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UPL이라는 이름은 유니버설 플레이 랜드의 약자로 파칭코 제작 회사인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의 아케이드 게임 개발팀(도쿄 지부)이 분사하여 1972년 12월 27일 자회사로 세운 회사이다. 유니버설 플레이 랜드는 1983년 11월 1일 이름을 UPL로 바꾼 뒤 부터 1992년 3월 4일 도산할 때 까지 약 9년여라는 짧은 시간 동안 참신한 게임성과 특유의 색채 그라디에이션 그래픽,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게임들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슈팅 게임들의 경우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과 연출을 가진 게임들이 많다.1989년 출시를 앞두고 있던 퍼즐 게임 《주얼즈(ジュエルズ)》의 로케 테스트에서 기판상의 버그 때문에 게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심각한 문제가 뒤늦게 발견, 기존까지 생산한 초판 물량이 전량 회수되어 회사는 막대한 적자를 떠안게 된다. 회사 자금이 부족하여 신작 개발이 어려워지자 개발자들 대다수는 퇴사하였고, 이후 사장과 남아있는 몇몇 직원들은 AU 쇼 등 아케이드 게임 행사에서 「우주전함 고모라」, 「강철요새 슈트랄」 등 개발이 막 시작된 신작의 홍보와 로케 테스트를 감행하는 등[1]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1992년 3월 4일, 마지막 작품이 된 「강철요새 슈트랄」을 발매한 것을 끝으로 도산하였다. 참고로 1992년 부도 당시 부채 총액이 무려 60억 엔으로 2002년에 컴파일[2]이, 2005년에는 SNK[3]가 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는 일본 게임 회사의 최대 경영 파탄 사례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직 UPL 제작자가 만든 홈페이지(#일본어)를 참조.
2016년 5월 20일 주식회사 햄스터가 UPL의 모든 IP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 제작 게임 일람
◇ 1주로 엔딩, △ 2주로 엔딩, ☆ 3주로 엔딩이 나오고 게임이 종료.- 코스믹 어벤저 (1981) - 유니바샤루 명의로 발매
- 레이디 버그 (1981) - 유니바샤루 명의로 발매[4]
- 미스터 도 (1982) - 유니바샤루 명의로 발매.
- 마우저 (1983) - 쿄헤이(팔콘) 명의로 발매[5]
- 도르돈 (1983)[6]
- 노바 2001 (1983) - UPL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게임. 슈팅 게임이다. 기체의 진행 방향과 무기의 발사 방향을 따로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이용해 화면 사방에서 몰려오는 대량의 적기를 처리하는 게임. 100 스테이지를 넘기면 SUPER PLAYER!라는 문장이 화면 상단에 나타난다.
- 닌자 키드 (1984) ※ 일본명: 닌자군 마성의 모험 忍者くん 魔城の冐険, 전 32 스테이지, 무한 루프, 엔딩 없음
☆ - 레이더스 5 (1985)
- 펭귄군 워즈 (1985) ※ ぺんぎんくん Wars
- XX미션 (1986) ◇
- 닌자군 아수라의 장 (1987) ※ 忍者くん 阿修羅ノ章, 해외판 Ninja Kid 2, Raid Action, 전 31 스테이지. ◇
★ - 뮤턴트 나이트(1987) 1주 31 스테이지, 특이하게도 3주 93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엔딩. 국내 일부 오락실에선 제목을 E.T(...)라고 써붙여놓기도 했다. ☆
- 아크 에어리어 (Ark Area; 1987) - 다중스크롤 고정 스테이지방식의 슈팅 게임. 상술한 노바 2001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이다. 2인 플레이가 가능하였으며, B 버튼으로 무기의 발사 방향을 따로 조종할 수 있었고, 스테이지 내의 적기를 모두 제거해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방식. 화면상의 플레이어 기체 및 적기, 탄막 등 모든 움직임이 잔상으로 남는 일부 스테이지들이 악명이 높았다. 2주 46 스테이지. △
- 아토믹 로보키드 (1988) * - 21 스테이지 ◇
- 오메가 파이터(1989) - 버블보블의 아버지로 유명한 MTJ와 합작한 작품으로 전 2주 16 스테이지. △
- 주얼즈(1989) - 상기했듯이 기판상의 버그로 게임의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 초판 전량이 회수되었으며 이후에는 회사의 도산 원인이 된다.
- 우주전함 고모라(1990) ◇
- 반다이크(1990) ◇
- 아크로뱃 미션(1991) ◇
- 강철요새 슈트랄(1992) - UPL이 제작한 마지막 게임. 발매 직후인 1992년 3월 4일, 회사가 도산했기 때문에 시장에 풀린 기판의 수가 적어서 희귀한 기판으로 유명하다.◇
3. UPL은 팔콘의 크레이지 콩을 하청받았는가?
동키콩이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쿄헤이라는 제작사는 동키콩의 「미국이나 일본 외 수출」이라는 명도로 닌텐도로부터 동키콩의 수출 판권을 위임받는다. 쿄헤이는 판권을 얻은 즉시 동키콩의 카피 게임인 크레이지 콩을 제작, 자사의 이름으로 판매를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유령회사인 팔콘을 설립하여 크레이지 콩의 카피 게임을 또 만든뒤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서 큰 이익을 남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키콩의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는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닌텐도 측은 즉시 소송을 걸게된다.사실 크레이지 콩 게임 자체는 허가받은 게임이고 문제가 된 것은 크레이지 콩의 카피 게임이다. 현재도 크레이지 콩 자체는 일본 시골의 오락실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UPL 초기 시절에 회사가 쿄헤이(팔콘)로 부터 하청을 받아 게임을 제작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크레이지 콩의 제작 회사로 UPL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舊 UPL의 제작자이자 웨스톤[7]에 재직했었던 관계자는 UPL은 동키콩의 카피 게임인 크레이지 콩같이 조잡하고 난잡한 게임들을 절대 개발한 적이 없다고 한다.
4. 관련 항목
5. 관련 제작자
- 후지사와 츠토무
XX미션, 닌자 키드 2 - 아수라의 장 등 후기 UPL의 게임 대다수를 개발한 게임 제작자. 취미로 바둑 프로그램을 만들고 Z80 기계어 코드에도 능수능란, 심지어 원시 코드로 덤프된 이진 데이터만으로도 사고 알고리즘을 역산하는 놀라운 실력을 지녀서 동료 제작자들 사이에서 '인간 컴퓨터'로 불렸다고 한다. UPL 도산 후인 1993년, UPL의 후배 개발진들과 함께 ‘스카라베’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다이나기어 등의 게임을 제작하다가 1998년 갑작스럽게 급성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스카라베"는 이후 2006년 feelplus로 사명을 바꿨다가 2010년 해체됐다.
[1] 당시 우주전함 고모라는 TSG(Test Shooting Game)1, 강철요새 슈트랄은 TSG2라는 약칭으로 개발중이었다.[2] 부도 당시 부채 총액이 75억 엔[3] 부도 당시 부채 총액이 380억 엔[4] 팩맨 유사 게임.[5] 일본어 제목은 マウサー이며 영문명은 Mouser로 표기한다. 동키콩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인공 고양이(냥타)가 쥐들에게 납치당한 파트너 고양이(마리아)의 구출을 소재로 한 게임. 주요 배경음악은 미국 민요 ' 오클라호마 믹서 '를 하장조로 연주하며 이벤트 구간에선 멘델스존의 축혼 행진곡도 나온다.[6] 쿄헤이의 자회사이자 카피 게임 메이커인 팔콘이 만든 아케이드용 원작을 MSX로 이식하는 것을 담당하였다. 게임 발매 직후 쿄헤이는 크레이지 콩과 관련된 닌텐도와의 소송 때문에 팔콘 브랜드를 폐쇄하고 게임 제작을 중단, 갬블링 게임 제작으로 업종을 바꾼다. 이후 팔콘의 제작진들은 UPL로 옮겨서 활동하였다.[7] 원더보이 시리즈의 제작회사로 잘 알려진 곳. 2014년 폐업.[8] 몇몇 게임을 발매해 주었다. 해리어도 사미를 통해서 발매된 게임.[9] 닌자군 시리즈의 가정용 이식 권한으로 관련되어있다. 닌자 쟈쟈마루군이 쟈레코에서 이식한 닌자군 스핀오프 시리즈로, 본가 닌자군 시리즈와의 연관성은 쟈쟈마루군이 닌자군 본편에 나오는 닌자의 동생이라는 설정 정도다. 후일 판권 인계도 따로 이루어졌는데, 본가 시리즈는 UPL→햄스터, 쟈쟈마루군은 쟈레코→시티 커넥션(게임 회사)로 가있다. 그래서 아케아카 닌자군과 쟈쟈마루군 컬렉션이 따로 나왔지만 이와 별개로 햄스터의 게임 발매에 시티 커넥션이 일정 협력관계로 있다든가 하는 점에서 묘하게도 관계가 이어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