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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2:06:05

검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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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검치호(검치호랑이)
劍齒虎 | Saber-toothed cat
파일:SaberToothCat typs.webp
[1]
학명 Machairodontinae
Gill, 187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고양이아목Feliformia
고양이과Felidae
아과 마카이로두스아과Machairodontinae
  • †호모테리움족(Homotherini)
  • †마카이로두스족(Machairodontini)
  • †메타일루루스족(Metailurini)
  • †스밀로돈족(Smilodontini)

1. 개요2. 연구사3. 대중문화의 검치호

[clearfix]

1. 개요

긴 송곳니를 가진 호랑이와 비슷한 고양이과 포유류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같은 고양이과긴 하지만 아과 단위에서 갈라지기에 호랑이와는 거리가 멀며, 더 나아가 현생 고양이과 동물들 모두와도 아과의 단계에서 갈린다. 단지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호(, Tiger)라는 명칭이 붙은 것이다.[2]

2. 연구사

고양이과의 마카이로두스아과(Subfamily Machairodontinae)를 의미하며, 님라비드과(Family Nimravidae)나 바르보우로펠리스과(Family Barbourofelidae)[3]는 가짜검치호라고 불리며 검치호와는 구분한다. 그 유명한 스밀로돈은 진짜 검치호의 한 속이다.

식육목이 아닌 목에도 검치를 지닌 동물이 있었는데, 옥시아이나목이나 남아메리카의 스파라소돈목[4]에도 검치를 지닌 종류가 있었다. 또한 포유류 이전 단궁류 중에도 검치를 지닌 동물들이 많았다.[5] 그 중에서 검치호는 가장 나중에 등장해 마이오세 중기에 등장하고 홀로세 초기에 멸종하였다. 현생 인류가 등장했을 무렵에는 스밀로돈호모테리움만 남아 있었지만, 이들은 플라이스토세가 끝나가고 홀로세가 막 시작할 때까지 번성하였기 때문에 현생인류나 네안데르탈인과 조우하였을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검치호하면 다부진 체격에 긴 군도형 검치 등 스밀로돈의 이미지만 생각하지만 검치와 체형도 여러 유형이 있다. 앞서 말한 군도형 검치가 있는가 하면 호모테리움이나 마카이로두스와 같은 짧은 단검형 검치도 있고 심지어 메타일루루스나 디노펠리스처럼 정말 이게 검치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검치가 아주 작은 종도 있었다. 체형도 스밀로돈은 다부진 근육질 체격에 꼬리가 매우 짧지만, 다른 종인 호모테리움은 날렵한 체형에 짧은 꼬리, 더 오래 전에 살았었던 마카이로두스는 현대 고양잇과들처럼 균형 잡힌 체형에 긴 꼬리를 하고 있었다. 검치로들이 처음 진화한 마이오세 중기에는 전부 다 일반적인 체형에 단검 수준이다가, 플라이오세부터 일부는 고양이과 동물들의 전형적 매복 사냥에 더욱 특화되어 군도형 검치와 더 근육질의 앞다리를 발달시켰고, 일부는 오히려 매복을 포기하고 고양이과 동물들 사상 유일하게 장거리 추격형 포식자들로 진화했었던 것이다. 신기한 점은 이런 다양성이 고양잇과에 속하는 진짜 검치호뿐 아니라 다른 과에 속하는 님라비드과에서도 나타난다는 것.[6]

일부 종에서는 검치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칼집 비슷한 '하악익'이란 돌기가 아랫턱에 발달하기도 한다.
검치의 용도에 대해서는 크게 먹잇감 사냥 용도라는 설, 암수 구분 용도 내지는 암컷을 유혹하거나 수컷끼리 싸울 때 쓰는 용도라는 설이 있었다. 암컷과 수컷 모두 똑같이 검치가 있었고 그 외에 신체적인 차이도 적었고 후술하겠지만 검치는 동족끼리 싸우기에는 알맞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사냥 용도라는 것이 정설이다.[7]

사냥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는데 검치를 이용해 다리를 먼저 공격했다는 설도 있고 강력한 앞발로 먹이를 쓰러뜨린 후 검치를 이용해 경동맥이나 기도를 끊었다는 의견도 있다. 후자가 더 가능성이 있는 게 이빨이 크고 길고 위아래 충격에는 강한 대신 길이가 길수록 좌우의 충격에는 약했다. 비효율적인 돌출방향[8]과 길이 때문에 부러지기 쉬운데다[9] 이들의 치악력도 그리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리를 공격했다면 걷어차여서 뼈에 박히거나 부러지기 쉬웠을 것이다. 그 때문에 사냥할 때는 주로 급소인데다 걷어차일 확률도 낮은 목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다.[10] 종류에 따라 나무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낙하하면서 검치를 꽂아넣었다는 설도 있는데, 현재 표범도 사용하는 사냥방식이다.

스밀로돈처럼 검치가 길고 대형동물 사냥에 특화된 종일수록 목 근육이 발달해 있어 찍어누르는 데 뛰어나다. 심지어 남아메리카에서는 두 마리의 스밀로돈이 싸우다 한마리가 다른 한마리의 두개골을 검치로 뚫은 상흔이 그대로 있는 화석이 발굴된 바 있다.

대부분의 고양잇과 짐승들은 어금니에 해당하는 부분에 톱처럼 늘어진 이빨(열육치)이 있어 턱 측면을 사용해서 먹이를 먹는데, 검치호는 그 자랑거리인 검치가 걸리적거려서 그렇게 먹기 힘들었다. 대신 이들은 턱을 상당히 크게 벌릴 수 있는데다 앞니로 먹이를 뜯는 방식으로 커버했다고 본다.* 앞서 말했듯이 뒤로 갈수록 스펙을 대형 포유류 사냥에만 집중한 탓에,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인간이 확산되며 검치호들의 주식인 느리고 힘으로 저항하는 대형 포유류들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검치호의 긴 이빨과 체형은 오히려 장애요인이 돼버려 결국 멸종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복원 가능한 멸종동물 중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11월에 새끼 호모테리움미라를 통해 최초로 검치호의 미라가 보고되었다. # 다만 복원 연구에 활용할 만큼 고대 DNA가 충분한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파일:saberlips.jpg
티라노사우루스의 입술유무가 논쟁이 되면서 졸지에 예시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혹시 스밀로돈도 입술이 검치를 덮는 형태가 아닐까라는 가설이 등장하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도 치아 마모를 줄이기 위해 입술이빨을 덮는 형태를 띠었을 거라는 설이 다수설이 돼가고 있는데 검치호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것. 그리고 현재 구름표범이 크기 대비 송곳니 길이가 최대인 특징과 턱을 벌리는 각도가 넓다는 특징을 가진 근연종인데 이 종도 입술이 치아를 완전히 덮는 형태이기에 추후 연구가 진행된다면 검치호도 입술을 가진 형태로 복원될 수도 있다. 호모테리움도 이 입술을 가진 형태였다고 밝혀졌다. 단, 스밀로돈의 경우 기존 복원도대로 치아가 그대로 노출된 형태였다고 밝혀진다. 아마 스밀로돈의 경우 훨씬 검치가 길다 보니 입술로 덮기에 한계가 있어서인 듯 하다.[11]

관절염을 자주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 대중문화의 검치호

간지나는 외모 때문에 창작물 등에도 많이 나오지만 대개는 스밀로돈 자체가 나오거나 스밀로돈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나머지 검치호는 그냥 아웃 오브 안중. 특유의 외모탓에 호랑이 계열 케릭터들의[12] 강화폼으로 자주 사용된다.


[1] 시계 방향 순서대로 디노펠리스, 호모테리움, 스밀로돈, 마카이로두스.[2] 영어권에서는 이로 인해 '검치호랑이(Saber-toothed tiger)'보다는 '검치고양이(Saber-toothed cat)'라는 말이 더 보편적으로 쓰인다.[3] 님라비드과와 바르보우로펠리스과를 같은 과로 묶기도 한다.[4] 유명한 틸라코스밀루스가 여기에 속한다.[5] 육식 공룡의 경우는 이빨간 역할구분이 없었기에 검차가 진화할 수 었었지만, 케라토사우루스알로사우루스상과 수각류들은 위턱에 있는 이빨을 전부 다 검치와 비슷한 용도로 발달시켰다.[6] 바르보우로펠리스과에서는 아직 군도형 검치밖에 알려지지 않았다.[7] 그 외에 바다코끼리마냥 조개를 캐 먹거나 심지어 나무를 타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었으나, 이들은 해안가에만 살지 않았으며 나무를 타기 위해 이빨을 크게 발달시키는 건 실용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애초에 가능성이 없는 설들이다.[8] 상대를 찌르기 불리한 방향. 창처럼 찌르기 편리하게 되어있는 영양의 뿔이나 코끼리상아와는 정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돌진해서 상대를 찌를 수 없고 물거나 내려찍는 등 비효율적인 과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9] 치아는 생각보다 연약하다. 치아 자체가 충격을 흡수해 부러지지 않는다면 이와 연결된 잇몸과 치신경이 엄청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야생에서 먹이를 먹는데 지장이 생기는 부상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때문에 현존하는 코끼리의 상아도 검치와는 정 반대로 휘어져있어서 효율적으로 상대방에게 찌르기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코끼리들은 상아가 부러진 경우가 많다.[10] 송곳니가 길기 때문에 만약 평탄한 지점을 공격한다면 이빨에 충격이 크게 가해지고 이빨로 지점을 꿰뚫는 길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만약 그냥 이빨로만 사냥했다면 턱이 뱀 수준으로 벌려져야만 한다.[11] 현재 스밀로돈처럼 긴 송곳니나 상아를 가진 고라니, 사향노루, 코끼리, 바다코끼리 등은 입술 밖으로 송곳니가 삐져나와 있다.[12] 정작 검치호는 호랑이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동물이다.[13] 게임 전체에서 검치호를 포함해 6종밖에 없다.[14] 어깨높이가 말과 비슷하다. 실제 검치호는 가장 큰 종도 어깨 높이가 말보다 낮다. 애초에 고양이과 동물은 아무리 커도 어깨높이가 말과 비슷한 종은 없다.[15] 일례로 티란데의 검치호 아쉬알라는 나이가 무려 1만년이 넘는다. 아쉬알라 외에 와우에 등장한 네임드 검치호 샤이로탐은 나이가 4천살이나 된다.[16] 특히 파오젠은 검치가 진짜 이빨이 아닌, 검 하나를 두 개로 쪼개고 끝을 뾰족한 얼음을 붙인 뒤 주둥이에 꽃은 형태이다. 그 외에도 검치호와 체형도 다르며, 전체적인 생김새는 눈표범이나 족제비에 가깝다.[17] 본래 이름은 샤벨 타이거였으나 쥬레인저 상표 문제로 인해 복각시 세이버 타이거로 바뀌었다.[18] 그러나 이는 현재는 사장된 가설이다. 공포새 문서 참고.[19] 이쪽은 사자의 이미지도 섞여있다.