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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

브라운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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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조와 원리3. 장점4. 단점5. 특징6. 기타7. 여담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Cathode-Ray Tube

음극선을 이용하여 형광물질에 빛을 내는 진공관으로, 모니터텔레비전 수상기 등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된다.

CRT TV의 경우 처음 개발되었던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텔레비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는 부동의 1위였으나, 1990년대 LCD의 등장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점차 LCD를 점유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CRT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줄어들더니,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든 2007년엔 시장점유율이 50% 미만이 되고,[1] 2008년에는 LCD와 점유율이 비슷해지다가 2009년 들어서 LCD에 완전히 역전당해 본격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음극선(=전자 빔)의 운동에너지가 앞면 유리에 도포된 형광 물질과 충돌하여 빛을 내는 방식이다. 전기 신호를 이용하여 음극선의 방향과 강도를 조절한다. 한편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는 흔히 초기 발명자인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의 이름에서 따온 \'브라운관'으로 통한다.

브라운관 텔레비전과 컴퓨터용 CRT 모니터는 기본적인 구조와 동작 방식이 완전히 동일하지만 제어부와 픽셀피치, 픽셀의 모양,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TV는 멀리서 보기 때문에 해상도가 낮은 대신 개구율[2]을 높이기 위해 원형이 아닌 위 아래로 길쭉한 픽셀을 가지고 있다. 반면 모니터는 가까이서 문서나 글자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고, 원형 픽셀을 가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모니터와 티비 모두에 LCD, OLED 패널이 쓰이며 더 이상 사용되지는 않는다. 사실 국내 브라운관 TV는 11년 전인 2013년을 끝으로 일찌감치 단종되었다.

과거에는 텔레비전들이 모두 CRT 기반이었기에, 미국 영어에서 tube가 텔레비전의 별명으로 쓰인다.[3] 이 용법이 현재에도 쓰인 게 유튜브이며, 이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 연예 기사 등지에서 TV 또는 방송 프로그램을 뜻하는 관용 표현으로 브라운관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2. 구조와 원리

파일:external/www.computershopper.com/how-it-works-crt-monitor.jpg
  1. 전자총 (Electronic Gun)
    화면을 향해 전자빔을 송출하는 장치. 3개의 빔이 각각 적색, 녹색, 청색 형광점으로 전자를 송출한다.
  2. 전자빔 (Electronic Beams)
    전자총에서 나오는 속도가 거의 균일한 전자의 흐름. 파장이 극히 짧다.
  3. 편향 요크 (Deflection Yoke)
    전자기력 발생 장치. 전자기력을 미세하고 정교하게 조정하여 전자빔을 휘게 한다.
  4. 형광점 (Phosphor Dot)
    작은 형광 입자. 적색점, 녹색점, 청색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자빔이 닿으면 빛을 발생한다. 전자빔의 종류과 세기에 따라 발색 정도가 달라진다.
  5. 섀도 마스크 (Shadow Mask)
    형광면 앞에 위치한 얇은 금속판. 전자빔이 형광 도트에 정확하게 입사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6. 트라이어드 (Triad)
    인접한 적, 녹, 청 형광점이 조화되어 색상을 만듦. 픽셀보다 작은 단위.
  7. 픽셀 (Pixel)
    몇 개의 트라이어드가 모여서 픽셀이 된다. LCD와는 상이한 구조를 띠는데, 이는 가변 해상도를 가지는 디스플레이의 특징이다. 다만 픽셀 개념은 아날로그 TV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선 전자총에 고전압을 가하면 전자가 튀어나오는데, 방향성 없이 그냥 전자총 앞쪽에서 전 방향으로 튀어나온다. 때문에 강력한 전자석인 포커싱 코일과 편향 요크를 사용해 자기장으로 전자빔의 초점을 맞추고 주사선을 향하도록 이동 방향을 휘게 만든다. 코일은 강력한 자성의 띄고 있음으로 코일의 자기장의 방향이 바꾸려면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필드가 끝나면 자기장을 재조정하기 위한 수직 귀선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원하는 방향으로 빔을 뿜어내 형광 도료가 발라진 곳에 충돌할 수 있게 빔의 방향을 조정하며 화면을 그려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1초에 60번씩 새로 그려 나간다면 주사율이 60Hz가 되는 것이고, 144번씩 그려 나간다면 주사율이 144Hz가 되는 것이다. CRT는 이 횟수를 올리기가 매우 쉬워서 LCD와 달리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144Hz까지 올리는 게 가능하다.

구조적으로 전자석과 전자빔을 사용하기에 아날로그 신호를 이용한다.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는 제품은 거의 없으며, 설혹 디지털 입력을 받더라도 내부에서 아날로그 변환을 거치게 된다.[4] TV 같은 경우엔 컴포지트 입력이나 RF, S-Video, 컴포넌트와 같은 신호도 입력 가능하지만 PC용 CRT는 TV 겸용 모델이나 일부 고급/전문가/특수 목적 제품을 제외하면 VGA 단자만 있는 경우가 많고[5] 별도의 컨버터를 사용해서 VGA 신호로 변환해야 한다.

뒤쪽의 전자 총에서 삼원색의 전자를 방출한다고 잘못 알기도 한다. 초기 CRT, 즉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갈 때 즈음엔 기술력 부족으로 1개의 전자총으로 3개의 색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전자빔 하나로 세 지점을 맞춰야 하니 초점이 안 맞거나 색 수차가 엄청나서 보는 게 어려웠던 것. 때문에 전자총을 3개 다는 것으로 해결했는데 여기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은 색에 따른 전자의 차이는 없고, 전자가 형광점에서 어떤 색의 형광물질과 반응하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원리이다.

이 3개의 전자총이 정확히 지정된 색깔 픽셀을 때리도록 존재하는 것이 금속판으로 된 섀도 마스크로, 섀도 마스크는 전자총이 쏘는 빔의 80% 이상을 차단하고 딱 픽셀 위치에 맞는 빔만 통과시킨다. 섀도 마스크 대신 세로 방향으로 통으로 열린 패턴을 구현하여 마스크의 차단을 줄인 것이 소니의 트리니트론으로 대표되는 어파처 그릴 방식이나, 원리 자체는 같다.

CRT도 진공관이기에 전자가 원활하게 방출되도록 하려면 어느정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어야 한댜. 따라서 초창기에는 히터를 켜고 예열을 한 뒤에 TV를 시청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다른 진공관과 모두 동일하게 CRT 또한 히터를 가지고 있다.

3. 장점

LCDOLED와 똑같은 장점도 많고 독특한 장점도 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OLED가 완벽하게 이 장점을 받아갈지도 모른다. 일반적인 특성을 말하므로 골라 듣자.

OLED와 겹치는 장점은 ⓞ로 표기.

4. 단점


▲ CRT TV를 들어 올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12][13], 가장 큰 단점이자 아래 항목 모두를 요약한 것으로 보면 된다.
파일:crt_lg_flatron.png
크고 두껍고 무겁다
* 크기에 비해 매우 무겁다.
평범한 19인치 CRT 모니터의 무게는 20kg 정도[19], 좀 더 좋은 21인치 모니터 같은 경우엔 25kg을 가볍게 넘긴다. 32인치 TV 같은 경우엔 이삿짐 센터에서도 잘 안 받아줬다.

사실 이는 안전 문제 반 기술 문제 반이다. 음극선관은 유리로 만들어지고, 내부에는 아주 높은 수준의 진공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화면과 전자총 사이 공간에 공기 분자들이 있으면 전자가 이것들과 부딪혀 화면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금이 가거나 일부가 깨져 진공 파괴가 일어나면 대기압에 의해 유리가 중심부 방향으로 박살난 뒤 다시 모든 방향으로 작은 유리 조각들이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모니터 앞에 앉아있던 사람은 틀림없이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힐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최대한 유리가 덜 비산되도록 설계한다.[20] 때문에 잘 깨지지 않도록 유리를 두껍게 만들 수밖에 없었는데, 유리는 굉장히 무거운 소재다. 때문에 무게와 두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21]

이 유리로 만든 튜브 때문에 대형 TV는 무게 중심이 앞부분에 몰려 있고 이 때문에 쉽게 앞으로 넘어진다. 한국에서도 주로 미취학 아동이 매달려 놀다가 TV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나 몸이 깔려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생후 9개월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혼자 일어나기 위해 텔레비전을 잡았다가 50kg이 넘는 텔레비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또, 음극선관을 제외하고도 전자총이나 자기 코일, 고전압 변압기 등 무거우면서도 경량화가 어려운 부품이 잔뜩 들어간다. 또한 이렇게 위험하고 무거운 부품들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 역시 크고 두껍게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크기와 무게가 또 증가하는 삼중 마이너스 시너지로 살인적인 무게를 자랑하게 되었다.
1996년 부산 영도구 신선동에서 8년 전 구입한 삼성전자 비디오TV(SMV-1600)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자 피해자 측은 동양화재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았으나, 동양화재 측은 애초부터 제품에 결함이 있다고 보며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가 1997년 4월 1심에서 패소했다(96가합21318). 동양화재 측은 이에 항소하여 1998년 2월 서울고등법원은 2심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내구연한 5년이 지나도 제품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시 제조사는 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고(97나19351), 2000년 대법원도 2심 판결을 확정지었다(98다15934). (기타 사례)

5. 특징

전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석을 주변에 가져다 대면 음극선이 잘못 휘어 화면이 왜곡된다. 일부 사람들은 재밌다고 텔레비전자석을 가져다 대면서 놀지만, CRT의 수명에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그리고 CRT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가 계산 외의 자기장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지만, CRT는 특히 TV 주변에 스피커 같은 자석을 사용하는 물체가 있는 경우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급적 전자기 차폐가 되는 물건을 쓰도록 하고, 자석 때문에 화면이 왜곡되었다면 전자기장 제거 기능(디가우스, Degauss)을 이용하면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다만 네오디뮴 자석 같이 강력한 자석을 가져다 대게 되면 화면 바로 앞에 있는 섀도 마스크가 영원히 휘어버려서 복원이 아예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CRT의 음극선에 명중된 형광 물질이 빛을 내는 시간은 매우 짧으므로 화면 주사율에 맞추어 매번 화면을 그리게 된다. 정지된 화면일지라도 같은 화면이 계속 깜빡이는 셈이라 CRT 모니터를 켜 놓고 화면 앞에서 손을 흔들면 손이 여러 개로 보이는 재미있는 현상이 생긴다.

파일:bRt06lT.jpg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형광 물질이 노화하여 위 사진처럼 화면에 자국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번인(Burn-in) 현상이라고 한다. PDP, OLED 등에서도 볼 수 있으며 LCD에서도 원리가 다르고 빈도가 낮지만 비슷한 현상이 있다.[37] PC방과 같이 길게는 백수십 시간을 연속으로 켜 두는 경우 화면 특정 부분에만 노화가 집중되어 화면에 그림자가 생기는 현상도 볼 수 있다. 화면보호기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 화면 보호기의 목적은 화면을 골고루 노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CRT의 내구성이 높아지고 자동 절전, 끄는 기능이 생기면서 화면 보호기의 필요성은 많이 사라졌다. 현재도 남아있는 이유는 보안이나 개인 취향 등의 이유 때문. 어쨌든 모니터를 안 쓸 때는 꺼두는 편이 가장 좋다. 이 외에도 전자총이 노화하여 초점이 안 맞거나 빛이 번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전자총의 음극선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다 보니 화면 가장자리에는 중앙보다 음극선이 도달하는 거리가 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중앙과 가장자리 간의 음극선 거리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화면을 볼록하게 만들었고, 1990년대 초반까지 CRT 모니터나 텔레비전은 전부 볼록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볼록한 정도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완전 평면 CRT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일부 제품은 안쪽 발광면은 볼록하고 바깥쪽만 평평하게 만들어 놓고는 평면이라 광고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후반 LG에서 플래트론 브랜드로 안과 밖이 모두 평평한 모니터를 내놓자, 얼마 후 삼성은 바깥쪽만 평평하게 해서 '다이나플랫'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LG 플래트론은 안쪽이 오목하게 보여서 평면이 아니다.'이지만 실상은 그때까지는 모든 CRT가 볼록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목하게 보였던 것.[38]

6. 기타

음극선을 직접 화면 표면에 충돌시키는 원리 때문에 가시광선 이외의 다양한 파장대의 전자파가 발산된다. 이 전자파를 막는다고 보안경을 달기도 했는데, 사실 당대 보안경 대부분은 차단 효과가 적었다. 선인장이 전자파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면서 모니터 옆이나 위에 놔두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굳이 근거를 따져보자면, 선인장에 많이 함유된 은 유전 상수(Dielectric Constant)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자기파를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물질이기는 한데... 다만, 이 방법으로 전자파를 막으려면 화면 앞을 전부 선인장으로 가려야 한다. 유리를 겹쳐 사이에 물을 채운 보안경이라면 아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왠지 이런 보안경이 상품화된 예는 거의 없다. 1980년대에나 좀 있었다. 인기가 없었는 듯. 이는 보안경이 전자파가 위험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호들갑에 맞춰 잠깐 팔아먹고 빠지기 위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스마트폰 및 무선 인터넷의 보급으로 전자파(당연히 가시광선 제외) 노출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39] 요즘 전자파에 호들갑 떠는 수준은 오히려 보안경이 팔리던 시절에 훨씬 못 미친다. 상식의 승리...는 아니고 그냥 LCD 모니터가 보급될 때 판촉 전략 중 하나로 전자파의 위험에서 더 안전하다고 광고하던 결과다.

사실 CRT에서는 일반적인 전자파보다 더 위험한 이온화 방사선도 나온다. 다만 이것도 대부분 유리에 차폐되는데다가 다른 기기에 비해 방사선 양이 비교적 많다 뿐이지 매우 적은 양이기 때문에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다만 회로의 불량 등으로 고전압이 인가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수준의 이온화 방사선이 방출될 수 있다. 다만 내부 보호회로와 방사선 차폐 때문에 그럴 일은 많지 않다. 고전압 진공관 대부분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색감[40]이나 해상도의 장점으로, LCD TV가 본격적으로 설치된 2011년~2013년까지만 해도 그래픽에는 역시 CRT라며 CRT를 고집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CRT의 높은 반응성은 순수하게 전자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평판 디스플레이는 영상 신호를 기기에서 디지털 처리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인풋랙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일단 시리얼로 들어오는 신호를 데이터라인 단위로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처리가 발생하며, LCD는 잔상 방지를 위한 보간, OLED는 휘도 균일도를 위한 보정이 필수로 붙는다. 반면 CRT의 음극관이 전자를 쏘면, 형광층에 부딪쳐 순식간에 빛이 나며, 신호가 튜브에 직접 들어가다 보니 중간 처리에 의한 지연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인풋랙에 자유롭다.[41]

물론 위와 같은 내용 역시 2020년대 지금은 아무 쓸모 없는 소리다. 대다수의 그래픽카드들과 모니터는 상호작용을 통해 매우 낮은 응답지연을 가지게 되었고, 오히려 CRT는 단자 호환으로 인해 몇번의 아날로그 변환을 거쳐야하는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 특히 현세대 게임들이 쉽게 지원하기 힘든 모니터 구현 방식과 화면비, 그리고 CRT보다도 높은 고주사율 화면으로 인해 더는 의미 없는 비교이다. 물론 현재까지 CRT를 생산했다면 모를 일이지만 CRT 하나가 2021년 기준 RTX 시리즈의 그래픽카드만큼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량 역시 상당해 고주사율/고해상도로 넘어가지 못한것이 큰데, 현대에 이르러서 고주사율 고해상도 모니터를 만들린 만무하다. 서든어택 같은 특수한 환경을 제외하면 CRT가 가지고 있는 몇몇 장점에 주목해 모던 게임 환경에서 CRT 모니터를 사용하려 해도 응답 속도나 저해상도, 화면 비율[42], 작은 화면 크기로 인해 일반 LCD 디스플레이 게이머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네이티브로 144Hz를 지원하는 FHD 모니터도 1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에 게임 환경에서 굳이 레트로 게이머나 변태들이 아니고서야 CRT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대신 CRT는 빛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화면이 계속 깜빡이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LCD는 동영상에는 다소 취약해도 정지 화면에 강하며 피로가 덜 하다. OLED는 다 좋지만 수명이 짧다. 특히 청색의 수명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동일한 원리를 가지며 단지 전자총을 전계방출로 바꾸어 작게 만들고 많이 넣은 FED가 있는데 범용성은 날려먹고 일부 특수 용도에만 쓰인다고 한다.

CRT 방식을 사용한 프로젝터도 존재한다. 1관식과 3관식이 있는데 3관식은 말 그대로 관이 빨강, 초록, 파랑의 3개이다. 할로겐이나 레이저 램프를 쓰는 일반 프로젝터보다 밝기도 낮으며, CRT 모니터의 장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사장되었다. 하지만 일부 홈시어터 애호가들은 아직도 3관식 CRT 프로젝터를 고수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3관식 프로젝터가 LCD나 DLP 프로젝터에 비해 아날로그적인 부드러운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 대신 엄청나게 크기가 크며 정기적인 조정 및 관리가 필요하다. 화소의 휘도가 엄청나게 높아야 하기 때문에 거의 반 영구적인 TV나 모니터의 CRT와는 다르게 관의 수명도 짧은 편이다. 거기다 최근에 나온 레이저 프로젝터는 CRT 프로젝터의 장점을 거의 모두 가진 데다, 화면도 밝으며, 초점을 맞출 필요도 없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조. 초창기 프로젝션 TV는 뒤에 3관식 프로젝터가 내장된 CRT 형태가 많았다.

CRT에는 있고 LCD 화면에는 없는 것으로 주사선이 있다. 주사선은 전자빔의 주사(스캔) 궤적을 따라 희미하게 보이는 수평선인데,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주사선이 없는 것이 좋으나 옛날 업소용(아케이드) 비디오 게임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은 업소용 게임기의 CRT 모니터에서 보이던 주사선까지도 향수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오늘날의 평면 모니터에서 에뮬레이션으로 돌리는 비디오 게임에서 주사선이 보일 리 없으니... 때문에 주사선을 시뮬레이트하는 에뮬레이터가 있는가 하면 아예 평면 스크린에 주사선을 그려주는 특수 하드웨어도 판매된다.[43]

카메라로 화면을 캡처할 경우, 영상 프레임과 모니터의 주사율이 일치하지 않으면 LCD/LED에 비해 주사선이 적나라하게 부각된다.

진저브레드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을 켜고 끌 때 CRT 효과를 줄 수 있다. 레퍼런스 모델인 넥서스 S에는 적용되어 있지만 제조사 안드로이드 펌웨어에는 효과가 꺼져 있다. 시스템 프레임워크 파일을 수정하여 다시 켤 수 있지만, 시스템 파일을 수정하는 만큼 루팅은 필수. 롤리팝에서 사라졌다.

2010년대에도 개발도상국 저가 시장용으로 남아있으나 그마저도 점차 저가의 LCD로 대체되면서 수 년 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3년 상반기에 LG전자는 생산 종료를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해외 법인 생산을 다른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필리핀에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 샤프와 브라운관 TV를 생산 중인 인도의 두 회사는 2015년에 생산을 중단했다. 기사 그런데 중국 등지에서는 아직도 생산하는지 현재 알리바바 닷컴에서 브라운관 TV를 검색하면 신(?)제품들을 볼 수 있다. 부품도 찾을 수 있다고.

국내에서도 LCD TV가 처음 등장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에는 아직 LCD TV가 고가로 여겨져 CRT를 구입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으며 당연히 CRT를 소지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LC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CRT를 소지했으며 2010년대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11년까지만 해도 CRT 구입은 거의 없어졌지만 CRT TV를 사용하는 식당과 가정집 등이 매우 흔했다. 2012년~2013년 무렵에 본격적으로 많은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CRT TV에서 LCD TV로 바꿨으나[44] 딱히 TV를 갈아치울 필요를 못 느끼는 저렴한 숙박업소나 식당, 개인 가정집 혹은 오래된 학교 교실 등에 남아있는 경우가 다소 있었다. 그리고 시골집에는 이때도 대부분 CRT를 썼다. 이후 2010년대 중반인 2014년 들어서는 대부분의 가정이나 식당, 가게, 숙박업소 등에서 LCD TV로 바꾸면서 CRT TV를 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지만 2010년대 중반에도 고3 수험생 등이나 고가 TV를 원하지 않는 싱글족, TV 바꾸는 것을 귀찮아 하는 사람, 시골이나 섬 지역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TV나 세컨드 TV로 남아 있곤 했으나 가정집에서는 거의 빠른 속도로 멸종되었다. CRT가 거의 멸종된 2010년대 후반에도 노년층에게는 CRT를 소유한 가정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다. 그리고 2020년대 초반에도 아직 CRT TV를 사용하는 곳(주로 시골집이나 섬지역, 일부 오래된 식당이나 가게)도 매우 드물게 있긴 하다. 패미컴이나 패미클론 등을 즐기는 레트로 게이머들이 현재까지도 브라운관 TV를 여전히 소장하거나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컨버터 따위를 써서 LCD에 연결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많다. 패미컴의 건 컨트롤러(재퍼)는 LCD가 아닌 브라운관 TV[45]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오리사냥 등 일부 게임을 반드시 해야겠다면 결국 브라운관 TV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2010년대 국내에 유통되는 패미클론 게임박스는 판매 초기에 재퍼를 기본으로 패키지에 포함시켜 놓기도 했다. 결국 비용 문제 때문인지 빼버렸지만... 그러나 큰 덩치의 브라운관 TV를 단지 게임용으로 집구석에 갖다놓을 사람은 많지 않아서 소형 브라운관 TV를 찾는 수요가 있다. 이런 소형 TV는 거저 주는 대형 TV들과 달리 좀 비싸다... 그리고 CRT TV가 많았던 2010~2012년쯤까지는 식당에서 벽걸이로 TV를 설치하지 않고 식탁 위에 올려져있었다.

오락실에서도 오래된 오락실은 현역으로 CRT 모니터가 탑재된 오래된 케이스를 아직도 돌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1990년대에 주로 쓰였던 삼덕사의 CWC 20X 기통이 이에 해당된다. 이 사정은 일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본의 낙후되거나 오래된 오락실도 CRT 모니터가 탑재된 세가 인터랙티브 제 아스트로시티 기통를 지금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쪽도 타이토의 뷰릭스 등 LCD 화면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케이스에 밀려나는 건 시간문제.

지정된 케이스나 컨트롤러를 쓰는 특수 게임기는 비디오 신호도 자체적인 신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CD로 개조하기가 어렵다. 타임 크라이시스 같은 건슈팅 게임은 CRT의 특성을 이용한 광학식 총을 사용하기 때문에 LCD로 바꾸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EZ2AC 시리즈 같은 경우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 LCD로 개조하는 업소들이 늘어가고 있으나 이런 류의 게임이 모니터 하나에도 민감할 정도로 실력 차이가 날 만큼 CRT를 고집하는 사람도 많다.

백남준다다익선은 1003대의 브라운관 텔레비전으로 되어 있다. 문제는 이 TV들이 낡으면서 하나둘씩 고장나서 교체해야 하는데, 위에서 보다시피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서 LCD로 교체할지 고민했고[46],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CRT로 고쳤지만 이후 가동 불능 판정을 받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를 거친 후 수리 및 복원되었다. 관련 포스팅 관련 뉴스

영화를 일컬어 은막이라고 칭하듯[47], 예전에는 언론 등에서 지상파나 케이블 등 TV 방송을 브라운관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시로 '톱스타 영화배우 XXX 5년만에 드라마로 브라운관 컴백!' 같은 식으로 쓰며, 의외로 2022년 현재에도 '브라운관'으로 기사를 검색하면 이 표현을 사용한 연예 기사들이 꾸준히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뉴스 참고. 물론 현실에서는 사어가 되어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연예인이 아닌 이상 쓰지 않지만, 특이하게도 1992년생인 박은빈이 예능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1분 53초부터[48]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튜브(브라운관의 그 튜브)를 TV로 지칭하며 현재는 이를 딴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유튜브다.

CRT의 C는 cathode, 즉 음극이란 뜻인데, 화학에서 양이온이 cation이기 때문에 cathode를 양극선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즉 CRT를 양극선관으로 착각). 영어, 그리스어 등의 외국어에서는 cation(양이온)이 모여드는 극을 cat극(cathode)으로, anion이 모여드는 극을 an극(anode)로 명명했으며, 우리말에서는 이온(+)이 모여드는 극을 극(-극), 이온(-)이 모여드는 극을 극(+)이라 부른다.

7. 여담

8. 관련 문서


[1] 과반수에서 벗어났지만 이 때까지는 아직 1위였다.[2] aperture ratio. 개구율이란 디스플레이의 기본 구조인 화소(Pixel)에서 빛이 나올 수 있는 부분(개구부)의 비율을 의미. 개구율이 높다는 것은 동일한 디스플레이 면적에서 더 많은 빛이 표출된다는 것[3] 영국 영어에서는 튜브가 지하철을 뜻하므로 이런 의미가 없다.[4] 물론 현재의 LCD, OLE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도 픽셀 구동은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를 사용한다. 사실 CRT가 전자총을 아날로그로 구동하는 것 까지는 평판 디스플레이와 큰 차이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어차피 CRT의 전자총이라고 해도 특정 순간에는 픽셀 하나와 대응되기에 특정 순간의 CRT의 픽셀 + 전자총을 평판 디스플레이의 픽셀 하나로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 신호가 직접 편향요크로 연결된다는 부분에서는 평판 디스플레이와 큰 차이가 있다. CRT는 픽셀이 평판 디스플레이처럼 고정적이지 않다. 해상도에 따라 픽셀 배치가 달라진다.[5] 전문가용이나 의료용의 경우 BNC단자가 달리는 경우도 있다.[6] 단 해상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글씨가 작아지므로 배율을 같이 올려야 한다.[7] 양극 인가 전압에 따라 다르지만, 25kV 기준 대략 광속의 30% 정도.[8] V-Sync 신호 들어올 때부터 첫 번째 픽셀이 밝아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9] 이 문제는 억지로 검은 화면을 끼워넣는 방법(Black frame insertion)으로 개선이 가능하기도 하다. PC에선 이 기능을 제조사마다 라이트 부스트나 ULMB 같은 이름으로 부르며, 120fps 중 60fps이나 60fps 중 30fps에 검은 화면을 끼워넣는 수법으로 구현한다. 전통적인 이미지 퀄리티 최강자인 소니도 LG로부터 OLED 패널을 납품받아 만든 A1E에서 OLED 패널 스펙(120fps)을 활용해서 같은 방식으로 보간해주며, 그 결과 LG를 제치고 CRT에 가까운 완벽한 모션 블러 제거 효과를 보여준다. 같은 방법으로 소니 X850E (LCD TV)도 동일한 만점을 받았다.[10] 이는 NES시절에 CRT를 전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성으로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11] Black Frame Insertion. 제조사에 따라 라이트 부스트나 ULMB같은 용어를 쓰기도 한다.[12] 실제 CRT TV에서는 그나마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케이스에 손잡이가 달린 제품이 많았다.[13] 무게 중심이 화면 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배를 화면에 대고 들어야 한다. 뒷쪽을 배에 대고 들면 화면으로 쏠리면서 떨어뜨린다.[14] 더 짧은 공간에서 더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해 전자를 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 굴절 요크 코일을 크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 코일은 물론 구리 덩어리이다. 한편 LG전자의 슈퍼 슬림은 얇은 CRT 두께에 19.8kg을 구현했는데 이는 CRT 중에서는 가벼운 편이였다.[15] 슬림형 브라운관 TV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16] 중고시장 같은 데서 사려면 트럭이나 대형차를 타고 가야 하고 여러 명이서 같이 실어야 하며,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방문 수령인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소니제는 중고 가격도 엄청 비싸다.[17] 252만엔(세금 별도)이었다. 당시 환율로 17500달러, 1180만원이며 현대 쏘나타 2.0 가격이 1206만원이었다.[18] 이런 고중량(?) TV들은 사용설명서에 꼭 2명 또는 3명이상 들어서 운반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19] 포장 박스에 표시된 무게가 30kg을 넘는 것도 있었다.[20] 문제는 이런 걸 고려하지 않은 중국산 튜브들로 꽤 격렬하게 터진다.[21] 참고로 이게 평면 CRT 설계의 어려운 점 중 하나이기도 했다. 볼록한 CRT는 평면 CRT보다 구조 역학 면에서 안정적이기 때문. 또 이런 점 때문에 화면을 크게 만들기도 어려웠는데, 화면이 커질 수록 음극선관 부피가 같이 커지는데 그럼 진공 파괴 시 내폭 위력도 증가하기 때문이다.[22] 전자총에서 열전자 방출 효과를 사용하기 때문. 음극이 가열되면 열전자를 방출하고, 여기에 강력한 전기장을 생성해서 전자를 가속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CRT는 기본적으로 선형 입자가속기이기도 하다.[23] 보통 약 30kV(30,000V) 정도 된다.[24] 전자레인지는 2.1kV 정도로 전압을 올려 사용한다.[25] 간혹 설정법을 잘 모르거나, 아케이드 게임과 같이 주사율이 고정된 경우에는 60Hz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26] sRGB라는 좁아터진 색 영역이 나온 이유도 NTSC가 1953년에 지정한 규격인 SMPTE-C조차 CRT로는 구현이 힘들기 때문이다.[27] 다만 Thomas 사(보다시피 토마스 사는 군용/수리 전문.) 등 전세계에서 손을 꼽는 수의 제조업체가 신품 및 재생품으로 제작할 뿐이다.[28] LCD 초창기에는 CRT의 장점 중 하나가 값이 싸다는 것이었는데 LCD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CRT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더 비싸진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29] 2000년대 이후 소니/LG 제품엔 HDMI를 지원하는 게 있기는 하다. 당연히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30] 시중에 나왔던 CRT는 일부 특수한 제품과 프로젝션 TV를 제외하고 가장 큰 게 42인치이며 가장 작은 4K 모니터는 맥북프로의 13인치, 휴대폰까지 가면 일부 엑스페리아 시리즈이므로 어떻게든 만들 수는 있겠지만 화면 떨림이나 픽셀 경계가 흐릿한 문제가 있으며, TV의 경우는 멀리서 보므로 비슷한 크기의 1080i CRT와의 차이가 잘 안 느껴질 것이다.[31] 뢴트겐이 음극선 실험 중 X선을 발견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음극선관 자체에서 X선이 나오지는 않지만 화면에 부딪히면서 소량 발생한다.[32] 해당 주파수보다 더 높은 신호를 표시할 수 있는 브라운관의 경우 가청주파수를 벗어나 들리지 않는다.[33] 계산 공식: 29.97 프레임 레이트 × 525 줄 = 15,734.25[34] PAL 방식의 경우 25 × 625 = 15,625 Hz이다.[35] 이게 감지되는 사람은 나는 전자파를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전자기파가 아닌 다른 진동하는 부품에서 나오는 음파를 듣는 것이다.[36] 단적인 예로, 상술한 소닉의 폭포가 반투명하게 보이지 않고 폭포 뒤에 있는 소닉의 형상조차 구분하기 어려워진다.[37] LCD에서 나타나는 화상 고정은 정전기 축적 등의 이유로 액정의 움직임이 왜곡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이미지 리텐션(Image retention)으로 지칭한다.[38]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그래서 플래트론은 쓰다 보면 점점 평평하게 느껴지고, 적응이 된 상태라면 다이나플랫조차도 볼록하게 느껴진다.[39] 이 때문에 현재 도시 지역에서의 중파방송(AM라디오)의 수신 상태가 1990년대에 비해 악화되었다.[40] 단 정확한 색상 프로필을 원한다면 교정을 자주 해 줘야 한다.[41] 입력 방식(아날로그/디지털)에 따른 반응성 차이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또한 LCD의 인풋랙 문제 역시 액정의 응답속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액정의 응답 속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잔상.[42] 4:3 비율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라면 위 아래로 레터박스가 남기 때문에 실 체감 화면은 더 작아지고, 4:3을 지원한다 해도 16:9에 비해 시야각에서 불리하다.[43]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 비디오 게임의 경우 (NTSC 기준) 대부분의 TV는 세로 해상도가 480라인 이지만 8비트, 16비트 수준의 게임기들은 대부분 세로 해상도가 절반 수준인 240픽셀이었기 때문에 화면을 꽉 채우기 위해 홀수 줄 혹은 짝수 줄에만 화면을 표시하면서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검은 줄이 위와 아래 줄에서 번진 빛으로 인해 살짝 밝아지면서 위에서 설명하는 주사선처럼 보이게 된다.[44] 2010년만 해도 식당이나 학교에서는 대부분 CRT TV를 써서 TV를 식탁 위에 올려놓는 경우가 많았지만 2012~14년 이후로는 많은 식당에서 LCD TV로 식당 위에다가 설치해놓은 곳도 많았다.[45] 한때 'NTSC/PAL 방식의 아날로그 TV와 방송국 모니터에서만 작동이 되고 평면 브라운관에서는 작동이 안 된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루머인 것 같다. 현재 유튜브에는 2000년대 이후의 삼성 TV로 덕헌트를 플레이하는 영상이 있다.[46] 백남준 본인은 영상만 잘 나온다면 신기술을 도입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47] 과거 영화 스크린이 영사기 빛을 잘 반사하게 만들기 위해 은을 이용했기 때문이다.[48] 이는 박은빈이 아역배우로 일찍 데뷔하면서 연배가 있는 배우들이랑 같이 연기를 하다보니 그 나이대가 쓰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면서 그렇게 말하게 된 것.[49] 이것 때문에 반농담조로 CRT 제조업체가 서든어택에 크게 의존해서 지금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음모론도 나왔다. 여담으로 서든어택 말고도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e스포츠로 그럭저럭 수요가 있던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CRT 모니터가 각 구단이나 경기장에서도 수요가 있었는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지역 PC방을 연습용으로 대관하던 일부 구단들의 경우 그 PC방에 CRT 모니터를 일시적으로 설치해 달라고 요청한 사례도 있었을 정도. 물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나온 지금은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