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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7-07 11:25:42

XF-11



제2차 세계 대전의 미군 항공병기
파일:미합중국 공군 라운델(1943-1947).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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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미군항공기
<colbgcolor=#1874cd> 전투기
육군 전투기
P-26 피슈터 | P-35 | P-36 호크 | P-39 에어라코브라 | P-40 워호크 | P-43 랜서 | P-47 썬더볼트 | P-51 머스탱 | P-63 킹코브라 | P-66 뱅가드 |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Mk V/VIII/IX/XI | YP-37 호크 | XP-41 | XP-54 스우스 구스 | XP-55 어센더 | P-60 | XP-67 배트 | P-75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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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
급강하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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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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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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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격기 TBD 데버스테이터 | TBF(M) 어벤저 | TBV 벤전스 | TBY 시 울프 | SBN | XTB2F | XTB2D 스카이파이렛 | XTSF | X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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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기 O2U 콜세어 | OS2U 킹피셔 | SOC 씨걸 | SO3C 씨뮤 | SC 씨호크 | 해군항공 조병창 PN 시리즈 | XSO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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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초계기 PBJ 미첼 | PB4Y-2 프라이버티어 | PV-1 벤추라 | PV-2 하푼 | P2V 넵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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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기 O-38 | O-43 | O-46 | O-47 | O-49 비질런트 | O-52 아울 | O-57 | O-58 | O-59
연락기 L-1 비질런트 | L-2 그래스호퍼 | L-3 그래스호퍼 | L-4 그래스호퍼 | L-5 센티넬 | L-6 그래스호퍼 | L-7 | L-9 보이저 | L-12 릴라이언트 | L-13
훈련기
고등 훈련기
AT-6/16 텍산 | AT-7 내비게이터 | AT-8/17 밥캣 | AT-9 지프 | AT-10 위치타 | AT-11 캔전 | AT-19 허드슨 | AT-20 앤슨 | AT-21 거너 | AT-22 리버레이터 | AT-23 머로더 | AT-24 미첼 | AT-15
기본 전투기
BC-1/2 텍산 | BC-3 밸리언트
기본 훈련기
BT-6/7 | BT-8 | BT-9/10/14 | BT-13/15/16 밸리언트 | BT-11 | BT-12 소포모어 | BT-17
기초 훈련기
PT-3 | PT-13/17/18 | PT-14 | PT-16/20/21 | PT-19/23 | PT-22 리크루잇
무인기
조종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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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제어기
CQ-1 | CQ-2 | CQ-3 | CQ-4
축소 표적기
OQ-2/3/7/13/14 | OQ-6 | OQ-17
표적기
A-2 | A-4 | A-7 | PQ-8/9 | PQ-12 | PQ-14
순항 미사일 JB-2 | JB-1/10 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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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es XF-11
1. 개요2. 제원3. 상세
3.1. 부패로 얼룩진 역사3.2. 구조3.3. 시험과 실패
4. 관련 문서

1. 개요

휴즈 항공에서 개발한 정찰기.

2. 제원

Hughes XF-11
초도비행 1946년 7월 7일
생산 2 기
전장 65 ft 3 in (19.9 m)
전폭 101 ft 5 in (30.9 m)
익면적 983 sq ft (91.3 ㎡)
에어포일 NACA 66(215)-216
공허중량 37,100 lb (16,828 kg)
만재중량 47,500 lb (21,546 kg)
최대이륙중량 58,315 lb (26,451 kg)
엔진 프랫 & 휘트니 R-4360-31 와스프 메이저 28기통 공랭식 피스톤 엔진 x2
엔진추력 각 3,000 hp (2,200 kW)
프로펠러 8엽 해밀턴 스탠다드 가변 피치 이중반전 프로펠러
최대속도 450 mph (720 km/h, 390 kn)
한계고도 42,000 ft (13,000 m)
상승률 1,000 ft/min (5.1 m/s)
익면하중 59.3 lb/sq ft (290 kg/㎡)

3. 상세

3.1. 부패로 얼룩진 역사

F-11는 고속 장거리 고고도 사진 정찰기로서 개발된 기종으로, 자사의 휴즈 D-2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P-38 라이트닝과 유사하지만 훨씬 크고 무거웠다. 하워드 휴즈는 D-2를 최첨단 전투기로서 홍보하였지만 폭격기로 바꿨다가 다시 전투기로 광고하는 등 이리저리 말을 바꾸면서 지나친 비밀주의를 고수하였고, 막상 실제 성능은 어중간하면서 기준 미달이었기 때문에 미 육군항공대는 D-2의 도입을 결사 반대하였다. 그래서 휴즈는 D-2를 사진 정찰기로 재설계하는 계약을 체결해달라는 광범위한 로비를 벌이면서 연구 인프라를 확출하는데 수백만 지출을 투자하였다.

1942년 육군항공대도 기존의 개조된 전투기나 폭격기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정찰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논하고 있었는데, 당시 미군은 중국 내에 위치해 있던 모든 협력 가능한 공군 기지를 상실하여 이러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P-38 라이트닝 기반의 F-5는 항속거리가 너무 짧았고 B-17 플라잉 포트리스 기반의 F-9은 너무 느렸으며,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기반의 F-8은 조달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B-29 슈퍼포트리스 기반의 F-13은 이에 알맞은 성능을 가졌지만 육군항공대에서 귀중한 전략폭격기를 겨우 정찰 임무에 소모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에 1943년에 고속 장거리 정찰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보잉은 B-29를 대폭 개조한 설계를 제안하였고, 록히드는 XP-58 체인 라이트닝의 파생형을 제안하였으며, 휴즈와 리퍼블릭은 각각 D-2 기반 XF-11과 XF-12 레인보우를 제안하였다.

휴즈는 어떻게든 계약을 따내기 위해 수많은 정계 인사를 만나면서 로비에 거금을 투자하였다. 이러한 로비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아들이자 육군항공대 정찰 사령관이었던 엘리엇 루스벨트가 정찰기 설계안을 검토하기 위해 휴즈 항공을 방문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는데, 휴즈는 엘리엇이 도착한 즉시 홍보 담당자인 존 마이어를 통해 극진한 환대를 하며 비행기 공장...이 아닌 할리우드로 데려갔다. 여기서 여배우인 페이 에머슨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엘리엇은 페이에게 한 눈에 반해 휴즈 사로부터 거금을 받으며 뜨거운 밤을 보냈고, 휴즈에게 홀라당 넘어간 엘리엇은 복귀 후 헨리 아놀드 장군에게 XF-11의 구매에 대한 강력한 권고가 담긴 보고서를 제출한다. 심지어 엘리엇은 얼마 후 부인과 이혼하고 페이와 재혼한다(...).

결국 이러한 로비들이 먹혀서 육군항공대는 1944년에 100기의 F-11을 주문한다. 이는 휴즈 항공이 계약을 이행할 능력과 실적이 부족해서 XP-58 기반 정찰기를 구매하라는 항공물자사령부의 권고와 반대를 무시한 것이었다. 거기에 휴즈는 D-2의 개발 실패에 대해 360~390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였고 F-11이 D-2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을 약화시키는 설계 변경에 대해 반대하였으며, 자신의 주장에 따라 F-11의 생산이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지 않고 기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신 설계 변경 대부분과 듀라몰드 제거에 대해서는 받아들였지만, 이러한 지저분한 법정 공방으로 최종 계약은 1944년 8월에야 체결된다. 한편 휴즈는 콘솔리데이티드-벌티의 부사장이었던 찰스 페렐을 임원으로 고용하여 개발 효율을 높이고자 하였지만 그의 조직 개편에 반대한 다수의 자유분방한 엔지니어들이 단체로 사임하고 만다.

그러는 동안 카이저-플릿윙스에서 제작하던 시제기의 주익 납품은 6개월이나 지연되고, 엔진은 7개월 지난 종전 이후에나 납품되었다. 그리고 1945년 5월 유럽에서의 전쟁이 끝나면서 F-11의 주문은 3대로 대폭 감축되었다.

3.2. 구조

XF-11은 D-2와 거의 동일한 쌍발 트윈붐식 항공기로, D-2나 P-38보다 주익 길이가 훨씬 길고 익면적도 넓어 고고도 비행에 적합하였고, 나무 기반의 듀라몰드 대신 일반적인 알루미늄 합금에 리벳 접합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주익에는 단일 슬롯형 파울러 플랩이 장착되었으며 고속에서는 중간 스포일러가, 저속에서는 날개 끝 에일러론이 롤을 제어하였고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부에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는 하드포인트가 존재하였다.

조종석은 조종사와 항법사/사진사가 탑승하는 탠덤식 구조로 이루어졌으며 항법사는 비행 중 카메라를 정비할 수 있도록 기수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기수에는 페어차일드 사의 정찰 K-17 카메라와 2대의 K-22 추가 카메라가 탑재되었지만 XF-12와 달리 비행 중 필름 현상 능력, 지형 연구용 트라이메트로곤 카메라, 야간 임무용 섬광탄을 장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간 임무에만 투입될 계획이었다. 또한 결빙 방지 시스템도 없어 양호한 기상 조건에서만 비행이 가능하였다.

탑재된 엔진은 B-29에도 탑재되었던 프랫 & 휘트니의 R-4360 와스프 메이저로 고고도에서 2,500hp를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이었다. 여기에 이중반전 프로펠러가 적용되는 것이 본래의 요구사항이었지만 이 프로펠러는 비행 중에 갑자기 피치가 반전되는 문제가 존재하였고, 그래서 2호기는 P-61 블랙 위도우와 동일한 일반 4엽 프로펠러가 적용되었다.

3.3. 시험과 실패

1946년 7월 7일, XF-11 시제 1호기(등록번호 44-70155)가 하워드 휴즈의 조종으로 이륙했다. 당초 45분 정도의 짧은 시험비행 후 착륙 예정이었으나 휴즈의 변덕으로 랜딩기어를 접고 로스엔젤레스 상공을 돌아보는 비행을 실시했고, 캘버시티의 휴즈 항공기 회사 활주로로 돌아오기 위해 기수를 돌리는 순간 좌측 프로펠러축 감속기어 오일 누출로 이중반전 프로펠러 중 전방 프로펠러 정지, 후방 프로펠러는 역회전을 시작하여 조종불능 상태에 빠진다. 고도가 너무 낮아 탈출을 포기한 휴즈는 XF-11을 달래가며 근처의 골프장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 베벌리힐스 주택단지에 추락하여 건물 3개를 파괴한다.
파일:Hughes-XF-11-no1-cockpit-crash.jpg
추락한 XF-11의 조종석
남겨진 XF-11 시제 2호기인 44-70156는 사고의 원인인 이중반전 프로펠러를 일반 프로펠러로 교체하여 휴즈가 장성들에게 빌어서 다시 시도해 비행시험에 성공하고 육군에 인도하는데도 성공한다. XF-11은 고속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하였지만 저고도에서는 저속 안정성이 부족하였다. 더 큰 문제는 XF-12에 비해 2배나 더 비싼데다 조종 및 유지 관리가 어려웠다는 점으로, 내부 체계들은 신뢰성이 떨어져 각종 곳에서 문제가 발생해 시험 비행이 여러번 취소되었고 작업 공간도 부족하여 달리 비행 중 기수 카메라를 정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반면 XF-12는 후방의 카메라도 여유롭게 정비할 수 있었고 비행 중에 필름 현상도 가능한 암실이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였다.

육군항공대가 미국 공군이 된 이후 XF-11은 XR-11로 재지정되어 다시 적합성 시험을 받았지만 폐기 승인을 받아 지상 교보재로 이용되다가 1949년에 분해되고 계약도 전부 취소되었다. 휴즈는 엉망이었던 F-11과 H-4 허큘리스 프로그램에 대한 청문회를 성공적으로 방어하였지만 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얼굴에 생긴 흉터를 가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르게 된다. 또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남용하다가 모르핀 중독에 빠지게 되어 노년에는 폐인이 되고 만다. 젊은 시절 인생을 바칠 정도로 지나친 욕심을 부린 XF-11이 그의 인생을 망가뜨린 셈.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