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4-16 05:18:46

감탄고토

고사성어
달 감 삼킬 탄 쓸 고 토할 토

1. 개요2. 출전3. 예시4. 유사 표현

1. 개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이익에 따라 약삭빠르게 바뀌는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2. 출전

昔以甘茹 今乃苦吐. 言人情巧 於自利也. (석이감여 금내고토 언인정교 어자리야)

이전에 달게 먹던 것도 지금은 쓰다고 뱉는다. 사람의 마음은 자신의 이익에 약삭빠르다는 것을 말한다.
정약용『이담속찬(耳談續纂)』
『이담속찬』은 명나라의 왕동궤(王同軌)가 엮은 ‘이담(耳談)’에 정약용이 우리말 속담을 증보한 책이다. '감탄고토'라는 문장은 '이담'에 나오지 않고 '이담속찬'에만 나오므로, '감탄고토'는 조선 고유의 한자성어이다. 원래 조선에 '달면 쓰고 쓰면 뱉는다'[1]는 말의 속담이 있었는데, 이걸 정약용이 한자로 그대로 옮겼던 것.

정약용은 이 속담을 "사람의 마음은 자신의 이익에 약삭빠르다는 것을 말한다"고 다시 설명하고 있다. 즉, '감탄고토'란, 유리한 경우에는 함께하고 불리한 경우에는 배척하는 사람의 약삭빠른 마음을 의미한다.

3. 예시

대개 이권이 얽힌 편향 문제이다. '맞을 짓', '의지드립' 등과 유관하기도 하다.

4. 유사 표현


[1] 이 말의 뜻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맞는 말이 된다. 단맛, 쓴맛 문서 참고. 보통 단 것(꿀이라든지)은 동물이 먹기(먹고 소화되지 않는 씨앗은 멀리 퍼뜨림) 좋으라고 만들어 놓은 식물의 유인책 내지는 그 식물이 영양을 저장하는 부분(고구마의 뿌리라든지) 자체다. 이니까 단맛이 나고 영양이 풍부한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쓴 것은 대체로 먹지 말라고 동물을 내쫓는 수단(독)이다. 달콤한 도 없는 것은 아니고 단맛을 아예 못 느끼는 동물도 있으며 사람은 아예 쓴 독의 맛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이렇게 되니 동물이라면 당연히 단 것은 일단 먹어도 될 가능성이 큰 것, 쓴 것은 먹으면 위험한 것으로 인식한다. 그런데 약이 쓰지만 몸에 좋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약으로 쓰는 성분들은 조금만 바꿔도 독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러지 않아도 오남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약이랑 독은 같다는 말과 '독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2] 사실 전자건 후자건 국적상으로 한국계 외국인은 말 그대로 외국인이고, 외국계 한국인은 말 그대로 한국인이다.[3] 2021년자 유 퀴즈 온 더 블럭/123회에서 나온 도배사 배윤슬은 주변의 부정적 시선이나 평가는 잠깐뿐이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이런 꼰대들이나 헬리콥터 부모들은 배윤슬처럼 못 하고 사람들에게서 멸시되면서 원한을 품었을 수도 있다. 곧 일종의 보상 심리인 셈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