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21:38:37

UNSC 포워드 언투 던

파일:external/fc03.deviantart.net/Forward_Unto_Dawn_by_Omega445.jpg

1. 개요2. 작중 행적
2.1. 헤일로 3 이후
3. 관련 이야기

1. 개요

UNSC Forward Unto Dawn(여명을 향하여). 식별 번호는 FFG-201. '여명호'는 이름을 의역한 것. 인 앰버 클래드처럼 UNSC는 함선 이름을 '구 혹은 절'로 붙이는 사례가 꽤 있다.

게임 내에서는 흔히 'The Dawn'이라는 약칭으로 불린다. 필라 오브 오톰을 'The Autumn'으로 부르듯이.

2. 작중 행적

이전 시리즈에서는 무슨 활약을 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으나, 헤일로 3의 상황을 보았을 때 아마 UNSC의 본성 함대 소속이였을 가능성이 크며, 지구에서의 함대전 끝에 본성 함대가 절멸[1]했을 때 간신히 살아남은 함선 중 한 척이다. 그 후 테렌스 후드 제독이 이 함선을 기함으로 삼아서 지구에서의 전투를 수행해 나간다.

허나 아무리 망했다고는 하나 원수께서 달랑 호위함이나 타고 다닐까... 사실 UNSC의 주력함 중 대기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가장 큰 함선이 호위함이기 때문에[2] 대기권에서의 전투를 위해 호위함을 기함으로 삼았다는 좀 희망적인 추측도 할 수 있다.

어쨌거나, 대기권에서 게릴라 작전을 하던 도중, 마스터 치프가 지구로 돌아오면서 사제를 선제타격하겠다는 위험천만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고 나서 마스터 치프가 온갖 학살고생을 하면서 코버넌트의 지대공 방어망 한 곳을 무력화시키자, 기함으로서 호위함 전대+롱소드 부대를 이끌며 사제의 드레드노트에 엄청난 화력을 퍼붓는다.[3]

하지만, 애초에 인간과의 기술 격차가 넘사벽, 아니 넘오벽에 가까운 선조의 함선이 그런 날파리들의 공격에 흠집이나 생길 리가...[4] 덕분에 포탈은 작동되고 근처에 있던 UNSC 함선 및 전투기는 그 때 생긴 충격파에 걸려 몽땅 조타력을 잃고 표류.

그 후, 플러드가 지구에 놀러왔다 결전병기 마스터 치프와 뒤따라온 엘리트들에게 통구이가 되고, 인간과 엘리트간의 논의가 진행되며, 이 때 후드 제독은 르타스 바둠과 설전을 벌이나, 결국 포탈 너머로 진격하기로 합의되자, 미란다 키예스 중령에게 이 함선을 넘긴다. 이 때, 여명호는 자매함 이지스 페이트와 함께 코버넌트 강습 항모격납고에 실려서 가는데, 여기서 코버넌트와 인간과의 넘사벽 기술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5]

포탈 너머에서, 엘리트와 브루트간의 쌈박질 중에, 여명호도 나름대로 적을 공격하나, 애시당초 이건 마피아 총격전에 초딩이 BB탄총 하나 들고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 덕분에 좀 싸워보다가 마스터 치프와 에이버리 존슨 원사가 착륙 지점을 확보하자, 냅다 지표면으로 튄다. 이 때의 착륙 장면이 일품으로서, 허공에서 스으윽 활공하는 거대 함선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지만 잘못하다가는 그 여파로 밀려오는 파편에 맞아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6]관련동영상

착륙한 후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 함장이라는 미란다 키예스 중령조차 다음 스테이지에는 펠리칸을 타고 나오니 뭐.. 하지만 등빨이 등빨인지라 아마 지상 기지처럼 활동하면서 물자 수송에나 신경쓰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다가 중령이 전사하고, 진실의 사제도 털렸으나 플러드가 이에 신나서 날뛰기 시작하자 모든 인간과 엘리트는 엘리트 함대의 기함 어둠의 그림자를 타고 포탈 너머로 퇴각하고, 오직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 그리고 존슨 원사만이 남아서 두 번째 04 시설을 작동시키고 마저 퇴각하기로 한다. 이 때 여명호는 존슨 원사가 단독으로 조종[7]하여 04 시설의 제어실 근처에 정박시킨다. 그러나 역시 타고 온 존슨 원사마저 343 길티 스파크에 의해 살해.. 이쯤 되면 함선에 무슨 저주가 걸려있나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작동 시퀸스를 시작하고 나서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는 눈썹이 휘날리게 워트호그를 타고 유일한 탈출 수단인 여명호를 향해 달린다. 그래서 겨우 도착하나, 시간이 촉박했던지라 마스터 치프는 코타나가 함선을 험하게 모는 바람에 함선 밖으로 내팽개쳐질 뻔하며 결국 포탈에 도달했으나 포탈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던 중 아크가 파괴되면서 그 여파로 포탈도 덩달아 붕괴.

좀 아찔했던 것이 플러드가 여명호에 몰래 탑승해 지구에 올 수도 있었다. 당시 존슨 상사는 여명호를 헤일로 표면에 정박하고 워트호그를 타고 헤일로 관제실로 와서 한동안 여명호는 홀로 방치된 상태였고, 그레이브마인드는 헤일로의 가동을 막으려고 플러드 군세를 헤일로에 날려보내던 상황이다. 아닌 게 아니라 헤일로 가동 후 치프와 아비터가 워트호그를 타고 가는 동안 이들에게 덤비는 플러드들이 함선 주위에도 다수 있었다. 당시 치프 일행은 헤일로가 격발되기 전에 포탈을 타고 빨리 지구로 돌아가려는 생각 뿐이라 함선에 대한 방역이나 검사는 하지 않았는데, 그레이브마인드가 마지막 발악으로 플러드 몇몇을 여명호에 넣었다면... 게다가 이미 전작에서 인 앰버 클래드가 비슷한 상황에서 플러드에게 당해 하이 채리티의 함락으로 이어진 선례까지 있었다. 거기다 전작 시점에선 플러드의 세력이 훨씬 약했고 인 앰버 클래드도 소수나마 승선 인원이 남아 있었던 상태인데다 훨씬 높이 떠 있었는데도 침식된 것이라...

2.1. 헤일로 3 이후

덕분에 여명호는 허리가 동강나서 앞부분은 아비터와 함께 지구에 도착하나, 뒷부분은 우주 어딘가로 내팽개쳐져 표류하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이로서 3부작에 등장하면서, 마스터 치프가 몸을 실었던 함선은 모조리 박살. [8][9] 덕분에 마스터 치프는 아직 여명호에 남아있던 냉동 튜브에서 동면하고, 코타나는 옆에서 마스터 치프를 지켜보게 되었다.[10]

그리고 전설 난이도의 엔딩에서는, 그렇게 된 여명호의 뒷부분이 어떤 미지의 행성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여 헤덕후들을 위한 핵폭탄급 떡밥을 남겨주게 되었다.

그리고 헤일로 4의 트레일러에서는 미지의 행성으로 끌려가면서 치프가 함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본편에서 그 행성이 쉴드 월드 레퀴엠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 과정 중에 치프는 스톰 코버넌트와 전투를 치르고 레퀴엠의 중력장에 스톰 코버넌트 함선들과 부딪혀 박살나며 레퀴엠 내부로 추락한 여명호에서 탈출했다.

3. 관련 이야기

헤일로 3의 멀티플레이 맵 샌드트랩에 등장하는 자매함 이지스 페이트는 여명호에서 식별 번호와 함명 부분만 바꿨지 동일한 모델이라고 한다. 덕분에 폭풍 스테이지의 마지막 컷신에서 호위함이 돌격할 때, 식별 번호들을 자세히 보면 모두 여명호와 동일하며, 일종의 버그를 이용하여 샌드트랩에서의 포지 모드에서 호위함을 불러내면 여명호의 식별 번호와 함명을 보여준다고 한다.
메가블럭에서 이 배를 블록 제품으로 내놓았는데, 놀랍게도 반토막만 출시하는 만행을 저질른줄 알았으나. 실은 왼쪽 링크의 주인장이 헤일로4의 첫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는 언급과 리파인된 디자인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히 판단해서 생긴 오해로, 함수와 함미 모두 재현되어 내놓는 제품이다*

파일:external/www.halopedia.org/640px-H4fudback.jpg

헤일로 4에서는 모습이 이전 작과 사뭇 달라졌다. 이전 작의 여명호가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소총 형태의 물건이었다면, 이번 작에서는 마치 UNSC의 순양함을 축소시켜놓은 듯한 형태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 헤일로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듯. 코타나가 할 일 없어서 함선 인테리어도 손본 모양이다 아무래도 예전 여명호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면 초반 싱글 캠페인의 맵이 작아지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는 하나, 후에 수정된 여명호의 디자인은 스트라이던트급 중호위함이라는 신형 호위함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애초부터 함종 자체가 달라 설정 오류라는 비판을 받았다. 스트라이던트급을 맵으로 사용하면서 심지어 헤일로 4 초반 미션에서 보호막을 작동하거나 격납고의 에너지 차폐막도 볼 수 있다.

이후 나온 코믹스에서 구형호위함도 같이 쓰이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변명할 여지 없은 오류가 되었다.#


[1] 미란다 키예스 중령의 말에 의하면 본성 함대의 잔존 세력도 진실의 사제가 도착하자 'smashed', 즉 압살 당했다고 한다.[2] 헤일로 워즈에서 2.5km에 달하는 호위함보다 훨씬 큰 스피릿 오브 파이어대기권에 떠 있는 괴상하게 보이는 광경도 목격되었으나 애초에 스피릿 오브 파이어는 제식 전투함이 아니고 전쟁을 위해 긴급히 개수된 식민개척선(이런 이유로 함선의 추진력(구축함 엔진을 갖다 썼다.)과 무장이 동급의 제식함선에 비해 준수하지 못하다.)으로 처음부터 대기권 내 활동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에 공개된 헤일로 4의 실사영상에서 동형함들이 지구로 보이는 기항지의 대기권 내에 떠 있는 장면으로도 알 수 있다. 또 마냥 그렇다고 하기에는 헤일로 리치에서 필라 오브 오톰이 떡하니 지상에서 이륙하기도 해서....[3] 이 때, 솔직히 이들이 무사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 근처에는 코버넌트 주력함이 못해도 스무 척 이상은 있었는데, 그들 중 약간만 UNSC 함대에 사격을 했어도 이들은 모두 죽은 목숨. 하지만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어차피 포탈 작동되면 떨처버려도 되는 날파리라 신경을 안 쓴건지, 아니면 워낙 예상밖에 공격이라 미처 대응을 못한 건지... 또한, 분명 화면에 보이는 호위함은 세 척이지만 MAC 발사 횟수는 네 번이다. MAC의 연사 속도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애초에 네 척이 동원되었거나, 뭔가 개조를 했거나 등의 가능성을 제기해볼 수 있다.[4] 헤일로의 기술 분류에 따를 때, 인간은 3단계, 코버넌트는 2단계, 그리고 선조는 1단계이다. 즉, 인간과 코버넌트의 기술 격차만큼이나, 코버넌트와 선조의 기술 격차가 있다는 것. 코버넌트한테도 피박살나는 인간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5] 다시 한 번 설명하자면 강습 항모 격납고에 UNSC 호위함이 들어간 거다.코버넌트의 강습 항모 격납고는 함선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는 의미.[6] 그런데 정작 치프는 플레이어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에야 미동도 안한다. 오오 스파르탄![7] 사실 헤일로의 자동화 능력을 감안하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8] 필라 오브 오톰은 자폭, 인 앰버 클래드플러드한테 잠식당한 후 하이 채리티에 헤딩, 여명호는 두동강.. 게다가 헤일로아크, 코버넌트 순양함 '진실과 조화'(Truth and reconciliation)마저 박살.. 아마 이 인간은 탈 것에서 자신의 운을 흡수하는 모양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살아남은 함선은 르타스 바둠의 함선 어둠의 그림자 정도였다.[9] 차기작인 헤일로: 인피니트에서는 기어이 UNSC 인피니티까지 박살나고 만다.[10] 이게 또 문제인게, 코타나 같은 스마트 AI는 수명이 달랑 7년이다. 물론 7년 넘게 작동할 수는 있으나, 그때부터는 불안도가 극에 달하여, 언제 램팬트라는 광기 상황에 빠질 지 모르는, 말하자면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게 된다. 즉, 7년 후면 치프는 편안히 숙면을 취하고 있을런지 확답할 수 없는 노릇. 그리고 2010년 2월 나온 헤일로 레전즈: 오리진에서 코타나가 광기 상황에 빠지고 있다라는 떡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