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C151E><colcolor=#4FDCCC> 테크노바빌론 Technobabylon | |
개발 | Technocrat Games |
유통 | Wadjet Eye Games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macOS | Linux | iOS |
ESD | Steam | GOG.com | 험블 번들 | App Store |
장르 |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
출시 | Windows 2015년 5월 21일 iOS 2017년 8월 16일 macOS / Linux 2022년 2월 1일 |
엔진 | Adventure Game Studio |
한국어 지원 | 미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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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echnocrat Games에서 만들고 Wadjet Eye Games가 배급한 2015년작 어드벤처 게임이다.핵전쟁이 벌어진 이후 서기 2087년 지구의 뉴튼(Newton)이라는 도시국가를 배경으로 하며 도시를 총괄하는 AI 문제와 연쇄살인사건이 여러 등장인물들과 얽히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주인공은 2명으로 가상현실 사이버넷 중독자인 라사 세서미와 CEL 요원[1]인 찰스 레지스로 이 둘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 방식은 Wadjet Eye Games의 다른 어드벤처 게임들과 같으며, 픽셀 도트가 상당히 확대되어 있어서 종종 글자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2. 설정
- 뉴튼(Newton)
게임의 배경이 되는 사이버펑크풍의 대도시로 게임 상에선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만 개발자의 코멘트에 따르면 현재의 소말리아 지방에 위치해있다고 한다. 설정상 소말리아를 비롯한 케냐의 동부지방은 자유무역지대로 정해져 있으며 뉴튼은 기업들의 힘으로 독립을 이루어낸 기업국가라는 모양. 다만 도시의 사실상 지배자(?)는 '센트럴(Central)'이라고 불리는 생체 인공지능이다. 미래세계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세계적으로 꽤나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유전공학이 발달해있다. 게임상에선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져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이다.
- 2087년의 세계
대략 21세기 중반쯤에 세계적인 핵전쟁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세계의 정세가 크게 바뀐다. 정확한 정보까지는 알 수 없지만, 우선 2040년대서부터 인도, 중국, 파키스탄이 서로 핵전쟁을 벌였으며 여기에 일본이 휘말려 2045년에 히로시마가 또다시 핵공격을 받아 초토화되는 상황이 발생한다.[2] 싱가포르 또한 여기에 휘말려 2075년 중국군이 인도에 대항할 목적으로 싱가포르를 공격하고, 이에 싱가포르가 강하게 저항하자 또다시 핵을 쏴서 잿더미가 된다. 결국 이 전쟁의 충격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은 붕괴하고 군벌들끼리 내전에 들어갔으며, 작중 시점인 2087년에는 '대한 공화국(Greater Han Republic)'이 중국의 자리에 세워져있다. 싱가포르는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생존을 위해 핵전쟁의 여파로 생겨난 다른 도시국가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경우 라사 세서미의 언급에 의하면 방사능 위험지대가 되어버렸다고 하는데, 게임 중반에 나오는 핵폭발 경험 시뮬레이션에서 뉴델리에 차르 봄바가 투하되었다는걸 알 수 있다.
미국은 이 난장판이 벌어지기 전인 2030년에 국가 내의 극단주의자들이 일으킨 내전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수도인 워싱턴 D.C이 2031년에 핵공격을 받아 사라지는 막장 상태였다. 그 결과 게임 시점에선 미국은 태평양에 면한 서부 지방에 세워진 자본주의 국가와[3], 동부 지방에 세워진 극단주의 국가로 분단된 상황이다.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도 따로 한다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오클라호마의 기독교 근본주의 군벌이 언급되고, 주인공인 찰스 레지스 또한 잘 살기 위해 미국에서 뉴튼으로 이민온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도 상당히 막장 상황인 듯 하다. 또한 알래스카는 미국 내전의 화마를 피할 수 있었으나, 평화유지 명목으로 캐나다가 병합했다고 나온다.
러시아는 이러한 전란에 개입하는 것을 피한 덕분에 국력을 온존할 수 있었으며, 그 덕분에 2087년 시점에선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세계경제에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대국으로 나온다. 다만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군대의 규모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청년층의 인구가 팍 줄어버렸다고 한다. 2차대전에 이어 핵공격을 또 받았던 일본 또한 부족한 인구를 복제인간으로 보충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일본까지 삼국의 핵전쟁에 휘말린 판국에 분명히 전화를 입었을 터인데, '통일 한국(United Korea)'라고 나오는 것을 봐서 나라 자체는 살아남아 남북통일까지 이뤄낸 듯 하다. 유럽연합은 유럽연방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었으며, 대통령제인걸로 묘사된다.
- 트랜스
본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으로 간단히 말해서 사이버 공간에 가상현실처럼 접속하는데 쓰인다. 다른 사이버펑크물에서 나오는 연결기기들과는 달리 무기물로 된 기계가 아니라 유기물 나노머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먹 크기 정도의 젤리처럼 생겼다. 다른 말로는 웻웨어(Wetware)라고도 하며, 유기물이라서 영양액을 줘서 유지시켜야 하고 따뜻한 온도에선 성장을 하는지라 잘못하면 그레이 구 현상이 일어나기에 냉장보관을 하는게 권장된다.[4] 유전공학이 발달된 뉴튼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으로 도시 빈민층인 라사도 가지고 있을 정도.
3. 등장인물
- 라사 세서미 - 성우: 크리스털 롱키스트
본작의 주인공 1. 도시의 빈민층에 속한 젊은 인도계 여성[스포]으로 고아 출신이다[6]. 심각한 사이버넷 중독자 백조로 게임 초반부서부터 이 점을 잘 느낄 수 있는데, 게임 시작서부터 자신은 사이버 공간 안에서 자유롭다고 온갖 폼을 잡다가 전원 부족으로 트랜스에서 강제종료당해 더러운 자기 집으로 돌아온다. 트랜스에 접속하지 못하면 상당히 까칠해지는 성격. 고아원에서 자라나면서 힘든 일을 많이 당해서 성격도 많이 시니컬하지만 정도는 지키는 인물로, 게임 시작서부터 고난을 겪기 시작한다.
- 찰스 레지스 - 성우: 일라이 그린
본작의 주인공 2. 뉴튼의 사설 경찰기관인 CEL의 요원인 40대 백인 남성.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뉴튼으로 이민 온 사람이다.[7] 뉴튼의 발전된 기술에 잘 적응을 못하는 전형적인 구시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젊은 시절엔 뉴튼의 전도유망한 유전 공학자[8]였으며 뉴튼을 관리하는 인공지능인 센트럴의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그러나 그의 프로젝트 파트너이자 아내인 빅샤가 또다른 동료인 벡스터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그 충격으로 유전 공학자일을 그만두고 CEL 요원이 되었다. 게임의 현재 시점에선 파트너 랴오와 함께 연쇄살인범인 마인드재커를 쫓고 있다.
- 맥스 랴오 - 성우: 애리얼 시걸
레지스의 파트너인 CEL 요원. 젊은 중국계 여성으로, 쾌활한 성격과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의 소유자다. 약간 구시대적 마인드를 가진 찰스를 잘 보조하면서도 할 일은 다 해내는[9] 유능한 요원으로, 찰스는 그녀를 매우 신뢰한다. 게임 초반 기엘 반 더 월의 집에서 좀 더 대화를 해보면 사실 그녀가 트랜스여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10] 소년 시절에는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수영선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어떠한 계기로 인해 이를 그만둔 모양.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반 더 월 집에 있는 안드로이드 메이드에 관심을 가지는 등 바이섹슈얼적인 면모를 보인다.
- 기엘 반 더 월 - 성우: 필립 컬런
뉴튼의 부유층 중 한 명으로 범죄조직들과의 관계로 치부를 하는 등 더러운 일과 많이 연관되어있는 명사[11][12]로 프리토리아 출신이라고 한다. 찰스에게 마인드잭커에 관련된 증언을 하겠다는 메일을 보내 자신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정작 찰스와 맥스가 갔을 때는 그의 안드로이드 메이드에 의해서 끔살당한 상태이다. 그의 남편이자 은퇴한 올림픽 수영선수인 다코라키 반 더 월 또한 사망한 상태. 프랑스 파리로 신혼여행을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13] 프랑스 여자 인격으로 되어있는 미녀 안드로이드를 메이드로 두고 있으며, 심심하면 셋이서 같이 침실에서 성관계를 맺는 것을 즐겼다는 걸 안드로이드의 증언으로 알 수 있다.
- 리암 스텝퍼드 - 성우: 에이브 골드파브
뉴튼의 유명 안드로이드 제조회사인 Stepford&Son Synthetic Associates의 CEO로 뉴튼 사회 각 층에 로봇을 판매해 큰 이익을 버는 사람이다. 반 더 월의 안드로이드 메이드를 제공해 준 사람이기도 하며, 능글맞은 성격에다가 말할 때마다 "어머나 그럼요(Oh my, yes)."를 붙이는 버릇이 있다. 게임 중반에 니나 정을 위시한 센트럴 반대 모임의 구성원임이 밝혀지며, 그 자신도 실은 안드로이드라는 것도 알게 된다. 스텝퍼드라는 인간 과학자가 만들어 낸 안드로이드로 이렇게 대외활동을 하면서 회사의 기술력을 광고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 빅샤 레지스 - 성우: 미란다 고빈
스리랑카 출신의 여성 유전공학자로 찰스의 아내였다. 결혼 전 이름은 빅샤 페레라로 바가스의 프로젝트에서 서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으며, 남편과 함께 에두아르 바가스가 이끄는 인공지능 개발팀에 소속되어 도시 관리 인공지능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종사했다. 그러나 찰스와 자신의 수정란을 찰스 허락 없이 인공지능 개발에 쓰려고 했다가 그와 갈등을 빚은 뒤, 마음을 바꿔 찰스에게 사과하고 수정란을 보존하기로 한다. 하지만 연구가 지연되게 된 것에 화가 난 벡스터에 의해 교살당하고, 이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가 생긴 찰스는 유전 공학자 일을 그만두고 CEL 요원이 된다.
- 아담 벡스터 - 성우: 필립 컬런
예전에 레지스 부부의 동료였던 대머리 백인 남성 유전공학자로 바가스의 팀에서 일했다. 그러나 능력과는 별개로 불 같은 성격 때문에 대인관계는 그닥 좋지 못했고, 결국 이 성격으로 인해 연구가 밀리게 된 것에 화를 내며[14] 레지스 부부를 습격해 찰스를 쓰러뜨리고 빅샤를 목졸라 살해한다. 그 후 사형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그의 능력이 아깝다는 이유로 공격성을 거세당하는 수술을 받은 뒤 유전자 농장에서 종신노동을 하게 된다.
- 니나 정 - 성우: 컬린 러브트
예전에 레지스 부부와 동료였던 통일 한국 출신 여성 과학자로 사회학과 컴퓨터 네트워크에 능한 인재이다. 그렇지만 능력은 좋아도 계산적인 성격을 가져서 레지스는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벡스터의 살인 사건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거의 좌초될 위기에 놓인 것을 복원해낸 인재였으나, 그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센트럴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15] 프로젝트 리더인 바가스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길을 가게 된다. 2년 뒤 현 시점에서는 센트럴을 없애고자 하는 모임의 리더가 되어있으며[16] 그 목적을 위해 레지스를 도우면서 그를 이용한다. 또한 라사 파트에서 그녀를 돕는 해커인 '진실(Jinsil)' 또한 니나 정 본인이다.[17]
- 에두아르 바가스
- 갈라테아
- 마인드재커
4. 스토리
5. 기타
[1] Centralized Emergency Logistics. 대략 뉴튼 시의 경찰조직이라고 보면 된다.[2] 정황상 중국이 쐈을 확률이 크다.[3] 게임 내 언급에 따르면 대기업들에 의해 좌지우지당하고 있으며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나 고발이 금지되어있다고 한다.[4] 다만 맥스 랴오의 말에 따르면 한 번 성장하면 그걸 완전히 멈추게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단지 온도를 낮춰서 성장속도를 느리게 할 수만 있다고.[스포] 어머니는 스리랑카인, 아버지는 미국 출신 백인이다.[6] 이 세계관의 고아들은 도시의 고아원에서 자라기에 도시에 의해 길러졌다고 불린다. 참고로 게임을 진행하다 만날 수 있는 CEL 경관 퀸스와 대화하다보면 길러진 고아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도 달라지는 듯 하다. 퀸스가 있던 고아원의 아이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직장을 잡았지만, 라사가 있던 고아원 출신 아이들은 거의 다 실업자 신세라고.[7] 게임을 진행하며 나오는 과거 회상에 따르면 미국 내전에서 가족 모두를 잃었으며, 기독교 군벌들에 의해 강제로 소년병들의 신체를 강화하거나 자폭용 폭탄을 심는 일을 해야했다고 나온다.[8] 게임상에선 'Gengineer'라고 부르는데, 'Genetic Engineer의 줄임말로 보인다.[9] 지하철 자살폭탄 위협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저격수 역할까지 했다.[10] 이 때문에 가족과 갈등이 생겨 그들과 헤어져 뉴튼으로 왔던 것. 맥스로 플레이할 때 그녀의 메일함을 보면 뉴튼을 타락한 곳이라고 말하면서 집으로 돌아와달라는 가족의 메일을 볼 수 있다.[11] 얼마나 부유하냐면, 그의 집에 있는 푸드 머신(Food Machine. 음식을 만들어주는 자동기계)은 토스터 페이스트리, 화이트 와인 소스를 곁들인 달걀 요리 등 현실에서도 값비싼 음식들을 만들어내며 설령 주인이 실제로는 없는 음식 이름을 말해도 음성과 성향을 분석해서 거기에 가장 가까운 요리를 알아서 만들어낼 수 있는 고급품이다. 이와 달리 빈민층 실업자인 라사 세서미의 푸드 머신은 글루텐 바 밖에는 만들지 못한다.[12] 그 외에도 와인 박스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바텐더도 있으며 웻웨어를 이용해서 덜 익은 와인을 일부러 숙성시켜 먹는 걸 즐겼다고 한다. 게다가 그의 컴퓨터에 있는 연락처에는 유럽 연방의 대통령 번호도 있을 정도로 인맥도 상당한 모양.[13] 그의 침실에서 에펠 탑을 배경으로 해서 찍은 반 더 월 부부(...)의 사진을 찾을 수 있다.[14] 빅샤가 결국 자신의 수정란을 센트럴 연구에 이용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하자, 연구팀 수장인 바가스는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이해해줬는데 혼자 불같이 화를 내며 나가버린다.[15] 니나는 유기물 기반 AI인 센트럴에게 좀 더 자율성을 주고 잠재적인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어했지만, 바가스는 센트럴이 원래 목적인 도시 관리에 충실하길 원했다.[16] 이 센트럴 반대모임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센트럴을 없애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니나는 센트럴이 지금의 도시 관리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되길 원한다. 이 모임의 또다른 일원인 리암 스텝퍼드의 경우 센트럴이 사라진 뒤 새롭게 도시 관리를 맡을 AI의 제작을 맡았고, 다른 사람들로는 센트럴이 자의식을 가지고 도시 정치에 관여할 것을 우려하는 정치인, 센트럴로 인해 불법적인 사업을 못하게 된 중국(작중에서는 대한 공화국)의 사업가, 니나의 전 애인이자 뛰어난 해커인 스페인 여귀족이 있다.[17] 일단 이름 자체가 한국어인데다가 트랜스 공간에서 라사와 만날 때의 목소리가 니나 정의 것으로 변한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레지스를 돕는 니나 정의 행적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