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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53281><colcolor=#fca741> 장르 | 스페이스 오페라 | |
방송 기간 | 시즌 1 2001. 09. 26. ~ 2002. 05. 22.시즌 2 2002. 09. 18. ~ 2003. 05. 21.시즌 3 2003. 09. 10. ~ 2004. 05 . 26.시즌 4 2004. 10. 08. ~ 2005. 05. 13. | |
방송 횟수 | 시즌 1, 2 26부작시즌 3 24부작시즌 4 22부작 | |
제작 | 파라마운트 텔레비전 | |
채널 | UPN | |
제 작 진 | <colbgcolor=#253281><colcolor=#fca741> 원작 | 진 로덴베리 |
제작 | 릭 버먼, 브래넌 브라가, 매니 코토[1] | |
연출 | 제임스 L. 콘웨이, 앨런 크뢰커, 레바 버튼[2], 데이비드 리빙스턴, 록산 도슨[3] 외 | |
극본 | 릭 버먼, 브래넌 브라가, 매니 코토, 마이크 서스먼, 크리스 블랙 외 | |
출연 | 스콧 바큘라, 존 빌링슬리, 조렌 블라록, 도미닉 키팅, 앤서니 몽고메리, 린다 박, 코너 트리니어 외 | |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 | |
시청 등급 |
[clearfix]
1. 개요
스타트렉의 6번째 드라마 시리즈. 약칭은 ENT.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했다.2. 특징
시즌 4로 조기 종료. 스타트렉 보이저 즈음부터 정체된 시리즈의 활력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잘 안된 작품이다. 설정상 다른 스타트렉 시리즈의 프리퀄로, TOS보다도 앞선 22세기 중반으로 돌아가 인류가 본격적으로 우주를 탐사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행성연방 설립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관 내의 우주탐사 초창기 시절을 배경으로 하여 훨씬 미래 배경인 기존 시리즈에서 나온 편리한 기술들도 없고, 행성연방 설립 이전이기에 벌칸과 안도리안 등 다른 시리즈에선 동맹인 세력들도 이 작품에선 대립하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등 스토리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제목도 아예 "스타트렉"을 빼버리고 Enterprise로만 정하기도 했다. 오프닝 테마 역시 스타트렉 시리즈 최초로 보컬이 있는 곡이 선택됐다[4]. 그러나 시즌 2까지의 평가가 좋지 않자 시즌 3부터는 오프닝 노래도 재녹음과 함께 업비트로 살짝 편곡하고 제목에도 은근슬쩍 스타트렉을 다시 넣기 시작한다.주인공 함선인 인류 최초의 워프 5 스타쉽인 엔터프라이즈 NX-01과 조나단 아처 선장이 지휘하는 선원들(그리고 함장의 개-포르토스(Porthos):삼총사의 그 포르토스가 맞다. 비글- 한 마리)은 여러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벌칸은 아직 인류는 외우주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여 어떻게든 인류의 진출을 막으려고 한다.
3. 시놉시스
==# 오프닝 #==
공식 영문 로고 |
<nopad> | |
오프닝 | 시즌 4 18, 19화 거울 우주 오프닝 |
시즌 4 18, 19화는 거울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데, 때문에 오프닝도 항해 기술의 발전사들을 보여주던 기존 오프닝과 다르게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 역시 군사적인 느낌의 음악으로 바뀌었다.
4. 주요내용
4.1. 시즌 1, 2
사실 시리즈 초기의 내용은 최초로 외우주에 나간 엔터프라이즈가 우주에서 좌충우돌하면, 벌칸인들은 이를 해결해준다. 이 때문에 지구주재 벌칸 대사인 소발은 항상 지구인이 아직 우주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우주 탐사를 말린다.벌칸의 자문을 받고 지구 자체기술로 개발된 워프엔진은 워프5로서 지구에서 해왕성까지 단 6분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시기의 인류는 아직 벌칸 정도밖에 아는 외계 종족이 없었지만 이후 클링온이나 안도리안과 같은 (시청자들에게는)친숙한 외계인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외계인 종족들과도 마주치게 된다. 이 와중에 이들은 뜻하지 않게 자신들이 시간냉전의 최전선에 휘말렸음을 알게 된다. 냉전의 한 축이자, 알려지지 않은 미래의 존재로부터 명령을 받는 호전적인 종족인 술리반과 적대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와중에 섹션 31도 은근슬쩍 등장하고, 클링온의 뿔없는 이마 등 기존 시리즈의 설정오류 몇가지를 보정한다.
4.2. 시즌 3, 4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시즌 1과 달리 식상한 내용으로 인해 시즌 2의 인기는 계속해서 떨어진다. 이런 설정을 극복하기 위함이었는지 진디(Xindi)라는 종족을 등장시켜 지구에 대규모 테러를 가해 700만명을 사망케 했고, 이에 대한 복수에 눈이 먼 지구연방(행성연방이 아니다.) 스타플릿과 엔터프라이즈가 델픽 익스팬스(Delphic expanse)라는 우주의 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진디종족을 추적하고 온갖 무리수를 저지르는 내용으로 채워졌다.이 시즌3에서 묘사된 스타플릿과 지구연방의 부정적인 모습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스타트렉 비욘드의 발타자르 에디슨이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이 부정적인 영향을 씻기 위한 영화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제작진들의 입장에선 차별화를 위해 뭐라도 해보려는 심정이었겠으나, 그동안 TOS, TNG, VOY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던 스타트렉 시리즈가 상징하던 가치를 내버렸다는 비판을 받으며 시청율은 더 떨어졌고, 결국은 시즌 4를 끝으로 시리즈는 종영되고 말았다.
4.3. 조기종영
원래 이 시리즈는 케이블 방송국인 UPN에서 방영했는데, 시즌2부터 상당히 인기가 없어져서 시즌3은 소위 "사형수 대기소"인 금요일 밤시간으로 옮겼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슬롯은 시청율의 사각지대로서 시청율 저조로 방영중단되는 드라마들이 대체로 이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곳에서도 시청율이 떨어지자 방영종료로 결정. 이렇게 방영종료는 갑자기 결정된 것은 아니고 시즌3가 끝날때 이미 시즌4로 종료한다고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5], 시즌 4의 내용은 기존 팬들을 위한 서비스 에피소드들이 많다. 이 때문에 대체적으로 시즌 4 에피소드들은 트레키라면 흥미롭게 볼만한 에피소드들[6]이 많은 편이다.매우 인기가 없는 시리즈였지만, 일부 ENT 팬들은 이 방영중단을 막으려고 꽤 노력했던 듯, 심지어는 의회에 로비까지 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시청율이 낮았던 시즌3과 시즌4가 시즌1, 2보다는 재밌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서 시즌 3은 스타트렉과는 별개의 보통 밀리터리SF로 봐도 될 정도로 내용이 스타트렉과는 거리가 멀었고, 시즌 4는 그냥 팬서비스 및 설정구멍을 메꾸기 위해 만든 에피소드가 많다.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TNG의 라이커 부선장이 출연하여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는 내용이 있는데[7], 이 때 아처 선장이 큰 역할을 한 행성연방의 전신이 출범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지어 버렸다.
5. 기존 스타트렉 시리즈와 다른점
- 행성연방이 생기기 전 시대라 선장 일지에 나오는 날짜 표기도 아직 서력을 쓴다.
- 인류가 우주에 나간 초기라서 외계어에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통역기(Universal translator)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성능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통역장교인 호시 사토가 고생한다. 통역 장교라는 보직이 있는것도 ENT가 유일하다.
- 물질 전송 시스템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신뢰도는 거의 바닥인 듯. 빔으로 사람을 전송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람은 주로 셔틀을 타고 이동한다. 하지만 후기 시즌으로 넘어가면 평범하게 사람을 전송하는데에도 사용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 다른 시리즈에서 선내 메인컴퓨터는 목소리를 인식하고 반응하나, 엔터프라이즈에서는 대부분의 컴퓨터 조작을 승무원이 해야한다.
- 물질을 끄는 트랙터빔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테더(밧줄?)을 사용해서 끈다.
- 프라임 디렉티브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행성 탐사시의 행동 프로토콜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거나 미비한 편. 보통 이런 문제는 트팔이 언급을 하면서 제동을 걸지만, 대다수는 무시된다.
- 주인공들의 소속은 'United Earth(지구연방)' 스타플릿.
- 스타플릿과는 별개로 완전 '군사' 조직이 별도 편제로 존재한다. MACO(Military Assault Command Operations)가 바로 그것.
- 설정을 살펴 보면 스타플릿은 UFP 스타플릿과는 달리 군사적인 면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하게 우주 탐사 및 과학적인 임무만을 맡는 조직이다. 탑재용 무기는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자체 방어를 위한것. 그렇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상술한 MACO이다. 다만 이러한 스타플릿의 역할은 xindi의 지구 공격과 지구-로뮬런 전쟁 등의 사건을 거치며 군사적인 면의 임무(즉, 지구의 방어)도 수행하게 바뀌어 갔다고 한다.
- 트팔을 제외한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의 사고 방식이나 여가를 보내는 방식은 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승무원들이 식당에 모여서 영화를 본다거나, 아처의 경우에는 그가 좋아하는 스포츠의 영상을 보거나 하는 식이다.
- 당연한 말이겠지만 물질재조합장치(리플리케이터) 역시 초기버전이라서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음식을 싸가지고 다니며 직접 조리한다.
- 심우주 탐험이 일상이던 이전의 시리즈와는 달리, 인류의 첫 심우주 탐사 시기라 그런지 일종의 홍보용 사진을 찍거나, 선장이나 고급장교진들이 지구에서 어린이들이 보낸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녹화하거나 하는것을 볼수있다.
- 당연한 말이겠지만 함선에 승선하는것은 스타플릿 승무원 뿐(즉, 가족들은 승선을 못한다.)이다. 시즌 3 이후로는 MACO 대원들도 승선.
- 이 시점의 벌칸은 마인드멜드를 TOS 이후처럼 거리낌 없이 구사하지 않고, 도리어 상당히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까닭에 시즌 4에서 호시에게서 납치범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트팔이 마인드멜드를 사용할때, 도리어 아처 선장이 마인드멜드에 대해 더 많은것을 알고있어서 조언을 해줘야 했었다.[8] 이 마인드멜드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이 있는데, 벌칸은 이 질병이 오로지 마인드멜드만을 통해 전달되는지라 아예 질병 연구 자체를 꺼린다. 그리고 이 질병이 걸린 인물을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다는 이유로 재판하기도 한다. 해당 질병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이것이 과거 에이즈에 관한 편견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임을 알수 있다.
6. 등장인물
뒷줄 왼쪽부터 말콤 리드, 트팔, 트래비스 메이웨더, 호시 사토, 찰스 '트립' 터커 3세, 플락스, 앞에 앉은 사람이 선장 조나단 아처 |
6.1. NX-01 엔터프라이즈 승무원
- 조나단 아처(Jonathan Archer) : 함장(Captain, Commanding Officer)
- 트팔 (T'Pol) : 부함장 겸 과학장교(Executive Officer/science officer) (벌칸)
- 찰스 '트립' 터커 3세(Charles 'Trip' Tucker III) : 중령, 기관장(Commander/Chief engineer)
- 말콤 리드(Malcolm Reed) : 대위, 전술장교/무기고 담당(Lieutenant, tactical officer/armory officer)
- 트래비스 메이웨더(Travis Mayweather) : 소위, 조타수(Ensign, helmsman)
엔터프라이즈 시리즈 작중에서 등장하는 무역선에서 태어났다. 조종실력이 매우 뛰어난 조타수, 후에 성운을 발견하고 매우 기뻐하기도 한다. 온순한 성격과 카리스마를 둘다 가진 인물.
- 호시 사토(Hoshi Sato) : 소위, 통신장교(Ensign, communications officer)[12]
- 플락스(Phlox) : 의사/의무실장(chief medical officer) (데노뷸란)
6.2. 탑승 마코 대원 (시즌 3만 출연)
- 제레미아 헤이즈(Jeremiah "Joss" Hayes) : MACO 지휘관(MACO Commanding Officer). 대위(Captain->Major)[18](시즌 3 1화~) 진디에 납치된 호시 사토를 구출하는 와중에 전사.
- 창(Chang): 마코 대원. 단역이지만, 대니얼 대 김이 맡았다. 총 3번의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이후 출연한 로스트로 대박
6.3. 조연
- 포레스트 제독 : 인간. 남성. 벌칸내의 음모세력에 의한 테러로 암살된다.
- 다니엘스 : 인간. 31세기 스타플릿에서 시간냉전의 와중에 22세기에 파견한 시간 요원. 원래는 신분을 감추고 엔터프라이즈의 평승무원으로 승선했으나, 아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중요점마다 일종의 수호천사처럼 나타나서 아처에게 이렇게 해야한다는 식으로 지침을 내리면서 술리반이나 진디의 음모를 막게 한다.
- 슈란(Shran) 함장 : 안도리안. 배역을 맡은 배우가 DS9의 웨이윤, 브런트 등의 인물들도 함께 연기했음. 보이저에서도 등장하는 듯. Re-animator에서 Herbert West로 나온 배우. 나중에 아처와 함께 행성연방의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
- 소발(Soval) 대사 : 벌칸. 지구인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며 어떻게든 지구인이 외우주로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아처와 자주 충돌. 친구 포레스트가 테러로 자신을 구하고 죽자 아처를 밀어준다. 사실 내심 지구인들을 좋아하고 있었다.
- 에리카 에르난데스 선장 : 지구의 두번째 워프5 우주선 NX-02 콜롬비아의 지휘관. 아처와 썸타는 사이.
7. 평가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56% | 관객 점수 8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스코어 66 / 100 | 점수 7.4 / 10 | 상세 내용 |
시즌 1은 미려한 화면빨과 우주를 향한 인류의 첫걸음을 표현해서인지 반응이 꽤 좋았으나 갈수록 인기가 하락한다. 스케일도 대폭 줄어든데다 인기도 내용 전개도 캐릭터도 다른 시리즈만큼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사실 오리지널-TNG-DS9-VOY의 수많은 시리즈에서 할만한 소재는 다 써먹었기 때문에, 웬만한 에피소드는 상당히 식상한 내용으로 채워졌고, 그리하여 시청율이 계속 하락하게 된 것.
이는 당시 미국이 벌이고 있던 테러와의 전쟁를 빗댄 것이지만, 함장(시즌3부터는 선장이라기보단 함장처럼 행동한다.) 아처는 복수를 위해 온갖 무리수를 저지르는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고, 이래서 아처에게 "우주의 조지 W. 부시"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문제는 이런 설정이 당시의 스타트랙 팬덤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는 점이다. 이미 DS9에서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의 이상과는 거리가 먼 여러 플롯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DS9에서 무리수를 저지른 시스코는 엄청난 가책에 시달리는 반면, 아처는 테러에 복수하겠다고 대놓고 양심의 가책없이 여러 무리수(고문, 납치, 인간복제)를 저지르니 팬덤에서 엄청난 비판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물론 아직 연방이 생기기도 전이니만큼 미성숙한 시절로 생각하면 넘어갈 수도 있으나, 문제는 인류가 성숙해진 미래를 다루는 TOS, TNG를 시청했던 당시 팬들의 눈높이에는 이들의 행적이 미개하고 멍청하게 느껴졌다는 것. 그래도 나중에 나온 DIS나 PIC는 아예 노골적으로 노선이 달라져 버린것에 비하면 양반이라, 후술하듯이 재평가도 이루어졌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시간냉전이니 하는 30세기의 세력다툼이나 진디 테러와 같은 민감한 소재를 가져와서 스타트렉 특유의 신비하고 긍정적인 미래 대신에 여러 음모나 갈등을 가져온 것이 패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통상적인 에피소드 간간히 곁들여지는 시간 냉전의 떡밥으로 시즌 7까지 가려고 한 것 같은데, 결국 시리즈 내에서 제대로 해결되지도 못하고 시리즈가 끝나버렸다.[19] 차라리 심우주 탐험 초기에 인류가 조우한 여러 신비함이나 문제점을 같은 것으로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몄으면 조금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소재가 고갈되어서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였을지 모른다. 이 때문에 방영 내내, 그리고 종영 이후 오랫동안 트레키들 사이에서 스타트렉 TV 시리즈를 말아먹은 흑역사로 취급받을 정도로 매우 좋지 않은 평을 얻었다.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이후 약 10년 동안이나 어떠한 스타트렉 시리즈가 제작되지 않았지만, 스타트렉 리부트 영화로 갈라져나온 일명 "켈빈 타임라인"의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프라임 타임라인을 다루는 스타트렉: 디스커버리가 설정 파괴와 개연성을 비롯한 작가진들의 능력이 계속 구설수에 올라 과거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팬들로부터 스타트렉이 아니라고까지 외면받는 상황에서 이 시리즈를 다시 찾아본 팬들은 다시보니 선녀 같다며 재평가를 했다. 디스커버리가 출시된 2017년 즈음부터 좋게 평가해주는 팬들이 늘어서 로튼 토마토 평점 등이 크게 늘어났고, 특히 2020년 즈음 평가는 대부분이 긍정적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기존 시리즈의 단점을 탈피하려고 액션과 영상미를 최우선시 하는 최신작들이 나름대로의 또 다른 단점들을 많이 가지면서 구 시리즈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20] 구 시리즈의 팬들이 좋아하는 모험과 탐험에 대한 낭만적인 묘사,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 등이 엔터프라이즈에는 여전히 많이 담겨져 있고, 구 시리즈에 대한 존중과 사랑 역시도 많이 담겨져 있으면서도, 새로운 걸 시도한 시리즈라는 장점들이 뒤늦게 발견된 것이다.
기존 스타트렉 시리즈들과의 이질성 또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TOS/TNG 시절에는 당연하게 여겨지게 되는 수많은 기술들과 절차들이 이때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하더라도 인류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으니 등장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선술했듯 이후 행성연방 시절의 스타플릿과는 다른 행동 양상을 보이는 것 또한 그러한 관습이 정착되기 이전의 미성숙한 시절이라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 한때 가루가 되도록 까였던 인트로 곡 또한 이 과정에서 상당한 재평가를 받았다. HMS 엔터프라이즈부터 시작하여 현실의 20세기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와 피닉스 호를 거쳐 초기 지구 함선들과 NX-01 엔터프라이즈까지의 발전을 보여주는 인트로 시퀀스와 더불어 희망적인 메시지가 재조명된 것. 원래 사용될 예정이었던 보컬 없는 인트로 곡이 발견된 이후로는 아무래도 역시 후자가 낫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모양이지만, Faith of the Heart 또한 충분히 인트로로 어울린다는 쪽으로 정착되었다.
8. 볼만한 에피소드
8.1. 시즌 2
- Minefield 에피소드 3
엔터프라이즈는 로뮬란의 기뢰밭에 걸려들갔고, 기뢰 해체를 위해 말콤 리드는 선체 밖으로 나와 해체작업을 하는데...이 에피소드는 시간상으로 로뮬란이 처음으로 언급된 사건이다.(ENT와 플롯의 일관성을 맞추기 위함이었는지, 모습은 안 나온다.)
- Judgement 에피소드 19
아처는 살인혐의 및 클링온 함선에 대한 적대행위로 클링온 법정에 끌려오는데...
- Regeneration 에피소드 23
(시간상) 처음으로 보그(스타트렉)가 스타트렉 우주관에 나타난 에피소드. 남극에 추락한 외계 비행체를 조사하던 수색대는 외계인들의 종족이 모두 다름을 알게 되는데...
- Expanse 에피소드 26
진디라는 종족이 지구에 대규모 테러를 가해 600만 명이 사망하고, 엔터프라이즈는 이들을 추격하기 위해 익스팬스라는 곳으로 원정을 나가는데...(이에 관련된 내용이 시즌 3 내내 이어진다.)
8.2. 시즌 4
- Storm front 에피소드 1~2
진디 무기를 파괴한 이후 시간균열 현상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간 엔터프라이즈는 나치가 미국 동부를 지배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 Borderland 에피소드 6~8
저명한 유전공학자이자 누니언 숭의 증조부로 설정된 아릭 숭(Arik Soong) 박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숭 박사가 유전공학으로 만든 강화인간들이 클링온 함정을 습격하고 이를 탈취하자, 클링온은 이를 지구의 음모라고 생각하고, 엔터프라이즈는 강화인간들을 체포하기 위해 숭을 동행하고 우주로 나섰다.(아릭 숭 역으로 스타트렉 TNG에서 데이터 소령과 그 창조자 누니언 숭 역을 맡았던 브렌트 스파이너가 출연한다.)
- Affliction 에피소드 15~17
클링온이 왜 TOS 시절에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에피소드. 위의 강화인간 에피소드와 얽혀있다.
- In a Mirror, Darkly 에피소드 18~20
지구인이 벌칸인을 처음으로 조우했을 때, 우호적이 아니라 폭력적으로 시작되었으면 그후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지에 대한 평행우주 세계. TOS나 DS9에 나오던 미러 유니버스의 분기점이다. 일부 트레키들은 이 에피소드들이 ENT에서 가장 재밌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1] 시즌 4[2] TNG의 조르디 라포지 역 배우[3] 보이저의 벨라나 토레스 역 배우[4] 원곡은 로드 스튜어트의 Faith of the heart라는 이름의 곡으로 1998년 영화 패치 아담스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바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오프닝을 위해 당시 영국의 유명 팝페라 가수로 인기를 끌던 Russel Watson에 의해 Where my heart will take me라는 제목으로 재녹음되어 사용되었다.[5] 그래서 그런지 시즌2 피날레에서 이어지는 시즌 3은 Xindi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즌 내내 다루었고, 시즌4 프리미어 에피소드까지 관련 내용이 이어지게 된다.[6] 숭박사와 강화인간 관련 에피소드, 벌칸이 TOS 이후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계기를 다룬 에피소드, 로뮬런의 음모에 대항하여 4 종족이 힘을 합치는 에피소드 등이 있다.[7] 시점상으로는 TNG의 페가수스 에피소드로, 진실을 피카드에게 밝히느냐 마느냐를 두고 라이커가 한참 고민하던 때이다.[8] 그가 벌칸의 위인이라 할수 있는 수락의 카트라를 잠시 지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긴 했었다.[9] 스타트랙 TNG 1편에서도 맥코이 박사가 100살을 훌쩍 넘긴 상태에서 엔터프라이즈-D의 의료 시스템을 점검하러 방문하는 장면이 있다.[10] 로뮬란들을 막기 위해 섹션 31에 가담했고, 이 과정에서 2155년에 아처와 리드, 플락스의 도움을 받아 죽은 척 했다고 한다.[11] 나머지 한 명은 플락스.[12] 배우 Linda Park은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13] 정확히는 아내도 남편을 3명정도 두고있는게 당연한 문화라서 부인이 엔터프라이즈에 왔다가 터커 중령에게 관심을 보였던 편이 있다 터커는 내가 잘못한거 아니라며 플락스에게 변명만 한참하고 아무 문제 없이 끝났지만 장본인 부부는 "인간들이란." 하며 웃고 넘겼다.[14] 대부분의 인간형 종족의 통각 중추를 직접 자극하는 장치로, 심지어 서로 다른 부위를 교대해가며 자극하기 때문에 고통에 내성이 생기는 것도 기절하는 것도 불가능한 극악의 고문기구다.[15] 아처가 디파이언트 호를 지구로 몰고 가 무력으로 대놓고 황위를 찬탈하는 역모를 꾸미고 있는데 이를 그가 막으면 지구제국의 황제가 그가 원하는 소원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어줄 것이라는 꾐에 넘어간다. 이때 제시한 것들이 그 어떠한 예산이나 윤리적 제약에도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소, 또는 원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하렘이었다.[16] 여담으로 직후 터커가 디파이언트의 주동력을 복구하면서 ISS 어벤저를 장악한 반군 세력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디파이언트의 반격에 몰살당한다. ISS 어벤저의 대원 대부분은 반란에 가담한게 아니라 함선을 탈취당한 꼴인데 거울우주답게 이들의 무고함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17] 즉사하지 않았어도 이후 처형당했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18] 엔터프라이즈 승무원 계급은 해군식(대위: Lieutenant)이지만, MACO는 해병대식(대위: Captain)이다. 그렇기에 캡틴을 그대로쓰면 대위 나부랭이가 스타플릿 함장(대령)과 계급이 같게되는(실제 같은것은 아니지만)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한계급 올려 Major(소령)로 호칭하게 된 것이다. 물론 호칭일뿐 실제 소령대우를 하는것은 아니다.[19] 시즌 4의 프리미엄 에피소드에서 해결되었다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다.[20] 같은 이유로 구 스타트렉 시리즈에 대한 코미디 패러디인 오빌 시리즈가 도리어 진짜 스타트렉 같다는 고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