌고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줄 알았지만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되었으며 도시 사람들이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앤젤라 역시 다시는 카르멘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을 것이며 빛 속에 자신이 녹아든 한 카르멘을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앤젤라는 빛 속에서 카르멘과 함께 사라지기 직전 롤랑에 의해 꺼내진다. 결국 빛의 씨앗이 인간의 미덕을 거의 온전히 품은 채로 뿌려졌으나, 빛 속에서 뒤틀림을 종용하는 카르멘을 막을 수 있는 존재가 없게 되었고 엔딩 이후에도 뒤틀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 아인은 여전히 빛에 남아있기에 도시에서 E.G.O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남아있다.

3.3. Leviathan

뒤틀림을 발현한 점순이가 우주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암시되고, 점순이의 능력에 의해 마음의 어둠 속에 점점 좀 먹히기 시작한 베르길리우스를 "베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다시 만나서 기쁘다며 반갑게 인사한다.

자기 대신 썩어빠진 도시를 바꿀 수 있다고 믿어온 보육원 아이들을 잃은 베르길리우스에게 그가 입은 고통을 공감한다며 조금씩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여타 뒤틀림 발현자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라고 설득하는데, 베르길리우스가 자기자신 말고 그외의 것에는 눈길도 주지 말라는 것이냐면서 과거 후배가 했던 질문을 똑같이 하자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다.[12] 다시 말을 가다듬고 재차 설득하지만 고통과 죄를 감내하기를 결의한 베르길리우스가 거절의 뜻을 나타내자 아쉬워 하지만 "그것이 너의 색이겠지"라며 나름대로 응원의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3.4. Limbus Company

인격 동기화를 3레벨까지 올리면 어떤 화자를 통해 짤막하게 해당 인격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데, 일부 스토리에서 환상체들을 나의 아이들이라 칭하는 언급, 로보토미 관련 인격 스토리에서는 들뜬 듯 말이 많아지는 등 이 화자가 카르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공개된 새벽 사무소 해결사 인격 스토리에서 싱클레어가 대놓고 카르멘의 이름을 부르면서 확정되었다. 이를 통해 카르멘은 하나의 세계만이 아니라 무한한 거울 세계를 관측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뒤틀림을 유도하는 것이 밝혀진다.

일부 이벤트 선택지에서도 카르멘이 서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이벤트 선택지는 단테 시점으로 서술되어 단테 자기자신은 나라고 지칭하며 현재 처한 상황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문어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종종 인물이나 환상체의 내면과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구어체로 서술하는 이벤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해당 나레이터는 단테를 관리자라고 지칭한다는 점에서 단테와 수감자와 관련 없는 제 3의 인물임이 드러난다.

3.4.1. 4장 변하지 않는

4장 중편에서 정신력이 무너질 뻔한 동백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구 구인회'라는 과거이자 집단에 매몰된 삶과 목적만을 짊어지고 살아왔기에 혼자서 오롯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을 부정하고 E.G.O를 각성시킨다.

하편에서도 정신적으로 무너진 동랑에게 접선해 그를 뒤틀림으로 만들지만, 이상과 수감자들과의 혈투 끝에 한 차례 제압당한 후 순수하고 남을 부러워했던 과거를 부정하고, 그것이 설령 추악한 선택이라 할지언정 미래를 향해 살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뒤틀림으로부터 탈피해 E.G.O를 각성한다. 또한 이때 최초로 '카르멘 씨'라고 이름이 언급된다.[13]

3.4.2. 5장 악으로 규정되는

5장 하편의 최종 전투에서 에이해브가 수감자들과의 1차 전투에서 패배하자 햐안 빛이 비추며 카르멘이 에이해브와 접선하는 연출이 짧게 나오는데, 에이해브의 자아가 너무나 확고한지라 카르멘이 찾아오든 말든 자기 할 말만 하다가 한 컷 만에 E.G.O를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르멘에게는 여러모로 당황할 만한 상황이지만, 그와 동시에 에이해브가 얼마나 뒤틀리고 부풀어진 자의식을 가진 인간인지 강조하는 연출이라 볼 수 있다. 그 이전에 카르멘이 꼬드길 필요도 없이 처음부터 자신만을 위해 살고 있는 인간이었다. 뒤틀림=악, E.G.O=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카르멘을 출연시킨 듯.
3.4.2.1. 5.5장 육참골단
모노리스[14]를 매개로 검계의 우두머리인 김삿갓을 뒤틀리게 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투 이후 김삿갓을 찔러 죽이려 한[15] 앵두에게 접선하여 그녀 또한 뒤틀리도록 유도하였다. 다만 앵두는 직후 뫼르소의 일격에 기절하여 뒤틀림 현상까지 가지는 않았다.

3.4.3. 6장 마음이 어긋나는

주인에게 버려진 울부짖으며 날뛰는 슬픈 사냥개...
그게 지금 너만의 마음이고, 되고 싶은 모습이구나.
(중략)
너의 바람대로 될 수 있어.
- 중편 최후반부.

먼저 히스클리프에 대한 원망과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한 서러움으로 절망한 힌들리 언쇼를 뒤틀림으로 만든다. 참고로 이때 단테가 뫼르소한테 앵두 때처럼 기절시키면 안 되냐고 물었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힌들리가 완전히 뒤틀리기 전까지는 접근조차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에 파우스트가 설명하기를 모노리스로 인한 뒤틀림 현상과는 달리 제대로 정신적으로 몰려서 뒤틀림 현상을 일으키면 물리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하며, 5.5장에서의 일이 특이사항이었을 뿐이라는 게 드러난다.

그리고 힌들리 사후에는 캐서린의 죽음으로 타락한 거울 세계의 히스클리프와 싸우다가 정신이 무너진 히스클리프에게 직접 목소리로 등장한다.[16] 여기서는 방금 싸웠던 그 히스클리프가 왜 타락했는지에 대한 비참한 과거를 보여주며 그의 마음을 꺾어버리고 주인을 잃고 날뛰는 사냥개와도 같은 뒤틀림으로 만들려 하자, 화면이 전환되며 어렸을 적의 캐서린이 히스클리프에게 도망치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17] 어린 히스클리프가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이후 캐서린이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인삿말과 함께 기괴한 짐승의 울음소리와 천둥소리가 들리고 그대로 히스클리프도 뒤틀림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물론 뒤틀리면서 날뛰자마자 수감자들의 무력행사, 그리고 단테와 캐서린의 설득 덕분에 뒤틀림에서 풀려나 원래대로 되돌아왔다.

4. 인간 관계

그녀는 막연한 선인은 아니지만, 딱 잘라서 말할 만큼의 악인 역시 아니기에 그녀와 얽힌 사람들과의 관계는 감정적으로 복잡한 편이다.

5. 기타

6. 관련 문서



[1] 전부 앤젤라와 동일한 성우이다.[2] 유진과 동일.[3] 카르멘의 자살과 그 원인에 대한 떡밥이 들어있다. 아래에 나올 '그녀와 한 약속'도 이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자살 원인은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즉 여전히 성과가 안 나오는 실험에 지친 동료들과, 에녹을 잃고 슬퍼하는 리사를 의미한다.[4] 이름이 언급되진 않았다. 로보토미 시점에서는 떠오르는 후보가 칼리 밖에 없었던 탓에 칼리로 추정되었지만, 현재는 베르길리우스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5] 손목을 긋기 위해 A에게서 공업용 칼을 빌렸음이 피의 욕조 스토리에서 언급된다. 자살한 카르멘의 육체는 호크마 스토리를 보면 냉동관에 넣은 듯하다.[6] 다만 이것은 A가 투영해왔던 카르멘과 다른 것일 뿐, 실제의 카르멘과 얼마나 성격차가 있었을지는 알 수 없고 애시당초 완벽하게 카르멘과 동일해지는 걸 두려워한 A가 전부가 아닌 일부만을 사용했기에 성격이 크든 작든 달라지는 건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 후속작 라오루에서 설명하기를 카르멘의 업을 짊어지고 그녀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계획의 진행에 굳이 카르멘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앤젤라를 만들었지만, 그 제작과정에 계속 A의 의지와 슬픔이 들어간 탓에 그 결과물은 카르멘이 아닌 창조자 자신에 더 가까운 존재가 만들어지고 말았다.[7] 로보토미 본사에서 1만년의 루프가 반복되는 동안 바깥세상은 10년 정도 지났다고 한다. 하지만 카르멘은 로보토미 본사가 세워지기 한참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더 이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8] 생전 카르멘은 다시 태어난다면 목소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9] 이를 듣던 롤랑은 '2급 해결사면서 그런 말에 속아넘어가냐'고 어처구니 없어 했고, 게부라의 확답을 듣고 대체 뭐하는 인물이냐는 반응을 보였다.[10] 인게임에서 ???로 표현된다.[11] 카르멘은 다른 사람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그들을 위해 스스로만을 사랑하도록 속삭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아이러니하게도 E.G.O.와는 한 끗 차이인 뒤틀림이란 끔찍한 현상을 만들어낸 셈이 되었다. 조건만 된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무기들을 만들었지만 그 무기가 자기 자신조차 잡아먹어 버리는 자폭 병기가 되어버린 셈.[12] 추가로 언급된 바에 의하면 A가 했던 대답은 이렇다. '우리는 싸워야 하지만, 사람이기에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사람의 모습을 고고히 유지한 채 의복과 도구를 통해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싸워 나아가야 한다.'[13] 앤젤라는 존재를 사실상 특정하고 있었지만 카르멘 본인이 이름을 밝힌 적은 없고 베르길리우스에게도 이름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는데 원래는 이름을 밝히지만 작가의 서술 차이로 묘사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본명을 드러내기로 한 것인지는 불명.[14] 뒤틀림 탐정 태영물산 편에 등장한 '검은 상자'와 동일한 물건으로 추정되며, 주변 사람들의 뒤틀림을 유발하는 능력이 있다.[15] 김삿갓이 동료들을 해할 리 없다 믿었지만, 뒤틀린 그가 동료들을 해치자 검귀로 전락하였다고 판단하여 뒤틀림 증세가 사라진 직후 그를 죽이려 하였다.[16] 등장하기 전 노이즈 낀 이미지가 빠르게 4개 지나가는데, 총류의 층 완전 개방 때 나온 일러스트다. 이 파일들은 전부 S666_1~4.png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17] 이 장면은 원작에서도 등장한 장면으로, 린튼 가의 개에게 캐시가 물리고 히스클리프는 도망치는 상황이다.[18] 정확히는, 도서관의 의지의 정체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19] 이때 부탁받은 일은 카르멘이 연설하는 동안 옆에 서 있기. 부잣집 도련님이 옆에 서 있으면 설득력이 높아질것이라 했다.[20] 림버스 컴퍼니 4장에서 뒤틀림에서 벗어나 E.G.O를 각성한 동랑조차 카르멘이 자신에게 한 말을 부정했을 뿐 딱히 그녀를 탓하거나 하진 않았다. 어감을 보면 "네 말대로 해도 편해지긴 하겠으나 결국 내 목적을 위해선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정도.[21] 히스클리프는 자신이 아니라 타인인 캐서린을 위해 사는 인물이다. 자신만을 위해 살라는 카르멘의 사상과는 절대로 부합할 수 없으니 좋은 말이 나올리가 없는 것. 제정신이었으면 뒤틀리기는 커녕 헛소리 집어치우라고 무시했을 것이다.[22] 카르멘이 뒤틀림이나 E.G.O를 발현한 이들에게 속삭이는 것과 비슷하다.[23] TT2 프로토콜이 카르멘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가정하에 최대 1만년이다.[24] 롤랑도 카르멘에 대해서 전해 들었을 때, 사이비 같다고 평했다.[25] 게다가, 이오리는 카르멘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26] 그래서 뒤틀림을 거부하고 E.G.O를 발현해도 선택을 존중하며 나름대로 행운을 빌어준다.[27] 나아가 굴레를 끊어냈는가. 알겠지만 카르멘은 그 자체로는 무의미하게 '흔한 도시 사람처럼' 죽고 만다.[28] 여기서 과거는 부정적인 의미의 과거다. 인간인 이상 고통, 실수, 후회, 죄로 범벅이 돼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버멘쉬적 관점에서[29] 사실 죽는 것을 두려워 했으나 깨닫지 못하고 자살함 / 자신이 에녹을 희생시켜 버린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침. 나아가 자살로 미래를 스스로 닫아버림.[30] 사실 동랑은 뒤틀림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하긴 했다. 이후 동랑이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며 뒤틀림이 해제되고 E.G.O로 변경된 것.[31] 물론 자신의 이익과 독선, 유아독존 등 오로지 자신이 정의라고 할말만 하고 가는 에이해브다운 연출이기도 함과 동시에, 뒤틀림이 되지는 않았다만 이미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하는 에이해브의 모습 등, 충분히 뒤틀림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카르멘의 목적은 대상이 스스로만을 위하게 만드는 것이지 그 결과물인 뒤틀림을 늘리는 건 딱히 아니기 때문에, 에이해브와 잠시 대화해보니 자신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32] 이때 스테이지 클리어 직후의 로딩 화면이 많은 유저들에게 묘한 섬뜩함을 선사했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그 장면(한 없이 사라져라 말하며 붉은 적안이 처음으로 드러나는 장면. 아름다운 외모지만 그림체 특유의 죽은 눈과 게임 자체의 분위기, 기타 연출이 겹쳐지며 섬뜩함을 느끼는 유저도 많았다.)으로 대체되는데 이때 소름이 돋았다는 호평이 자자했다. 일종의 팬서비스. 한편 포스와는 별개로 5장에서 문전박대당한 탓에 칼을 갈고 나왔다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