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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1 15:25:32

OMORI/루트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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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루트 1
2.1. 분기 12.2. 분기 2
3. 루트 2

1. 개요

인디 게임 OMORI의 루트와 엔딩와 대한 문서. 루트와 엔딩의 이름들은 팬명이다. 다음 서술은 OMORI FANDOM 위키에 기록된 정보이다.

2. 루트 1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명 "써니 루트."[1] 이사 3일 전과 2일 전에 켈이 써니의 집에 찾아왔을 때 두 번 모두 문을 열어주면 된다. 이후에도 바질을 구했는지, 구하지 않았는지에 따라 분기가 나뉜다.

2.1. 분기 1

일명 중립 엔딩(Neutral Endings). 이사 1일 전에 바질의 집에서 다시 잔 후 일어나면 모두 깨어나 바질의 방 앞에 서 있으며, 문을 여는 순간 바질의 무언가와 함께 정원 가위로 자살한 바질을 볼 수 있다.[2] 오브리는 자신이 괴롭혔기 때문에 자살한 것이라 생각해 절망하고, 은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거냐'며 한탄한다. 히로는 몰라도 되니 다시 자러 가라고 말해준다. 폴리는 자신이 무능하다며 자책한다. 써니는 바질의 시체를 본 후 아무것도 없다면서 현실부정을 한다.

주로 중립 엔딩, 노멀 엔딩 등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또다른 배드 엔딩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굉장히 암울하다. 바질의 죽음으로 인해 겨우 화합한 써니 일행이 또다시 끔찍한 트라우마를 얻게 되었으며, 이사 엔딩, 찌르기 엔딩 어느쪽이든 써니는 사라져버려 진실을 말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아 오브리는 자신의 탓으로 여길 것이고, 켈, 히로도 오브리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사 엔딩
이사 1일 전에 바질을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써니의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면 된다. 잠에 들어 하얀 공간에 가도 이웃의 방으로 향하는 문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메뉴에서 찌르기를 선택해 깨어나는 수밖에 없다. 밖으로 나가면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이사를 가는데, 이때 무언가도 같이 따라오며, 크레딧에서는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3][4]
찌르기 엔딩
바질을 구하지 않고 집에 돌아가서 스테이크 칼을 장비한 상태로 자면 된다. 찌르기를 선택해 깨어나면 침대 위에서 똑같이 자신을 칼로 찔러 자살한 써니의 모습이 나온다. 크레딧에서는 전화벨 소리가 들린다.

사실상 최악의 엔딩으로, 각자 마음의 벽을 쌓고 과거 일에서 벗어나고 있던 친구들이 다시 화해하자마자 바질의 사망을 목격함으로서 이전보다 더 끔찍한 트라우마에 빠지게 되었고, 써니는 이미 하얀 공간의 검은 전구를 깨트리고 망상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현실을 도피할 수단도 사라져 자살밖에 남지 않았으며, 친구들은 바질의 죽음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써니의 죽음까지 마주해야 한다. 딸, 남편에 이어 유일한 가족인 아들마저 잃은 써니의 어머니는 덤.

2.2. 분기 2

배드 엔딩
배드 엔딩 크레딧곡 - My Time
최종 보스전에서 패배한 후 재도전을 포기하면 볼 수 있다. 써니의 자아가 소멸하고, 오모리는 꿈속 세상으로 돌아가며,[5] 병원에서 깨어난 써니는 옥상으로 올라간 뒤 아래로 뛰어내린다. 써니의 몸을 차지한 오모리가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영원히 꿈속에서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에서는 bo en의 곡 My Time이 나온다.
굿 엔딩
굿 엔딩 크레딧곡 - Good Morning
굿 엔딩 쿠키 영상
최종 보스전에서 패배한 후 다시 일어나 연주를 하면 된다. 마리와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죄책감을 이겨내고, 병원에서 깨어난 후에 바질의 병실로 가 안에 있는 친구들에게 진실을 고백하며 끝난다.

꿈속에서 바질의 식물에 세 번 이상 물을 줬다면 쿠키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써니와 바질의 무언가가 사라지고 함께 웃는 모습으로 둘이 마리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였음을 보여준다.

3. 루트 2

일명 "히키코모리/오모리 루트." 써니의 집에 찾아온 켈을 한 번이라도 무시하면 된다. 오모리 루트에서는 꿈속에서 더 많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6] 이사 엔딩과 찌르기 엔딩만을 볼 수 있다. 이사 3일 전에 켈에게 문을 열어준 경우, 오브리와 싸운 후 켈이 스테이크 칼을 가져가기 때문에 이사 엔딩만을 볼 수 있다.
찌르기 엔딩(오모리 루트)
스테이크 칼을 얻으면 이사 1일 전부터 현실 세계에서도 메뉴창에서 찌르기를 선택할 수 있다. 써니는 오모리와는 달리 조금 망설이며 스스로를 칼로 찔러 자살한다.[7] 정황상 오모리에게 몸을 내어주며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 듯하다. 한 번이라도 이 엔딩을 보고 오모리 루트의 세이브를 로드하면 원래 스폰 지점에 가만히 멈춰 있는 무언가가 써니를 따라다닌다.

오모리 루트의 추가 컨텐츠들은 다음과 같다. OMORI 서브레딧에서 기록한 문서를 참고했다.

이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이 바뀐다. 영어를 읽을 수 있다면 OMORI 서브레딧에서 더 종합적인 기록을 참고.

이 루트는 뭘 어떻게 해도 배드 엔딩이지만, 써니 루트에서는 즐길 수 없는 꿈속 컨텐츠들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을 가진 루트다. 반대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3일 전을 제외하고는 현실 세계 컨텐츠를 모두 즐길 수 없다. 이를 해석하자면 써니가 이삿날[11]이 다가오면서 현실도피 증상이 점점 심해지며 어떻게든 꿈속에서 더 지내기 위해 꿈의 내용을 마구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검은 공간 2나 심연 등 역시 써니 루트에서는 볼 수 없는 써니의 내면과 무의식을 더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아이러니하다.

여담으로 오모리 루트를 2일 전부터 시작하면 현실 바질의 사진첩을 가진 상태로 오모리 루트에 진입되는데, 1일전까지 가면 사진첩이 검은 마커로 마구 칠해져 있다.


[1] 일반/보통루트, 굿 엔딩 루트 등으로도 불린다.[2] 초기 구상에서는 총기로 자살하며 피가 무언가의 모양으로 튀어있는 설정이었다고 한다.[3] 바질의 자살로 인해 구급차가 출동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무언가로 인해 교통사고가 일어났거나, 이사 후 써니가 자살했다는 해석도 있다.[4] 이사해서 장소를 떠나도 마리, 바질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와 죄책감은 계속 써니와 함께한다는 내용으로 보인다.[5] 하얀 공간에서도 찌르기를 통해 깨어날 수 없으며, 이웃의 방으로 간 후 다시 하얀 공간으로 돌아가려 하면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문구가 나오면서 돌아갈 수 없다. 이 문구는 써니·오모리가 현실 부정을 할 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일하게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나갈 수 있는 하얀 공간마저도 부정하고 영원히 꿈속 세계에서만 살아가려는 의지를 표현한 듯하다.[6] 써니 루트로 갈경우, 게임 중반부터 써니의 목적이 현실도피에서 벗어나는 것이 되며 꿈속세계의 이야기는 제대로 된 완결 없이 흐지부지 끝나버려 완전히 즐길 수 없다.[7] 오모리 루트에서는 이사 1일 전부터 무언가가 맵 스폰 지점에 나타나는데, 찌르기를 선택하면 사라진다.[8] 더 검은 공간(BLACKER SPACE)이라고도 불린다.[9] MARI IS HOME이라는 공간으로, 조금 변형된 써니의 집을 오모리로 탐험하는 공간이다. NPC로 현실 세계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유일한 공간이므로 써니가 현재의 현실 친구들을 한 번이라도 조우했던 경우에만 접근 가능하다. 현실세계 친구들을 만나려면 3일 전에는 켈에게 문을 열어주고 밖으로 나가 현실세계의 친구들을 만난 후 2일 전에는 문을 열지 않아 오모리 루트로 탈선하는 식으로 플레이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써니 루트의 비밀길을 이용해야 한다. 써니 루트의 상태에서 진입하려면 검은공간 1에서 조건을 만족하고 비밀길을 찾아 검은공간 2의 THE DOCKS로 내려간 뒤 전술된 노이즈를 이겨내고 그곳으로 향하는 검은 문까지 찾아내야 한다.[10] 이 방은 써니 루트에서도 바질이 붉은 손에 끌려갈 때, 그리고 써니가 마리를 밀어버리는 사진을 주운 후에 올 수 있다. 섬뜩한 붉은 빛으로 도배되어 있지만 전구를 끼운 후 소파에 앉아보면 실링팬의 회전 여부와 왼쪽에 큰 거울의 존재 여부만 빼고 완전히 같은 방이란 걸 알 수 있다.[11] 이사는 어디까지나 써니의 어머니가 원하는 새로운 시작이지, 써니에게는 죄를 뉘우치지도 못하고 옛 친구들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써니 루트에서도 써니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만으로 바질이 조바심 끝에 자살을 결심할 정도인데, 써니 본인에게 닥쳐오는 죄책감 역시 리셋을 해도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서 결국 고통 끝에 새로운 인격인 오모리에게 몸을 내어주고 자신의 자아는 소멸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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