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agile의 주요 수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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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agile 더 프레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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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22222><colcolor=#fff> 발매일 | 1999년 9월 21일 |
장르 | 인더스트리얼 록 | 아트 록 | 얼터너티브 록 | 앰비언트 | 포스트 록 |
녹음 기간 | 1997년 1월 ~ 1999년 2월 |
트랙 | 23곡 |
재생시간 | 103:39 |
프로듀서 | 트렌트 레즈너 | 앨런 몰더 | 스티브 두다 |
레이블 | 인터스코프 레코드 | Nothing Records |
[Clearfix]
1. 개요
나는 (제작 당시에) X발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너무도 두려웠다. 이 때문에 The Fragile은 (내 내면의) 수많은 공포에 기반을 둔 앨범이 되었다. 이것이 이 음반에 가사가 그리 많지 않은 이유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이 이 앨범에 매우 무성의한 방식으로 투입되었다.출처
- 트렌트 레즈너
- 트렌트 레즈너
1999년 9월 21일에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록 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더블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2. 평가
8.7 / 10.0 |
Rate Your Music |
3.96 / 5.00 |
Acclaimed Music |
1999년 21위 / 1990년대 250위 / 올타임 1424위 |
전작의 성공으로 인한 부담감과 약물에 찌든 레즈너의 자학적 심리가 극에 달한 앨범으로, 전작 The Downward Spiral과 함께 NIN 팬들 및 비평가들이 꼽는 밴드 최고의 명반 중 하나이다. 전작의 대성공 이후, 레즈너는 좀 더 인더스트리얼 음악이 가지고 있는 확장성과 범용성을 실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음반을 작업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음반은 이전까지의 음반들보다 더 넓은 장르를 받아들인 앨범이다. 1집에서 시도한 EBM 사운드부터 Broken EP 이후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성향뿐 아니라 앰비언트, 전자음악, 프로그레시브 락적인 면이 앨범에 전반적으로 강하게 배어 있어 이전 앨범들보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며, 외부로 분노를 표출하던 이전의 두 앨범과는 달리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분노의 감정뿐 아니라 섬세함, 광기, 공포와 좌절, 절망 등의 내면적인 분위기가 뒤섞여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혹자는 이러한 앨범의 성향을 두고 "NIN의 The Wall"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실제로 레즈너가 당시 인터뷰에서 핑크플로이드의 The Wall을 언급했다.링크
현재에는 상술한 바와 같이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데 비해, 앨범이 발매되었던 당시에는 음악 평론가들로부터 지나칠 정도로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1]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호불호가 엇갈렸다.[2] 그러나 발매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앨범의 완성도가 재평가되면서 평가가 점점 변해갔고, 결국 음악 평론가와 팬들 사이에서도 재평가가 이루어졌다.[3]
3. 흥행
애당초 인더스트리얼 메탈 장르의 특성상 입문하기 어려운데다가 온갖 실험성이 도배된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성공에 힘입은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200 1위로 핫샷 데뷔하는 쾌거를 기록하였다. 이는 나인 인치 네일스 음반들 중에서 유이한 기록으로, 첫주에만 228,000장을 팔았다. 다만 이 앨범의 성향상 바로 그 다음주에 16위로 떨어졌는데, 이는 그때 당시 빌보드 1위였던 앨범이 그 다음주에 가장 순위가 많이 떨어진 The Biggest Drop 신기록이었다. 따라서 이걸 가지고도 발매 당시 평론가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까였던 앨범.[4]2005년 5월까지의 판매량은 총 89만 8천장으로 집계되었다.
4. 여담
- 피지컬 포맷은 CD와 카세트 테이프, Vinyl로 각각 발매되었는데, 각 포맷에 따라 수록곡들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카세트 테이프의 경우 CD 버전과 거의 동일하지만, Please라는 곡 뒤에 +appendage가 추가되어 있으며, 이 부분은 오직 카세트 테이프에서만 들을 수 있다.[5] 그리고 Vinyl의 경우에는 10 Miles High와 The New Flesh라는 두 곡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참고로 이 두 곡은 나중에 We're In This Together 싱글의 B 사이드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이 두 곡이 CD와 카세트에서 빠진 이유는 앨범의 흐름(Continuity and Flow)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The New Flesh는 트렌트 레즈너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이어서 정말 빼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신 Vinyl은 판을 뒤집을 때 흐름이 잠시 끊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점을 활용하여 3번째 디스크 사이드 A의 첫 번째 트랙에 10 Miles High를 집어넣고 마지막 트랙에 The New Flesh를 집어넣을 수 있었다고 한다.[6] 마지막으로 Vinyl 포맷에는 마지막 곡인 Ripe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Decay 파트를 빼버렸다.
- 깨진듯한 특유의 앨범 커버도 인상적인데, 데이비드 카슨이 제작한 이 커버는 위아래에 각각 폭포와 조개껍데기 안쪽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이어붙여 만든 것이다.
- 레즈너는 이 음반과 The Downward Spiral을 비교하면서 설명한 바 있다. [원문]
- 레즈너는 본인에게 있어서도 이 음반이 아주 중요한 음반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성공과 마약에 손을 대며 점차 무너져가는 자신의 모습에 절망과 혐오를 느끼던 불안한 시기에 이 음반을 만드는 작업 과정 자체가 하나의 치료과정이었다고 한다. 링크
- 다소 뜬금없게도 닥터 드레가 참여한 음반이기도 하다.
[1] 이 때문에 현재도 이 앨범의 평가에 비해 어클레임드 뮤직에서의 순위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발매 초기 이 앨범에 온갖 혹평이 쏟아졌던 터라 뒤늦게 나온 호평들을 묻어버린 것.[2] 특히 피치포크가 그 간격이 심한데, 원본 리뷰는 "지나치게 멜로드라마적이고 기억에 남는 곡이 없다" 라며 2.0점이라는 안주느니만 못한 점수를 투척했지만 리이슈 앨범 리뷰에서는 8.7점으로 평가가 엄청나게 올라갔다.[3] 일례로 현재 RYM에서 이 앨범의 레이팅은 나인 인치 네일스 앨범 중 전작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4] 물론 The Biggest Drop 기록은 오래 지나지 않아 다른 뮤지션에 의해 깨졌다.[5] 나중에 Deviations 1에 추가되긴 했다. 그리고 The Fragile은 카세트 테이프 포맷으로 발매된 나인 인치 네일스 최후의 앨범이기도 하다. (미국 기준이며 일본 및 몇몇 나라들은 추후 정규 앨범이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되었다.)[6] 물론 카세트 테이프의 경우에도 반대 사이드로 넘어갈 때 흐름이 잠시 끊어지지만, The Fragile 앨범은 카세트의 경우 2테이프로 발매된데 반하여 Vinyl은 3LP로 발매되었다. 따라서 Vinyl은 총 6사이드나 되기 때문에 이 두 곡을 앨범의 흐름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집어넣을 수 있었지만, 카세트 테이프는 총 4사이드라서 그럴 수 없었다고 한다.[원문] "I wanted this album to sound like there was something inherently flawed in the situation, like someone struggling to put the pieces together. The Downward Spiral was about peeling off layers and arriving at a naked, ugly end. This album starts at the end, then attempts to create order from chaos, but never reaches the goal. It’s probably a bleaker album because it arrives back where it starts — (with) the same emotion. The album begins "Somewhat Damaged" and ends "Ripe (With Decay)"."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