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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Υ υ / 입실론, 웁실론, 윕실론로마자 중 U, V, W, Y, 키릴 문자 У[1]의 유래가 된 문자이며, 윕실론 또는 입실론이라 읽는다. 그리스 문자 중 20번째 글자이며 대문자는 Υ, 소문자는 υ이다. 영어로는 upsilon이라고 표기한다. 때문에 웁실론/업실론으로 읽기도 한다. 단, '입실론'은 엡실론(epsilon)의 영어식 발음과 혼동될 수 있다.[2]
2. 발음
로마자 전사에는 보통 Y를 사용한다. 고전 그리스어에서 이 문자의 발음은 극초기에는 /u/, 그보다 후대에는 /y/로 오늘날의 프랑스어 u와 유사한 발음(한국어 'ㅟ')이지만, 이중모음인 ηυ, ευ, αυ는 각각 /ēu/, /eu/, /au/로 발음하고, ου는 /u/로 읽으며, ωυ는 /oi/로 읽는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어 윕실론을 표기하기 위해 Y를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라틴어에는 /y/ 발음이 없었기 때문에 점차 /i/로 발음이 바뀌어갔다. 현대 그리스어에서도 Υ의 발음은 /i/이며, ηυ, ευ, αυ도 현대에는 /if/(/iv/), /ef/(/ev/), /af/(/av/)로 읽힌다.(괄호는 모음과 유성음 앞인 경우) 독일어, 북게르만어군, 핀란드어에서는 /y/ 발음이 남아 있어 Y를 /y/로 발음한다.[3]고전 그리스어에서 Υ는 /y/ 발음이었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인명, 지명 등의 Υ는 'ㅟ'로 전사하는 것이 좀 더 당시의 발음에 가깝다. 예를 들면 오디세우스는 고전 그리스어 표기로 Ὀδυσσεύς였으므로 '오뒤세우스' 혹은 '오뒷세우스'가 당시 그리스어에 좀 더 가까운 발음. 하지만 한국에서는 관행적으로 라틴어식 발음에 가까운 'ㅣ'를 사용해 전사한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님프 테티스(Θέτις)와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여신 테티스(Τηθύς/테튀스)처럼 그리스어로는 구분되지만 한글 표기로는 구분이 안 되기도 한다.
자음으로 쓸 때는 Ϝ로 쓰인 것 같다. 이 글자는 이후 음가가 소실되어 한국어의 초성 ㅇ 처럼 변했다.
같은 Г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3. 기타
수식에서는 정말 쓸 일이 없는 문자이다. Υ는 위에서 썼듯 Y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υ ([math(\upsilon)])는 ν와 구별을 위해 둥글게 쓴 소문자 V ([math(v)])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이다. TeX에서는 둘을 구별하기 위해 입실론 쪽의 위쪽을 좁고 둥글게 쓴다([math(\Upsilon)]).[1] 정확히는 오미크론과의 합자에서 유래된 Ѹ에서 У만 따로 떨어져 나갔다.[2] 수학·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엡실론(epsilon)인 Ε와 ε을 입실론으로 읽거나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물리에서도 유전율 등에서 입실론으로 읽으며 수학의 경우에는 thomas 미분적분학 번역본에도 입실론으로 되어 있다.[3] 단, 독일어의 경우 고유어의 /y/는 대체로 ü로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