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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31 01:04:42

I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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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장타율과의 관계4. 문제점5. 순장타율 관련 기록

1. 개요

Isolated Power.약자는 IsoP로, 직역하면 '순수한 힘'이다.

이름 그대로 타자의 순수 장타력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로, 한국어로는 순장타율로 주로 불린다.

2. 상세

계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Isop=SLG-BA 즉, 장타율에 타율을 빼는 것 이다.

장타율이 타자가 한 타석당 얻어내는 루의 개수라면, 순장타율은 타자가 안타를 칠때마다 기본으로 얻어내는 1개의 루를 제외하고 추가로 얻어내는 루의 개수이다. 얘를 들어 KBO 역대 장타율 및 순장타율 1위에 올라있는 선수인 이승엽은 통산 장타율은 0.572, 순장타율은 0.270인데, 즉, 이승엽은 한 타석 당 평균 0.572개의 루를 얻어내고, 안타를 칠때마다 0.27개의 루를 추가로 얻어낸 타자라는 뜻이다.

3. 장타율과의 관계


장타율도 타자의 장타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이긴 하지만, 단타만 많이 쳐도 높일 수 있는 지표인 장타율과는 달리 순장타율은 단타를 철저히 배제하는 수치이다.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나 어떤 타자가 모든 타석에서 단타를 쳐냈다면 그 타자의 타율과 장타율은 모두 10할이지만, 대신 순장타율은 0이다. 이 타자는 안타를 쳤을 때 추가로 얻어내는 루의 개수가 0개라는 것이다.

즉, 순장타율은 말 그대로 타자의 순수 장타력을 더 확실히 가늠할 수 있는 수치로서 그 가치가 있다.

다만, 어쨌든 장타율도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많이 쳐낸다면 높아지는 수치이므로, 보통 장타율과 순장타율은 정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BO 역사에서 생산성 없는 똑딱이 타자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이대형의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6년의 성적을 보면, 얼핏 보기엔 0.320의 타율과 192안타로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장타율과 순장타율이 각각 0.358과 0.038밖에 되지 않는다. 안타를 192개나 쳤음에도 2루타 이상의 장타가 18개에 불과했기에 한 타석당 얻어내는 평균 루의 개수는 0.358개, 안타를 쳤을 시 추가로 얻는 평균 루의 개수는 0.038개 밖에 되지 않는 타자라는 뜻이다.(...)[1]

4. 문제점


세이버매트릭스가 야구 선수의 실력 및 가치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된 뒤로 타자의 장타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다른 야구의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순장타율 역시 완전히 맹신해선 안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갈포형 타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순장타율은 단타를 완전히 배제하고 2루타 이상의 장타만 고려하는 수치인데, 그렇다보니 홈런은 꽤 치긴 하나 타율 및 안타 개수가 낮은 공갈포형 타자들이 굉장히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10번의 타석에 서서 한 타석에서만 홈런을 치고 나머지 타석에서는 아웃 당한 타자의 성적을 계산한다면 타율과 출루율은 1할, 장타율은 4할이며, 순장타율은 무려 3할이다. 보통 순장타율이 2할만 넘어도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타자라 할 수 있는데, 3할이면 거의 홈런왕 및 시즌 MVP 타자급의 순장타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순장타율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타자는 타율과 장타율이 1할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결코 좋은 타자라 할 수 없다. 야구에서는 홈런을 꽤 잘 때린다 해도 결국 타율과 출루율이 충분히 받쳐줘야 강타자라 할 수 있고, 홈런'만' 칠 줄 아는 공갈포는 타격 생산력 및 팀 기여도가 매우 낮으므로 강타자라 할 수 없는게 일반적인데, 순장타율은 그런 맹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전 세계 야구 선수를 통틀어서 이런 순장타율의 맹점을 보여주는 선수는 숱하게 많은데, 대한민국의 KBO에서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2000년 현대 소속이었던 용병 내야수 톰 퀸란이 있다. 2000년 당시 퀸란은 37홈런 91타점에 무려 0.284에 달하는 3할에 가까운 순장타율을 기록했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그야말로 리그를 씹어먹은 생태교란종 강타자처럼 보이겠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스탯들은 죄다 쓰레기에 가까웠기 때문. 타율은 0.236, 출루율은 0.302에 지나지 않았고, 심지어는 다른 시즌이었다면 홈런왕도 가능했을[2] 37홈런이나 쳤음에도 장타율은 0.520로 5할 초반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에[3] wRC+가 91.6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퀸란은 37홈런이나 쳤음에도 팀에서 가장 약한 타자가 맡는다는 8번에 주로 위치했다.[4]물론 퀸란은 3루 수비는 매우 훌륭했고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혼자서 팀의 모든 타점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치는 등 현대 유니콘스의 우승에 매우 큰 역할을 한 선수인 것은 맞으나, 예나 지금이나 강타자로서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선수다.

정리하자면, 순장타율은 단타를 완전히 배제하는 특징으로 인해 공갈포형 타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100% 맹신하기는 어려운 지표이다. 타자의 순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인 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한 타자의 기량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순장타율만 따져서는 당연히 안되고 타율 및 출루율 등 여러 지표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5. 순장타율 관련 기록

순위 선수 명 IsoP
1 이승엽 .270
2 박병호 .265
3 심정수 .247
4 최정 .244
5 김재환 .226
5 한유섬 .226
7 나성범 .224
8 이만수 .223
8 장종훈 .223
10 김기태 .222



[1] 참고로 2022년 이정후는 안타 갯수는 이 당시 이대형보다 딱 1개 많은 193안타를 쳐냈는데, 장타율은 0.575에 순장타율은 0.226에 달했다. 16 이대형과 22 이정후는 안타 개수만 하나 차이 날 뿐 타격 생산력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2] 00년의 홈런왕은 같은 팀의 박경완으로 40홈런을 기록했다.[3] 보통 30홈런 이상 친 타자는 장타율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5할 후반은 되어야 한다.[4] 물론 당시 현대의 타선은 박재홍, 박종호, 박경완 등등 KBO 역대 최강의 타선 논쟁에 꾸준히 끼는 그야말로 초호화 타선이었던 건 감안해야 한다. 어쨌든 30개가 넘는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인 만큼 타선이 약한 팀에 속해있었다면 중심 타선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A] 현역은 굵은 글씨로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